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를 많이 해보고 많이 만나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모르는 사람한테 돈을 빌려주지는 않지만 친한 친구에게는 빌려 줄 수도 있는 이유 이미 서로 많은 대화와 상대의 행동들을 보고 신뢰 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그리고 연애라는 것에 대해 지나치게 심각하고 진지하게 생각 하지 않도록 노력을 해보세요. 서로가 만나는 것이 즐겁고 좋고 이 시간이 계속 되었으면 좋을 때 하는 것이 연애입니다. 사랑이라는 것은 내가 뭔가 주고 싶을 것이지 뭔가 계약을 하거나 조건이 달려 있는 부분이 아니예요. 주는만큼 받고 싶은 것은 당연히 사람의 마음이긴한데 지나치게 받고 싶은 마음이 크고, 뭔가를 받기 위해 연애를 하는 사람들은 그만큼 실망감이 큽니다. 마음을 좀 비우려고 노력해보세요. 헤어졌을 때 휴유증이 큰 사람도 님과 비슷한 고민을 할 수 있는데, 헤어졌을 때 휴유증이 큰 사람들은 대부분 불안형 애착 유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건 애인과 해결해야 될 문제가 아니라 내가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나의 문제입니다. 게다가 연애를 무조건 안한다고 해서 불안한 마음이 치료 되거나 더욱 나아지는 것도 아니예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일단 사귀지말고 사귀는것처럼 만나보세요. 계속해서 이렇게 만나고 싶다고 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사귈 때와 친구일 때 달라지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보통은 지인들에게 잘해주는 사람은 당연히 사귄다면 더 잘해주기 마련입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가끔 있기 때문에 상대의 과거 연애라거나 연애 이상형과 같은 것들에 대해 많은 대화를 해보세요.
님은 여자분이 되게 마음에 들기 때문에 사소한 걸로도 서운해하시는 것 같은데 님들의 공식적인 관계는 현재 연인이 아니고 서로 호감을 가지고 만난지 얼마 안 된 썸타는 사이 정도 인겁니다. 여자분이 남자분을 엄청나게 좋아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딱히 싫어하거나 경계한다고 볼 수도 없고 공식적인 저런 관계에서 저런 반응을 가지고 여자분을 나쁘게 말하거나 남자분이 지나치게 서운해하는 건 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고 남자분이 노력한다면 충분히 가능성도 있어보이는데요 그런데 사귀지도 않는 상황인데도 한두시간 카톡 늦었다고 서운해하시면 사귈때 엄청 싸우실 것 같아서 좀 걱정되네요....
남자분이 너무 소심하신 것 같고요 처음 둘의 카톡 대화 내용을 보았을 때에는 카톡 대화 내용만 가지고 여자가 남자를 좋아한다 / 싫어한다고 확신 할 순 없는 것 같아요. 원래 여자분 카톡 스타일을 모르긴 하지만 일단 맞춤법 거의 맞고 띄워쓰기 이모티콘 특수기호 등 다양하게 보냈는데 저건 나름 성의있게 보낸 겁니다. 그리고 남자분을 좋아하는 상태라고 할 지라도 소심해서 혹은 남자가 지쳐보여서 혹은 내가 지금 곧 씻으러 간다거나 해야 해서 쉬세요라고 말 할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고요
두번째 카톡도 말 그대로 다음주 일정은 다음주에 잡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도 그렇고요 게다가 정말 보기 싫고 빼고 싶었다면 일단 나중에 이야기하자거나 상황보고 연락할께라고 하지 굳이 "다음주에 이야기하자"고 하지 않겠죠 왜냐하면 거절 할 생각인데 저렇게 말을 했다면 본인 입장에서 귀찮게 다음주에 또 님이 보자고 말할 수 있는 구실을 준 것이고 또 거절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카톡이 1시간 늦었다는 걸로 서운해하는 것은... 솔직히 말이 안된다고 전 생각하는데...두분 지금 사귀는 사이도 아니시지 않습니까... 설령 사귀는 사이라 하더라도 1시간 늦게 카톡 온다고 서운해하시면... 안 됩니다... 서로 사랑하고 날마다 카톡 하는 커플도 각자 바쁘거나 하면 1시간 정도는 늦게 카톡이 올 수도 있는거고요 칼탑하는 사람은 애초에 세상에 존재 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카톡 마지막에 "그래그래"라고 했으면 같이 보러가자는 말 아닌가요?
너무 부정적으로 빨리 판단해버리시는 경향이 있는데 처음 카톡을 했을 때 님이 "나는 당신과 지금 대화가 하고 싶다"고 하거나 전화를 건다거나 했는데도 상대가 거절한다면 아 나랑 지금 대화하기 싫구나라고 판단 할 수 있겠죠
그리고 카톡은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이메일처럼 사용되기도 하고 전화처럼 대화가 안 끊기고 이어지는 걸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여자분이 지금 한가한 상황에서 님이 나는 당신과 대화를 지금 카톡으로 집중하고 싶다는 식으로 혹은 님이 전화를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의사표현을 했는데도 대화가 끊기면 호감이 없다고 (사실 여자가 단순히 말주변이 없어도 호감이 있어도 대화가 끊길 수도 있지만) 보는 것이 맞다고 할 수 있으나
저 여자분은 그 당시에 바빴다거나 님이 지금 자신과 계속 이어서 대화를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띄엄띄엄 한두마디 하고 싶다고 오해했다거나 했을 가능성이 있지 않습니까?
개인적으로는 같은 경험으로 전제로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같은 경험을 전제로 하면 더욱 잘 공감 할 것일 가능성도 크고 상대방도 더욱 신뢰도가 높아지기는 할 것이고 특수한 상황이나 사건에 대해서는 같은 경험을 하지 못했다면 공감하기가 어려운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님이 그 사람에 대해서 공감을 하는가 하지 않는가 보다는 중요하지만
그 사람이 공감 받았다고 느끼게 하는 것 혹은 내가 공감을 못 해준다고 그 사람이 느끼더라도 충분한 위로를 받았다고 느끼게 하는 것 이게 더 중요 한 것 아닐까요
"미안하다"라는 말은 애초에 내가 잘못을 했다는 것이 전제 된 발언이 아니라는 것이 이 글의 요점이고요 나아가서 "서운하다"라는 말은 상대방이 애초에 잘못이 있다는 것이 전제 된 발언 또한 아닙니다
서운하다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마음이 모자라 섭섭한 느낌이 있다" 이고 "오늘 우리집에서 밤새 놀지 왜 벌써 가냐 서운하다" "이대로 헤어지기 서운해서 우리는 술집에 가서 더 놀기로 했다" 이게 사전적 의미의 실제 사용 용례입니다 네이버 국어사전 등을 검색해보시면 이대로 나옵니다
출장가서 바쁜데 서운한 감정을 표현하면 상대방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런 논조라면 이해가 가는데 "다짜고짜 상대의 잘못이 없는데 서운하다라고 표현 하는 것은 배려가 부족하다"고 하셨는데 다시 말하지만 서운하다는 것은 상대방이 잘못이 있을 때 하는 표현이 아닙니다
님 입장을 많이 생각하고 쓰신 것 같은데 이 글 자체는 남녀와 전혀 상관이 없는 문제라고 위에 댓글 보면 제가 말씀드렸고요
실제로 제가 본 회피형은 여자분이 더 많은데 이것 또한 여자가 남자보다 회피형이 많다는 말이 아니라 저한테 상담 하러 오는 사람의 90프로가 애초에 다 여성분이고 당연히 연애가 잘 안 되고 꼬이는 분들이 오시는 곳이고 따라서 제가 본 사람들은 여성이 회피형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게다가 남녀의 성별을 제가 반대로 써놨어도 "여자는 출장 가면 안되냐? 여자가 다 회피형이냐? 여자를 왜 저렇게 성격 이상하게 묘사했냐?" 남녀 자체에 대해서 비딱한 사람은 어차피 기분 나빠했을 것 같고요
그리고 이 글의 요점은 누가 더 잘못했는가가 아니고 실제 상담 사례도 아니고 좋지 않은 화법은 왜 일어나고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가, 입니다
실제 상담 사례로 쓰려면 길이 너무 길어지고 많은 분들이 읽지 않으시겠죠 빠르게 본론으로 들어가기 위해 "서운해" 저렇게 쓴 것이고요
님 말대로 오빠 보고 싶어서 못 참겠다. 라고 놓고 적용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기도 하고요. 출장이 마음에 안 드신다면 예를 들어 남자가 시험이 임박해서(운전면허라고 합시다) 세달 동안 단 한번도 여자와 만나주지 않는 상황. 정도로 가정하셔도 좋을 것 같고 이 정도라면 누가봐도 남자가 잘못 한 거니까요.
일단 연락 문제는 회피형 불안형 같은 애착 유형도 충돌하고 남녀의 기본적인 성격 차이나 사랑에 대한 가치관도 충돌하고 내향적인가 외향적인가도 다 충돌하는 문제라서... 정말 헤어지는 원인 1순위 단골이고요. 미저리...까진 아니지만 3시간 내고 한번은 연락하는 거는 저도 아주 좋은 방법은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몇 시간마다 연락하는 것 외에도 주말에는 무조건 단 둘이 여행을 간다거나 이런 걸 정해버리면, 슬슬 하기 싫어지게 되더라도 약속 했으니까 지켜야만 해서 나중에는 좀 의무감으로 하게 되고 좀 정이 떨어지는... 그런 경우를 많서... 심한 사람은 1시간 마다 무조건 전화 통화 하는 커플 본 적 있는데. 실제로 그걸 3달동안 했다고 하더군요...
일단 남자에 비해서 여자들이 남자를 더 잘 못 잊습니다. 감성적이라서 그런 것이기도 하고. 머리로는 이 연애가 답이 없다고 생각 할 때, 남자분은 상대적으로 여자에 비해서 미련이 남아도 과감하게 헤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여자분의 경우에는 머리로는 이 연애가 답이 없다고 생각해도, 잘 떠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복숭아씨님 말 대로 본인 연애가 잘 안되서 그런 것도 어느정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도 이 현상에 대해서 ㅋㅋㅋ 연구를 조금 해보았는데 어떤 논문을 보니 이런 견해도 있더군요. 애초에 애착 유형이 불안형인 사람들은(엄밀히 말하면 불안형이 아니지만 편의상 넘어가고) 내가 지금 당장 불안하기 때문에 정서적 안정감을 줬던 전 애인을 못 잊는 것도 있고, 새로운 사람과 연애를 할 자신감이 없고 새로운 연애를 하더라도 실패 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못 잊는 편이더라. 하는 글을 최근에 읽은 적이 있습니다.
당연히 출장 갔는데 미안해해야 되느냐? 왜 미안해야 되느냐? "오빠 나 하늘에 별 따줘" "당연히 인간은 하늘에 별을 못 따는데? 할 수 없어" 남자 말 하나 틀린 거 없지만 이렇게 하면 연애가 안 되겠죠 물론 남자분이 잘 생기거나 돈이 많거나 하면 저렇게 하던 말던 무조건 연애가 되겠죠(부럽습니다)
미안하다는 말은 "내가 잘못을 했다"는 말이 아니라 "나는 너를 더 행복하게 해주고 싶고 더 잘해주고 싶어. 그리고 지금 니가 나를 보고 싶어해서 고통스러운 마음이라고 하니까 나도 가슴 아프게 생각해" 이 말을 줄여서 3글자로 요약 한 것이 미안하다는 말입니다
"아프냐, 나도 아프다" 이 말이 대히트를 한 이유는 공감을 정말 함축적으로 표현 한 말이라서 그런거고 저 말을 다르게 하면 "속상해?(마음적으로 아프냐?), 미안해(나도 니가 마음적으로 아프다니 나도 아파)" 인겁니다.
그리고 제가 말한 재발방지 약속이라는 건 정확히 더 풀어서 설명하면 최소한 나는 고의로 너를 힘들게 한 것이 아니며 힘들다고 하니 나는 유감이며 가급적 이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노력하겠고 만일 이런 상황이 온다면 "선물" 등으로 너에게 보상을 해주겠다 이런 의미에서 재발방지 약속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런 관점인거고요
뭐든 지나치면 다 안 좋은거고 호의가 계속 되면 둘리가 되는거도 맞는데 만일 당신이 상대가 너무 좋아서 꼬시고 싶다면 효율적이니 알고는 있어라 정도의 의미인거고
저도 실제로 연애를 할 때 어떻게 하면 여자를 기쁘게 해 줄 지 이론적으로 머리에는 알아도 그래도 이정도까지 내가 희생 할 만큼 저 여자를 사랑하는지는 않는 것 같다하면 알면서도 안 할 경우도 있습니다
님의 말이 다 맞고 저도 공감합니다. 다만 혹시나 다른 분들이 오해 할까봐 밝히자면 저는 이 글을 쓸 때 애초에 남자와 여자의 연애에 대한 특징이라거나 남녀에 대한 차이에 대해 글을 쓸 의도가 없었고 처음엔 남녀 성별을 반대로 했다가 왜 여자를 이상한 사람 만드냐고 혹시 할까봐 성별을 없이 글을 썼는데 글이 너무 어색해서 내가 남자니까 남자를 희생하자 해서 남자쪽을 저렇게 쓰긴 했는데 누가 남자고 여자인지는 아무런 의미가 없고 애초에 그럴 의도도 없었으니 이걸 성적인 대립으로 읽는 분들은 안 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