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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컨리모컨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10 비례표 정의당 주던 사람이 메갈당 낙선운동을 하게 되면서 쓰는 글 [새창] 2016-08-14 06:36:15 46 삭제
    소수를 응원해야 '개인주의'를 잘 하는것이라 오해하는 어설픈 철학자들이 있습니다. 저 역시 리버럴이라 자처하지만 인간의 존엄성을 비하하고 공격하는것은 포용이나 허용의 범주를 벗어났으며 투쟁의 대상이라 여깁니다. '너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한다'로 말머리를 시작해야 진정한 진보주의자가 되는것이라 생각치 않으며, 대척점에 서있는 허용 불가의 사상과 주장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불거진 메갈 사태를 보았을때 과연 대중이 황우석때와 마찬가지로 잘못된 정보에 속아서 오판하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언론이나 정치인들이 메갈에 대해 언급하기 전부터 메갈에 대한 정보는 이미 사람들 사이에 충분히 공유되었으며, 비판 할만한 부분이 분명해 보입니다. 현재 메갈을 옹호하는 소수의 사람들은 10 여년전 소수자였던 '황까'의 포지션으로 본인을 인식할런지 모르겠으나, 반전을 가져올만한 실체적 진실은 없으면서 '여성주의'라는 추상적 관념을 방패삼아, 비판받아 마땅한 언행들을 묻어 두려는 태도는 예전 MBC앞에서 PD수첩을 성토하던 사람들의 모습과 겹치고 있네요.

    다수의 목소리에 쉽게 이끌리지 않고 소수가 가진 진실의 힘을 믿는것은 좋습니다만, 메갈에게 숨겨진 진실이 뭐가 존재하는건가요? 그런것이 있다면 감춰 두지 말고 보여줘야 판단을 다시 해볼텐데, 실체도 없는 '애국심''여성주의'같은 관념만 내세우며 뻔히 보이는 역겨움을 달리 해석 하는건 내 취향이 아니군요. 단순한 문제를 복잡하게 만드는건 사기꾼과 정치인들밖에 없습니다.

    그 추상적인 관념을 이리저리 복잡하게 연결하더니 메갈에 대한 공격을 '여성혐오'로 연결하더군요. 오유에 대해 공격하는건 뭐라고 할수 있을까요? 오유혐오? 커뮤니티가 아무리 성향이 비슷한 사람들이 모인 집합체라고 한들 익명의 대중이기에 특정성이 너무 떨어지죠. 예를들어 MLB파크라는 야구팬들이 모이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절대적으로 남성들이 많으니. 이 사이트에 대해 반감을 표출하면 남성혐오로 해석을 해야 하는지요. 여성주의자를 자처하는 사람들의 노골적인 진영 짜기, 편가르기로 보이는데 남성과 여성의 편을 갈라쳐서 뭘 어쩌자는건지 진정 한국사회에 필요한 일인지 의문입니다.
    9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6-08-03 22:09:49 1 삭제
    저는 미란다가 남편에게 쩔쩔매고 그걸 안드리아가 우연히 바라보는 장면이 뇌리에 남더군요.
    영화 후반부에 안드리아의 모든 선택의 이유라고 생각하며, 동시에 여성들이 느끼는 차별의 근원은 가족 내부 에서부터의 문제가 아닐까 싶더군요.
    여성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진 편이 아니라서, 단지 영화에 대한 개인적 감상일 뿐입니다.
    8 정의당 당원 게시판에서 올라온 한번쯤 보셧으면 하는 글입니다. [새창] 2016-08-03 00:46:39 0 삭제
    지금 대부분의 메갈 비판론도 혐오는 혐오를 발생하다는 수준에서 머물러서...
    진보언론이나 여성주의자들은 지금 수많은 커뮤니티의 전방위적 압력을 일종의 '확산된 혐오주의'쯤으로 해석하고 있지요.
    혐오표현에 단호한 압력을 행사 할수밖에 없는 집단권력의 당위성을 주장하는건 링크에 걸린 글 외에 본 기억이 없군요.
    7 정의당 당원 게시판에서 올라온 한번쯤 보셧으면 하는 글입니다. [새창] 2016-08-02 23:30:21 0 삭제
    글의 내용을 볼땐 미러링을 이미 제대로 된 미러링으로 인정하진 않더군요. 그럼에도 용어를 바꾸지 않은것은 아마도 메갈이 주장을 가급적 변형하지 않으려고 하는 의도 같습니다.
    6 일베와 맞선 유일한 커뮤니티 메갈리아? [새창] 2016-08-02 06:53:31 1 삭제
    여성운동가들은 A 와 B가 싸운들, 자신들과 관계가 않좋으면 모두 같다고 보는겁니다.

    간절이 원하면 우주가 자기 중심으로 돌기도 하거든요.
    5 성평등과 페미니즘, 그리고 메갈... [새창] 2016-08-02 06:35:48 2 삭제
    이 모든 논란이 군가산점폐지에서 출발된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예전엔 신의 아들은 군면제, 인간의 아들은 방위, 어둠의 자식들은 현역이라는 농담을 하곤했죠. 징병이 불공정함을 피해망상으로 치부하긴 어려울 정도로 만연한데 공평한 세상을 만든다는 구실로 가산점을 폐지하는걸 정서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어 하는 남성들이 무척 많습니다. (지금까지 여전히)

    그때부터 많은 남성들 눈에는 여성운동의 본질은 불공정함을 바로 잡자는것이 아니라 여성들의 이익만을 위한것이며, 그 이익에 부합한다면 상대적으로 약한 남성 집단의 권리도 박탈한다는 이미지가 생성되었고, 실제 많은 남성들이 여성운동에 대한 반감을 표출해왔습니다. 아마 여성운동가들이 일베와 오유를 동일시 하는것은 적어도 여성운동에 대한 반감에 있어서는 특정사이트의 문제가 아니라 광범위한 남성들의 반응이었기 때문이죠.

    자산 격차가 심각해진 현재의 신계급 사회에선 태어날때 지닌 성별이 아니라 어떤 수저를 물고 태어나는가가 중요해진바, 블루칼라 남성 노동자가 주축인 노동계와 여성지식인을 주축으로 한 여성운동계의 연대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여성운동에 반발했던 남성노동계급과 결별하며, 여성운동을 하는데 있어서 남/여의 갈등구도가 유리함을 인지하고 메갈을 적극 이용했던것으로 생각됩니다. 세상에 부당하고 불의한게 널려있는데 젠더 이슈만 매몰되어 이것의 증폭만 골몰하고 있으니 그 운동이 성과를 낼수있을지 의문입니다.

    우려스러운 점은 여성운동가들이 애써 부각시키려는 남/여 갈등의 구도에서 진짜 힘있는 남성들이 택하게될 폭력은 10~20대 게이머들이 하는식의 게시판 항의 수준은 아닙니다. 조만간 금전을 노린 살인이나, 아동학대등의 가해자중 여성이 존재할 경우 그녀가 메갈이용자 였다는 조중동종편의 악다구니를 보게 될것이 예상되며, 메갈을 옹호했던 진보언론 기사등을 빌미로 좌파의 이중성/편가르기/도덕성들을 질타하겠죠.
    3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6-07-06 15:12:55 1 삭제
    그런면도 있지만 ..

    대부분의 컨텐츠 산업들이 필수재가 아니라고 해서 대중(소비자)이 그 산업의 주도권을 가져올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2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6-07-06 15:00:31 1 삭제
    개인의 올바른 소비를 추구하는건 좋지만, 그것으로 산업계의 흐름을 바꿀수 있다고 믿지는 않습니다.

    소비자가 갑이긴 합니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노동자와의 관계에서 일뿐...

    기업과 소비자간의 관계주도권은 기업에게 있지요.

    기업이 갑인데 ..

    이건 마치 비정규직들이 그걸 모두 거부하면 비정규직 차별이 없어질것이다란 허구적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1000만 비정규직이 3일만 보이콧해도 대한민국은 존폐가 들썩일정도니 그깟 차별정책따위 없애는건 일도 아니지만..

    현실은 그게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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