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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창]
2014-10-14 11:15:4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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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괴로워한 증거...ㅠㅠ http://todayhumor.com/?animation_275869
그나저나 이따 나가야 하는데 잠을 못자서 큰일이에요ㅠ 박카스라도 사와야겠다
42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09-01 20:51:11
0
삭제
1감사해요!!! 오랜만에 실컷 늦잠도 자고 가족들이랑 밥도 맛나게 먹었어요
41
심심해서 적는 카페일화2
[새창]
2014-08-26 22:19:29
3
삭제
두번째 수고했어~ 아가.
여느때와 같은 오후.
아이들이 학교에 간 시간엔 유모차를 끌고오시는 어머님들이 많이 오심.
대부분 5살 미만의 아가들을 데리고 오시는데, 아가들은 그런거 있지않음? 막 똥그란 눈으로 꿈뻑꿈뻑 상대방 얼굴 빤히보는거.
게다가 조막만한 손을 우물거리면서 아우아우 하면, 하.............♥
아무튼
난 그냥 평소의 오후를 보내고 있었음.
유리창 건너로 여자손님 한분이 유모차를 끌고오시는게 보임.
마침 테이블 정리를 하던터라 문을 열어드렸음.
"고마워요~^^" 하며 수줍게 웃으시며 들어오는 여자손님과 함께 한3~4살? 돼보이는 여자아이가 쪼르르 따라 들어왔음.
유모차까지 다 들어오고 문을 닫았는데, 그 여자아이가 바로 뒤에 서 있었음.
그리고 내 종아리를 툭툭 치면서
"고마워요~". 라고함.
헉ㅋㅋㅋ얘 뭐야ㅋㅋㅋㅋㅋㅋㅋ이런일이 처음이라 막 웃었는데,
아이 어머니도 따라 웃으시면서, 애기가 이제 입이터서 자기가 하는말을 간혹 따라한다며 말씀하심.
어쨌든 그렇게 주문을 받고 음료를 만들어 나갔음.
앞에 작은 헤프닝이 있어서 그런가, 음료를 드리면서 아이 어머니와 작은 대화를 나눴음.
마지막에 음료를 가져가시면서 "날도 덥고 힘드실텐데 수고 많으시네요~^^" 라고 하심....ㅠ 감동......흑..
여자아이는 자리에 앉아 얌전히 기다리고 있었음.
나랑 자기 엄마랑 대화하는게 신기한지 계속 빤히 바라보길래 속으로 죠 귀여운것ㅠㅠㅠ했었음.
엄마가 자리에 돌아오자 가져온 음료를 보고 신나서 꺄르르 웃는 모습에 한번더 심쿵 했는데,
가져간 생과일 주스를 맛나게 먹다가 갑자기 웃음을 뚝 멈추더니 엄마를 계속 부름.
헐;;;혹시 내가 잘못 만들었나?ㄷㄷ 하고 조마조마 했음.
아이 어머니도 ????한 표정으로 "왜 맛없어??" 하고 물어봤는데,
애기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힝드실테 슈고하시셔요~"
하면서 엄마 머리를 쓰담쓰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ㅋ
순간 나랑 가게 손님이랑 아이 어머니랑 빵터짐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직도 생각하면ㅋㅋㅋ웃김ㅋㅋㅋ
ㅋㅋㄲ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실컷 웃다가 아이 어머니가
"이럴땐 고맙습니다~. 하고 말하는거야^^~" 라고 정정해줘서
"고마슙니다" 라고 말함ㅋㅋㅋㅋㅋㅋㅋ
다음 이야기도 덧글로 이어짐
근데 지금 매장 대청소중이라 퇴근하고 적겠음!
40
심심해서 적는 카페일화2
[새창]
2014-08-26 20:01:55
2
삭제
전에 매장에 아가들 얘기하다 말았음.
딸기주스 꼬마 얘기까지 했는데, 그 아가말고 다른 아가들 얘기도 많음.
우리 동네 커피숍은 아파트단지 구석에 있음.
동서남북으로 중학교와 초등학교가 있고, 카페 주의에 학원들과 술집들이 모여있어서..
덕분에 난 아침엔 초음파 소리들을 차단시키고, 저녁엔 술과 담배냄새를 참으며 지내고있음.
여기 때려치면 수영이나 배워볼까 생각중임.
암튼, 나도 여기주민임.
이 동네는 이상하게도 어린아이나 할마이, 할부지들이 많이 삼.
알고보니 아파트 구조가 혼자살기 좋거나, 딱 신혼부부들 살기 좋은 집이라함.
(일끝나고 새벽에 자려고 누으면 실시간으로 아기만드는 소리가 사방에서 들림..ㅠ)
내가 일 시작했을때 단골이신 손님 몇분도 몇달뒤에 아가 낳으셔서 오시고 그랬음.
그때 작디작은 애기가 아장아장 걷기까지의 과정을 보다보니, 내 마음이 뿌듯하고 간질거리고 그랬음.
왜 요즘에 노키즈존 문제로 떠들썩 하지않음?
뭐...당연히 우리 매장은 피해갈 수 없는 문제인데,
내가 보기엔 이렇게 아이들이 많이 오는 매장에도 그런 부모나, 아이들은 극히 일부인것같음.
한달에 2번? 정도? 게다가 시끄러울때 가서 주의주면, 손님들이 다 쳐다보니까 부끄러운거 알고 조용히 함.
세상엔 이쁘고 착한아가들이 참 많음.
서론을 넘 길게 적어서...ㅎ....바로 시작하겠음.
39
심심해서 적는 카페일화2
[새창]
2014-08-26 19:31:12
0
삭제
음;;;;;폰이라서 그른가 주소 복사가....
그냥 제 닉넴 눌러서 들어가 보시는게 편하실것같음..죄송함ㅠ
38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08-26 18:55:24
0
삭제
어;;;;삭제가 안된다;;;;;;
여러분 그냥 너그럽게 넘어가 주세요ㅠㅜ
37
심심해서 적는 카페일화
[새창]
2014-08-24 03:21:09
9
삭제
아...말을 잘못함
두서없이 부족한 글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함!!!
다시한번 굳밤!
36
심심해서 적는 카페일화
[새창]
2014-08-24 03:01:11
32
삭제
어...쓰다보니 시간이 너무 늦기도했고, 내일도 알바가야해서 전 이만 자러가겠음.
기다려주신 분들 모두 감사하고 미안함...흑
오늘 매장에 흑누나가 와서 한국말로 학비가 없다고 직접만든 물건을 팔고 있다고해서 팔찌 하나를 만원에 샀음....
친구들에게 말했더니 호구라는 소리 들었음....ㅎㅎ
뭐, 그래도 공부열심히 하시라고 말했더니, 고맙다며 환하게 웃는 얼굴봤으니 그걸로 만족함.
사람 사는게 뭐있음?
그냥 남한테 피해 안끼치는 선에서 혼자 만족하고 즐겁게 사는게 젤 좋은것같음.
공유하면 더 좋고, 내가 좋다고 생각한걸 좋게 봐주면 더 좋은거고 아니면 아닌거임ㅎ
아무튼 오유 여러분 부족하지만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함!!
모두 굳밤 하시고 ASKY!!!!
35
심심해서 적는 카페일화
[새창]
2014-08-24 02:56:24
30
삭제
첫번째 딸기쥬스 꼬마
지금 매장에서 일한지 어느덧 10개월.
왠만한 단골손님들과 마시는 음료, 취향까지 다 외워버렸음.
일주일에 한번 엄마랑 오는 남자아이가 있음.
내가 왜 이 남자애를 딸기쥬스 꼬마라고 하냐면,
입구 들어오기 전부터 딸기듀뜨 딸기듀뜨 하면서 들어오기 때문임.
딸기쥬스??? ㄴㄴ 아니죠 딸.기.듀.뜨!!
진짜 발음을 어찌 저렇게 하는지 걔만 들어오면 단골분들도 뭐 이리 귀엽냐며 다 아빠미소 엄마미소지음.
어느 날은 아이 어머니께서 주문하시고 잠깐 화장실에 가셨었음.
지금 일하는 곳에 음료만드는 테이블은 꽤 높음.
(덕분에 난 매일 까치발을 하고 일하지만...)
만드는곳도 음료 가져가는곳도 높아서, 항상 조심하면서 일함.
주문받은 딸기 생과일 주스를 신나게 갈고 있는었는데,
음료 받는 곳을 흘낏보니.
그 남자 아이가 머리를 빠꼼 내밀고 날 보고있는게 아니겠음?
그러더니
"뉴나 뉴나, 딸기듀뜨 만드러요?? 딸기듀뜨 만드는 쇼리에요??"
라고 말함ㅋㅋㅋㅋㅋ
아...진짜 이걸 육성으로 들어야하는데..완전 또박또박 말함ㅋㅋㅋ
심쿵해서 응~ 이제 곧 나와요~ 이랬더니
"딸기듀뜨 마싯는데, 맘마가 마이 먹찌말래떠여 마이 머그면 아야 한다해떠여"
아.......아..............진심 심쿵
오늘도 왔었는데, 어찌 저렇게 귀엽나 싶었음.
34
심심해서 적는 카페일화
[새창]
2014-08-24 02:27:35
25
삭제
외국 손님들 얘기는 끝났으니 이제 한국분들 얘기하겠음.
위에도 말했다시피 지금 매장은 아파트단지 구석에 있음.
옆에 중학교도 붙어있어서 그런지 손님들이 대부분 아주머니+아이들임.
덕분에 난 어떤 진상이던 헛허허 하며 넘기는 부처멘탈이 됨.
일을 할수록 알게된건,
진상이든 단골이든, 날 웃고 울게 만드는건 결국 사람들임.
쨌든 화나는 상황이라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면 나만 손해라서, 언제나 느긋한 마음으로 일하고 있음.
근데 가끔 느긋한 마음으로 있다보면, 진상을 이겨낼 수 있지만, 아가들 애교에 원투쓰리펀치로 심장이 이겨내질 못함.
진짜 장난아님;;;;;;
세상엔 어찌나 이쁘고 말잘하는 아가들이 많은지;; 맨날 방구석에 있다가 카페에 일하러 나오면 꽤나 힐링됨.
아무튼 우리가게 단골 아가들 얘기 시작하겠음.
33
베오베 "심심해서 적는 카페일화 "에서 야옹야옹 모녀 SSUL
[새창]
2014-08-24 02:10:14
56
삭제
추천 100개라도 드리고 싶은데 그럴수가 없음......ㅠ..
다들 읽고 힐링하시라고 두서없이 쓴 글인데,
이렇게 그림으로 그려주시니 진짜 좋네요ㅠㅠㅠ
절 완벽하게 그리시느라 힘쓰셨어요!!ㅋㅋㅋㅋㅋㅋㅋ
완전 똑같아서 순간 뒤돌아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2
심심해서 적는 카페일화
[새창]
2014-08-24 01:53:51
9
삭제
11 헐
31
심심해서 적는 카페일화
[새창]
2014-08-24 01:53:27
14
삭제
제가 지금 핸드폰으로 치는거라 많이 느림....ㅠ 양해부탁 드림..흑
여튼 외국손님들 이야기는 그닥 특별했던게 더 없음.
진상 손님 이야기는 차고 넘쳤지만....얘기할 필요 없음.
암튼 다른 얘기들 더 있긴한데.... 오유분들 듣고 싶으심????
30
심심해서 적는 카페일화
[새창]
2014-08-24 01:48:48
48
삭제
세번째는 나이가 지긋하게드신 노신사분이셨음.
지금 일하는 매장에도 가끔 외국분들이 오심.
워낙 구석에있는 커피숍이라 동네분들만 오시는 곳인데 외국분들 오시면 반갑고 신기함.
작년 겨울에 자주오시던 외국손님이 계셨는데,
항상 같은 나이의 한국 아저씨들과 같이 오심.
알고보니, 근처 중학교 선생님들이셨음.
근데, 항상 주문을 그 외국분이 하심.
내가 볼땐 제일 나이 많아 보이셨는데, 매번 그 분이 주문하셔서 의아했었음.
뭐...주문하시는걸 좋아하시나보다 별 생각없이 넘겼는데,
어느 날 주문하시면서
"나 최고 나이 작아요? 그래서 오더 합니다? 시작합니다??"
ㅋ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생각치 못한 말을 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한국말이 서투셔서 한국말로 말하다 영어로 말하다 하셨는데ㅋㅋㅋㅋㅋㅋㅋ음료 나가고 너무 귀엽기도하고 상황이 웃겨서 한참 쭈그려서 웃었음ㅋㅋㅋㅋㅋ
그리고 같이 오신 남자 선생님들이 서로 호칭을 형씨!!형씨!!! 하셨었음.
그래서 그런가,
그 노신사분이 날 자꾸 형씨~ 하며 부름ㅋㅋㅋㅋㅋㅋㅋㅋㄱ
아마도 누군가 부를때 쓰는 단어라고 생각하신듯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모국으로 가셨는지 안보이시지만, 가끔 생각하면 즐거움!
내가 영어를 쓸라치면 항상
"잉글리쉬 안됌 노노. 나 공부합니다?.한글 합니다?"
라고 하셨음ㅋㅋㅋㅋㅋㄲㅋㅋㅋㅋㅋ아 쓰다보니 그리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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