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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사☆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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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사☆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37451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주술, 피, 아내 [새창] 2022-01-22 04:31:57 1 삭제
    그는 쓰고 있던 글이 막힌지 오래다.
    아니,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고 스트레스로 담배만 뻑뻑 피워대고 있었다.
    그리고 빈갑과 꽁초와 함께 늘어나는 것은 아내의 폭풍 같은 잔소리.
    그걸 피해 한밤중 밖으로 나가 걸으며 담배 대신 한숨을 태웠다.
    이런 그도 한때는 썼다하면 베스트셀러가 되는 참 잘나가는 소설 작가였다.
    특히나 가장 유명한 작품은 마지막으로 쓴 [엄마, 나 길을 잃은 것 같아]였는데 영화로도 만들어질 정도였다.
    문제는 그것이였다.
    마치 거기에 자신의 영혼을 전부 갈아 넣은 것 마냥 그 이후로는 만족스러운 글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지금 보자면 어떻게 써냈는지 제 자신도 모를만큼 무아의 상태에서 쓰지 않았나 싶다.
    어쩌면 그것은 신이 준 선물이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악마가 그를 밑바닥으로 데려가기 위해 만든 덫일지도 모르고 말이다.
    그는 차라리 후자면 영혼이라도 팔텐데 라고 중얼이며 힘없이 터덜터덜 집으로 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가던 길에 클리셰마냥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 영혼을 댓가로 성공하는 비법을 가르쳐 준다거나 하는 일은 절대 없었다.
    마법이고 주술이고 나발이고 존재할리가 없을테니 그는 다시 머리를 쥐어짜내야만 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그를 맞이한 건 뜬금 없게도 쓰러져 신음하는 아내였다.
    충격을 먹은 듯 벙쪄 있던 그는 이름도 부르지 못하고 떨면서 조심스레 다가간다.
    말은 커녕 큰소리도 내지 못하고 온몸이 굳은 상태로 도움을 요청하듯 어어어- 같은 소리만 흘리는 모습.
    모습을 보아 그가 나간 사이 욕실에서 씻고 나오다 넘어지면서 일이 생긴 듯 했다.
    그는 곧장 119에 전화하기 위해 폰을 들었다.
    그리고 통화 버튼을 누르기 직전 손이 멈추고 뭔가에 홀린듯한 표정을 한다.

    "...여보, 이거 이번에 쓸 소설 시작 부분으로 괜찮을 것 같지 않아?"

    그렇게 말하곤 구급차를 부르는 대신 메모장을 켜고 눈앞에 벌어진 상황에 대해 묘사를 적어 나갔다.
    그동안 자신을 가로막은 문제가 모두 풀렸다는 듯 굉장히 만족스러운 모습으로.

    그런 그를 보는 혜림의 두 눈에서 피가 주륵 흘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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