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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47	네덜란드의 정규방송 [새창]	2015-02-23 00:48:03	1	삭제
		논리적인 반박없이 처음에 했던 이야기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사람한테 애써 시간들여가며 설명까지 해줬더니 역시나 소용없는 짓이었네요. 다른 사람과 생각이 다르면 근거를 제시하면서 논리적인 반박을 하면되는거고 대화가 생각보다 길어진다면 조용히 마무리 짓고 물러나면 되는겁니다. 그런데 둘 중 아무것도 못하는 안타까운 분이셨네요.
	46	네덜란드의 정규방송 [새창]	2015-02-22 18:03:20	1	삭제
		그리고 본인 스스로가 유교가 변치 않는 진리가 아니라고 말하면서 그동안 유교가 나쁘게 변해왔다는 사실은 왜 인정을 못하는 걸까요. 좋게 변한건 진짜 유교고 나쁘게 변한건 이름만 같고 전혀 다른 존재라니 참 편한 기준이네요. 유교가 권력자들의 지배 이데올로기로 이용되면서 수직적인 충과 효 사상이 강화되고 조선 중기 이후에 유교적 이데올리기를 근본으로 남존여비 사상이 강화된건 주지의 사실인데 유교의 부정적인 부분들을 모두 일제 식민 잔재라고 우기고 조선시대 수백년에 걸쳐서 하나의 문화가 된 오늘날의 유교를 이름만 같고 전혀 다른 존재라고 하다니. 더 이상 할말이 없네요.
	45	네덜란드의 정규방송 [새창]	2015-02-22 17:28:32	1	삭제
		이름만 같지 전혀 다른 존재라고요? 그렇다면 중세시대 기독교도, 현재 한국 사회의 기독교도 성경의 본래 의미와 가치가 퇴색되어 있으니 이름만 같고 전혀 다른 존재겠네요. 정녕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그런 논리를 이용해서 종교라는 이름하에 벌어졌던 수많은 죄업으로부터 종교가 책임을 회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당신 말씀처럼 객체만 덩그러니 분리해 놓고 보면 세계에서 비판받고 욕먹을 종교 하나도 없습니다. 다들 인간을 사랑하고 이롭게 하자는 목적을 가지고 탄생했으니까요. 무슬림 여성들이 착용하는 히잡같은 경우에도 애초의 탄생 목적은 폭력적인 남성들로부터 여성들을 보호하자는 취지였죠. 하지만 이제는 그 의미가 퇴색해서 오히려 무슬림 여성들의 인권을 제한하는 전통이 되었습니다. 오늘날 수많은 여성들이 이슬람이라는 종교적인 가치아래서 인권을 유린당하고, 명예살인을 당하고 있는데 코란에는 여성을 보호하라고 명시했지 학대하라고 가르치지 않았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만 들먹거리면서 이건 이슬람이란 종교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지금 이슬람교는 이름만 같지 전혀 다른 존재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제가 지금 하는 이야기가 바로 그런 겁니다. 우리한테 종교란 좋은 말만 가득 쓰여 있는 논어,성경,코란같은 책 한 권이 아니라 종교적 가치아래 뭉친 문화 그 자체라고요. 왜 다른 기독교나 이슬람교같은 종교들을 비판할 때는 변질되고 퇴색해버린 썩은 부분도 그 종교의 일부분, 그 자체로 판단하면서 유독 유교에서만 있어서는 우리가 나쁘게 알고 있던 것들은 원래 진짜 유교가 아니야! 원래 유교는 그렇지 않았어! 라면서 옹호하는 걸까요? 유교가 우리 전통에 더 가까운 것이라서요? 저는 그런 것들 비뚤어진 자부심이라고 밖에 말 못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일제식민 잔재가 유교라는 이름으로 둔갑해서 오해와 편견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이미 그 이전부터 유교는 변질되고 썩어왔다는 사실 또한 간과하지 마세요.
	43	네덜란드의 정규방송 [새창]	2015-02-22 02:48:30	0	삭제
		1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말이 조금 과한 표현이라 오해를 부른 것 같습니다. 유교를 자체를 아예 없애자는 이야기는 아니었는데 말이죠. 시대에 맞춰 변화하고 스스로가 남긴 악,폐습들을 청소하는데 앞장선다면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겠죠. 그런데 말입니다, 본래의 순수한 유교적 가치를 복원하고 거기다 더해 시대적인 변화에 맞춰 발전까지 시킨다면 그렇게 변해버린 유교는 작성자님 관점에서 유교가 맞습니까? 외양이 같고, 이름만 같을 뿐 현대인의 입맛에 맞춰 재해석하고 하물며 기존 입장을 뒤집기도한다면요? 저는 작성자님이 하시는 말씀이 결국은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것 들중에서 긍정적인 부분들만 진짜 유교고 나머지 부정적인 부분들은 모두 유교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 유교를 옹호하기에는 너무 편한 논리겠지만 저한테는 잘 와닿지가 않아요. 저는 우리가 실생활에서 말하는 유교란 좋은 말로 가득한 논어라는 책 한권이 아니라 유교라는 가치아래 뭉친 문화 그 자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요. 공자가 말했던 유교도, 변질되었던 과거의 지금의 유교도, 앞으로 발전하고 변화할 미래의 유교도 우리한테는 모두 그냥 유교아닐까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어떤 좋은 부분들만 진짜 유교라고 말할 수 없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42	네덜란드의 정규방송 [새창]	2015-02-22 01:39:13	0	삭제
		아바타유머중/ 닉언급 죄송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종교나 사상의 원래 탄생 목적(주로 인간을 이롭게한다는)에만 주목해서 그 현실적인 영향과 부작용을 무시하는 관점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말씀하신 것 중에 성경이 있는데 저도 기독교를 예로 들고 싶군요. 말씀하신 것 처럼 기독교는 사랑을 가르치는 종교고 그래서 성경에는 좋은 말들만 가득합니다. 그런데 어째서 오늘날 기독교는 개독교라고 불리며 비판받을까요. 과거 기독교만의 세상이었던 중세 유럽은 어째서 암흑시대 취급당하는 걸까요? 기독교를 지배 이데올로기로 삼았던 권력자와 권력의 단맛에 빠진 소수의 부정부패한 성직자 탓이라고 하겠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수많은 사람들을 고통 받게 만들었던 중세시대의 그 기독교, 그리고 오늘날 부패의 온상 취급당하는 한국 사회의 기독교. 그것은 기독교가 아니랍니까? 성경에는 좋은 말로만 가득하니까 기독교는 잘못이 아니라고요? 저는 절대 그런 관점에는 동의할 수가 없네요. 우리한테 기독교는 성경이라는 책 한권이 아니라 기독교라는 가치아래 뭉친 문화 그 자체니까요. 유교도 마찬가지입니다. 논어에 아무리 좋은 말만 가득하면 뭐합니까. 지금 우리가 아는 유교는 논어에서 말하는 가치 있는 미덕은 제대로 전하지 못한 체 쓸데없는 악, 폐습만 잔뜩 남긴 변화하지 못하고 죽어가는 고리타분한 종교일 뿐인데요. 원래 유교는 그러지 않았다? 적어도 지금의 유교는 그렇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현실적인 유교는 그렇습니다. 변질되고 썩었다고 그게 어찌 유교가 아니라고 하십니까.
	41	네덜란드의 정규방송 [새창]	2015-02-22 01:38:58	6	삭제
		뜬금포/ 닉언급 죄송합니다. 하신 말씀처럼 오유가 한 사람은 아니지만 여론이라는게 있고 분위기라는게 있습니다. 단적으로 추천, 반대수가 전체적인 구성원들의 성향을 대변하고 댓글에 쓰인 내용들이 어떠냐에 따라서 주된 여론을 형성하죠.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지만 같은 주제에 비슷한 태도를 일관적으로 보여준다면 그 집단 일반적인 성향을 충분히 규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베처럼요. 그런 관점에서 제가 지금까지 보아온 수 많은 글과 댓글들은 충분히 이중적이었습니다. 유럽의 개방된 성문화를 동경하고 한국의 폐쇠적인 환경을 비판하는 글에는 추천이 달리고, 반면 한국 사회내에서 성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반대가 달리는 광경을 많이 보았죠. 같은 사람이 이 글에는 추천달고 저 글에는 반대를 달았을 확률은 지극히 희박합니다만, 오유의 분위기라는건 대체로 그렇더군요. 외부의 가치는 동경하면서 그걸 내 자신 것으로 만들지는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습니다. 그래서 줏대없다는 표현은 외부의 가치를 내재화하지 못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꼬집는 말이라고 생각되네요.
	40	네덜란드의 정규방송 [새창]	2015-02-21 19:41:52	5	삭제
		111 저는 오유인 줏대없다고 한 분 말씀에 적극 공감하는데요? 글쑨분이 말씀하신 한 가지 예만 가지고 그 주장이 틀리다 맞다 판단하지말고 그 주장의 요지가 뭔지를 먼저 생각해보세요. 이런 글에서는 한국의 폐쇠적인 성문화를 욕하기 바쁜 오유인들이 고민게시판에서 올라온 성적인 고민에는 얼마나 보수적이고 답답한 댓글들을 다는지 아시나요? 엄연히 이중적인 반응이죠.
	39	네덜란드의 정규방송 [새창]	2015-02-21 18:44:12	7	삭제
		유교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있다는 사실에는 동의하지만 근본없는 유교 비하라고 까내리는 말씀은 조금 듣기 거북하네요. 오늘날 일베1충같이 왜곡된 여성혐오사상을 갖고 있는 남성들의 사고 방식 기저에는 뿌리깊은 남존여비 사상이 존재하고있고, 잘못된 권력에 충성하고 빌붙는 근성은 무조건적인 충과 효로를 강조하던 유교의 덕목과 관련되어 있지 않나요. 물론, 원래의 유교가 우리 생각처럼 꽈막힌 사상은 아니더래도 지배 이데올로기로 변질되는 과정에서 지금과 같은 악,폐습만 남게된건 사실아닙니까. 괜히 공자가 죽어야 이 나라가 산다는 말이 나온 것 같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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