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산동네에 살아서 제일 흔한게 거미랑 벌이라 맨날 벌잡아서 침빼서 놀곤했었습니다. 가끔 쏘이기도 했는데 꿀벌에 쏘여도 두드러기가 생기는 형과는 달리 약간 붓는 정도라 벌을 무서워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집에 무화과 나무가 있었는데 무화과에 장수말벌이 붙어 있더군요. 그걸보고 물총(분무기)을 가져와 공격했습니다. ㅎㅎ
물총으로 쏘면 제가 이길줄 알았는데 말벌이 눈치를 채고 덤비더군요. 순식간에 다가오는 말벌을 보며 도저히 맞출수가 없자 도망쳤는데 말벌이 쫓아와서 오른쪽 허벅지에 침을 밖았습니다.
그대로 쓰러져서 부들부들... 이 아니고 말도 못하게 아파서 눈물콧물 질질짜면서 숨넘어가듯 울었습니다. 그후 병원은 따로 가지는 않았습다만 다리가 통나무 처럼 부어서 일주일 이상 제대로 걸을수가 없었습니다. ㅎㅎ
제 지인의 이야기 입니다. 대략 10년 정도 지난 이야기 입니다. 남편분이 운전 연수를 해주신거는 아니고 그냥 차를 가져가라고 하신 경우인데요. 문제는 그 차가 그때 당시 우리나라 승용차중 가장 비싼 에쿠스 풀옵이었습니다. 여튼, 사모님이 초보인 상황에서 호기롭게 에쿠스를 몰고 다니시다가 우회전 하면서 인도에 차를 밀어버리셨습니다. 물론 다친 사람은 없고 그냥 차가 커서인지 거리감이 좀 부족하셨더랬죠.
차량이 손상된것을 감지한 사모님은 차에서 내려서 차량을 확인후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 여보~ 어쩌지? 차 사고났어. + 뭬야? 어디서? 다친사람 있어? - 아니, 다친 사람은 없고 그냥 나 혼자 인도에다 박았어 + .......;;
지인이 잠시 생각하더니 곧 대답 합니다.
+ 어~ 잘 했어, 괜찮아. 어차피 차 찌그러진거 그냥 편하게 연습해~ 근데 사람은 절대 다치게 하면 안돼~ - 어, 알았어 여보.
어차피 사고난거는 어쩔수 없으니 굳이 화내봐야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셨답니다. 그 후 사모님은 역시 찌그러져버린 에쿠스로 운전 연습을 충분히 하셔서 지금은 운전 잘 하십니다.
참고로 남편 분이셨던 제 지인은 그 후 신형 에쿠스가 나오자 구형 에쿠스는 사모님에게 완전히 줘버리고 본인은 신형 에쿠스를 바로 구입하셨습니다. 그분 마지막 말이 생각나네요.
+ 이게~ 차가 꽤 편해, 장거리 운전해도 별로 피곤하지도 않고 기름도 별로 안먹어, ㅎㅎ 나 - 선생님 이거 차 값이 얼마에요? + 음,, 1억 3천정도? 왜 전선생도 하나 사게? 딜러 연락처 줄까? ㅎㅎ 나 - 아뇨.. 저는 줘도 못타겠네요.
받은 만큼만 돌려주고 싶다는 말이 복수 하고싶다는 말 아닙니까? 앞뒤가 안맞는거 같은데요? 뭐... 그건 그렇고 저는 그냥 이재명씨 말처럼 작살을 내고 싶습니다. 점잔떨고 싶은 마음도 없고, 좋은, 혹은 착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지도 않습니다, 받은거 두배, 세배이상 돌려주고 싶습니다.
요즘 생활이 말 그대로 사는게 사는게 아니다.. 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어제 초 저녁에 길을 걷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사는게 참 힘들구나... 가만... 생각해보니 정말 살기 싫다면 그냥 끝내도 되는거 아닌가? 내가 왜 억지로 살면서 힘들어하는거지? 정말 살기 싫다면 이런 인생 끝내는게 좋지 않을까?] 수년전 건물에서 추락한 친구가 이런 기분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끝낼까.. 하고 생각하던중 그래도 나에게 잘해주고 웃어주는 사람들이 생각나더군요. 억지같긴 하지만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조금더 시간을 보내고 싶어졌습니다. 아직은 끝낼때가 아닌것 같아 좀더 힘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힘내! 화이팅! 스트레스 받지마~] 등의 격려의 말들은 오히려 짐이되고 삶의 의지가 더 없어지는것 같습니다. 예전 친구가 제 어깨에 손을 올리며 [괜찮아, 괜찮아.. 잘될거야.] 라는 말을 해줬습니다. 수많은 좋은 말들보다 그저 괜찮다는 한마디가 마음속에 들어왔습니다. 다른 말이었다면 저는 짜증을 내고 화는 냈었을지도 모릅니다. 왜인지 괜찮다는 말에 마음이 풀리고 여유가 생겼습니다.
제 주변에도 힘들어하는 지인이있다면 저는 여러 말을 하지않습니다. 그때 제가 느꼈던 위로를 느끼길 바라며 그저 등을 두드려주며 괜찮다, 잘될거다 라는 말만합니다. 주변에 힘들어 하는 사람이 있다면 깊이있는 표현보다는 그저 괜찮다, 잘될거다라고 다독여 주시길 바랍니다. 많은 표현보다 더 와닿을수도 있으니까요.
우오오오오!!!!!!!!!!!!!!!! 완전 신기하네요!!!!!!! 정말 멋집니다. ㅎㅎㅎ 81mm 라는 크기에 놀라고 150만원 이라는 가격에 두번 놀랐습니다. 너무 비싼거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가 다른 누군가에게는 분명 가치있는 생물이고 정당한 가격일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긴, 생명에 가격을 매기는게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겠습니까. ㅎㅎ 여튼, 변태과정이 정말 신기하고 멋지네요. *^^*
텐트형 모기장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잠자고 있을때 제 얼굴에 곤충(이라고 쓰고 벌레라고 읽는다,, 대부분 바퀴..) 이 등산하는것을 느낀 후 부터는 계절에 상관없이 항상 텐트형 모기장을 쳐 놓고 들어가서 잠을 잡니다.
그리고 어둡게 불끄고 주무시는게 두려우시다면 3w 짜리 LED 전구 추천 드립니다. 노란색으로 하시면 그렇게 강하지도 않고 은은해서 괜찮으실 겁니다. 물론 전기세도 있으나 마나하는 정도입니다. 주무실때만 사용하면 한달에 한.. 100원 나올려나....? 하루 10시간 켜놓으셔도 한달에 100원 정도겠네요. ㅎㅎ
여름에 모기장에 들어가 있으면 모기들이 머리위로 옹기종기 모여듭니다. 가끔 세어보면 최소 7마리에서 20마리가 넘기도 하더군요. ㅎㅎ 한번은 모기장을 쳐 놓고 나갔었는데 지네가 달라 붙어있었던 적도 있구요. 뭐,, 거미나 그리마도 가끔 붙어있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