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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q.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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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q.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4 이성에 대하여 [새창] 2015-08-07 20:38:49 0 삭제
    외계인과 대치중에 잠시 빠져나와 댓글을 답니다.
    글쓴이님의 <이성은 망상이거나, 혹은 학습화된 본능의 다른 이름이다>라는 주장은 적어도 다음의 세 명제를 함축하는 것 같습니다.
    1. 인간은 합리성과 본성을 가진다.
    2. 인간의 합리성은 본성으로부터 도출된다.
    3. 목적합리적(수단적) 지식은 본능적인 것으로 보아야 한다.

    반은 동의합니다만 용어를 어떻게 정의하는가에 따라 얼마든지 참도 거짓도 될 수 있는 주장이라 생각합니다.
    1) 합리성은 매우 정의하기 어려운 개념입니다. <뷔리당의 당나귀>라는 역설은, 완벽하게 동일한 두 대안 사이에서 '완벽하게 합리적인' 주체가 어떤 선택도 할 수 없는 '비합리적' 결과에 봉착한다는 이야기인데요, 솔직히 그런 식의 '합리성'은 우리가 보기에 합리성보다는 강박성에 가까운 것 같네요. 마찬가지로 '이성'도 어떻게 정의하는가에 따라 다르겠지 싶습니다.
    2) 많은 사람들은 지식이 '순전히 자기과시용'이라 생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어디 가서 자랑할 수도 써먹을 수도 없다는 걸 알면서도 특정 주제의 책을 읽는 게 좋아요. 자기과시용이라는 목적이 있다면 정당화되기 어려운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3 도와주세요... 지금 외계인과 대치중입니다. [새창] 2015-08-07 17:12:46 4 삭제
    어떤 방법으로 요리하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그 재료가 저라는 게 문제입니다. 살고 싶어요.
    2 도와주세요... 지금 외계인과 대치중입니다. [새창] 2015-08-07 16:29:56 12 삭제
    아참, 대안을 제안해 보기도 했습니다.
    <내가 쓰는 말은 한글이고, 여기는 코리아다. 김치, 불고기, 맛있는 삼겹살을 먹을 수 있다.>
    그래도 외계인은 인간고기가 맛있댑니다. 다 먹어보고 김치에 싸서도 먹어봤는데 별로라네요...
    1 선택 or 불가피한 받아들임 [새창] 2015-07-31 13:53:13 1 삭제
    애매어의 오류라 생각합니다.
    행불행은 주관적 느낌이니 본인 소양에 따라 얼마든지 느낄수도, 느끼지 않을 수도 있죠. 그런 시각에서 본다면 행불행은 선택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이 느끼는 주관적 불행감은 '불행한 상황'으로부터 기인한 것이지, 결코 '선택'의 결과가 아닙니다.
    최저임금으로 황제처럼 살 수 있다는 모 당 의원의 주장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 않습니까?
    그렇게 본다면 '불행은 불가피한 받아들임(전 이 용어를 '존재한다는 사실' 정도로 알아들었습니다)'이라는 주장도 결코 근거 없는 것은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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