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과 서양인의 인식 구조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은 지리적인 식문화의 차이에서 발생했다는 말이 있더군요.
저위도인 동양은 쌀농사를 지었고, 고위도에 초원지대인 서양은 밀농사 + 목축을 했는데, 쌀농사는 대규모 관개농업이라 마을 단위의 협동 노동을 필요로 하고 촌락들도 모여사는 형태인데, 밀농사나 목축은 마을 단위의 협업이 필요하지 않고 그냥 외따로 사는 가족 노동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노동과 거주의 형태가 협동을 필요로 하는 동양에선 사람간의 관계맺음과 평판을 중요하게 여기게 됐고, 서양은 사물에 대한 분석적인 사고를 필요로 하게 됐다는 겁니다. 이는 문화적인 압력이 누세대에 걸쳐 교육의 형태로 자리잡은 것이겠고요.
이건 남녀 차이에도 적용될수 있는데, 여성이 관계지향적인데 남성은 분석지향적인 이유도 육아와 가사, 채취를 주로 맡아온 여성은 관계지향적 뇌구조로 진화했고, 수렵과 경비, 전투를 맡아온 남성은 변화에 대한 대처능력이 중요하게되어 분석적인 뇌구조로 진화하게 됐다는 겁니다. 이건 진화심리학적으로 설명되는 부분일 것입니다.
최영을 죽이는건 당연한 수순이죠. 전근대 사회의 정권의 교체는 물리적인 무장력의 힘으로 이루어집니다. 군통솔권을 누가 쥐느냐가 중요합니다. 이성계는 쿠데타를 한 반역범입니다. 그 반역이 성공했지만, 아직 기존의 세력이 남아있어서 불안합니다. 당연히 구체제의 실세들을 제거해야죠.
중앙집권화가 되었던 조선에 비해 고려는 귀족들의 힘이 훨씬 셌던 사회입니다. 지역 호적들이 자체적인 무력도 갖고 있던 시대입니다. 서양과 비슷한 전형적인 봉건제라 볼 수 있죠. 최영은 이성계보다도 더 명성이 높았던 장군인데다가 실세 총리 겸 국방부장관입니다. 군지휘권을 갖고 있죠. 그런데 이성계는 전쟁에 내보낸 전시총사령관 정도인데, 전쟁에서 지멋대로 후퇴하고 쿠데타를 일으킨 반역을 저질러서 명분도 약한데, 최영을 살려두면 최영과 그를 따르는 지방 호족들이 뒷 일을 도모할 수 있으니 제거하는 거죠.
대몽항쟁 때 무신 세력들처럼 왕은 명목상 허수아비로 두고 군권과 실제 통치권을 행사할수도 있었습니다만, 이성계와 정도전이 가진 꿈은 그보다 훨씬 커서 왕조를 갈아엎을 생각을 했는지, 왕족과 최영, 호적 세력들을 확실히 때려잡는 쪽으로 나갔습니다. 조선초에도 강력하게 중앙집권화와 불교에서 성리학으로 이념의 교체까지 갔고요. ㅈ
사람 손이 안닿은 원시림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특정 개인의 미적 관점입니다. 사람 손이 닿은 잘 조성된 측백나무 숲, 소나무 숲, 히말라야시다 가로수가 아름답다 여기는 사람도 많고, 현대 문명의 결집체인 마천루와 도시 조명이 아름답다 느끼는 사람도 많습니다.
현실은 사람 손이 안닿은 원시림은 거의 존재하지 않거나 존재한다면 그런 원시림에서는 사람이 안산다는 겁니다.
한 예를 을자면 학자들이 연구하려고 울창한 아마존 밀림을 들어가서 보고는 정말 인간의 손이 안닿았거나 닿았어도 정말 미미한 수준이겠거니 하고 생각했는데, 원주민들이 나름대로 자신의 생태계를 숲 속에 갖춰놓은 경우가 많이 발견됩니다. 예를 들어 아마존 숲 원시림의 나무들이 실상은 원시림이 아니라 원주민들이 누대에 걸쳐 종을 선택하여 만들어낸 조경림이었다라든지. 원주민의 먹거리 선택에 의해 각종 작물들이 자라고 있었다던지.
인간이 도시를 건설하거나 자연조건을 이용하거나 착취하는건 더 큰 관점에서 보면 하나의 생물종이 이상 증식하면서 자신의 종에 맞는 생태계를 만들려 자연계에 작용하는 또다른 자연 현상인 겁니다.
즉, 인간 문명은 자연이 스스로 만들어낸 자연의 고도의 발전된 현상형태인거지요.
다만 그게 너무 심해서 스스로를 붕괴시킬만큼 심하다면 자기 파괴적인 행동이니까 자연적 자정 작용이 따르겠죠. 인류 멸망이든지, 인류 문명의 궤도 수정으로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방향, 둘 중 하나로 귀결되겠죠.
후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인간 자체의 존재가 지구 환경의 문제라는 시각은 환경론자(녹색주의자)중에 최극단에 서있는 입장인데, 어머니 가이아론 등으로 지구 자체를 하나의 인격체를 가지며 자체적인 순환을 하는 모종의 위대한 존재로 상정하는 철학적인 이해 방식인데, 그 논리연쇄에 따른 논리적 귀결은 인간의 제거가 되어야 마땅합니다. (여성주의의 극단이 남성성의 제거 내지는 비혼주의, 출산거부로 빠지는 것과 같은 논리적 궤적입니다) 하지만 인간이 인간을 제거해야 한다는 주장이나 원시적인 생활을 해야한다는 것은 현실에서는 인간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고 스스로도 따르기 쉽지 않기에 우회하여 현대 문명의 최소화를 요구하고 최소한도의 물질적 검소 생활의 실천 및 귀농, 생태적 농사, 생협 등의 소소한 실천에 정도에 머무르게 합니다.
하지만 역사를 보건데 인간 문명이 절대적으로 자연에 적대적인 것은 아니며, 자연과 조화되어 살아가려는 시도 및 그렇게 살아온 역사, 생태관이 많습니다.
현재의 자연파괴는 자본주의 250년 동안에 발생한 현상입니다. 우리 모두가 조금만 생각해도 알 수 있듯이 이윤을 위해 환경파괴를 하는 것이니까, 논리적 귀결은 사회주의라고 봅니다.
그래서 외국인들은 옷을 매일 갈아입습니다. 세탁기도 자주 돌리구요. 한국인들은 딱히 더러워지거나 구겨지지 않으면 여러날 같은 옷을 입기도 하잖아요. 외국인들은 하루 입은 옷은 바로 세탁기행입니다. 한국인이 한국에서 하던대로 같은 옷을 다음 날에 똑같이 입고 오면 왜 같은 옷을 입고 왔는지 의아하게 생각.
샤워도 매일 합니다. 한국인들은 샤워를 건너 뛰기도 하잖아요. 온수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일주일 내내 샤워하지 않고 일요일에 한번만 목욕탕 가서 밀린 때 벗겨내기도 하는데, 외국인들은 일주일 내내 샤워 안하다가 일요일에만 목욕한다는 것이 불가능.
한국인 중에서도 백 명에 한 명 꼴 정도로 체취가 강한 분이 있는데, 제 지인도 그렇습니다. 그 분은 여름에 하루 샤워를 안하면 다음날 냄새가 장난이 아닙니다. 좀 씻으라고 놀리도 했는데, 그 분은 자기가 냄새나는지 잘모르더라구요.
지엽적인 부분만 보충이요. 미국인의 조상은 독일계가 가장 많지만, 그 다음은 적은 숫자의 차이로 잉글랜드계가 많이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잉글랜드계, 스코틀랜드계, 웨일스계, 아일랜드계까지 모두 포함한 브리티시계 전체를 통합해보면 독일계보다 숫자가 상당히 많아요. 미국 역사 초기부터 현재까지 영어권에서 들어온 숫자가 독일어권에서 들어온 숫자보다 앞질렀던게 유지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