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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145 현직 학원 강사... 속이 터져 나갈 것 같습니다... [새창] 2010-10-07 22:26:29 3 삭제
    경기도에서 보습학원 국어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20대 후반 남자입니다)

    저 또한 서울이나 근처 신도시보다 비교적 학업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이 많은 지역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지라 글쓴님 마음이 잘 이해되네요. 헬렌켈러는 커녕 현대문학의 흐름 강의를 하면서 일제시대와 한국전쟁에 대해서 얘기하는데 3.1운동이 일제강점기에 있었던거냐, 일제강점기가 뭐냐, 우리나라가 북한 쳐들어간게 아니라 북한이 쳐들어온거냐..는 질문들에 머리가 다 아파올 정도입니다. 중학교 3학년이 말이죠. 하하. 너무 이쁜 아이들이라지만 심각한 건 사실이니까요.

    군대에서조차 폭력은 커녕 쌍욕도 거의 안해본 사람인지라(군대는 수색대-GP생활 했습니다. 엄청 맞았죠ㅎㅎ) 아이들에게 매를 든다는 것이 너무 싫었습니다만 안되는 건 안되는 것이더군요. 다만 매를 드는 것을 아이들에게 확인시키고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매를 들겠다고 다짐을 받았습니다. 수업시간에 늦게오거나 교재를 가져오지 않을 때, 과제를 해오지 않았을 때. 그리고 절대로 개인감정을 넣어서 때리지 않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제 기분이 많이 상했을 때는 어찌되었든 매를 드는 일은 하지 않았죠.

    나름의 철학과 소신을 가지고 교육을 위해(교사의 수업편의가 아닌 학생의 학업능력신장을 위해) 매를 드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 늘 사람좋기만한 선생님은 '결과'적으로는 좋은 선생님이 아닐 가능성이 많다고 보거든요. 수업시간에 유독 매를 많이 대셨던 선생님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 것처럼요.(물론 일부 교사라는 칭호가 아까운 분들은 제외합니다)
    '훈계(訓戒)'는 물줄기가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이치를 쫓아 말로 타이르고(訓)
    그럼에도 바로서지 않는다면 회초리를 들고 타일러 깨우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戒)

    제가 위에 말했던 아이들 중에 가장 상황이 심한 축에 속하는 중3 아이가 있었습니다. 1학년 때부터 가르친 것이 아니라 3학년 초반에 들어왔기에 기초도 안되어 있었기에 더 그랬죠. 저를 제법 잘 따르는지라 이뻐하기만 하다가 이번 시험에 마음을 먹고 엄청 독하게 대했습니다. 수업시간에 농담과 장난으로 받아주는 선을 더 타이트하게 잡았고 지각하거나 과제를 안해왔을 때에는 자존심을 건드려가면서 심한 말도 했습니다.(평생 이렇게 살거냐는 말까지 했습니다. 안할거면 때려치라고.)
    그녀석이 지난 화요일 밤에 전화를 해서는 "선생님이랑 약속한대로 국어성적 올렸어요! 85점이에요!!"라고 해맑게 웃더군요. 정말 고맙고 대견했습니다. 지난 학기 국어성적은 30점대였거든요.

    저는 대단한 선생님이 아닙니다. 글쓴님을 주제넘게 가르치거나 하기에는 나이도, 경력도 그리 많은 차이가 나지 않겠죠. 하지만 제가 보기에 적어도 글쓴님은 아이들을 위하는 측은지심을 가지고 계신 것 같네요.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영어로 compassion.. 다른 말로는 '공감'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더군요. 교사에게 꼭 필요한 인성이고 자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과 공감하고 소통하셔서 훌륭한 스승이 되실거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ps. 아이들과 웃고 즐겁게 지내는 것은 매우 좋습니다. 다만 아이들이 선을 지키도록 하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어느정도 선을 넘었을 경우에는 반드시 제재를 가하세요. 특히 수업시간에는 절대로 선생님이 무너져서는 안됩니다. 교사가 위엄을 잃은 교실은 배움터가 아니라 놀이터입니다.
    144 [펌]현직 학원 강사... 속이 터져 나갈 것 같습니다... [새창] 2010-10-07 22:26:29 14 삭제
    경기도에서 보습학원 국어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20대 후반 남자입니다)

    저 또한 서울이나 근처 신도시보다 비교적 학업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이 많은 지역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지라 글쓴님 마음이 잘 이해되네요. 헬렌켈러는 커녕 현대문학의 흐름 강의를 하면서 일제시대와 한국전쟁에 대해서 얘기하는데 3.1운동이 일제강점기에 있었던거냐, 일제강점기가 뭐냐, 우리나라가 북한 쳐들어간게 아니라 북한이 쳐들어온거냐..는 질문들에 머리가 다 아파올 정도입니다. 중학교 3학년이 말이죠. 하하. 너무 이쁜 아이들이라지만 심각한 건 사실이니까요.

    군대에서조차 폭력은 커녕 쌍욕도 거의 안해본 사람인지라(군대는 수색대-GP생활 했습니다. 엄청 맞았죠ㅎㅎ) 아이들에게 매를 든다는 것이 너무 싫었습니다만 안되는 건 안되는 것이더군요. 다만 매를 드는 것을 아이들에게 확인시키고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매를 들겠다고 다짐을 받았습니다. 수업시간에 늦게오거나 교재를 가져오지 않을 때, 과제를 해오지 않았을 때. 그리고 절대로 개인감정을 넣어서 때리지 않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제 기분이 많이 상했을 때는 어찌되었든 매를 드는 일은 하지 않았죠.

    나름의 철학과 소신을 가지고 교육을 위해(교사의 수업편의가 아닌 학생의 학업능력신장을 위해) 매를 드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 늘 사람좋기만한 선생님은 '결과'적으로는 좋은 선생님이 아닐 가능성이 많다고 보거든요. 수업시간에 유독 매를 많이 대셨던 선생님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 것처럼요.(물론 일부 교사라는 칭호가 아까운 분들은 제외합니다)
    '훈계(訓戒)'는 물줄기가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이치를 쫓아 말로 타이르고(訓)
    그럼에도 바로서지 않는다면 회초리를 들고 타일러 깨우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戒)

    제가 위에 말했던 아이들 중에 가장 상황이 심한 축에 속하는 중3 아이가 있었습니다. 1학년 때부터 가르친 것이 아니라 3학년 초반에 들어왔기에 기초도 안되어 있었기에 더 그랬죠. 저를 제법 잘 따르는지라 이뻐하기만 하다가 이번 시험에 마음을 먹고 엄청 독하게 대했습니다. 수업시간에 농담과 장난으로 받아주는 선을 더 타이트하게 잡았고 지각하거나 과제를 안해왔을 때에는 자존심을 건드려가면서 심한 말도 했습니다.(평생 이렇게 살거냐는 말까지 했습니다. 안할거면 때려치라고.)
    그녀석이 지난 화요일 밤에 전화를 해서는 "선생님이랑 약속한대로 국어성적 올렸어요! 85점이에요!!"라고 해맑게 웃더군요. 정말 고맙고 대견했습니다. 지난 학기 국어성적은 30점대였거든요.

    저는 대단한 선생님이 아닙니다. 글쓴님을 주제넘게 가르치거나 하기에는 나이도, 경력도 그리 많은 차이가 나지 않겠죠. 하지만 제가 보기에 적어도 글쓴님은 아이들을 위하는 측은지심을 가지고 계신 것 같네요.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영어로 compassion.. 다른 말로는 '공감'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더군요. 교사에게 꼭 필요한 인성이고 자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과 공감하고 소통하셔서 훌륭한 스승이 되실거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ps. 아이들과 웃고 즐겁게 지내는 것은 매우 좋습니다. 다만 아이들이 선을 지키도록 하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어느정도 선을 넘었을 경우에는 반드시 제재를 가하세요. 특히 수업시간에는 절대로 선생님이 무너져서는 안됩니다. 교사가 위엄을 잃은 교실은 배움터가 아니라 놀이터입니다.
    143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0-10-07 21:37:43 3 삭제
    작년에 우연히 주워들어서 이름만 알고있던 전리나가 있군요.
    성격이 안좋은가봐요? -_-?

    궁금해서 임지금 쳐봤다가 발견한 영상.

    빠..빠져나올 수 없다.

    누가 영상 다운로드 주소 좀 올려주세요(??)

    http://gall.dcinside.com/list.php?id=itlecture&no=616635
    142 박찬호선수 팀 창단에 관해서 장난삼아 이야기나 한번 해봐요. [새창] 2010-10-07 14:03:47 0 삭제
    111제주 다름바리스 터지네요ㅎㅎ

    제주 감귤스
    제주 똥돼지스...

    제주 넘기스.. 아 무리수-_ㅜ

    141 컴퓨터 사양 질문드립니다.. [새창] 2010-10-07 14:00:31 0 삭제
    아 가장 좋은 그래픽환경으로는 게임하기 힘들다는 거겠군요.
    어느정도 양보해서 적절한 환경 찾아 해야겠죠. 어차피 보름 뒤의 일이지만.
    prettynoun님 답변 감사드립니다^^
    140 컴퓨터 사양 질문드립니다.. [새창] 2010-10-07 04:35:06 0 삭제
    까베리앙님 감사합니다.
    두 분 복받으실거에요 ^^
    139 컴퓨터 사양 질문드립니다.. [새창] 2010-10-07 04:25:26 0 삭제
    11님 감사합니다!!
    138 컴퓨터 사양 질문드립니다.. [새창] 2010-10-07 04:24:53 0 삭제
    참. 한가지만 더 질문드릴게요.
    슬쩍 읽어보니 인터넷 다운로드 형식으로 게임을 구입할 수 있던데,
    라이브러리인가가 생성된다고 하는 것 같더라구요.

    C드라이브 말고 D드라이브에 생성할 수 있는건가요?
    친구가 파티션 나눌때 C드라이브에 적게 할당을 해서 현재 4기가도 안남아 있네요.
    꼭 알려주세요.

    오유님들 재밌게 즐기시는 것 보고 하루하루 대리만족하며 버티고 있습니다. 감사해요^^
    137 택배 회사의 현실... [새창] 2010-10-07 02:54:18 2 삭제
    SandWhale//

    로젠 일죽, 안성터미널에서 1년 넘게 알바했었는데 실제로 큰 작업장들은 상황 저렇습니다.

    3인이나 4인 일조로 하차 레일 하나씩 맡고 많아봐야 3인에서 적게는 혼자서 하차 레일 하나 맡아서 합니다. 제가 일한 곳에서는 나름 김치나 한약, 과일 따위의 깨지기 쉬운 것들은 알아서 빼놨다가 마지막에 조심조심 넣었죠. SandWhale님 아시는 형님만큼은 아니더라도, 저도 수색대 나와서 운동도 열심히 했고 나름 힘 좀 쓴다고 생각하는데(일반인 기준;) 일주일하고 나서 일술에 수포가 심하게 나는 바람에 일주일을 꼬박 쉬었었죠. 밤샘 야간수당 따윈 없습니다.
    또 워낙 고된 일이라 인력을 구하기 힘들어 외국인 노동자들도 많고 노숙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외국인노동자들은 정말 극과 극을 나뉘는데 쌀40kg짜리를 한손에 하나씩 잡고 텅~텅~ 던지시는 정말 열심히 하시는 분들도 있는 있는 반면, 잠깐 눈떼면 사라져서 농땡이부리고 남들은 무거운 것들 낑낑대며 옮기는데 서류봉투 한장씩 들고 비리비리 왔다갔다 하는 얌체족들도 있습니다.(이건 우리나라 사람들도 마찬가지이긴 하다만 말 안통하는 척하는 필살기 쓰면 못당합니다 정말.)

    어쨌든 잘 알고 있기때문에 택배는 잘 이용하지 않고 쓰더라도 우체국 택배를 애용한다죠.
    반드시 고쳐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136 택배 회사의 현실... [새창] 2010-10-07 02:54:18 7 삭제
    SandWhale//

    로젠 일죽, 안성터미널에서 1년 넘게 알바했었는데 실제로 큰 작업장들은 상황 저렇습니다.

    3인이나 4인 일조로 하차 레일 하나씩 맡고 많아봐야 3인에서 적게는 혼자서 하차 레일 하나 맡아서 합니다. 제가 일한 곳에서는 나름 김치나 한약, 과일 따위의 깨지기 쉬운 것들은 알아서 빼놨다가 마지막에 조심조심 넣었죠. SandWhale님 아시는 형님만큼은 아니더라도, 저도 수색대 나와서 운동도 열심히 했고 나름 힘 좀 쓴다고 생각하는데(일반인 기준;) 일주일하고 나서 일술에 수포가 심하게 나는 바람에 일주일을 꼬박 쉬었었죠. 밤샘 야간수당 따윈 없습니다.
    또 워낙 고된 일이라 인력을 구하기 힘들어 외국인 노동자들도 많고 노숙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외국인노동자들은 정말 극과 극을 나뉘는데 쌀40kg짜리를 한손에 하나씩 잡고 텅~텅~ 던지시는 정말 열심히 하시는 분들도 있는 있는 반면, 잠깐 눈떼면 사라져서 농땡이부리고 남들은 무거운 것들 낑낑대며 옮기는데 서류봉투 한장씩 들고 비리비리 왔다갔다 하는 얌체족들도 있습니다.(이건 우리나라 사람들도 마찬가지이긴 하다만 말 안통하는 척하는 필살기 쓰면 못당합니다 정말.)

    어쨌든 잘 알고 있기때문에 택배는 잘 이용하지 않고 쓰더라도 우체국 택배를 애용한다죠.
    반드시 고쳐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135 기습.bgm [새창] 2010-10-06 08:41:17 8 삭제

    134 사람 죽은걸 본뒤로 아무것도 못하겠습니다... [새창] 2010-10-05 20:54:19 2 삭제
    반드시 정신과가서 상담치료 받으시는 걸 권합니다.
    가만히 놔뒀다가 오래오래 트라우마로 남을 수도 있어요.
    정신과 치료는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정신병자'라는 부정적인 면으로 볼 필요가 없어요.
    이 아프면 치과가고 감기걸리면 주사 맞으러 가는 것이랑 같은 당연한 겁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코피가 무척 잘나는 편이라 허구헌날 피범벅-_-도 되어봤다만,
    작년에 퇴근하다가, 실수였는지 남편이 그랬는지 옆옆집에서 떨어진 아주머니 앰뷸런스 부르고 기다리면서 지혈하다가 묻은 피를 보니 손이 떨리더군요.
    잘 치료하고 극복하시길 바래요. 어린 나이에 흉터 없이 깨끗이 지워졌으면 좋겠네요. 토닥토닥.
    133 사람 죽은걸 본뒤로 아무것도 못하겠습니다... [새창] 2010-10-05 20:54:19 3 삭제
    반드시 정신과가서 상담치료 받으시는 걸 권합니다.
    가만히 놔뒀다가 오래오래 트라우마로 남을 수도 있어요.
    정신과 치료는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정신병자'라는 부정적인 면으로 볼 필요가 없어요.
    이 아프면 치과가고 감기걸리면 주사 맞으러 가는 것이랑 같은 당연한 겁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코피가 무척 잘나는 편이라 허구헌날 피범벅-_-도 되어봤다만,
    작년에 퇴근하다가, 실수였는지 남편이 그랬는지 옆옆집에서 떨어진 아주머니 앰뷸런스 부르고 기다리면서 지혈하다가 묻은 피를 보니 손이 떨리더군요.
    잘 치료하고 극복하시길 바래요. 어린 나이에 흉터 없이 깨끗이 지워졌으면 좋겠네요. 토닥토닥.
    132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0-10-02 20:57:24 0 삭제
    기본적으로 다이어트 할 때는 삼백(3白)을 멀리하라고 했죠.
    밀가루. 설탕. 소금.

    제가 다이어트 할 때는 엄청 싱겁게 먹었습니다.(원래 입맛이 좀 싱겁습니다만)
    요구르트도 집에서 만들거나 최대한 퓨어 같은 무설탕 플레인 같은 걸로^^

    조폭님이 말씀하시는대로 어린 나이에 다이어트 심하게 하시면 안좋습니다.
    반드시 운동을 많이 하셔야해요.
    숀리 다이어트도 좋지만 기본적으로 유산소 운동량이 중요합니다.
    저 군대에서 9키로 뺄때 하루에 줄넘기 5000개씩 했습니다.(특수한 환경이어서 그정도였지 사회에 나와있었으면 10000개 이상 했겠죠) 쌩쌩이(2단넘기)말고 돌리는 속도를 빨리하다보면 30분 정도면 5000개 금방 하죠. 처음부터 많이, 빨리 하시지말고 양과 속도를 조금씩 늘려가세요.
    굉장히 재미없는 운동일수도 있지만, 살이 빠지는 걸 보면 중독됩니다.ㅎㅎㅎㅎ

    힘내서 목표 이루시길 바라요^^
    131 가로수 그늘아래서면 [새창] 2010-10-02 14:21:35 0 삭제
    어따.. 잘부른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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