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우...세상에... ㅠ.ㅠ 전 힘든 것도 아니었네요... 일이 힘든 것은 늘 절대적이라, 누구 일이 쉽고 누구 일이 어렵고 이런 게 없죠. 데이터를 다른 학생에게 주다니... 더군다나 생명 쪽 실험에서 제일 중요한 동물실험도 늦춰지고... 실험 노트의 부재라니... ㅠ.ㅠ
전 첫 교수와 일할 때, 같이 일했던 포닥과 제가 잘 맞아서 진도를 마구 낼 때 즈음, 교수가 태클 걸어서 포닥을 쫓아냈죠. 그리고 절 쫓아내고. 일만 마치고 나가겠다고 합의하고 논문 낸 다음 옮겼습니다.
옮긴 연구실에서 갖은 욕 다 먹어가며 일하다가 다른 프로젝트까지 두 개를 마무리 지으면서 그 연구실의 애들 논문의 물리적 해석을 다 해줬는데, 전 이제 팽 당했어요. 9.5 년 만에 학위받고 논문 못 내고, 학회도 못 가고 다 금지당했습니다.
아...그렇군요. 세포 내에서 methylation 이 일어나는건가요? glycosylation 과 ubiquitination 등등은 세포 내에서 일어나는 걸로 아는데, DNA methylation 이면, nucleus 내에서 일어나겠네요? 그렇다면, nucleus 안에도 많은 단백질들이 chromosome 과 영향을 주고 받겠군요.
꼭 생명공학 뿐 아니라, 제가 있는 공대 쪽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 현지로 유학가서 학위하고 그 사이에 좋은 논문 하나 나오면 PI 가 되어 자리를 굳히고... 좋은 논문이 몇 개 더 나오면 상도 받고 탄탄대로를 가게 되죠.
전 학위 중, 괜히 이상한 재료에 손대서 늦게 학위 마치고, 그 때의 결과를 publish 하려고 두 명의 지도교수를 닥달했더랬습니다. 학회에 못 가도, 특허를 안 내도, 논문 1-2 개 내면 길이 보일거라 믿었는데... ...최근에 한 번 더 물어봤다가 엄청 욕 먹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