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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반처리자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29 심심해서 적는 카페일화 [새창] 2014-08-24 01:19:30 40 삭제
    어..두번째는 아랍?인 손님이셨음.

    여느때처럼 한가한 평일에 무료함을 달래면서 포스를 지키고 있었음.

    저 멀리서 외국 손님이 매장을 향해 걸어오시는걸보고 주문을 받았음.


    근데 치킨 브리또를 덥썩 집으시더니, 음료없이 계산 해달라고 하심.
    한국말을 하시길래 속으로 오- 했음.

    근데 그거 아심?
    별다방 샌드위치나 빵들은 개인적으로 다 짜고 담.
    아마 음료와 같이 먹게끔 나온것 같은데, 내가 일하던 당시엔 식수대가 없었음.(지금은 신규 매장에만 있다고 들었음.)

    아무튼 그냥 내 눈치껏 얼음물과 함께 드림.
    맛나게 드시는거 보고 속으로 헛허허 하면서 뿌듯했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다 드셨는지 그릇을 직접 가져오셨음.

    굳이 옆에 반납하는 공간이 있는데 직접가져오셔서 의아했는데,
    그릇을 주시곤 안가심.

    그러더니


    "음식 좋아요! 맛있어요! 당신은 최고에요!"

    라고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도 당신도 최고에요!! 잘가요!!! 했음ㅋㅋㅋㅋㅋㅋㅋ
    그날 기분 좋아서 하루종일 씐나게 일했음ㅋㅋㄲ


    마지막 세번째 이야기 적고오겠음!
    28 심심해서 적는 카페일화 [새창] 2014-08-24 00:47:39 18 삭제
    아....다썼는데 날아감.....
    진정해 내 심장.

    다시쓰고 오겠음....ㅠ
    27 심심해서 적는 카페일화 [새창] 2014-08-24 00:03:07 58 삭제
    엄....외국손님 얘기는 좀 짧게 여러개 쓰겠음.


    첫번째는 스케이트 보드 좀 탈줄알게 입으신 백인 남성손님 들임.

    내가 일했던곳에 오시는 외국손님들은 아메리카노 or 시럽추가추가추가자바칩추가화잍모카추가엑스트라휩 음료를 시키셨음ㅋㅋㅋ

    어느날은 네,닷명의 외국손님이 주문하려고 줄서심.
    옷들이 다 완전 힙합스타일에 스케이트보드를 한손에 쥐고 계셨음.

    아마 밖에 있는 광장에서 타고온갑다 생각하며 주문을 받는데, 카드를 내미는 손에 다들 어마무시한 문신들이 있었음.
    근데 다 결제가 끝나면 캄싸함니다^^ 하면서 얌전히 기다리는걸보고 조금 구엽다 싶었음.

    당시에 매장에 둘밖에 없어서...점장님이 업무를 보시느라 내가 바로 음료를 만들게됐음.

    음료전부 카라멜 프라푸치노에 자바칩추가, 드리즐 많이 였었는데,
    우리 매장은 만드는곳 바로옆에 음료받는곳이 있어서 만드는 과정이 다 보였었음.

    휘핑까지 다 올리고 이제 카라멜 드리즐을 올리려는데,
    뭔가 기분이 묘해서 앞을보니 얌전히 기다리던 사람들이 다 내 앞으로 우르르 몰려왔음ㄷㄷ


    그리고 내가 드리즐을 짜는순간


    More!more!mmmoooorrrreeee!!!!!!!!!!!!!!!!


    하며 합창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이 매장에 사람이 없었지만, 안에서 업무보시던 점장님이 헐레벌떡 나오셨었음ㅋㅋㅋㅋㅋ

    난 결국 웃음을 참으면서 드리즐을 듬뿍 얹어줄 수 밖에 없었고,
    그 무리는 다들 행복한 표정으로 음료를 마심ㅋㅋㅋㅋ
    26 심심해서 적는 카페일화 [새창] 2014-08-23 23:31:51 56 삭제
    하...드디어 일이 끝났음.
    11시간 노동하니 힘듬......
    아, 혹시나 해서 말하지만, 저도 외국나가면 간단한 외국어는 공부해서 가는게 맞다고 생각함.
    위에 얘기를 못했는데, 다들 결제할때 캄사합니다 음료받을때 코맙씀니다 꼭꼭 말했었음.
    내가 영어를 못해서 푸닥거린것 맞지만, 한국말로 말하면서 제스처를 한거라 푸닥거린거임...ㅋㅋㄲ..ㅠ

    가끔 그럴때가 있음
    외국 손님들은 주문하기전에

    오늘 날씨가 참 좋네요.
    한국에 처음와봤어요. 내가 좋아하는 메뉴가 있어서 다행이에요.
    내 이름은 낸시에요 당신 이름은 뭐에요?
    안 힘들어요?

    등등 물어볼때가 있음.

    사실 한국에 왔으면 한국말을 하는게 맞지만, 완벽하게 할 수 없으니 그냥 답답해서 한마디씩 건내는것 같았음.

    만약 상대방이 영어를 할줄 알면 무지 반가워하는 얼굴이였음.

    나중에 간단한 회화 공부한것도 사실
    저 위의 질문들에 하나도 대답을 못해서 한마디라도 대답해주고 싶어서였음ㅋㅋ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면 외국 놀러가서 한국말 하는 외국인을 보면 무지 반가웠을것같음.


    그리고 외국인들도 진상많음!
    예전에 어떤 금발벽안의 남자가 저보고

    "너 영어 발음 졸라 구리다. 알아들었음????언더스텐?????ㅋㅋ"

    이러길래

    "그래 그건 그런데 넌 한국에 있네^^(←영어)"
    하고 제스처없이 한국말로만 얘기함.

    그러더니 ㅗ 이러면서 매장나갔음.


    암튼ㅋㅋㅋㅋㅋㅋ외국손님 얘기 이어서 쓰겠음!
    25 심심해서 적는 카페일화 [새창] 2014-08-23 22:52:27 27 삭제
    1으앙앙대 /
    저도 바리스타 자격증 없음.
    별다방에서 시작했는데, 거기는 자격증이 있으나 마나임
    버튼하나 누르면 완전 자동으로 샷이 나와서, 반자동처럼 원두를 갈아서 다져서 눌러서 나갈필요가 읍음.
    게다가 바리스타 자격증을따도 커피숍마다 기계나 원두굵기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누구던 한번 더 배워야함.
    그러니까 왠만한 서비스직 경험이 있으면 자격증이 없어도 채용하심!
    24 심심해서 적는 카페일화 [새창] 2014-08-23 22:24:44 22 삭제
    와 그러고보니 베오베..ㄷㄷ. 오유분들 감사함!!
    23 심심해서 적는 카페일화 [새창] 2014-08-23 22:22:55 110 삭제
    아직 퇴근은 못했지만 다시 한가해져서 이어서 적어봄ㅎ

    지금 일하는 곳은 브레드말고 토스트도 구움.......
    와플도 있고 머핀도 있지만, 제일 귀찮은게 토스트임.

    빵 사와야지, 치즈 나눠야지, 햄 나눠야지, 양배추 잘라야지... 할게 어마어마함.

    그러던 어느날

    예쁘게 차려입은 4살?? 정도의 여자 아이와 어머니가 오심.
    토스트를 시키셨음.

    난 속으로 쳇쳇거렸지만, 노예이기 때문에.. 토스트를 만들기 시작했음.

    룰루랄라 만들던 참에, 여자 아이가 힝힝거리는 소리가 들렸음.
    아....또 진상 손님이 온건가...하면서 쳐다보진않고 귀를 최대한 열고 토스트를 구웠음.

    (늘 매장에 나 혼자 있어서 매장 상황을 미리 파악해야하기 때문에 항상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해야함;;)

    그래도 조금 울먹거린다고해서 바로가서 주의를 줄순 없으니까, 초음파 소리가 나면 가자...하고 얘기를 듣고 있었음.

    들어보니 애기 다리에 쥐가 난 것 이였음.
    막 다리가 찌릿찌릿하고 아릿하니까 어쩔줄몰라 울먹거린거였음.


    근데 한창 얘기 잘 듣고있다가 손님이 우다다 몰려와서 주문을 받느라 바빠졌음.
    일단 토스트는 10분정도 걸려서 음료 주문부터 나갔음.
    주문 2개정도 나갔을때 갑자기 매장구석에서


    야옹거리는 고양이 소리가 들림.


    그것도 두마리 목소리.

    깜놀해서 음료 나가다말고 봤는데, 그 두 모녀가 야옹거리고 있었음.

    왔?

    상황파악이 안돼서 뭐???뭥?????하고 있었는데,

    아이 어머니가 "아직도 쥐가 안나갔어?"라고하심


    아
    아아
    다리에 쥐가나서 쥐를 없애려고 고양이 소리를 낸거구나


    그때 손님들이랑 나랑 두 모녀의 살인적이게 귀여운 모습을 보고 엄마미소를 지었음.

    후에 토스트도 나갈때 서비스로 과자도 주고 한동안 두 모녀의 야옹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후눈했었음.


    아, 글구보니 외국인손님 얘기 몇개 더 있는데...일단 마감좀 끝내고 돌아 오겠음ㅠ
    22 심심해서 적는 카페일화 [새창] 2014-08-23 20:38:58 64 삭제
    1아;;;;;지금 손님이 넘 많아서.....이따 퇴근하고 적겠음...ㅠ
    애기 얘기는 진짜 대박인데;; 쫌만 기다려주셈ㅠㅡ미안함ㅠ
    21 심심해서 적는 카페일화 [새창] 2014-08-23 20:05:54 126 삭제
    한가한 시간이라.....심심하니까 더 적어야겠음.
    실시간 브레드라도 만들까 하다가 폰으로 사진이 안올라가서 실패..

    예전에 백화점에 있는 별다방에서 일한적이 있음.
    주변에 미군부대가 있는 지역이라서 그런지 외국인 손님 비율이 5분의1 정도였었음.

    난 영어를 알아듣는데 말하는걸 못했음.
    근데 그런거 있지않음??머피의 법칙처럼
    내가 포스를 잡을때마다 외국손님이 주문하심........아...

    알아는 듣는데 말을 못하니.........
    생크림 올리세요? 차가운걸로 드릴까요? 오른쪽에서 음료드릴게요. 등등을 손짓발짓으로 표현함ㅋㅋㅋㅋ
    같이 포스보던 사람이 그만좀 푸닥거리라고 말할 정도로ㅋㅋㅋ

    암튼 그렇게 여느때와같이 바쁠 시간대에 또 포스를 보게됐는데,
    역시나 외국분들이 주르륵 줄섬.....
    내 자존감은 이미 바닥까지 떨어진터라 그냥 이악물고 푸닥푸닥을 시전함.

    백인 가족이랑, 흑형,누님 커플이랑, 백인 남자 순으로 서 있었음.
    앞에주문 두개 받고 마지막으로 백인 남자분 주문을 받을 차례였는데 주문을 안하는거임.
    그러더니 영어로 뭐라뭐라함
    당황해서 네????? 라고 하니까
    완전 또박또박 말해줌.

    남자: 너 영어 알아들음? 말만 못하는거임?

    나:;;ㅇㅇ 쏘리

    남자: ㄴㄴ 괜찮음. 열심히해서 보기좋음 굳굳

    나: 허..땡큐 땡큐ㅠ

    남자: 어 나도 고마워ㅋ 근데 한국말로 고마워가 뭐야?

    나: 고마워요

    남자: 오 그렇구나

    라고 대화한후에 화이트모카를 주문했음.
    그리고 주문 끝나고 옆에서 기다리라 제스처를 취하니까
    막 쾌활하게 웃으면서 "고마워요!!"

    하면서 가는데....하.......진짜 눈물이 찔끔 고였음...ㅠ
    대기줄은 길어졌지만, 그래도 진심 힘이났음ㅋㅋ

    지금은 간단한 회화 정도는 할줄 알게됐지만,
    내 알바인생에 그렇게 친절했던 외국인은 처음이였음ㅎㅎ

    음..이거말고 애기들 얘기도 있는데, 덧글로 이어서 적겠음ㅋㅋ
    20 탁탁탁탁탁탁..... [새창] 2014-08-05 00:46:34 0 삭제
    막걸리 진정해;;;
    19 염소는 기분 나쁘게 운다 [새창] 2014-07-31 19:55:48 0 삭제
    껌봉지에 와우ㅋㅋㅋㅋㅋㅋ
    18 초등학교때부터 특목고를 준비하는 대한민국.jpg [새창] 2014-07-21 19:11:38 6 삭제
    숨이 턱턱 막히네요.
    무섭기도하고 저 어린아이들이 불쌍하고.....씁쓸..
    17 태어난지 5일된 우리 적금이 [새창] 2014-07-21 19:04:31 0 삭제
    적금이가 적금해서 부자되셨네요~ 축하드려요!!
    16 새벽을 틈타 올리는 뚱땡이 착샷!! [새창] 2014-07-21 10:51:29 67 삭제
    작성자님 뒷모습에서 빗이나네요
    15 니가 뭘 알어!? [새창] 2014-07-15 19:30:37 2 삭제
    기계도 알아보는 오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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