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돌 가까워지는 아이 엄만데요. 저도 먹는 거 가지고는 참 애를 많이 먹었었어요. 친정이나 시댁이나 어르신들 행동하는 게 어찌나 비슷하시던지... 먹고 크게 탈나면 책임지실거냐 쎄게 반응한 적도 있었는데 그래도 하고싶으셨는지 서운해하시는 게 저한테는 또 너무 타격이라 저도 과일정도는 포기하고 말았네요ㅠ ㅠ 그 맘 너무 이해가 가요.. 그런 쪽에선 세대차이를 극복하기는 아직 너무 힘든것 같아요. 에휴. 지금 한창 그런 부딪힘이 많겠지만 또 애가 크다보면 저절로 해결되는 부분도 있어요. 그러면 또 조금이라도 낫다 싶을때도 있으니까 조금만 힘내요. 자주 찾아오고 하시는 부분은 다른 분들이 의견 많이 내셔서.. 제가 말할 게 없고... 힘내요, 엄마. 지금 문제가 계속 되거나 더 심해지거나 하는 걱정이 분명 있겠지만 또 시간지나면 나아지는 부분도 분명 있어요. 물론 어떤 행동력이나 결단력도 필요하겠지만, 시간 역시 무언가를 바꾸는 요인이 되니까요. 지금 하시는 걸 계속 꾸준히 하는 것도 분명 미래를 바꾸는데 보탬이 될거예요.
저도 pk원피스를 득템하려고 여러 매장을 돌아다녀봤지만... 이 아이템이 의외로 굉장히 어렵더라구요 ㅠㅠ 조금만 살쪄도 티가 너무 나고 특히나 팬티라인이 너무나 신경쓰여서... 근데 너무 펑퍼짐한 걸 입으면 그건 또 이 아이템의 매력을 못살리고... 그래서 결론은 그냥 이렇게 다른 사람이 입은 걸 보고 대리만족...> <
와 진짜 마음 고생 심하셨을 것 같아요. 조상신이 옆에서 보살펴 주셨다고 할 만큼, 심장 내려앉는 일을 잘 극복하신 것도 다행이네요. 그 의사 분이 누구신지 정말 하늘이 내린 명의시네요 ㅠ ㅠ 감동... 큰 아들 자는 모습 볼 때마다 요 놈 내 옆에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리가 절로 나시겠어요 ㅠ ㅠ
이 댓글에 추천 백개 쯤 더 하고 싶네요. 그냥 금액만 생각할때는 2백만원이 2주만에 너무 쉽게 나간다 생각하시는데 그 디테일까지 따져 본다면 그 돈 주고서라도 맡기고 싶으실거예요. 조리원에서하는 일이 집안일 대신 해주는 게 전부, 일거라 생각하는데 제가 체감해 본 바로는, 조리원에서 신생아 다루는 법, 젖물리는 법, 기저귀 갈고 처리하는 법, 목욕시키는 법, 아기 아프기 전 징후 알아채는 법, 등 글이나 인터넷 만으로는 알수 없는 것들을 대면으로 가르쳐주는 게 진짜 커요.
남편분이 예전에는 집에서도 다들 하지 않았냐... 하는 생각을 하시는 것 같은데 예전에는 집안 어르신들과 마을 사람들이 그런 걸 옆에서 가르쳐주고 거들어주고 조리 도와주고 해서 가능했던 거고 요즘처럼 개인화되고 육아를 처음부터 끝까지 엄마나 아빠만 책임지는 시스템 안에선 절대 택도 없다고 봐요. 특히나 조리원가도 잠은 완전히 포기해야되요. 2시간마다 수유실 불려가야되고 새벽수유를 그냥 조리원에 맡긴다고 해도 (근데 대부분 엄마들은 안맡깁니다. 어차피 젖이 불어서 자다가 일어나 짜야되요.) 절대 아기 낳기 전처럼 통잠 못자요. 그러니까 거의 대부분을 조리원에 맡긴다해도, 자기 몸 가누기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예요.
그리고 제가 경험 상 조리원이 진짜 필요한 거구나.. 느꼈던 건, 그 식사의 질과 정확한 식사시간 지키기요. 조리원에서 나오는 음식 먹으면서는 젖도 잘돌고 그랬는데 조리원 나와서 조리원에서 먹던 것처럼 섬유질 풍푸하고 균형맞은 식사를 못하니 젖 양이 팍 줄고 그만큼 가슴도 이상하게 굳고 아팠던 기억이 있어요. 잠은 기본으로 포기하는 거라면 식사는, 진짜 조리원 안과 밖이 달라요. 그리고 아기가 먹는 양만큼 한시간전에 식사했어도 금방 배가 고파지거든요. 그걸 조리원 나와서는 거의 식사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봐야되요. 한마디로, 몸도 마음도 최악 최저치를 찍는데- 그 와중에도 산모가 우선이 아니라, 아기가 최우선인 생활을 계속 해야되는 거예요. 저는 2주 조리원 2주 친정엄마가 조리해주셨는데 그 때도 계속 머릿속에 들었던 생각은... "이러다 나 죽을거같다." 그랬어요.
사람이 바뀌지는 않았을 거예요. 하지만 연애기간에는 충분히 모를 수 있다고 봅니다. 왜냐면, 잘 보여야 하는 사람 앞에서는 누구든 어느정도 자신을 선한 사람으로 치장할 수 있거든요. 평소에 친구들이랑 성추행 얘기가 나오면 "그게 뭐 어때?"라고 아무렇지 않게 말 할 수 있겠지만, 연애를 하는 사람,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앞에서는 쉽게 그렇게 얘기 못하죠. 의식적으로 한번 걸러보고 대답을 하든, 무의식적으로 상대방이 원할 것 같은 얘기를 꺼내든, 좋은 관계를 가져가야 하는 사람 앞에서 예민한 논제를 아무렇지 않게~는 가능하지 않죠. 어쩔 수 없이 이런 상황에 부딪혀야하는 경우가 왕왕 있어서 현실을 보게 되었거나, 아니면 본인이 엄청 예민한 감각이 있어서 아주 작은 제스추어에서도 눈치를 챘다면 몰라도... (서로 지인들이 많이 교차되 있어서 제보를 많이 해주는 경우가 있다면 몰라도...) 연애라는 게 본질이 , 절대적인 호감과 호의, 선의를 동반할 수 밖에 없는 관계기 때무에 그렇다고 봐요, 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