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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성성2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5-09-09
    방문 : 31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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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성2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327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11-23 16:57:27 5 삭제
    그러게요. 제가 미쳤었나봅니다. 말이 섹시지 그냥 사진 보내달라고 했었어요. ㅠ,ㅠ
    326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11-23 16:56:58 35 삭제
    소개팅 1차
    내가 동생에게 소개팅 좀 시켜달라고 할 때마다 "양심이 있으면 거울 좀 봐.", "소하고 개는 만나게 해줄 수 있지만, 차마 사람을 만나게
    해줄 수 없다" 라며 거절하던 동생이 내가 사회초년생이 되어 목돈을 만진다는 소식을 접한 뒤 소개팅을 해주겠다고 했다.
    그때 나는 외로웠고, 당시에는 멍청하게도 돈만 있으면 여자를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소개팅할래?"

    "누구? 근육질 남성 소개팅해 주려고?"

    "아니 내 친구. 여자야 여자!"

    "니가 웬일로 그런 기특한.."

    "아니 오빠 서울에서 혼자 지내고... "

    오래간만에 기특한 언행을 하는 동생이 기특했다. 약속 장소는 홍대 입구에 위치한 모 고깃집..

    "야.. 무슨 소개팅을 고깃집에서 해? 카페나 빵집 하는 거 아니야?

    "그럼 소개팅하기 싫어?"

    "아니지! 고깃집이면 어떻고 정육점이면 어때! 사람만 만나면 되지!!"

    결국 홍대 주차장 거리에 있는 모 고깃집에서 동생과 소개팅 녀를 기다렸다. 30분이 지나도 오지 않고 고깃집에 혼자 불판에 손을 쬐고 있는 건
    나밖에 없었다. 아르바이트생과 사장님은 '자리도 없는데.. 저 자식이.. 고깃집에서 혼자 캠프파이어하고 있네..' 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거
    같아 돼지갈비 1인분과 사이다를 시켜서 먹고 있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고깃집에서 혼자 고기를 구워 먹어봤다. 못할 거 같았는데
    뺏어 먹는 사람도 없고 괜찮은 것 같았다. 잠시 후 동생에게 연락이 왔다.

    "오빠 정말 미안해! 오늘 우리 못 갈 거 같아 급한 일이 생겨서.. 설마 혹시 고깃집에서 혼자 있는 거 아니지?"

    "응. 당연히 아니지 밖에서 담배 피우고 있었어.."

    그날 그 전화를 받고 혼자 1인분을 추가시키고 공깃밥(서비스로 된장찌개도 줬다. 젠장) 그리고 소주를 한 병 마셨다.
    혼자 먹는 즐거움을 알게 해 준 동생에게 진심으로 고맙긴커녕 다음에 보면 불판에 구워버려야지 하는 생각을 했다.
    325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11-23 13:14:48 15 삭제
    총각 때 소개팅 시켜 준 거 빼고는 도움이 별로..
    그런데 그 소개팅 자리에서도 돼지갈비 2인분에 소주 2병
    마시고 유유히 사라지면 좋은데 택시비까비 받고 갔죠..
    나쁜...
    324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11-19 17:23:30 30 삭제
    저도 삼삼이 동생 만들어주고 싶은데... 싶은데...

    손뼉은 혼자 칠 수 없는 법이죠 ㅠ,ㅠ
    323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11-19 15:29:24 64 삭제
    요즘 애들이 진짜 빠른 듯요. 이제 2살인데 이것들이.. 어른들 앞에서 애정행각을 서슴지 않고...
    저는 와이프랑 연애할 때 손을 43일 만에 잡았는데...
    그나저나 정말 딸 낳고 싶네요 ㅠ,ㅠ 기르는 재미는 딸이라는데
    삼삼이는 와우 오크 전사 키우는 느낌이라...
    322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11-19 15:13:35 83 삭제
    퇴근 후 삼삼이를 데리고 동네 시장을 갔는데, 내 손을 잡고 주위를 구경하던 삼삼이가 갑자기 내 손을 뿌리치고 "응어~~" 라고 외치며
    앞으로 달려나갔다. 그 앞에 역시 아버지 손을 뿌리치고 삼삼이를 향해 "오빠"라고 외치며 달려오는 응어가 있었다.
    두 어린 연인은 길거리의 사람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짧은 팔로 서로를 안았다. 그리고 응어는 손에 들고 있던 정체불명의 무언가를 삼삼이
    입에 넣어주고 삼삼이는 그것을 맛있게 먹고 있었다. 그것은 말린 고구마였다. 역시 고구마의 아들인가.. 하고 생각할 때
    예비 사돈 아니 응어의 아버지가 내게 와서 뻘쭘하게 인사를 했다.

    "아.. 안녕하세요. 삼삼이 아버지세요?"

    "네 삼삼이 아버지입니다. 응어 아버지시군요.."

    우리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 두 연인은 어색한 아버지들을 신경 쓰지 않고 계속 "응~", "아짜짜" 등의 둘 만의 비밀 암호로 사랑의 밀어를
    나누고 있었다. 그 어색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 내가 먼저 말을 꺼냈다.

    "따님이 귀엽네요."

    "삼삼이는 씩씩해 보이네요."

    그리고 다시 한동안 예비 사돈은 말이 없었다. 내가 "바로 얘가 내 아들의 몸과 마음을 홀딱 뺏어난 요망한 것이구나.." 라고 생각했을 때
    예비 사돈은 "이놈이 바로 소중한 내 딸을 내게서 훔쳐가려 시도하는 도둑놈이구나." 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저희는 이만 마트에 가야 돼서.."

    "네.. 저희도 집에 가야죠.."

    생선가게의 동태가 될 거 같은 분위기를 깨기 위해 먼저 인사를 꺼냈다. 그리고 각자의 길을 가려 할 때 다행히도 두 어린 연인은 어린이집에서
    헤어질 때처럼 비극적인 장면을 연출하지는 않았다. 서로의 아버지에게 인사하라 했을 때 삼삼이는 평소 내게 인사하듯 고개를 잠시 까딱하고
    장인어른의 다리를 한 대 툭 치고 내게로 왔다. 그리고 예비 며느리 응어는 내게 오더니 무릎 꿇으라는 제스추어를 했다. 요즘 젊은 며느리들이
    어른 무서워할 줄 모른다더니.. 하는 마음으로 무릎을 꿇었다. 예비 며느리는 웃으면서 시아버지의 뺨에 뽀뽀했다.

    "아....아... 따.. 따... 딸 낳고 싶어..."
    321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11-18 18:02:14 4 삭제
    헐.. 103동
    103동에 10년 계셨으면 제가 2006년에서 2007년 사이에 있었으니까 음식물 쓰레기 버리다 마주쳤을 수도 있겠네요. 허허허..
    물론 지금은 형님이 이사를 가셔서 갈 일이 없는게 아쉽네요..
    320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11-18 17:58:33 4 삭제
    놀이터가 103동 근처하고 107동인가 근처에 있었는데 저는 집에서 가까워서 103동을 애용했거든요.
    103동의 서해안고속도로하고 1호선 지하철 사이에 낀 최악의 동이긴 한데..
    그리고 아파트 이름이 지금은 바뀌었는지 모르겠는데 그 당시에 홈타운인가 그랬어요..
    와~ 진짜 영어님께서 저를 보신거라면 세상 좁네요. 덜덜덜..
    319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11-18 17:38:01 7 삭제
    제가 그때 애들 데리고 딱지치기하고, 비행기 날리고 놀았는데...
    늘어난 티셔츠 입고, 삼디다스 짝퉁 추리닝에 딱 동네 바보형 모습으로..
    318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11-18 17:34:54 8 삭제
    어.. 정말요?
    어라.. 103동 맞는데
    317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11-18 17:11:52 11 삭제
    조카가 낮잠을 자고 있는 내 얼굴을 만지작 거려서 깜짝 놀라 잠을 깼다.

    "**아. 삼촌 얼굴을 왜 만져?"

    "하... (한숨 쉬며..) 삼촌 정말 못생겼다.."

    "삼촌 여자친구 없지?"

    "아니야.. 삼촌 좋다는 여자는 많은데 삼촌이 사귀질 않는 거야!"

    나는 화를 버럭내며 조카에게 결코 현실에서 벌어지지 않는 일을 이야기 했다. 조카 녀석은 그리고 다시 한숨을 쉬며

    "그냥 삼촌은 눈감고 다니면 안 돼?"

    "왜? 눈감은 게 더 멋있어 보이냐?"

    "아니.. 삼촌 얼굴 보고 실망한 사람들을 표정을 보면 마음이 아프잖아. 그러니까 눈감고 다니는 게..."

    "너 말로해서는 안 되겠구나.."

    조카녀석은 나의 어린 시절을 닮았는데, 예전 싸이월드에 올렸던 나의 어린시절 배바지 입은 부동산 사장님 포스의 사진을 보여줬다.
    다시는 조카가 나의 외모 지적질을 하지 않았다.
    316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11-18 13:22:21 2 삭제
    먹지는 마세요...
    315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11-18 13:21:58 4 삭제
    우렁찬 목소리 하나로 1단 유단자인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현역 육군 병장 출신으로서 클레멘타인을 보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곰TV에서 공짜로 봐서 다행이다 하며 흘렸던 그날의 뜨거운 눈물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314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11-17 23:41:00 4 삭제
    아.. 오타 및 적절치 못한 표현 죄송합니다.
    313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11-17 23:40:22 14 삭제
    정말 제가 와이프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 없다면 양심의 가책을 느껴서라도 오유에 와이프에 대한 글을 쓰지 못하겠죠. 오늘이 와이프와 사귄지 2796번째 날 입니다. 저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와이프의 다이어리에는 저랑 처음 사귄 날부터 지금까지 하루하루 일상이 적혀 있거든요... 물론 제가 훔쳐보기도 하고 삼삼이가 태어난 이후로 주연은 바뀌었습니다. 이런 사람을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고작 그녀를 알게 된 건 9년, 사귀고 결혼한 시간음 7년이지만 아직도 저는 이 여자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은 것이 많고 아침에 그녀 얼굴을 보면 제 옆에 있어줘서 고맙고 다행이라는 상각입니다.
    와이프도 저랑 비슷한 생각일겁니다.
    아 오늘 업무상 숭을 마셔서 오타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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