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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페미니즘이란 뭘까
[새창]
2016-07-27 17: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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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스 이리가레의 주장은 말씀하신대로, 많은 견해의 차이가 있습니다.
많은 사상가들과 같이 이리가레의 이론은 시간이 지나면서 수정과 변환, 전환점을 맞기도 했고, 한계도 있습니다.
여성들은 물론 평등한 임금과 사회적 권리를 위해 계속 싸워야하며 고용과 교육 등에서의 차별에 맞서야 한다.
하지만 이것으론 충분치 않다. 단지 남성들과 동등한 여성들은 그들과 같은 존재들이 될 것이며 따라서 여성이 아닐 것이다.
이렇게 해서 성들간의 차이는 삭제되고 무시되고 지워질 것이다.
여성들이 그들 사이에서 새로운 조직양식, 새로운 투쟁 형식, 새로운 도전을 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이지 않은 성(뤼스 이리가레)
남성적인 상징적 질서가 남아있는 한 여성이 인간으로서 정당하게 평가받는 건 남성과 동등한 존재가 되는 길 밖에 없는데
여성은 사적인 공간, 예를들면 가정에서는 계속 여성으로 존재해야 합니다.
육아와 관련된 신체조건만 봐도 그렇죠.
그래서 이리가레는 남성과 여성은 각각 독자적인 보편성을 표현한다고 말했습니다.
인간이나 생명체만이 아니라 자연 전체가 각각 남성과 여성으로 나뉘어 있고 자연은 항상 모든 곳에서 성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했고요.
"봄여름가을겨울 낮과 밤 습기와 건기, 동식물 우주의 원소들 모두 성별화 되어있으며 남성과 여성의 차이는 자연적인 질서이며
남성과 여성은 이미 각각의 다른 성에 대해 상이한 의미를 지니는 하나의 운명에 묶여왔다."
저는 이 주장들을 토대로 sexual difference가 여성성 내의 다양한 젠더가 아닌 남녀간의 성적 차이라고 이해했고요.
이리가레의 이론이야말로 메갈리아를 인정 내지는 묵인하는 토대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느 부분인지 알 수 있을까요?
또한 성적 차이가 여성 내의 다양한 젠더라고 해석한다면 어떤 점이 문제가 되는지도 식견을 듣고 싶습니다.
283
올바른 페미니즘이란 뭘까
[새창]
2016-07-27 17: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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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의 한계를 인정하라고 하셨는데,
본문에서 제가 적은 바와 같이 '올바르고 건전한 페미니즘'은 여러 개의 시각 차와 다양한 의견이 있으며 저는 대립하는 모든 의견을 수용하며 존중합니다.
하지만 메갈리아와 워마드에서 말하는 '페미니즘'이 남성을 혐오하고, 그들과 반대하는 의견을 '처단'하는 것이라면 저는 '그들의 페미니즘'에 반대합니다. 그것을 페미니즘이라고 인정하지도 않습니다.
페미니즘을 이해하고 다루는 시각과 견해차는 충분히 있을 수 있지만, 그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같다고 생각합니다.
282
올바른 페미니즘이란 뭘까
[새창]
2016-07-27 16: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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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페미니즘/벨 훅스>은 페미니즘이 시작된 역사부터 오해와 편견, 인종 인권 교육 등에 대해 말하고 지적하는 책인데 깊이 있게 다뤘다기 보단,
페미니즘을 잘 못 이해하거나 페미니즘이 생소한 사람들이 읽으면 좋은 입문서 정도로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십년 전 쯤 나온 책인데 지금 사태를 겪고, 다시 보니 이 책이 저에겐 성경책 같네요ㅎㅎ
책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반가운 마음에 구구절절 지루하게 적었네요
본문은 페미니즘에 대해선데
이것저것 말해놓고보니 이렇게 멀리 왔는지~ㅠㅠ
281
올바른 페미니즘이란 뭘까
[새창]
2016-07-27 16: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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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좋아한다기 보단 읽는 구절마다 가슴에 얹힌듯한 소설이 있는데 그 소설에서 "너의 쓸모는 너의 행복보다도 중요하다"라는 말이 나와요 <사이더 하우스/존 어빙>
저는 항상 이 소설에서 주장하는 너의 쓸모라는 말이 잊혀지질 않더라구요
꿈보다 해몽이라지만 저는 '나'의 쓸모는 궁극적으로 나의 행복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나의 쓸모가 나의 행복보다 우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안정, 그러니까 행복을 지속하려면 행동(=나의 쓸모)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적다보니... 사이더 하우스는 고아원을 운영하면서도, 버려지는 아이들이 없길 바라는 심정으로 원하는 여성들에게 낙태를 해주는 의사(에게 길러진 소년)에 대한 얘기네요
혹시 안 읽어 보셨다면 이 소설도 추천합니다
영화로도 있는데 소설의 한구절 한구절까지 나오진 않아서요
인상깊은 구절은 핸드폰에 메모해 두는데 이 책도 메모해둔 게 꽤 되네요
나는 평생을 아무런 미련없이 금욕하며 살아갈 수 있다. 하지만 어찌 다른 사람들의 섹스까지 비난할 수 있겠는가?
"전 쓸모있는 존재가 되고 싶어요."
"그렇다면 숨지 말아야지.
외면해서도 안되고.
쓸모있는 존재가 되려면, 모든 일에 참여하려면 모든 걸 알아야 한다고 말한 사람은 바로 너였어.
너한테 아무것도 숨겨선 안된다고.
나는 바로 너한테 그걸 배웠어.
물론 넌 얼마든지 반대할 수 있어.
하지만 모르는 건 안돼.
아예 배우지도 않아서 그 일을 할 수 없는 건 안돼."
닥터 라치는 멜로니가 <제인 에어>를 가지고 갔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그것을 희망적인 징후로 받아들였다.
멜로니가 어디로 갔든 훌륭한 책을 지니고 있다면, 삶의 길잡이를, 사랑을, 믿음을 잃지 않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속으로 생각했다.
단, 멜로니가 그 책을 계속해서 읽고 또 읽는다면.
280
올바른 페미니즘이란 뭘까
[새창]
2016-07-27 16:13:0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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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야말로 댓글로 적어주신 의견에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페미니즘이라는 이름 아래 자행된 극단주의...
그에 따른 페미니즘과 페미니스트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시선들.
요즘 말로 머리 좋은 고도의 안티라고 하던데, 페미니즘을 철폐하려는 이들의 움직임이 아닌가하는 어이없는 음모론까지 상상하게 만들어요.
칼보다 펜이 무서운 세상이죠.
하지만 제 생각을 몇 자 적은 걸로는 과분한 칭찬을 받은 것 같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일상에서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행동하고 있습니다.
길에서 쓰러진 누군가를 위해 구급차를 부르고
자전거를 타다 도로 한가운데에 놓인 위험한 벽돌을 치우고
약자에게 횡포를 부리는 강자를 향해 분노하는 일들과 같이,
'나'에겐 대단치 않은, 사소한 행동이지만 지나칠 수 없는 일들이 있습니다.
비슷한 상황에서 피통피통님도 신념에 따라 행동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라서 행동한 것이 아니고, 행동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동참한 것 뿐입니다.
용기내어 페미니즘에 의견을 내시고
페미니스트임을 자처하신 피통피통님 또한 페미니즘의 가치를 지키는 최전선에서 함께하고 계시는 겁니다.
댓글 보며 저 또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됐어요.
가입일자를 보니 스르륵에서 오셨나요?
오유가 아니라 사석에서 뵀다면 많은 대화를 통해피통님 식견에 감탄하고 고백했을지도 모르겠네요.
감사합니다.
279
올바른 페미니즘이란 뭘까
[새창]
2016-07-27 15:59:3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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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라고 힘쎄고 여자라고 약하다기 보다,
신체적 특징을 비롯하여 여성과 남성은 필연적으로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단적인 예로, 임신한 여성이 사회 생활을 할 때 제도적으로 보호가 필요합니다.
임신 상태에서 만삭으로 회사생활을 할 수 없고,
산후조리를 비롯하여 아기에게 엄마가 필요한 시간동안 육아휴직을 내죠.
보통 1년이라고 가정할 때, 그 기간동안 그에게 배당됐던 일은 다른 직원이 맡게 되고, 그 직원에게 정당한 보상이 없을 경우 불필요한 업무가 됩니다.
회사 입장에서 육아휴직 기간동안 다른 인력을 보충하거나 지원이 있다면,
육아휴직 후 복귀한 직원을 계속해서 고용할지도 관건이겠네요.
이 모든 것은 '여자가 단지 약해서 보호해야할 존재이며, 남자는 강하기 때문에 보호하지 않아도 된다' 라는 결론과는 다릅니다.
남자도 여자처럼 맞으면 아픕니다.
단지 남성과 여성의 다름을 이해하고 그 차이를 인정하여 이를 기반으로 사회적 제도와 인식이 바뀌어야된다는 말입니다.
278
레진 환불 및 탈퇴 인증
[새창]
2016-07-27 12:09:4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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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 카운트중이라면 저도 올려야겠네요
전에 탈퇴해두고 인증까지 올리긴 쑥스러워서 냅뒀는데..
막무가내 합석 죄송합니다..ㅠㅅ ㅠ
277
올바른 페미니즘이란 뭘까
[새창]
2016-07-27 12:05:2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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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공감합니다.
276
올바른 페미니즘이란 뭘까
[새창]
2016-07-27 12:03:4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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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ㄷㅂㄷ...
275
JTBC가 작가들 취재 중인가 보네요
[새창]
2016-07-26 21:45:3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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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한테 연락해야되나 찾고있었는데 링크 감사합니다
274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6-07-26 21:31:5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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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
[스압] 현재 미국 현지에서 제일 재밌는 싸움
[새창]
2016-07-26 20:07:4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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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근데 그 잔머리는 진짜 인정해줘야겠네요
칸예는 킴모양처 만나서 테일러 방어ㅋㅋㅋㅋㅋ
272
세뇌교육의 무서움
[새창]
2016-07-26 18:26:4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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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주면 나한테 바나나?
하는 수위까지만 예상했어..
271
세뇌교육의 무서움
[새창]
2016-07-26 18:25:33
12
삭제
이런건가요?
남 : 한군데만 고치면 김태희 소리 들으시겠네요
여 : 어디요?
남 : 이름요
여 :
270
1978년 아재 감자고로케를 소환하다!!![스압]
[새창]
2016-07-26 17:46:2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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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면
소환술사의 레벨이 부족하여 소환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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