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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198	일베에 사진유출되서 말해줬더니 [새창]	2015-11-10 20:20:43	8	삭제
		사실관계를 제3자인 저나 다른 유저분들이 판단하고 따져서 이건 잘했다, 못했다로 결정내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서.. 철저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약속같은 거죠. 도와주신 분에게 감사인사를 하는 거요. 근데 사람이 살다보면 상황이 너무 정신 없어서 그 약속을 잊거나 놓칠 수도 있는데, 그렇다고 말없이 넘어가는 건 경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살면서 느낀 건 사과와 감사에 때가 늦었다는 건 없는 것 같아요. 언제라도 마땅히 해야한다면 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하물며 도와주신 분이 다소 다른 방향에서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면 재빨리 상황을 수습할 필요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도와주고도 욕먹었다는 상황을 많이 겪어보지는 않았지만, 단 한번의 기억인데도 몹시 불쾌했습니다. 다시는 누군가를 도와줘서는 안되는 걸까. 가치관이 바뀔 뻔했습니다. 그 정도로 속상하더군요. 정말 상대방 한 분을 위한 일로 도움을 드렸던 것인데, 그 상대방이 다른 분들 다 있는데서 눈물을 보이셔서요. 제가 도움을 드리려고 한 의중은 무시되고, 졸지에 저는 한 사람을 울린 죄로 사과를 해야했습니다. 그 분도 나중에 그때는 충격이 너무 커서 제대로 수습을 못하셨다고는 했지만 그 상황에서 말한마디 안하셨거든요. 어찌나 야속하던지요. 상처준 사람보다 상처가 났다고 알려준 사람이 죄인 취급 당하는 게 옳은 일인지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어요. 적어도 도와주려했던 분이 속상하셨다면 다른 제3자는 차치하더라도 도움을 받으신 분은 사과를 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196	가끔씩 좋은 작품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낀다 [새창]	2015-11-10 01:40:36	3	삭제
		삶의 가치관을 바꾸는 한 줄의 힘을 믿습니다. 하물며 그 한 줄 한 줄이 모인 책은.. 우주의 별을 모두 가보지 못하고, 별의 존재도 모른채 저는 살다가 생을 마감하겠지요. 그런 별과 같은 존재가 저한테는 책인 것 같아요.
	195	혹시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보다 그 뒷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 있나요 [새창]	2015-11-10 01:37:24	0	삭제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읽고 며칠밤을 울었습니다. 마지막 장의 뽀르뚜가의 편지와 이 책의 서문(루이스와 고도이아의 죽음..)때문에 제제가 어떻게 됐을지 그냥 참 마음이 안좋았어요. 지은이 약력을 보니 고생을 많이 한데다가, 제제의 유년시절과의 작별을 다루고 거기서 딱 끝이 나니까 마음이 싱숭생숭했지요. 후속작 햇빛사냥에서도 제제의 그늘이 보였지만 아담, 모리스 아저씨, 뚤루, 수사님들과 추억을 많이 쌓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대견해서 정말 좋았어요.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았구요.^^ 애착이 많이 가는 작품은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지만 햇빛사냥은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 읽고나면 고마운 기분이 들었어요. 그냥 고맙고 감사한 기분.. 광란자는 20대 초반에 연애할 때 많이 읽었었어요. 정열의 청년 제제!ㅋㅋ
	194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11-10 01:11:42	13	삭제
		좀 조심스러운데 제제는 임산부를 유산시키려고 뱀장난을 한 게 아니라 사람들이 실제 뱀이 아닌 것을 보고 뱀인줄 알고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고싶었던 것이죠.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낚시를 한 겁니다. 제제의 행동이 용서받을 수는 없겠지만 악의가 없었던 것 또한 사실입니다.
	193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11-10 00:58:32	33	삭제
		우쮸우님, 닉네임 언급 죄송합니다. 써주신 내용이 제 생각과 다른 부분이 있어서 댓글을 남깁니다. 악보상에게 배운 노래중 가장 즐겨부른 노래가 바로 창녀의 노래였어요. ; 제제는 소설 속에서 노래를 좋아합니다. 아리오발도씨를 따라 가사팜플렛을 팔기 전부터 제제가 마음 속으로 노래를 부르거나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제가 가장 즐겨부른 노래를 창녀의 노래라고 하셨는데 파니(화니), 말괄량이 등으로 묘사가 됩니다. 파니의 가사는 파니가 살해당하는 다소 충격적인 내용입니다. 하지만 파니가 창녀라는 내용은 나오지 않았으며, 파니보다도 제제가 좋아했던 말괄량이라는 곡은 밝은 곡이예요. 아이가 부르기에 부도덕하다고 마리아 여사가 지적했지만 창녀의 노래는 아니었습니다. 제제아버지가 실직으로 절망에 빠졌을 때도 제제는 아버지를 위해 창녀의 노래를 부르거든요. ; 좀 위험하실 정도로 너무 확대해석인데, 원래 가사는 나는 달빛 아래의 전라의 여인이 좋다라는 가사입니다. 어떻게 이것이 창녀로 해석이 되는지요? 어린 아이가 나체의 여인이 황홀해서 좋다는 노래를 불렀을 때 제제의 아빠는 마리아 여사처럼 제제가 부도덕하다고 생각하고 혁대를 휘둘러 마구마구 때렸습니다. 제제는 노래의 뜻을 알고있었습니다. 왜냐면 큰누나나 작은누나에게조차 갈보라고 욕설을 하기도하고 창녀와의 성교가 왜 나쁜것인지 몰랐거든요. ; 제제는 노래의 뜻을 알았다기보다 최근에 배웠던 노래중 좋다고 생각한 곡을 불렀습니다. 제제는 갈보의 뜻을 몰라요. 그게 상대방을 상처주는 말이라는 것만 어렴풋이 알고 있지요. 이것의 근거는 첫장에서 또또까 형과 대화 중에 또또까; 에드문드 아저씨는 거짓말쟁이야. 제제; 그럼 에드문드 아저씨는 갈보의 자식이야? 또또까; 제제 입조심해. 그런 말을 어디서 배웠어? 제제; 아빠가 @@씨에게 창녀의 자식이 거짓말만 하고 다닌다고 했어. 이 장면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제제는 갈보, 창녀의 뜻도 몰라요. 아버지나 어른들이 그 말을 할 때의 표정이나 맥락을 보고 짐작을 할 뿐입니다. 갈보의 자식은 거짓말을 한다.라고 표면적인 명제를 그대로 보고 배웠던 거예요. 제제의 아버지는 제제가 노래의 뜻을 알고 불렀다고 생각해서 제제를 그렇게 때렸지만 사실 제제는 그냥 노래가 좋았던 거예요. 아버지를 놀리려고 그랬겠나요? 밍기뉴가 제제의 성숙된 자아라고 하셨는데 이 부분은 저와 명확히 논지가 다릅니다. 밍기뉴는 제제가 겪었던 일련의 고통스런 사건들을 통해 제제가 성장함과 동시에 밍기뉴는 더이상 제제와 함께 할 수 없게 됩니다. 밍기뉴는 제제의 돌아갈 수 없는 유년시절의 결정체예요. 그 증거로 고도이아 누나가 밍기뉴가 꽃을 피웠다며 기뻐하지만 제제는 기뻐하지 않고 담담하게 받아들여요. 고도이아 누나에게는 밍기뉴가 평범한 라임오렌지나무고 그것을 제제가 어린 상상력으로 친구라고 믿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밍기뉴의 꽃(성장)이 곧 제제의 성장이고 새로운 시작이라 기뻐했지만 제제에게는 그 꽃은 유년시절과의 작별을 의미합니다. 라임오렌지나무는 성장은 밍기뉴의 존재가 사라진다는 의미입니다. 밍기뉴가 성숙된 자아가 아니라 라임오렌지나무가 성숙된 자아입니다. 밍기뉴 = 라임오렌지나무라고 생각하신다면 할말없네요. 그 둘은 엄연히 다른 의미를 가집니다. 제제의 성숙은 밍기뉴와 제제의 합치가 아닙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의 자아가 된 것이 아니라 밍기뉴의 부재로 제제만이 홀로 남은 것입니다.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글쎄요. 마지막장에서 왜 제제가 멀쩡히 존재하는 라임오렌지나무를 잘라버렸다고 말하는지 잘 생각해보셔요. 외에도 좀 말씀드리고 싶은 건 많은데..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밍기뉴와 제제의 관계에 있어서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정리해주셔서 추천은 드렸습니다. 하지만 작품을 다시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지금의 논거를 더 정확하게 술회하실 수 있을 듯 합니다.
	192	[데이터/스압 주의] 고장냥이 모음 [새창]	2015-11-09 20:06:57	1	삭제
		아 귀여워서 기절이예요!!^^
	191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11-09 20:02:25	0	삭제
		매직아인줄 알았어요!! 어지러워서..ㅋㅋㅋ 하늘이 도네ㅠㅠ
	190	드디어 화홍붓을 써봤습니다.ㅠ [새창]	2015-11-09 08:28:19	0	삭제
		좀 다른 얘긴데 영화 당백호점추향의 한 장면을 본 것 같았습니다. 엄청 웃었습니다. ^^
	189	심리검사 아이큐 160이상만 보인다는 사진 [새창]	2015-11-09 08:24:56	1	삭제
		한 마리도 못 찾은 저는... 아오 사슴을 제가 잘못 알고있는 건가ㅋㅋㅋㅋㅋ
	188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11-09 08:21:34	0	삭제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것 같다는 얘기를 들을 때면 자괴감에 빠졌던 시절이 있습니다. 태어나 몇십년을 함께 살면서 서운하고 속상한 일, 일일이 열거하자면 책을 몇권 내도 모자라겠지요. 비단 저 뿐만의 일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는 많은 분들 중, 작성자님보다 더한 상처를 겪어도 멀쩡히 사는 나도 있는데 왜 그리 나약한 생각을 먹냐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죠. 하지만 그건 좀 다른 문제니까요.. 사람마다 자기가 버틸 수 있는 삶의 무게는 다르게 주어져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느끼는 가족의 정의는 참 복잡미묘합니다. 평생 안보고 살라고 해도 큰 일이 나지는 않겠죠. 우리 모두 결국 각자의 인생을 사는 거고, 자기 몸 하나 간수할 능력도 없으면서 혼자 길을 나설 만큼 무모하지도 않구요. 작성자님의 선택이 정답이라고는 말못하겠습니다. 다만, 작성자님의 선택을 정답으로 만드는 건 다름 아닌 작성자님 본인이시라는 것만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간 마음 고생많으셨겠지만 단 한번도 행복한 순간 없었던 건 아니겠죠? 작성자님의 글에서 작성자님이 가족에게 느끼는 사랑이 전해졌다고 하면 저는 좀 이상한 사람일까요.. 자리 잡고 마음이 바뀌게 되면 그때도 늦지 않았을거예요. 가족들은 기다리고 있을 거니까요. 힘내세요. 그리고 죽고 싶다는 생각은 들 수 있는데, 다른 사람들 말에 너무 의지하지는 마시고요.. 앞으로 더 힘든 일이 많을텐데, 본인 스스로 다잡는 겁니다. 누구도 대신 살아주지 않습니다. 달콤한 말, 따뜻한 말은 쉽게 할 수 있어도 독한 말, 쓴 말 생각보다 쉽게 하기 어렵거든요. 쓴 약은 써도 결국 약입니다. 자신을 믿으신다면 자신을 사랑하시고, 자신을 사랑하신다면 행복한 일을 꼭 하세요. 진심으로 행복해지시길 바랍니다.
	187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11-09 02:16:24	96	삭제
		오유를 오래한 건 아니지만 제가 본 글 중 가장 제 생각과 통하는 글이었어요. 제 마음을 읽는 글이네요. 동녘에서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토론이 이루어지길 바라고 그 글을 올렸을텐데.. 가사 해석 논란과 다른 곡 뮤직비디오 연출까지 불똥이 튀는 걸 보고 아마 동녘에서 달을 보라고 했는데 손가락을 본다싶어 답답했을 것 같아요. 책을 두번째 읽을 때 보이지 않던 단락이 보이더라구요. 동생 주려고 고물 장난감이라도 얻어보겠다고 그 어린 아이가 더운 날 몇시간을 걷고, 가난한 친구와 생과자를 나눠 먹고, 가슴 속에 노래하는 작은 새가 있다고 믿는데.. 제 눈에는 그 아이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랑스럽고 애틋하고 대견했어요. 뽀르뚜가 아저씨가 기차역앞에서 망가라치바 열차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아주 깊고 깊은 밤에 돌아갔다는 걸, 나중에서야 라디스라우씨를 통해서 제제가 알게 되었다는 단락을 다시 읽었을 때는 어린 아이처럼 얼굴을 오그라붙이고 펑펑 울어버렸어요. 결말을 알고서 그 부분을 읽으니까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제제가 가여웠거든요. 그게 허구라해도 그 이야기를 듣고 제제가 어떤 기분이었을지.. 고통이 전해져왔습니다. 그런 제제를 버티게 해 준 유일한 친구가 밍기뉴인데.. 제제와 밍기뉴를 밀당이라는 느낌으로 표현하는 게 어색하게 느껴졌었어요. 그 노래를 듣자마자 맞지 않는 옷을 입혀놓은 마네킹을 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많은 분들이 논하시는 가사보다 제 개인적으로는 '나무를 괴롭히면 못써.' 라는 가사가 저한테 더 불편하게 와닿았어요. 다름아닌 밍기뉴가 제제한테 그런 말을 한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이질감이 느껴졌거든요. 밍기뉴를 가까운 타인으로 만들어버린 것 같아서 그게 속상했어요. 이 작품을 읽어 보신 독자들 중에서 재해석을 훌륭히 한 것 같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는지 모르겠지만.. 저한테는 재해석의 시도는 좋았지만 그 재해석이 훌륭했다고는 생각되지 않았어요. 며칠째 서가에서 빼놓았는데 이제 다시 꽂아 놔야겠어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통해서 저는 일종의 구원을 받았었는데 여러가지로 이슈가 좋지 않은 쪽으로 커져서 속상했지만 이또한 하나의 해프닝이라 생각하려고 합니다.
	186	점점 책 읽는게 힘들어지는것 같아요 [새창]	2015-11-09 01:45:11	1	삭제
		저도 20대 초반만 못하네요. 확실한 건 지금이 아니면 더 힘들어진다는 점! 생각날 때 자주자주 읽어야될 것 같아요. (만화책을 내려놓으며...ㅠㅠㅋ)
	185	지하철 스크린도어 조심하세요(30분전 실화) [새창]	2015-11-08 00:26:42	0	삭제
		많이 놀라셨겠어요. 원인이 뭐였을까요?
	184	아이유에 대한 비난이 과열되지 않았으면... [새창]	2015-11-06 23:27:31	0	삭제
		링크 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아이유씨의 제제를 듣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고 앞으로 아이유씨의 노래를 모두 배척한다는 건 아니예요. 그 가수의 실수를 가수에 대한 편견이나 낙인으로 번지는 것 또한 원치않습니다. 대중들이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속의 제제의 아픔과 성장에 대한 관심을 더 보여주신다면 좋겠다는 하나의 바람이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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