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관련 활동이 없었다? 도종환 장관후보가 앞서서 중지시킨 동북아역사지도 사업에 또 딜을 넣은 게 작년 6월 30일, 도종환 장관후보가 유사역사론자라는 게 여실히 드러나는 축사가 지난달 26일에 있었습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게 참 보기 그렇네요.
※제343회 국회(임시회) 제4차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2016. 6. 30.) 회의록 발췌
도종환 위원 이게 이사장님, 동북공정에 대응하기 위해서 역사지도 만들자고 시작한 것이잖아요?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김호섭 예.
도종환 위원 그런데 중간에 보니까 중국의 동북공정이 반영된 듯한, 그러니까 만리장성 같은 것을 표기한 것을 보면 중국의 동북공정이 반영된 듯한 지도라는 것을 보고도 놀랐고,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응하기 위해서 역사지도 만든 것이지요? 그런데 삼국사기 초기 불신론이 반영된 듯한 지도 이런 것을 보고도 놀랐어요.
※일본에 의해 왜곡된 고려 국경선의 실체(2017. 5. 26.) 학술회의 축사 발췌
“지난 국회에서 동북역사특별위원회에서 활동했다. 당시 (동북아역사재단에서 만든) 동북역사지도집을 보니까, 이게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역사왜곡을 반영해서 만들어져 있어 깜짝 놀랐다. 그래서 중단시켰다. 우리가 중국 측의 역사왜곡에 너무나 허술하게 대응하고 있다.
(고대에 일본이 우리나라 남부지방을 식민 지배했다는 임나일본부설과 관련하여 )일본에서는 (경남에 있었다고 보이는)가야와 (임나일본부설의 핵심인)임나가 같은 곳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주장을 따르는 국내 학자들의 논문들이 상당히 많은 것을 보고 많이 놀랐다. 독도와 관련된 자료들도 마찬가지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다. 모르고 방치된 것이 너무나 많다.
그래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이제 국회와 국가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동북역사대책특별위원회가 20대 국회에서도 다시 활동해야 한다. 아직 20대 국회에서는 몇 가지 미세한 의견차이 때문에 꾸려지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세연 의원이 역사회복 노력은 꾸준히 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이 문제와 관련하여 관심을 갖고 노력해 왔다. 그래서 오늘 이러한 자리도 마련했다. 그래서 고맙고 반가워서 이렇게 왔다. 20대에서도 어떻게 해서든지 특위가 만들어지도록 해야 되겠다.
인하대학교 고조선 연구소에서 전문적 근거를 가지고 고려국경선에 대하여 학술발표를 하는데 국회에 차원에서도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동북아 역사지도 논란 당시 시사인 기사 일부 발췌
국회 동북아특위 관계자 입장은 단호했다. 그는 “국회 특위가 비주류 학계를 편들려는 게 아니라 최대한 균형적으로 사안을 보려고 한다”라면서도, “식민사관이야말로 총독부 산하 조선사편수회가 정치적 의도로 만든 것인데, 학계가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정치권이라도 나서서 바로잡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주진오 교수님 글 링크입니다. 당장 심재훈 교수님이 댓글로 반박하고 있죠. 저도 주진오 교수님 글이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이하는 제 반론입니다.
도종환 장관후보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에 공을 세웠다(참) 이건 칭찬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이것만 했다면요. 하지만 병주고 약준 걸 가지고 잘한 것만 칭찬하는 건 공정한 태도가 아닙니다. 공7과3이니까 과는 논하지 말라는 논리 어디서 많이 보시지 않았나요?
도종환 장관후보가 유사역사학 신봉자라는 건 근거가 불충분하다(거짓) 동북아역사지도를 날리는데 큰 영향을 준 사람이고, 그 근거로 제시한 게 유사역사학자들의 주장입니다. 시인 출신의 국회의원이 역사문제로 역사학자를 윽박지르고 사업을 중지시킬 수 있는 좋은 나라죠.
최근 구체적으로 그쪽과 관련된 활동을 구체적으로 한 바 없으니 축사만으로 단정 말아야(호도하는 글) 지난 몇년간 동북아특위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했는데 최근으로 시간을 축소해서 활동내역이 없는 것처럼 만듭니다. 특위 활동이 10년 20년전 일도 아닌데 말이죠. 그리고 축사만으로 단정하는 게 아니라, 그 이전의 활동 역시 고려해서 비판하고 있는 것인데 '정치인의 립서비스'에 왈가왈부하지 말라는 식으로 넘깁니다.
마지막으로 사족이라면서 동북아역사재단은 교육부 소관이라고 덧붙입니다.(호도하는 글) 문체부 장관후보와 역사의식은 무관하다는 거죠. 문체부도 역사 유관기관이라는 점을 호도하는 사족입니다. 산하에 국립박물관 전부와 문화재청을 두고 있고, 한류를 위한 역사강좌 등의 사업을 수행하는 곳이 문체부인데 말입니다.
주진오 교수님이 존경받으실 분인건 맞지만, 적어도 이 글에 있어서는 비판할 점이 다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