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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지방대생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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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대생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120 훈훈하고 안타까운 뒷북 [새창] 2010-12-04 13:20:24 60 삭제
    그런 맛이었군..
    너무 오래 되서 까묵
    118 여러분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詩)는 무엇인가요 [새창] 2010-12-02 23:34:08 2 삭제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

    김수영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저 왕궁 대신에 왕궁의 음탕 대신에
    50원짜리 갈비가 기름덩어리만 나왔다고 분개하고
    옹졸하게 분개하고 설렁탕집 돼지같은 주인년에게 욕을 하고
    옹졸하게 욕을 하고

    한번 정정당당하게
    붙잡혀간 소설가를 위해서
    언론의 자유를 요구하고 월남파병에 반대하는
    자유를 이행하지 못하고
    30원을 받으러 세번씩 네번씩
    찾아오는 야경꾼들만 증오하고 있는가

    옹졸한 나의 전통은 유구하고 이제 내 앞에 정서로 가로놓여있다
    이를테면 이런 일이 있었다
    부산에 포로수용소의 제 14야전병원에 있을 때
    정보원이 너스들과 스펀지를 만들고 거즈를
    개키고 있는 나를 보고 포로경찰이 되지 않는다고
    남자가 뭐 이런 일을 하고 있느냐고 놀린 일이 있었다
    너스들 옆에서

    지금도 내가 반항하고 있는 것은 이 스펀지 만들기와
    거즈 접고 있는 일과 조금도 다름없다
    개의 울음소리를 듣고 그 비명에 지고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애놈의 투정에 진다

    떨어지는 은행나무잎도 내가 밟고 가는 가시밭

    아무래도 나는 비켜서있다 절정 위에는 서있지
    않고 암만 해도 조금쯤 옆에 비켜서있다
    그리고 조금쯤 옆에 서있는 것이 조금쯤
    비겁한 것이라고 알고 있다!

    그러니까 이렇게 옹졸하게 반항한다
    이발장이에게
    땅 주인에게는 못하고 이발장이에게
    구청직원에게는 못하고 동회직원에게도 못하고
    야경꾼들에게 20원 때문에 10원 때문에 1원 때문에
    우습지 않느냐 1원 떄문에

    모래야 나는 얼마큼 적으냐
    바람아 먼지야 풀아 나는 얼마큼 적으냐
    정말 얼마큼 적으냐......

    117 여러분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詩)는 무엇인가요 [새창] 2010-12-02 23:34:08 5 삭제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

    김수영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저 왕궁 대신에 왕궁의 음탕 대신에
    50원짜리 갈비가 기름덩어리만 나왔다고 분개하고
    옹졸하게 분개하고 설렁탕집 돼지같은 주인년에게 욕을 하고
    옹졸하게 욕을 하고

    한번 정정당당하게
    붙잡혀간 소설가를 위해서
    언론의 자유를 요구하고 월남파병에 반대하는
    자유를 이행하지 못하고
    30원을 받으러 세번씩 네번씩
    찾아오는 야경꾼들만 증오하고 있는가

    옹졸한 나의 전통은 유구하고 이제 내 앞에 정서로 가로놓여있다
    이를테면 이런 일이 있었다
    부산에 포로수용소의 제 14야전병원에 있을 때
    정보원이 너스들과 스펀지를 만들고 거즈를
    개키고 있는 나를 보고 포로경찰이 되지 않는다고
    남자가 뭐 이런 일을 하고 있느냐고 놀린 일이 있었다
    너스들 옆에서

    지금도 내가 반항하고 있는 것은 이 스펀지 만들기와
    거즈 접고 있는 일과 조금도 다름없다
    개의 울음소리를 듣고 그 비명에 지고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애놈의 투정에 진다

    떨어지는 은행나무잎도 내가 밟고 가는 가시밭

    아무래도 나는 비켜서있다 절정 위에는 서있지
    않고 암만 해도 조금쯤 옆에 비켜서있다
    그리고 조금쯤 옆에 서있는 것이 조금쯤
    비겁한 것이라고 알고 있다!

    그러니까 이렇게 옹졸하게 반항한다
    이발장이에게
    땅 주인에게는 못하고 이발장이에게
    구청직원에게는 못하고 동회직원에게도 못하고
    야경꾼들에게 20원 때문에 10원 때문에 1원 때문에
    우습지 않느냐 1원 떄문에

    모래야 나는 얼마큼 적으냐
    바람아 먼지야 풀아 나는 얼마큼 적으냐
    정말 얼마큼 적으냐......

    116 여러분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詩)는 무엇인가요 [새창] 2010-12-02 23:33:26 2 삭제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씌어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해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 나짐 히크메트, 감옥에서 쓴 시

    115 여러분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詩)는 무엇인가요 [새창] 2010-12-02 23:33:26 7 삭제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씌어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해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 나짐 히크메트, 감옥에서 쓴 시

    114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0-12-02 23:23:07 1 삭제
    근데 사실 저 게임을 제안한 저 사람은
    변태입니다. 여자들이 놀라는걸 보고 쾌감을 느끼는 사람인 듯
    113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0-12-02 23:23:07 20 삭제
    근데 사실 저 게임을 제안한 저 사람은
    변태입니다. 여자들이 놀라는걸 보고 쾌감을 느끼는 사람인 듯
    109 나사가 뭐...대단한거라도 발표할 줄 알았는데.. [새창] 2010-12-01 21:14:13 0 삭제
    사실 미생물 발견은 정말 굉장한 발견입니다.
    108 나사가 뭐...대단한거라도 발표할 줄 알았는데.. [새창] 2010-12-01 21:14:13 10 삭제
    사실 미생물 발견은 정말 굉장한 발견입니다.
    107 강동원 훈련소 사진촬영 거부의 이유.jpg [새창] 2010-12-01 13:47:31 3 삭제
    그랬군!
    106 강동원 훈련소 사진촬영 거부의 이유.jpg [새창] 2010-12-01 13:47:31 14 삭제
    그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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