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 쪽에만 쌍꺼풀이 있어서ㅋㅋㅠㅠ 매 번 차이를 느낀답니다... 쌍꺼풀 둘 다 있는 사람들은 화장하기 훨 쉽겠구나...ㅠㅅㅠ 저는 홑꺼풀인 쪽을 더 진하게 해요. 눈꺼풀이 말려들어가니까 짙은 색 영역을 더 높게 잡아야 하더라고요. 쌍꺼풀인 쪽은 퍼지게 그러데이션 넣는 게 예쁜데, 홑꺼풀인 쪽은 좀 더 영역에 집중해서 색을 쌓는 느낌으로 해요. 쌍꺼풀이 있었을 듯 싶은 영역 조금 위까지 색을 확실히 넣어주고, 경계만 어색하지 않은 정도로 풀어주는 식으로요. 쌍꺼풀이 면적으로 섀도를 바른다면 홑꺼풀은 좀 더 선적으로 표현해야하는 것 같더라고요
다람쥐님 다정한 대댓글에 제가 더 기분 좋아지네용ㅎㅅㅎ 윗분 중 강남오렌지 추천하신 분이 계신데, 슈에무라 마뜨 립스틱 라인이 매트한 만큼 기타 촉촉한 립스틱보다 확실히 오래가요. 다만 같은 립스틱군을 넘어, 매트한 틴트나 리퀴드립스틱을 뛰어넘을 정도의 지속력인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특유의 얇고 보송하며 매끄럽게 착 달라붙는 질감이 참 좋은 것같아요! ( 비슷한 질감을 내는 저렴이로는 클리오 매드매트, 로레알 모이스트 매트가 있어요) 저는 댄디코랄이랑 못된핑크를 잘 쓰고 있고, 모던레드나 기타 별명 없는ㅋㅋㅠㅠ 레드 계열도 색을 예쁘게 잘 뽑았어요. 지난글 보니 일년 전에 쨍한 정석 레드를 추천받으셨던데, 맥 루비우도 고려해보셨나요? 입생 9호보단 차가운 계열이지만 누구나 잘 받는 정석레드에요! 극악의 크레파스 질감(매우 뻑뻑하고 건조함ㅠ)만 극복할수있으면 눈부시게 예쁜 색+대단한 지속력의 장점을 누릴 수 있어요! 페리페라 잉크더벨벳은 최근에 나온 색일 수록 질이 좋은 것 같아요. 물론 착색된 색이랑 원래의 리퀴드 색소 입자랑 차이가 나긴 하는데 좀 줄어든달까...? 페리페라 에어리벨벳에도 되게 상큼한 레드가 몇 가지 있는데 이건 너무 심하게 기승전핑크에요ㅠㅠ 저는 괜찮은데, 미끌거리면서 겉돌듯 발리다가 보송하고 가볍게 마무리되는 질감을 싫어하는 분도 있더라고요.
입생은 지속력이 다른 백화점 립들보단 좋다고 볼 수 있지만 색이나 질감을 잘 뽑아서 더 유명한 것 같아요... 지속력만 따지면 국내 로드샵 틴트를 따라갈 수가 없을 것 같아요. 베네피트 틴트도 지속력 그닥... 저는 지속력이 중요할 때 로드샵틴트+식물나라 립오일 조합이나 물틴트+틴트밤, 물틴트+틴트글로스 조합으로 바르는 편인 것 같아요. 클라란스 립오일은 모르겠는데 식물나라는 가성비 좋고 보습 잘 해줘서 좋아요. 단점은 무겁고 끈적한 제형! 클리니크 팝 오일 칰앤립 글로우는 되게 가벼우면서 부드럽게 발려요! (물론 제형 특성상 지속력은...ㅠ) 블랙허니 컬러의 어디에도 볼 수 없는 특별함이 좋아요ㅎㅅㅎ 틴트 위에 덧바르면 검정립글로스 바른 것 처럼 분위기 있어짐! 나스 어데이셔스랑 아르마니 립마에스트로 둘 다 갖고있는데, 정말 끊임없이 묻어나서 너무 짜증나요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술에 남은 양이 있다는 게 미스테리; 굳이 따지자면 지속력이 높다고는 할 수 있겠지만... 립스틱 특유의 불투명하고 선명한 묻어남을 제가 싫어해서 추천은 못 하겠네요ㅠ 색은 정말 예쁘게 잘 뽑았어요. 아 근데 (저는 귀찮아서 잘 안 하지만) 안나수이 립탑코트를 바르면 묻어남은 거의 해결 되어요. 식사나 키스 등의 마찰엔 약하지만 컵에 물 마시거나 말 하면서 닿는 등의 접촉엔 강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