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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29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3-10-22 11:56:54	6	삭제
		이 글이 자꾸 맴돌아 세 번째 댓글 답니다. 저마다 다양한 거 알고 각자 생각하는 게 다르다는 것도 잘 아는데 솔직히 힘든 부분이 뭐냐면 글쓴이 님처럼 자기 생각은 철저히 감춰둔 채 겉으론 웃다가 한순간에 폭발하거나 나 모르게 뒤에서 욕하는 사람들이에요. 친구 사이에 쟤보다 내가 잘 나고 쟤보다 내가 못 나고가 어디 있습니까... 그 친구도 내가 너보다 잘났다고 생각 안 하고 제 상황에서 힘드니까 힘들다고 고민 토로하는 거예요. 오히려 겉으론 웃고 들어주면서 속으론 나보다 잘난 놈이 징징댄다고 생각하는 님이 생각을 바꾸셔야 할 것 같아요. 겉으론 다 이해한다는 듯 들어주고 웃어주고 뒤에선 나 저놈이 징징대서 짜증난다고 소문내면 이율배반 아닐까요? 힘들면 힘들다, 짜증나면 짜증난다 직접 그 대상자에게 얘기하시길....
	28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3-10-22 11:45:03	10	삭제
		덧붙여 말하자면 이건 님이랑 친구랑 해결할 문제예요. 쌓아뒀다 폭발할 것도 아니고 화낼 일도 아니고 친구가 징징댈 때 니가 이러면 난 더 힘들다고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거 아닐까요? 우정이 사회생활도 아니고 왜 담아 뒀다가 인터넷에 친구 욕을 하는 건지요. 진짜 친구 맞는 걸까요... 기분 나쁘시라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진짜 한 번 곰곰이 생각해 보셨음 좋겠습니다.
	27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3-10-22 11:37:28	2	삭제
		괜히 뜨끔해서 댓글 달아 봅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가면을 쓰고 살아가요. 페르소나라고 하지요. 전 살면서 감정에 솔직하고 생각에 솔직하자는 주의입니다. 그게 진정한 용기라고 생각해요. 징징대며 걱정하는 것도 나요, 한없이 약해서 쉽게 흔들리는 것도 나이기에 있는 그대로의 '나'를 드러내는 게 진정한 용기라고 본다는 거죠. 글쓴이 말씀처럼 모두가 힘든 건 매한가지입니다. 가족, 친구가 좋다는 게 뭡니까. 가면을 쓰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줘도 이해해주는 관계 아닌가요? 담아뒀다가 폭발할 게 아니라, '너는 남보다 낫잖아!'하고 화낼 게 아니라, 징징댄다고 이해 못 하겠다 말할 게 아니라, 징징대는 친구 모습 마저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님도 있는 그대로의 감정이나 느낌을 말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친구가 징징대면 '야 난 얼마나 힘들겠냐... 솔직히 난 니가 힘들 거 같기도 한데 지금 내 상황에서 네 힘듦을 들어주기 버거워... '하고 솔직히 말할 수 있는 거 아닐까요? 정말 진심으로 날 걱정해주고 이해해주는 존재는 오유인이 아니라 님 주변의 가족과 친구일 겁니다. 내가 힘들어 친구에게 기댔는데 친구가 인터넷에서 나를 '징징거려 화나고 이해 안 된다'며 글을 썼다 생각해보면 왠지 몹시 서운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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