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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3	인간은 왜 타락하면 안되나요? [새창]	2014-12-26 12:46:17	0	삭제
		11글쵸ㅋㅋ 그냥 타락하면 되는걸 왜 케묻냐는거죠~?ㅋㅋ 도를 닦으라는 말씀이시겠죠? 머쓱하네요ㅋㅋ 감사합니다
	2	인간은 왜 타락하면 안되나요? [새창]	2014-12-25 07:05:08	0	삭제
		무한경쟁의 사회를 살고 있는데 말이죠. 국가가 시장에 제재를 가하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말을 듣다가 그들 나름대로 일리가 있는 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노력한 만큼 가질테니 세금 걷지 말자, 복지가 왠말이냐, 돈없으면 아껴쓰고 포기할건 하자! 라는 말이... 예전에는 참 비정하게만 들렸었는데, 대화를 하면 할 수록 평행선만 긋게 되니까 이해를 해 보는 쪽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해 보니 완전 엉터리 소리는 아니더라구요. 사회공동체 차원의 논의가 아니라 한 개인이 가져야 할 삶의 자세로써는 괜찮게 들렸습니다. 사회문제와는 별개로 말이죠. 그렇게 생각하다가 좀 더 극단적으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세상 모든것을 뿜빠이 하자!'는 사람과 '공동체고 나발이고 세상 만물은 후리하다!'는 사람으로 나누고 보니 '자유경제'를 외치는 후자의 사람들의 심리 혹은 그들의 논리가 궁금해 졌습니다. 아마도 돈이 꽤나 많은 사람일 텝니다. 이 사람의 논리 대로라면 현재 국가가 담배에 거두는 세금이나 향정신성 의약품의 법적 규제 같은 것이 말이 되지 않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각자 알아서 다 할텐데 말이죠. 그러다가 도태되면 자살을 하든 뭘 하든 그걸 왜 내가 낸 세금으로 예방하고 관리해 줘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만도 할것 같더군요. 이런 건 너무 비윤리적인게 아닌가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다른 예를 들자면, 개인을 타락으로 이끄는 중독 중에는 소비의 중독도 있습니다. 물건을 사거나 도박을 하거나 등등 아무튼 돈도 없는 주제에 자꾸만 빚을 내서라도 그 행동을 반복하게 하는, 이것 역시 중독이지요. 요즘엔 질환이라고 부르더군요. 저는 마약을 하는 중독과 이러한 소비중독을 동일시 해서 생각해 봤습니다. 둘 다 국가적인 문제, 사회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자유경제를 외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왜 그런 사람들을 국가가 돈들여 가며 신경써야 하나?' 약물중독 끝에 죽든 돈이 없어 굶어죽든 자살을 하든 각자의 인생들이고 그런것에 신경쓰기 싫으며 내가 낸 세금이 그런곳에 쓰이는것이 싫다. 이래서 세금내는게 싫은거다! 라고 할 법 하지 않나요? 우리 사회가 공동체의 번영을 추구하는 사회로 볼 수는 없지 않습니까?ㅋㅋ 시니컬하게 보일것 같네요. 근데 정말 그렇지 않나요? 우리 모두는 공동체의 번영이 뭔지에 대한 개인적인 성찰 보다는 타인을 향한 비판의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힘들다고 끙끙거리고 사회정의를 외치고는 있지만 내면의 속물근성은 남아있어 서로가 '갑질'을 해대고 또 그런 사람들을 자유롭게 비판들을 해대지 않습니까?ㅋㅋ 인터넷을 보면 사회문제를 지적하는 댓글들을 맨날 차고 넘치는데 왜 계속 사회문제로 남아있을까요? 휴지를 아무대나 버리고 향락을 마구 추구하며 맨날 놀고먹는 청년백수는 따로 있고 그것을 문제삼고 비판하는 사람들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ㅋㅋ 진짜로 말이죠. 이렇게나 올곧은 사람들이 인터넷에는 참 많은데 현실에선 공동체의 번영보다는 성장추구 일색이고 개인의 성공을 위한 참으로 합리적인 사고와 결정들만이 넘쳐나고 있지요. 음... 너무 비관적이었나요. 이것이 나쁘다고 판단하려는 게 아니라. 정말 그냥 그렇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우리 사회에는 딱히 관용이 보이질 않아요. 대부분 감정적인 소모만 보일 뿐이지요. 이게 지금 바로 내가 살아가야할 현실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정한 세상이지요. 딱히 누구의 잘못이라고 단정짓지도 않았습니다. 사회 구성원 개개인 모두가 선택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그렇다구요. 아주 건조하게 말하자면 그런겁니다. 사회문제에 대한 판단따위는 다른 게시글에서 하자고요...ㅋㅋ 우리나라는 공동체의 번영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말을 강조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이런 사회에서... 개인의 타락을 안타까워 하거나 비난하는 다른 구성원의 시선이나 혹은 국가의 제재나 구제정책이 좀 감성적이지 않나 싶었습니다. 좀 아마추어적인 생각이 아닌가?ㅋㅋ 왜 갑자기 타락한 한 개인을 판단질 하려고 할까? 보테준 것도 없을텐데 말이지.. 또 왜 갑자기 자살한 한 개인을 안타깝게 바라볼까? 살아있는동안 비난 일색이었을 사람들 조차도 말이지. 욕먹으며 남에게 피해주기 보다 자살하는 것이 나도 좋고 너도 좋다고 판단한 개인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일수도 있을텐데. 자유경제를 외치며.. '국민여러분! 각자 알아서 합시다!'라고 주장하는 정부는 왜 개인회생을 시켜주고 각종 사회문제의 예방정책을 펴려고 할까? 그리고 자유경제의 최전선에서 열심히 경제성장에 힘쓰는 자본가들은 이러한 국가의 행태를 그냥 방관하고 있을까? 모순적인 면이 보여서 궁금했습니다. 우리 사회가 원래 모순적이라서... 또는 개판이라서 그래... 또는 니가 쓰잘데기없는 생각을 하는구나? 라는 말은 너무 간단한 말인것 같습니다. 우리 사회의 지도층이 부패해서 그런다! 라는 말도 쉬운 말입니다. 그들 나름대로의 논리가 있을 것 같은데요. 이런 상황에서 성장만을 추구하거나 기업의 자율에 맡기는 것이 능사다! 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명쾌한 논리 같은 것 말입니다. 감정을 가지는 것은 참 좋은 것이지요. 내가 사랑하는 나의 가족들이 자살을 한다면 저는 정말 힘들것 같습니다. 슬픈 일입니다. 하지만 티비에 나오는 일면식도 없는 남이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었을때에... 자살한 그 사람의 인생을 내가 쉽게 판단해 버리는 행동이나 그의 삶을 애처롭게 바라보는 (자동적인)정서 반응들은 좀 낭비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누군가는 '잘 죽었네!' 할 수도 있는 그 사람의 자살을 가지고 내 일인냥 슬프네 하는 게 말이지요. 또 그 반대가 될 수도 있겠지요. 마약이나 기타 어떠한 중독행위로 인한 피해가 아무것도 없다면 그 행동에 간섭할 권리가 누구에게도 없는 것일까요? 그럼 그런 중독행위를 하기 위해 고민해야 할 것은... '어떻게 하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이걸 할 수 있을까?' 가 되면 되는건가요? 이런 복잡한 제 생각을... 철학적으로 해결할 수 없을까요?
	1	인간은 왜 타락하면 안되나요? [새창]	2014-12-24 19:03:39	0	삭제
		11그렇다면 약물이나 물질에 중독되어 끝없이 타락하고 있는 한 개인이 어쩔수 없이 계속 죽음을 향해 질주(ㅋㅋ)해 나아가고 있을때에(그니깐 죽어도 상관이 없는 것이지요) 그러한 생각을 되돌려야하는 이유 중 하나가 국가! 바로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서일수도 있겠네요. 그렇다면 국가가 개인에게 가하는 좀 부당한 제재가 아닌가요? 국가의 이익을 위해 타인에게 피해도 주지 않은 행위를 한 개인이 자유를 박탈당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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