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것도 책임지지 않는 때라는 말씀이 마음에 참 남네요... 한국을 떠나 인간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워낙 자유롭게 살다보니, 결혼으로 인해 생기는 새로운 책임에 대해 그다지 인식하고 있지 않았어요... 아내가 될 준비는 충분히 했지만, 며느리가 될 준비는 아직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네요 ㅠㅠ
저나 제 남친이나 밤 8시만 돼도 늦었다고 집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밤에 못놀아서 답답한건 없을 것 같아요 ㅋㅋㅋ 친구들끼리 여행가기는 ㅠㅠㅠ 외로움 안타게 하려면 가기 3개월 전부터 물 밑 작전을 해야할 것 같네요 ㅠㅠㅠㅠ 사실 여행 같이 갈만큼 친한 친구들은 다 한국에 있어서 과연 갈 수 있을까요 ㅠㅠ 지금 처음 깨달은거... 우리 부모님한테 펑펑 돈쓰기... 남친이 워낙 부모님이랑 사이가 안좋고, 저희 엄마(남친한텐 예비 장모님)랑 사이가 좋아서 제가 엄마한테 돈 쓴다고하면 돈을 보태고도 남을 사람이기는 한데, 어떻게 또 한 쪽 부모님께만 그러겠어요 ㅠㅠㅠㅠㅠㅠ 시부모님께도 똑같이 챙겨야하는군요 ㅠㅠㅠㅠ
신혼여행에 반년이라니.... 정말 꿈 같은 이야기네요... 루고로스님 말씀대로(닉언죄) 내 인생, 내 스케쥴임에도 파트너와 함께 조정하고 맞추어 나가는게 힘들 것 같아요. 지금도 갑자기 회식이 생기거나 하면 회사일인거 아는데도 괜히 속상하고 그러더라고요 (물론 저도 절대 티도 안내고, 예랑은 회식 끝나면 항상 호화로운 디저트를 사와요 ㅋㅋㅋ)
엌ㅋㅋㅋㅋㅋ 너무 웃겨요. 제 남자친구도 일본인이에요. 예비 시부모님은 두분다 작년에 은퇴를 하셨는데, 또 지금까지 경력을 살리셔서 바로 일 하시더라고요. 남자친구는 자기 부모님께 관심이 없는데, 예비 시부모님은 아들 눈치보면서 종종 선물이나 먹을 것을 보내주세요(남친 부모님이 원인으로 계속 사이가 나빴는데, 부모님께서 반성하면서 화해시도 중...ㅠㅠ) 일반적으로 일본 시부모님들은 자식부부에게 그렇게까지 큰 간섭은 안하시는 것 같아요
연애하시려면 작성자 분 스스로도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는 무뚝뚝하고 거친 성격은 고치셔야할 것 같아요 ㅠㅠ 군인이라는 직업적 특수성 때문에 그런 성격이 더 부각 될텐데 말이죠;;; 지금과 같은 환경에서 여성분을 만나고 싶다면, 현실적으로는 주변 분들에 소개 받는게 가장 확실합니다. 제가 군대 안에서는 영 무뚝뚝하고 거칠지만,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는 한없이 자상하고 부드러워 질 수 있습니다 라는거를 주변 분들에게 어필해보세요. 물론 그렇게 되셔야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