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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릴리로즈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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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릴리로즈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116 참을 수 없다는 거짓말 [새창] 2015-10-12 21:17:35 1 삭제
    나를 잘못된 사람 취급하지 마
    115 참을 수 없다는 거짓말 [새창] 2015-10-12 20:31:20 2 삭제
    감정이 넘쳐 흘러서 참을 수가 없다, 내뱉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다는 것들은 다 거짓말이다. 다. 울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이야기라는 건 없다. 웃지 않고서는 지나칠 수 없는 이야기라는 건 없다. 그래. 초연한 사람이 있는 법이다. 무감정한 사람이 있는 법이다. 여기에 그런 사람이 있다.
    114 혹시 노인의 전쟁 읽으신분? [새창] 2015-10-08 08:28:58 0 삭제
    지금 읽고있어요~
    저도 몇 번 문단을 다시 읽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원문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내용상 유추해봤을 때 번역보다 원문이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다시 천천히 읽었을 때 문장이 이상하다는 느낌은 별로 안 들었거든요.
    작가가 이야기를 전달하는데에 너무 급한 것 같아요. 제 생각엔 새로운 개념과 상황을 매끄럽게 전달하지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113 [ 악기게시판 ] 을 요청 합니다. (재도전) [새창] 2015-10-07 22:10:11 0 삭제
    오늘 건반 샀는데! ㅎㅎ
    112 황우석 대법원 판결이 좀 이상하네요 [새창] 2015-10-06 23:08:49 4 삭제
    작성자님.. 말 곱게 사용하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111 [BGM] 맥주의 본고장 독일의 축제.JPG [새창] 2015-10-06 08:25:54 7 삭제
    여긴 요리게입니다. 요리와 관련 없는 그냥 사진을 올리고 싶으시면 사진게로 가세요.
    110 가급적 꾸준히 쓰려고 노력하는 짧은 글쓰기(17) [새창] 2015-10-06 00:01:51 0 삭제
    ㅋㅋㅋ재미있는 발상이네요!
    글 형식 자체도 편지 식이라 뭔가 더 와닿았던 것 같아요. 멋져요
    109 결국 사버렸습니당; [새창] 2015-10-05 23:46:37 0 삭제
    재미있어요. 낭만적이죠. 저도 한 번 더 읽어봐야겠네요 생각난 김에.
    108 쓸쓸하다 [새창] 2015-10-05 23:45:32 3 삭제
    잘자요. 지는 해의 식구들.
    107 그냥 하고싶은 '꾸밈' 하고 다니세요 [새창] 2015-10-05 23:16:15 0 삭제
    와 ㅎㅎ 대응 단어 센스! bb
    106 쓸쓸하다 [새창] 2015-10-05 23:12:49 3 삭제
    "쓸쓸하다"
    105 쓸쓸하다 [새창] 2015-10-05 23:12:42 3 삭제
    서있다가, 앉았다가, 내려서, 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역을 빠져나와서, 천천히 걷고.
    전자책 속의 이야기에 빠져있는 동안 금새 집 앞에 도착했다.
    몇 걸음 남았을 때, 책갈피를 체크하고 액정을 껐다. 휘몰아치던 글자 속에서 빠져나왔다.
    머릿속에 무언가 맴돌았다. 하지만 의미를 가진 것은 아니었다. 생각은 조각조각 흩어져있었다.
    의도했던 것이다. 더 이상 생각을 하고 싶지 않았으니까. 생각을 하고 싶지 않았다.
    멍한 상태로 걸었다. 텅 빈 집앞에 왔다.

    버릇처럼 도어락의 비밀번호를 눌렀다. 이게 버릇인지는 모르겠지만.
    문을 열었다. 어둡고 텅 빈 집이 그곳에 있었다. 곧 내딛을 발은 그 집 안을 향하고 있었다.
    손잡이를 끌어당겨, 닫으며, 한 발, 내딛은 순간, 생각했다.
    생각하고 말았다.
    104 쓸쓸하다 [새창] 2015-10-05 22:49:12 3 삭제
    몇 걸음 걸어 역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에 몸을 싣자 마자, 두 번째 폰을 꺼내들었다.
    이건 업무용 공기계이기도 하지만, e-book이기도 하다. 커다란 액정은 많은 글자를 담았다. 만족스러울 만큼.
    더 생각할 것 없이 이야기에 정신을 실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의식에서 멀어졌다.
    103 쓸쓸하다 [새창] 2015-10-05 22:45:18 3 삭제
    "감사합니다. 조심히 들어가세요."
    차 문을 닫으며 인사했다. 이번에도 역까지 오는 동안 쉼없이 딸자랑을 늘어놓으셨다.
    아. 최근에는 좀 화잿거리가 바뀌었다. 와이프와 정원 가꾸는 이야기. 어찌되었건 팔불출이다.

    이 시간에도 집에 들어가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잠깐, 한국의 야경이 예쁘다는 이야기에 대해서 생각했다.
    어렸을 때는 야경이 예쁘다는 얘기가 그냥 그렇구나. 보면서도 예쁘구나. 하고 말았다.
    하지만 사실 그 빛들은 아직 쉬지 못한 사람들이 내는 피곤함이 물든 빛이다. 집에 돌아가지 못한 빛이다. 슬픈 빛이다.
    까지 생각이 미쳤다가, 다시 접었다. 더 이상 생각하지 말자.
    102 쓸쓸하다 [새창] 2015-10-05 22:22:47 3 삭제
    주위를 둘러보니, 아직 퇴근하지 않은 사람들이 몇 보였다.
    모두가 일을 하고 있지는 않았다. 이해는 갔다. 왜 회사에 남아서 시간을 죽이고 있는가. 짐작이 갔다.
    더 이상은 생각하지 말자. 더 이상 생각할 필요는 없다. 오늘 내내 많은 생각을 했어. 더 이상 생각하는 것은 도를 넘는 피곤함을 가져올 것 같아.
    그만 가야겠다.
    "먼저 들어가보겠습니다."
    네. 가세요. 조심히 들어가세요. 내일 뵙겠습니다. 연이어 인사가 들려왔다. 그 끝에
    "어, 잠깐! 같이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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