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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157	허핑턴 포스트 또이 미놈들이네요 [새창]	2017-01-08 00:07:57	10	삭제
		그러니까 그 문제를 '사람'으로서 말하라구요. 안타깝게도 본인이 의식을 못하시는 것 같은데 저 기사의 논조를 보고 '여자들은 공감해, 남자들은 이해 못하지. 하지만 '나는 여자'라서 이해 못하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할 때는 그 땐 나는 이해해줘야지.'라고 생각하는 그 시점에서 이미 남/녀 프레임에 묶인 거라구요. 본문과 댓글들 반응이 안 좋은 걸 처음부터 '여자들은 이해하는데 남자들은 외모지적 안 받아서 공감을 못하네. 그래서 이렇게 반응이 안 좋다.'고 전제하고 댓글을 쓰셨잖아요. 코르셋이란 단어만 안 쓰면 성별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게 아니예요. 남/녀의 문제가 아니라 보편적 인간으로서의 문제를 성별 문제- 여자라서 (더 많이)당한다- 이런 관점으로 가져가는 순간 이미 왜곡된 거라구요. 사람은 그냥 사람입니다. 남자/여자라는 개념에 포섭된 초라한 대체가능물이 아니라구요. 여자라는 말 이전에 님의 존재 자체가 세상에 선행합니다. 님이 여자 중의 하나인 게 아니라 님의 수많은 정체성 중 하나가 여자인 겁니다. 왜 '여자들은, 남자들은'하며 쓸데없는 사족을 붙여 자꾸 프레임을 왜곡하나요? 이건 성별의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님께서 '여성'이 아니라 그저 '사람'의 입장에서 말했으면 비공감이 적었을 겁니다. 그 댓글이 코르셋, 여성, 억압 운운하지 않고 그저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한 글에 달렸다면 비공감이 아예 없었을 거구요.
	156	허핑턴 포스트 또이 미놈들이네요 [새창]	2017-01-07 23:51:11	9	삭제
		'외모지상주의 문제를 성별 프레임으로 왜곡하는 것에 대한 반발'을 표현한 글에 대고 '외모지상주의는 나쁘지. 아, 근데 "여자"들은 그거 많이 당해.'라고 말하는 게 더 동문서답 아닌가요?
	155	허핑턴 포스트 또이 미놈들이네요 [새창]	2017-01-07 23:48:15	11	삭제
		네 물타기요. 1. 외모지상주의는 남/녀의 문제가 아니라 보편적 인권에 대한 침해의 문제이다 2. 본문 인용 동영상 및 기사는 그러한 사회적 문제를 오모지상주의가 아니라 '코르셋' 운운하며 '여성혐오'의 문제로 왜곡해 프레이밍하고 있다. 3. 본문은 그러한 왜곡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이 내용인데 마치 원 기사가 그저 외모지상주의에 관한 지적일 뿐인 것처럼 전제하고 '여자들이 외모지적을 많이 받는다'는 식으로 다시 성별프레임을 슬쩍 끼워넣으니 물타기 맞지요. 결론만 '남자탓이야'가 아니면 옳은 얘기가 되는 게 아닙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틀린 얘기를 반발이 심한 부분을 까면서 '나머지는 맞는 얘기'식으로 퉁치는 게 물타기죠. 의도했든, 무의식적으로 그리 했든 둘 다요. 이런 식으로는 오히려 성차별 문제는 절대 해결 안되요. 이런 식의 "억압받는 여성" 프레임이요. 성별 문제가 아닌 것을 성별 문제로 가져가는 순간 해결은 멀어집니다. 성별 상관없이 그저 '인간'으로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에 대해 얘기를 하면 돼요.
	154	허핑턴 포스트 또이 미놈들이네요 [새창]	2017-01-07 23:38:18	11	삭제
		'코르셋' 운운하며 왜곡된 프레임으로 세상을 재단하는 이상, 성차별 문제가 진전될 기미는 전혀 없을 겁니다. 동영상의 어처구니 없는 프레임을 '여자라 알 수 있다'는 식으로 좋게좋게 이해하고 넘어가면서 '성차별에 대해 반대하는 거니까 옳은 것', '반대는 날이 서 있어 그런 것'이라는 식으로 퉁치면 이 문제는 결코 진전되지 않을 겁니다. 성차별을 없애는 건 모두에게 좋은 것이라 주장하려면 '여자들만 이해한다'는 식의 프레임을 버리고 그냥 인간으로서 말해요. 외모지상주의라는 다른 문제를 '박해받는 여성' 프레임으로 억지로 끌고 오지 말고.
	153	허핑턴 포스트 또이 미놈들이네요 [새창]	2017-01-07 23:31:14	12	삭제
		외모지상주의가 잘못됐다는 거 여기 댓글 다신 분들 중 동의하지 않을 사람 아무도 없을 겁니다. '코르셋' 운운하며 그걸 남성=가해자/여성=피해자 따위의 저급한 프레임으로 사회적 현상을 왜곡하는 게 역겹다는 겁니다. 이건 "중년 남성이 느끼는 경제적 압박, 높은 자살율은 집에서 노는 여자들 때문이야." 하는 말이랑 똑같은 거예요. 외모지상주의나 중년남성 자살율 높은 거나, 그게 성별프레임으로 끌고가야할 문제입니까? 남녀 공히 보편적 인간으로서, 각 가정의 가처분소득 문제라든가, 높은 실업률로 인해 외모가 '경쟁력' 취급받는 사회라든가, 차별적 발언에 대한 교육의 문제, 차별금지법의 부재 이런 식으로 생각하고 토론할 거리가 많은데, 어처구니없는 성차별론으로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왜곡시켜버리니 화가 나는 거지요. 존재하는 각 개인의 고유성과 실존은 배제하고 개인을 남자/여자라는 유리병에 담긴 모래알로 보고 있는 거예요. 요즘의 "페미니스트"라는 사람들은. 외모지상주의에 관한 글 아닙니다. 물타기하지 마세요.
	152	허핑턴 포스트 또이 미놈들이네요 [새창]	2017-01-07 23:14:20	17	삭제
		그럼 외모지상주의를 까요. "이건 남자 탓이야. 남자가 만든 구조야. 남자가 씌운 코르셋이야. 여자만 이해하는 거야." 이따위 프레임 쓰면서 "여성혐오"라는 말로 프레임 짜지 말구요. 외모지상주의의 어디에 성별 문제가 끼어들 여지가 있어요? 게다가 '외모지상주의의 영향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는 애매모호한 말이 '여자 입장에서 당해보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다' 같은 막연한 성별 프레임에 어떻게 연결되나요? 남자는 외모지상주의의 피해자가 아닌가요? '여자가 아니면 이해할 수 없다 -> 이해할 수 없다 해서 틀린 것은 아니다' 이런 그런 듯한 말장난이 어떻게 '외모지상주의는 남자 탓' 따위의 어처구니 없는 개소리를 어떻게 정당화합니까. 여자입장이고 남자입장이고 간에, 보편적인 인간으로서, 이성과 감성 모든 면에서 앞뒤가 안 맞고 사실을 교조적 프레임으로 왜곡해 정해진 '교리'를 주장하는 글에 대한 반발을 '여자가 아니라 이해 못해' 따위의 저급한 논리, 거기에 '외모지상주의'와 '코르셋' 따위 헛소리를 비슷한 취급하며 물타기하는 걸 보니 우습네요.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얘기가 아니잖아요. "내가 성형을 하든 안 하든, 그건 네 탓이야." 따위의 유아적 발상을 무슨 대단한 차별과 사회적 현상인 양, 특히 그게 그들의 말마따나 남자가 남자라는 "특권적 지위"로 여자를 억압해 일어난다는 말도 안되는 떠넘기기에 학을 떼는 겁니다. 저들의 말도 안되는 주장을 좋을대로 '보편적으로 옳은 말'로 해석해 물타기하지 마세요. 저 경우는 '이해할 수 없지만 틀린 게 아닌 경우'가 아니라 전제부터 프레임과 예시까지 모두 '틀렸기 때문에 이해할 수 없는' 겁니다. 요새 이런 댓글 참 많네요.
	150	김부겸이 나를 차단한 이유 [새창]	2017-01-05 16:14:00	4	삭제
		ㅋㅋㅋㅋㅋ드립인 것 같은데ㅋㅋ 위추드립니닼ㅋ
	149	우리가 잘몰랏던사실들 [새창]	2017-01-03 17:15:51	0	삭제
		오타수정: buduwa -> budawa
	148	문재인 "총선때 인재영입은 맛보기에 불과".jpg [새창]	2017-01-03 14:36:56	2	삭제
		ㅋㅋ 서대문 교도소ㅋㅋ 옛날 사라~암 옛날 사람 지금은 독립문 옆에 박물관이예요 일제가 서대문 구치소로 쓰면서 독립운동 투사들 가두고 처형하던 곳이고, 군사독재 때도 형무소로 쓰였음ㅋ 일제 때 독립운동하다 갇히고, 독재시대에 민주하 운동하다 또 갇힌 분도 있다지요.
	147	우리가 잘몰랏던사실들 [새창]	2017-01-03 14:31:51	53	삭제
		포도는 원래 페르시아 어입니다. 페르시아(이란) 상인들을 통해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전해졌고, 당시에는 페르시아 어 명칭 'buduwa'를 발음이 비슷한 한자로 음차해 쓰다가, 포도가 많이 퍼지고 많이 먹게 되자 아예 포도 포, 포도 도 글자를 만들어 쓰게 되었습니다. 즉, 코카콜라를 '가구가락'으로 음차해 쓰다가 시대가 지나면서 콜라 가, 콜라 락 자를 따로 만드는 식입니다. 결론은, 포도는 페르시아(이란)어. 그러나 한자로 음차한 것이므로 한자어인 것도 맞음. 순우리말은 '머루'이나 현재는 재래종 머루와 외래종 포도를 구별하는 의미로 쓰이고 있으므로, 굳이 순우리말로 바꾼다면 '양머루', '이란/이라크 머루', '박트리아 머루', '페르시아 머루' 등을 생각해볼 수 있겠으나 포도 자체가 기왕 몇 백년 전부터 들어와 이미 토착 작물이 된 바에야 그냥 한글로 '포도'로 표기하고 그대로 쓰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겠습니다.
	146	정청래인데요...저는 쉬운 남자입니다. [새창]	2017-01-01 17:50:46	27	삭제
		이 분 어제 청운동 행진에도 왔다 가심ㅋㅋㅋㅋ 청래당 깃발 진짜로 들고 오셨습디다ㅋㅋㅋㅋ 깃발 보고 빵 터졌음요ㅋㅋ 울돌목 전사 겸 프로페셔널 창당인 투잡 뛰시는 겁니까ㅋㅋ
	145	어제자 박사모에 잠입하신 둥글이님... ㅋㅋㅋㅋㅋ ipg_ [새창]	2017-01-01 17:32:39	6	삭제
		젊은 사람 아니고 중년 아저씨ㅎ 실제로 영상 보면 그냥 외치는 수준이 아니라 또렷한 발음으로 절절하게 외치시는데 진짜 멋있어요. 적진 한 가운데 혼자 가서 무쌍 찍고 나오는 장수 같았음ㅋ
	144	반기문 난 김남희대표를 모른다 [새창]	2016-12-29 19:04:03	10	삭제
		원본은 사진이 아니라 동영상이라던데... 그럼 빼박 아님?
	143	윕갤펌 우리는 왜 미소지니를 공부해야 하는가?(욕필터부탁) [새창]	2016-12-27 22:02:44	4	삭제
		실존주의적 인간관, 보편적 존재로서의 인간을 전제하지 않은 이론이 어떻게 교조화되고, 사이비 종교가 되어가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 볼 수 있겠네요. 여자, 남자라는 관념 자체보다 각 개인의 존재가 앞서 세상에 존재하지요. 나라는 존재는 여자 중의 하나, 한국인 중의 하나 - 라는 식으로 이름표가 붙은 유리병 속의 모래알처럼 대체 가능한 존재가 아닙니다. 도리어 나라는 존재 자체가 모양과 색이 다른 유리병 자체에 가깝고 그 '나'의 안에 온갖 물건들(남자, 30대, 한국인, 노동자, xx고 졸업생,서울 시민 등등)이 모여 전체적인 내 정체성에 조금씩 기여하고 있다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그로 인해 우리는 성별이나 인종, 경제력 등으로 '표상'되는 특정 분류의 전형이 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세상에 제각각 존재하는 고유한 개체들이 되지요. 이러한 실존주의적 인간관을 전제할 때 도리어 인간으로서의 보편성은 강조되고, 사람의 사람에 대한 어떤 차별도 부당하다는 결론을 쉽게 얻어낼 수 있습니다. 인간에 대한 어떤 분류도 존재하는 각 개인 앞에서는 그저 임의적인 관념과 표상에 불과하니까요. 사상으로서 근현대 페미니즘의 몰락은 이런 점에서 필연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낡은 스탈린주의 식의 계급이론을 성별이라는 생득적 지위에 대입하여 만든 억지춘향식의 이론이 오히려 차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그 해결방법을 왜곡해오고 있었으니까요. 페미니즘 서적이나 논문들을 읽어보니, 국내와 해외를 막론하고 학문적으로는 이미 완전히 죽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디다. 결론을 미리 만들어 놓고 체리픽킹을 하거나 타 학문의 용어를 왜곡해 가져와 억지로 끼워맞추는 일들이 너무 많았어요. 이름난 대학의 석/박사 논문이나 유명한 페미니즘 학자라는 사람들의 책들조차도 그렇습디다. 보편적 학문이 아니라 뭔가... 잘못된 전제 위에서 끊임없는 자기 합리화와 기계적 논리의 정합을 반복해 만들어 낸 사상누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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