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라위키 내용이긴 합니다만, 몽고 이야기 나오면 수부타이가 참 인상 깊어요
몽골 제국의 장군으로 이 가장 신임하는 장수인 사준사구의 사구 중 한 명이다. 원조비사에서는 용맹한 수부타이라 부른다.
그가 남긴 기록은 인간의 상상을 간단히 뛰어넘는다. 그는 32개의 나라를 정복하거나 멸망시켰으며, 역사에 정확히 기록된 것만 65번의 회전에서 승리했다. 회전(會戰, pitched battle)이란 두 군대가 적당한 장소에 결집해 '모 아니면 도'식의 총력 대결하는 전투를 말한다. 보통 회전은 그 특성상 국운을 건 모험인 때가 대부분이다. 아무리 뛰어난 장수도 일생 5번 이상의 회전을 경험하기 힘든데 수부타이는 평생 그가 만난 금나라, 송나라, 서하, 각 유목 부족, 중앙아시아와 중동의 이슬람의 수십 개 국가, 러시아, 불가리아, 폴란드, 헝가리, 조지아, 아르메니아의 군대를 격파했다. 일평생 1개 나라와 싸우고도 명장으로 대우받는 인물이 세계사에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보면 수부타이의 전적이 얼마나 넘사벽인지 알 수 있다.
몽골군의 세계정복 중에서도 수부타이는 주로 중국, 고려 전선보다는 서쪽 정벌에서 많이 활약했기 때문인지 대한민국에서는 인지도가 다른 장군보다 낮은 편이다. 한국 한정으로는 차라리 여몽전쟁에 참여한 살리타가 더 유명하다. 한국어로 구글에 검색했을 때 살리타가 훨씬 결과가 많고 뉴스에 언급되는 빈도수도 훨씬 높다. 직접 침략을 당한 서양, 중동권에서는 칭기즈 칸과 거의 동급으로 악명(...)이 높다. 역사학자들이 서술한 책 『What if』에서는 역사상 가장 무시당한 명장으로 꼽히는가 하면, 미국 역사 밀리터리 잡지 『암체어』에서는 세계사상 최고의 명장 6위에 선정되었다.
1위부터 칭기즈 칸, 알렉산드로스, 티무르, 할리드 이븐 알 왈리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수부타이 밑으로는 구스타브 2세 아돌프, 한니발 바르카, 한신, 카이사르, 곽거병, 오다 노부나가, 악비, 롬멜 등등 쟁쟁한 이름이 존재한다. 대체로 이 순위에서는 일반 무장보다 정복군주가 더 높은 평가를 받은 편이고, 동시대 수부타이의 주군이자 자국의 군주인 칭기즈 칸이 이미 1위이니 만큼, 수부타이는 최전선에서 활약한 일반 무장으로써 거의 인류 역사상 최고라는 평가를 받은 셈. 실제로 수부타이보다 높은 순위인 일반 무장은 이슬람의 할리드 이븐 알 왈리드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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