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ao는 진짜 빼박입니다. 다른건 한족들이 많이 쓰는 성이라 이름만 들어서는 한국어 할 줄 아는 한족인지 조선족인지 애매한데, piao(박)는 거의 99% 조선족 아니면 한국인밖에 안쓰는 성이에요. 게다가 시골가면 이거 pu라고 읽냐? 하면서 이 글자 처음 본다는 사람들도 가끔 만날 수 있는 수준임.
매우 맞는말 같아요. 미국인들 해외여행 비율 엄청 낮거든요. 자기네 나라 외에 관심없는 사람들 비율이 높기도 하지만, 애초에 땅이 커서 갈데가 워낙 많으니까요... 중국도 마찬가지고요. 갈데가 너무너무너무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명산이네 뭐네해도 요세미티 호도협 이런데만큼 되나요 ㅠㅠ 그러니까 나가지...
원래 그런 비행사인데 화를 내시니 당황스럽네요... 피치항공, 라이언에어, 이지젯, 제주항공, 부산에어, 진에어, 홍콩익스프레스, 세부퍼시픽 등등 지금 생각나는 lcc들 다 비슷비슷했어요. LCC인지 잘 모르셨나봐요... LCC인데도 비행기티켓이 65만인 이유는 날짜때문이고요.
거기다 본인 아들/딸이 출가해서 머무는 절에 같이가서서 봉사하듯(그분들은 수련?으로 생각하는듯 하지만..)지내시는 분들도 많죠. 그거 다 알만한 사람이 '절에선 왜 이렇게 못만들지?'하시니 좀 황당하네요.... '내가 만들면 왜 이렇게 안되지?'랑은 분명 다르다 생각해요. 암자에서 혼자 수행하시는 분들 아닌이상에야 어디든 밥해주시는분 따로 계시거든요. 그분들 보면 웃으면서도 기분 상하실듯...
다른 부분은 잘 모르겠는데 정형외과에서 항생제 처방 안된다는게 안믿겨요; 저는 봉와직염 걸린적 있고, 몇년째 주기적으로 재발하거든요. 초기에는 내과나 피부과도 가봤는데 가장 잘봐주는데가 정형외과여서 이젠 낌새만 보이면 바로 정형외과 직행해요. (오히려 내과나 피부과에서 정형외과로 가는걸 추천했어요.)다들 항생제 처방전 잘 써주고요. 올해 여름만해도 가서 타왔는데, 본문에서는 심평원에서 정형외과가 왜 항생제 처방하냐고 얘기한다니요. 그랬음 제가 다녔던 정형외과들이 저를 내과에 보냈어야 하지 않나요?
인종차별 아니에요. 거기서 20-30분 끌고 아웃티켓 있는데도 시비털면 그건 인종차별인가 생각해보겠지만요. 다른나라 가도 심사대 직원이 친절한 경우는 잘 없어요. 독일 뿐만 아니라, 어느 유럽 국가를 가도 그렇고, 영국은 더 심하게 자세히 묻고, 동남아나 가까운 중국 일본 다 그래요. 그냥 딱딱하게 여권 슥 보고 스탬프찍어주고, 간혹 왕복티켓있는지, 숙박 바우처 있는지 정도 물어보죠. 웃으면서 우리나라 온거 환영해^^~ 이러는 직원 만나는게 특이한 일이라고 보시면 돼요. 처음 여행하셔서 기대가 많으셨을텐데 아쉽긴 하지만요. 모멸감 같은 생각 계속 하지마시고 그냥 좋은 기억만 남기세요 ㅎㅎ 곧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마켓 예쁘게 꾸며져있을텐데 좋을때 가셨네요:)
단기렌트인걸 감안하면 투룸에 120은 괜찮은데요? 위에 말씀해주신 오피스텔 월 60 이런건 보증금 1000정도 넣었고, 1-2년 단위 계약일때 얘기니까요.. 전 오히려 직방이나 부동산에서 찾는거보다 에어비앤비 통해서 그냥 보증금 없이 월세만 내고 사는게 낫다고 보네요. 아니면 한국에 사는 expat들 모임같은데 물어봐서 룸쉐어를 하거나요.
저는 그 A와 유사한 환경이 몇몇 국가에서는 학교내에서 커버가 가능하다는걸 알고, 아이를 낳는다면 무조건 외국으로 뜨리라 다짐했어요. 교환학생갔는데 친구들이 저보고 악기다룰줄 아는거 있냐고 묻더라구요. 이때 노다메보고 라흐마니노프 빠져서 듣고있었음. 그래서 아니 악보도 못보는데? 너네는? 하니까 미국애들은 물론 없다고 했지만 유럽권 특히 독일쪽 애들은 거의 다 플룻이던 바이올린이든 피아노든 할줄 알았고... 그중 두명은 집에서 크리스마스때 가족들끼리 모여서 소규모 연주 같이하고 그런다길래 문화충격받음...
스포츠나 운동은 뭐 좋아하냐길래, 나 별로 해본것도 없고 그냥 탁구정도? 라고 했더니 걔네는 등산, 수영, 요가같은것도 있었지만 승마, 골프, 크리켓, 카약, 요트세일링 등등 얘기 나오더라구요. 어디서 했냐니까 중고등학교때도 하고, 대학가서도 하고. 학교에서 그냥 피구나 발야구 어쩌다 한번 하고.. 남자애들 모래밭에서 축구하고 하던게 전부였던 제 체육시간하고는 완전 달랐어요.
얘네가 상류층이냐 하면 그건 절대 아니에요. 그냥 중산층이고 대부분의 저런 교육들이 부모님이나 친구 부모님으로부터, 혹은 학교에서 가르쳐주는데서 배웠대요. 그리고 독일은 아시다시피 수업료가 거의 없구요. 한번은 친구들한테 다시 태어나는데 너희가 태어날 나라를 고를 수 있다면 어디로 할거냐고 물어본 적이 있는데, 유럽애들은 100이면 100 자기 나라를 다시 고른댔고, 가장 인상깊은 이유는 '나(독일인)는 내가 그동안 받아온 교육 너무 좋았어.' 였어요. 우리나라 사람중에 저기에 같은 대답과 이유를 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저 대답을해줬던 친구는 지금 박사과정을 마쳤어요. 전혀 프랙티컬하지 않은 과목이에요. 문학 사학 철학보다 더 심해요... 그동안 독일 정부에서는 (주마다 조금 다른걸로 알아요.) 기숙사, 수업료를 거의 일체 지원해줬구요. 학생이라 교통비도 저렴하고 각종 오페라(오페라....오페라입니다...)나 오케스트라 공연같은건 2-5유로 정도에 갈 수 있다더라구요. 기숙사도 우리처럼 1실에 2-4인 들어가는거 아니구 다 1인실에 고시원보다 훨씬 넓구 주방/다이닝/샤워/화장실 정도만 공유하는 시설이었고, 이 정도 시설이 일반적인지 물었더니 그렇다더군요. 제가 한국에서 살았던 기숙사는 얼추 한달에 40-50만원정도고 2인 1실에 그 친구 방보다 작았어요. 하긴 지금 생각해보면 성인에게 독립적이고 개인적인 공간조차 보장해 주지않는 우리나라 기숙사가 이상합니다. 아무튼 모르고 살았으면 그냥 죽어라 돈을 벌던, 아니면 애를 안낳던 하면서 살았을테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이 모든게 나라에서 당연하게 제공이 되고 있다는걸 알게되니까.. 진짜 떠나는 게 답이라는 생각만 들어요. 능력만 되면 독일이나 네덜란드, 스웨덴 정도 가서 자식낳고 키우고 싶네요...
저는 요새 애기들 너무 부러운데... 20명 수업듣는거랑 40-50명 수업듣는거랑 분위기랑 집중도 차이 엄청나요. 또 20명 수준에서는 교과관련이든 교과외든 다양한 활동도 하고 그럴수있는데 40-50명은 꿈도 못꿈요... 한 반 정원은 20명 넘어가면 선생님 입장에서도 한명씩 챙길 생각은 아예 못하는것 같고요.
2주 100만원 암스테르담&런던은.. 카우치 서핑으로 연명하면 가능할것 같기도 하네요. 대신 카우치서핑도 마냥 공짜는 아니니 저녁을 사던 만들어주던 뭔가 하긴 해야하구요. 저라면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아니면 동부유럽권(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쪽을 생각해 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