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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주부님의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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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 [판] 다들 살면서 소름돋았던 경험 [새창] 2015-07-01 11:26:46 30 삭제
    3년전에 친구가 홍대 반지하에서 자취하고있었어요
    가장 친한 친구라 친구네 집 비밀번호를 알고있었고 , 홍대에서 술마시면 항상 친구집으로 가서 자고 , 다음날 집갔죠
    그날도 아는형 (친구도 알고있어요) 이랑 홍대에서 3시까지 술먹고 .. 그날따라 술도 잘 안취하길래 .. 그냥 친구네집으로 일단 가기로했죠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갔어요 , 친구가 그때 단기 알바로 물류알바를 해서 새벽 5시나 6시쯤 들어와요
    친구 일끝나면 피곤할까봐 저희는 바닥에서 잤죠 머리는 벽쪽으로 , 발은 현관문쪽으로 ..
    잠도 잘 안와서 서로 스마트폰 하다가 , 동이 트는거에요
    반지하에서 동트면 푸르게 조금 밝아지잖아요
    그때쯤 핸드폰을 놓고 잠을 자려고 했는데 , 마침 친구가 퇴근하고 들어왔어요
    근데 친구도 친구를 데려온거에요
    그래서 저희는 누은 상태로 손 한번 흔들어주고 왔냐고 하고
    친구는 자기 발냄새난다고 화장실로 직행했죠
    근데 친구가 데려온 그 친구는 현관문 앞에 가만히 서있는거에요
    그래서 한번 보니깐 올블랙으로 입었던데 .. 아무튼 한 10분정도 서있다가
    '나 갈게' 이러고 나가는거에요 , 그때는 뭐지 싶었는데
    점심쯤에 저랑 형은 먼저 일어나서 밖으로 담배피러가고 , 친구는 뻗어서 자고있었죠
    담배피면서 아 피곤하다 집에 언제가냐 .. 이런이야기 하다가 형이 먼저 OO이 (제친구) 어제 친구 데려오지 않았냐고 , 그래서 저도 응 근데 10분있다가 나갔잖아 하고 또 다른이야기를 했죠
    5시쯤 친구도 일어났고 , 저희는 해장 겸 짬뽕 , 친구는 짜장면 시켜서 먹었습니다
    먹는 도중에 ,
    제가 OO아 어제 왜 친구 데려왔으면서 그냥 보냈냐 라고 물어봤는데
    친구가 정색하면서 , 어제 혼자들어왔는데 무슨소리냐고 .. 해서
    세명 다 소름돋았던 기억이 나네요 ..
    모습이 온통 올블랙이였는데 .. 저랑 형 아니였으면 ..;;;;
    실화입니다 .. 제가 직접 겪었던 ㄷ ㄷ .. 아직도 소름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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