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술먹고 울컥해서 써서 좀 허섭하기 짝이 없는 낚시글(?)이 되어버렸지만, 최소한 이 글을 읽으신 분들께서 군필이시라면 지금 이 순간에도 병과 편견이라는 두 고통을 동시에 당하고 있는 이들에 대한 관심을, 미필이시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자랑스러운 '자칭 여성주의자'들은 군에 대한 그 어떤 관심도 없어진지라, 이제 이런 목소리를 들어줄 정당은 남아 있지 않을 듯 해요. 있다면 더민주 정도일까요? 제발 군병원에 대한 개선을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칭 여성주의당'은 그거 안 할 거라서..
댓글 감사합니다! 저는 화천-철원에 걸쳐 있는 15사단 출신이었습니다(겨우 1여년 있어서 출신이라 부르기도 민망하지만). 7사단이 아마 칠성으로 기억하는데, 예전 GoP 섹터 근무 설 때 경계면에 갔던 기억이 있네요. 새벽에 땀에 젖어 엄청나게 추웠던 기억이.. 여름이었는데두요 ㅋㅋㅋㅋ..
말씀하신 사례처럼 봉와직염을 비롯해서 '간단한 병'조차 '심각한 증상'으로 키우는 사례가 너무나 많습니다. 낮은 계급일수록 더더욱 그래요. 그런데, 그 이유는 굉장히 단순하죠. ''쟤가 병 핑계로 일 안하면, 그거 내가 해야 하잖아?'
서로가 대한민국 사회는 연대 없이 살기는 힘든 곳이란 걸 잘 알고 있을텐데... 그게 '헬-조선'의 본질인걸 모르지 않을 텐데.. 전우애란 개념 만큼 공허한 건 없는 거 같아요. 최소한 '환자'들에겐요.
신들의황혼님// 당원 게시판에 올린 글에도 썼지만, 만에 하나 진보결집+ 등 '여성주의'를 떠들던 작자들이 만약 뜬금없이 '여성주의'와 관계 없는 당명을 내건다, 그러면 메갈도 정의당을 버리고, 정의당도 메갈을 이용만 했다는 게 드러나는 거죠. 동상이몽도 아니고, 뒤통수에 뒤통수를 거듭하는 스릴러 영화 보는 듯 할 거에요.
noonk님// 그 당시는 총선 전이어서 상당히 큰 위기의식이 있었다 그래요. 그때 전 청년학생위원회 선거에서 보인 특정 계파측의 선관위 장악 등에 실망해서 탈당한 상황이었는데, 전체적으로 '뭉쳐야 선거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입장이었어요.
사실 그 땐 이럴줄 몰랐던거죠. 이번 특별결의문은 진보결집+측 나경채 공동대표 중심으로 인천연합측에서 찬성해준 모양샌데, 여기에 노동정치연대도 찬성표를 던졌거든요? 결국 통합 계파 중 규모가 큰 두 개는 다 똑같은 거에요. 국민모임이야 50명도 안되는 소규모니까..
요약하면, 이번 특별결의문을 통해 알 수 있는 건 통합 4주체중 국민모임을 제외하고, 기존 정의당 내 가장 큰 세력인 인천연합(이정미, 류은숙 이하), 통합 세력들인 진보결집+(나경채, 왕복근 이하), 노동정치연대(양경규 이하) 모두 '메갈리아-워마드' 옹호한 사람들 살리려 쑈했다고 보시면 되요. 그 옹호한 100여명이 넘는 집단들 주축이 +측 간부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으니 통합 이어나가려고 살린 거죠.
저 또한 '그나마 하나 있던 진보정당'이 이렇게 타락하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정의당은 말씀하신 대로 '공식적으로' 혐오주의자들을 옹호한 것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현 정부 또한 '공식적으로' 소녀상을 철거한다거나 일제 성노예 피해자에 대한 일본의 헛소리를 인정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들을 비판하는 건 수많은 의혹 제기에서 보여지는 정부여당의 태도, 발언과 행보를 통해 '공식 입장'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정의당도 마찬가지입니다. '공식적'인 옹호는 하지 않았으나, 이미 젠더 TF 위원들의 무단 사퇴를 통한 TF의 무력화와 전국위원회의 부적절한 절차를 거친 특별결의문, 진보결집+측에서 대거 참여한 자칭 '여성주의자 모임'의 소명글과 +측의 청년/지역 팟캐스트 등에서 메갈리아를 옹호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는 걸 충분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 지난 7월 20일부터 정의당 내에 글을 쓰며 싸워왔으며, 그들이 이런 항의의 목소리를 향해 '분란을 일으키는 자들' 내지 '과잉 대표'와 같은 목소리(조성주, 박원석 등의 유력 정치인들의 발언)로 무마시키려 하기에 밖으로 들고 오게 되었습니다. 만에 하나 '그나마 남은 진보정당'의 정치인들이 당원들의 목소리를 들어왔더라면.. 저 또한 기뻤을 테죠.
그래도 똘똘알밤님의 댓글도 감사합니다. '진보정당의 뿌리'가 흔들리는 것이 걱정되신다는 것 자체가 힘이 됩니다. 소나무 숲에 병 든 소나무가 있다면, 잘라내야 숲을 살릴 수 있다고 어렴풋이 들은 적이 있습니다. 맞는 지는 모르겠지만요. 똘똘알밤님께서도 '진보정당의 뿌리'를 위해, 작금의 정의당에 침투한 진보결집+와 같은 부류들을 쫓아낼 수 있게 도와 주셔요. '진보정치'를 위해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