괄호군 // ------------------------------------------------ 외래어 표기법 제4항, 파열음 표기에는 된소리를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 항목에는 많은 논쟁거리를 감추고 있다. 서양 외국어의 상당수가 파열음에 유성(有聲), 무성(無聲)의 대립을 갖고 있는데 우리 한국어는 유성음이 없고 무성음이 평음(平音: 예사소리), 격음(激音: 거센소리), 경음(硬音: 된소리)의 세 갈래 대립을 갖고 있다. 영어로 예를 들자면 ‘[g], [k]’, ‘[b], [p]’, ‘[d], [t]’는 한국어의 ‘ㄱ, ㅋ, ㄲ’, ‘ㅂ, ㅍ, ㅃ’, ‘ㄷ, ㅌ, ㄸ’와 대응하고 있다. 따라서 두 개의 자음 음운 ‘g, k’를 ‘ㄱ, ㅋ, ㄲ’ 셋 중에서 두 개만 선택하여 표기해야 되는데 이때에 만일 된소리를 선택하면 ‘ㄱ, ㅋ’의 구별이 없어지는 더 큰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 또 서양의 각 언어의 파열음이 어떤 것은 거센소리에 가깝고(영어, 독일어) 어떤 것은 된소리에 가까워서(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된소리가 지나치게 많이 쓰일 염려가 있다. 그러므로 이 항목에서는 비록 외래어 원음과는 다소 멀어지더라도 평순한 표기 체계를 지향하려 하였다. 이 정도의 제약은 아마도 불가피한 조치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얼마간 보완의 여지를 남겨 놓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예컨대 “버스, 달러, 센터” 등의 현실음이 경음으로 통용됨에도 불구하고 표기는 평음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각 언어의 발음대로'만' 표기를 한다면 과도한 거센소리, 된소리의 사용, 각 언어마다 통일성 없이 표기를 해야 하는 문제점 등으로 현재 외래어 표기법 에서는 평순한 표기체계를 지향하지만 보완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고 하죠. 말씀하신 것처럼 실제 발음과 멀어지게 되는 단점이 있기때문에..
어떤 제도, 어떤 규칙이든 완벽한 것은 없고 하나를 취하면 하나를 잃어야 하기 때문에 거듭 보완을 해 나가야 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 국립국어원 이라는 기관이 존재하는 것이지요. 무조건 부정적으로 볼 게 아니고 지속적으로 규정 개선에 관심을 가지고 국립국어원 측에 건의도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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