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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lescop님의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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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9 현재 훈민정음 상주본 사건흐름이 이게 맞나요? [새창] 2015-10-14 09:58:33 0 삭제
    1. 도굴, 밀매, 밀수, 모조제작, 거간, 판매 등에 능한 서모씨가 훈민정음 해례를 포함한 일단의 고문헌들을 골동품 판매상인 조모씨(작고)에서 판매
    2. 조모씨는 이를 구매하고 보관 함. 주변의 골동품상, 배모씨를 비롯한 수집가 등에게 노출. 이들의 증언으로 조모씨가 이를 소유했던 것은 인정됨.
    3. 조모씨 역시 훈민정음 해례에 대한 인지는 하고 있었음. 그런 책을 사서 가지고 있다 정도로...
    4. 2008년 7월 26일 고문헌을 주로 수집하던 배모씨가 조모씨의 가게에 와서 일단의 고문헌들을 구매함
    5. 이 과정에서 훈민정음 해례가 끼여 갔던지, 아니면 훔쳐갔던지, 아니면 배모씨도 가치를 모른 상황에서 슬쩍 위치 이동?을 해서 가져감
    6. 배모씨는 뭔가 수상쩍다 싶어 이를 연구자 몇명에게 공개하고 가치를 물음. 이 단계 이후에는 가치를 명확히 인식함. 그러나 조모씨에게 이를 알려주거나 하지는 않음.
    6. 2008년 7월 31일 훈민정음 해례를 높은 가격에 팔기 위해 언론에 공개함. 안동 MBC에 나와서는 자기 집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 소개함. 책을 전부 분권하고, 일부만 보여줌. 결실은 앞 부분 3장이며, 이는 연산군대의 언문 탄압과 관련된 것임.
    7. 조모씨가 이런 저런 정황을 보고, 배모씨에게 책을 돌려줄 것을 따짐. 일단 양자 간에 훈민정음 해례를 매매한 정황은 없음.
    8. 원만한 해결이 어렵자. 조모씨가 배모씨를 절도로 고소함
    9. 2009년 5월 26일. 배모씨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됨
    10. 2010년 2월 5일 조모씨가 배모씨에 대해서 소유권 이전과 관련된 민사소송을 함.
    11. 2011년 5월 13일 조모씨 최종 승소함. 대법원은 배모씨에게 훈민정음해례를 본 소유주인 조모씨에게 인도할 것을 명령함
    12. 배모씨 인도 거부. 압수 수색을 펼쳤으나 물품을 회수하지 못함
    13. 2011년 8월 30일 배모씨 문화재보호법 위반으로 체포 구속
    14. 2012년 5월 3일 본 소유주인 조모씨가 이를 문화재청에 기증
    15. 이 즈음에 도굴꾼 서모씨가 광흥사에서 훔친 훈민정음해례를 조모씨에게 팔았다고 주장함. 광흥사가 소유권 주장.
    16. 조모씨 사망
    17. 배모씨 문화재보호법 위반에 대한 재판 진행 중 문화재청 기증을 약속
    18. 2014년 5월 27일 배모씨 문화재보호법 위반에 대한 최종심 무죄 선고(석방)
    19. 선고 직전 배모씨 기증 약속 쌩깜(말 그대로 '직전'에). 기증 약속의 위력은 아마 고려되어 정상참작되었을 수 있음.
    20. 2013년부터 최근까지 각 지자체, 국가 등과 기증 혹은 대우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상주군은 박물관 건립과 관장 자리 보장을 조건으로 내검)
    21. 배모씨 두문불출
    22. 2015년 3월 배모씨 집에 화재. 이에 대해 배모씨는 훈민정음 해례가 전소되었거나 도난당했다는 식의 발언을 함.
    23. 2015년 10월 배모씨 1000억원에 기증 의사가 있다고 밝힘

    재미 있는 게 광흥사와 관련된 서모씨 진술은 매우 구체적. 서모씨는 조모씨가 훈민정음해례본을 가치는 모르겠지만 있다는 것은 인지하였다고 질술했고, 배모씨가 이를 훔친 게 분명하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음. 조모씨가 도난인 것을 인지했다면 문제가 더 복잡해지는데... 일단은 아닌 것으로 둘 수밖에 없고, 조모씨가 이미 사망했으므로 광흥사 소유는 인정되지 않음.
    707 구석기 뗀석기의 역사[4] (무스테리안 문화) [새창] 2015-10-14 06:45:54 1 삭제
    한반도에서도 흑요석은 구석기 교역의 증거로도 이야기 되고 있으니 이 부분의 의미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흑요석은 특수한 경우도 대부분의 경우 자신들이 쉽게 구할 수 있는 돌 중에서 그 활용도와 가공성 등을 경험적으로 판단해서 사용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합니다.
    706 구석기 뗀석기의 역사[4] (무스테리안 문화) [새창] 2015-10-14 06:39:55 1 삭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용하는 돌의 재질 같습니다. 재질에 따라 타격에 반응하는 정도가 다르다고 할 수있지요. 박편석기의 경우는 특정 부분 타격을 통해 저런식으로 한꺼풀씩 벗겨나가는 것이 가능한 경우에 해당될 것이고... 신석기에는 오히려 무른 재질의 돌을 갈아서 첨단화하는 방법으로 바뀌어 갑니다. 후자의 경우는 계속해서 갈아서 날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이죠. 전자의 경우는 무른 부분을 재 이용하는 것은 다시 그 부분에 타격을 가해서 날카로운 첨단을 만들어 내는 것 밖에 없지만요. 이 경우 석재가 충분하면 쓰던 것을 버리고 다시 만드는 방법이 유리하고 그렇지 않은 환경에서는 석기가 점차 작아지는 경향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지요.

    다음으로는 용도에 따른 각기 다른 재질을 사용하는 전략이 있습니다. 신석기~청동기 시대의 경우 무기가 아닌 목재 가공을 위한 도끼나 자귀 등의 경우는 재질이 강한 돌을 사용하는 반면, 무기로 생각되는 석검, 석창, 화살촉 등의 경우는 비교적 무른 재질을 사용하고 있지요. 중기 구석기 이래로 용도에 맞는, 즉 기능적 분화의 경향을 명백히 드러내기 시작하는 석기가 만들어지기 시작하고, 이것이 점차 재질의 선택에까지 영향을 주게 되면서, 나중에는 보다 적극적인 가공과 적극적인 재질 선택, 심지어 이를 위한 교역까지가 가능해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석기 교역의 대표적인 예로 지적할 수 있는 것으로 플린트나 흑요석이 있습니다.
    705 구석기 뗀석기의 역사[3] (아슐리안 문화) [새창] 2015-10-14 06:23:36 0 삭제
    현재 주먹도끼는 다양한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공 정도의 차이도 매우 큽니다. 물론, 시기가 한참 뒤로 설정되는 감은 있습니다만... 상기의 규암이나 플린트 흑요석에 비해 전곡리나 우리 구석기의 석재는 훨씬더 단단한 돌이기 때문에 가공도의 차이는 어쩔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플린트 가공을 해보면 바로 체감이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플린트나 흑요석은 단단한 돌도 필요 없고, 동물 뼈나 뿔 정도로도 충분히 세밀한 가공이 가능하고 타격을 통한 다듬기나 가공도 가능하지요.
    704 서양 영화와 미디어는 왜 역사적 인물들을 백인화시킬까? [새창] 2015-10-14 06:17:05 1 삭제
    한국에서는 예수가 갓을 쓰고, 마리아가 장옷 입고 나타나는데... 물론 인종은 황인종... ㅎㅎㅎㅎㅎ
    703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새창] 2015-10-14 06:10:18 0 삭제
    상주본은 유일본은 아닙니다. 동일 판본의 간송 소장본이 있기 때문이지요. 상태가 더 좋다는 이야기는 2008년 공개를 기준으로 한 것이며, 당시에도 전부를 공개하지는 않고 낱장을 공개했기 때문에 당시나 지금이나 실제 상태나 전질을 갖추었는지 등의 요건은 알 수 없습니다. 2008년 사진에도 산화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보였는데, 이는 비닐에 넣어 보관하면서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가속화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본래 소유주인 조모씨의 소송 이전의 좋았던 시절에는 이를 열람한 연구자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도 낱장으로 비닐 등에 넣어 개별 보관한 것으로 보면, 유물을 분산시켜 숨겨두었을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또한 지류 유물이며, 이를 비닐과 직접 접촉시킨 환경으로 보아 습기 등에 의해 섬유질이 비닐표면에 밀착되거나 곰팡이 등이 발생해서 훼손되었을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702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새창] 2015-10-14 05:55:36 0 삭제
    솔직히 지금의 상황은 인질인 '훈민정음 해례 상주본'을 그가 가지고 있기, 혹은 있을 지도 모른다는 것 때문에 가능한 것이죠. 솔직히 태워 먹은 것인지, 다 찢어서 훼손을 해버린 것인지, 일부는 손실 해버린 것인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물론 자신 있게 1000억을 요구한 것을 보면 가지고 있을 가능성도 큽니다만...

    낱장으로 분리하고 이를 비닐에 넣어 보관한 것으로 보아, 보존 상태가 좋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간의 강제 집행에도 나타나지 않았던 것을 보면, 어딘가 제대로 숨기고 있다는 말일텐데... 그 경우 보존 여건은 더욱 좋지 않은 것이라 판단되기도 합니다. 실제 이게 밖으로 나온 것이 1999년 정도이며, 배씨가 이를 공개한 것이 2008년입니다. 당시에는 자기 집을 수리하다가 나왔다고 거짓말을 했었지요.

    이후 이것이 자신이 가지고 있다가 잊어버린 책임을 알아본 조모씨가 소유권 관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결과는 조모씨의 소유권을 인정하는 것으로 최종적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그리고 뒤이어 벌어진 문화재청과의 소송 과정에서 배씨는 공식적으로 기증의사를 밝혔고, 이것이 상당부분 참작이 되어 우호적인 판결이 났습니다만, 최종 선고일에 이를 다시 뒤집은 바 있습니다.
    701 통일신라 시기 전국의 지명변화에 대한 질문입니다. [새창] 2015-10-14 05:47:11 0 삭제
    경덕왕대 정도에 가서야 비로소 실질적인 의미의 통합된 국가 시스템을 정비할 생각을 하게 된 것이죠. 물론 그의 사후 대부분의 지역은 재래의 지명으로 복귀하게 됩니다만... 이 부분은 과거 고구려의 땅이었던 지역을 성덕왕대 중반 이후에야 겨우 실질적인 지배력을 미치는 지역으로 인정받았다는 것 등의 일과 결부되어 있기도 합니다. 그와 연관된 웅진도독부 문제 역시 완전히 봉합된 것만은 아니었다고 할 수 있구요. 그런 의미에서 발해의 등주 공격으로 촉발된 당과 신라의 군사, 정치적 접촉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700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새창] 2015-10-14 05:43:02 0 삭제
    그리고 사유 재산으로서의 보통 우리가 유물로 인식하는 동산문화재는 그게 보물이나 국보라고 해도 그 자체로 소유와 매매 모두 자유롭습니다. 발굴품이나 발견품은 또 다른 것이 됩니다만...
    698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새창] 2015-10-14 05:35:07 0 삭제
    먼저 배씨는 소유주가 아닙니다. 소유권에 대한 소송은 이미 끝났으며, 사망한 조모씨의 소유로 결론이 났습니다. 그에 따른 절차로 배씨는 조모씨에게 이를 돌려주어야 했고, 조씨는 이를 국가에 기증했습니다. 물론 당연히 법적인 절차에 따라 배씨가 이를 되돌려 줄 것으로 생각했던 것이죠.

    문화재청과의 소송은 소유권관련 분쟁이 아닌 문화재급의 유물에 대한 훼손 등에 대한 것이었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배씨가 승소했습니다. 물론, 이것은 소유권과는 무관한 소송이었습니다. 소유권은 사망한 조모씨에게 있었으므로 배씨는 이를 조모씨의 유산은 상속한 상속인에게 이를 되돌려 주어야 하며, 생전의 기증에 의해 이는 국가 귀속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배씨는 소유권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재판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유물을 낱장으로 전부 분리하여 모처에 보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자 화재 소동까지 일으킨 바 있습니다.

    문화재청과의 소송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문화재 전문 절도단인 서모씨가 이를 광흥사라는 사찰에서 훔쳐서 사망한 조모씨에게 팔았다는 증언을 한 바 있습니다. 이것이 사실일 경우 실제 소유주는 광흥사가 되어야 하나, 사망한 조모씨가 그러한 사실을 모르고 구매했다고 보면 (처음 언급된 소유권 관련 재판에서 이 부분은 충분히 증명되었다고 보기도 합니다), 소유권의 변동은 없습니다.

    자기 소유가 아닌 물건을 보상하고 어쩌고 하는 것도 말이 안될 뿐더러, 그 사람은 본인이 훔쳤던 트릭을 써서 빼돌렸던, 본인의 소유라 할 수 없는 물건을 가지고 사실상 인질극까지 벌이고 있는 형편입니다. 여기에 휘둘리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보여집니다.
    697 억불정책에도 조선 시대에 불교가 믿어지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새창] 2015-10-14 05:24:21 0 삭제
    유교는 종교라 하긴 좀 그런 체계라... 불교가 이를 대신한 것이죠. 특히 유학이 특수 계층을 위한 것에 가까웠던 반면에 불교는 대중종교로서의 성격을 조선시대에도 그대로 유지해 나갑니다. 더군다나 사대부라고 해도 부녀자들은 사찰에 접근하는 것이 비교적 자유로운 측면이 있었고, 왕실의 후원도 여전히 강력하였습니다. 거기에 사대부들의 영당이나 왕실의 원찰 등을 겸하면서 사대부나 왕실과의 결속을 다지기도 했죠. 경제적인 측면으로는 면세전 취득이나 왕가나 종친 소유 토지의 면세 편법으로도 사찰이 이용되었습니다. 대체로 19세기 초반까지는 향촌에서도 큰 대립이 없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향촌사회 내에서의 향전이 강화되고, 사찰 토지를 둘러싼 경쟁 관계가 발생하게 되면서는 좀 다른 그림이 그려지기도 합니다. 특히 지방 사족에 의한 사찰 방화 같은 부분이 크게 문제가 됩니다. 그 시점이 되면 기존에는 소유관계가 명확하지 않았던 산림에 대한 소유권 개념이 생기기도 하는 측면이 있어서... 절이 큰 걸림돌이 되기도 했죠.
    696 [질문] 조선 건국의 정당성은? [새창] 2015-10-08 17:07:53 0 삭제
    그거 갈아 엎은 딱 그 놈들이 다시 요동정벌 준비했단... ㅋㅋㅋㅋㅋ
    695 로마제국의 아프리카 흔적.jpg [새창] 2015-10-08 14:27:45 0 삭제
    카르타고에도 당연히 도시가 만들어집니다. 시기는 100여 년 뒤가 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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