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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nner™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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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nner™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549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6-02-14 12:07:51 31 삭제
    요즘 맨날 추천 조작이라면서 추천이 안 되지만 정말 공감해요.
    미국에도 중간에 질문 하는 걸 좋아하지 않으며 혼자 하는 발표 식의 수업을 선호하는 교수들도 있거든요.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도 질문 없이 진행되는 한국식 강의가 대부분이에요.
    그나마 질문이 나오는 과목은 학생 수가 적은 과목이고, 언더에서는 저렇게 교과서스럽게 질문하는 학생이나 열정적인 교수나 둘 다 드물어요.
    그리고 저한텐 말하거나 듣는 것보다 그리거나 쓰는 시각 위주의 공부가 도움이 많이 되는데다 흐름을 끊는 질문들이 이해하는 데 방해가 될 때가 꽤 있어요.
    님 말씀대로 쓸데없는 질문하는 학생들 저도 많이 봤어요.
    크게 관계 없는 내용에 대해서 질문함으로써 강의를 길어지게 만들고 정작 중요한 내용에 투자할 시간이 적어지게 만드는 경우도 많아요.
    학교가 큰데 비해 수업 사이사이 이동시간이 짧은 편이라 강의가 길어지면 너무 싫어요.
    제가 좋아하는 질문은 교수의 설명이 뭔가 충분치 않았거나 어려운 경우 clarifying 목적으로 묻는 것이나 여러가지 컨셉을 연결지어주는 류의 질문이에요.
    그런 게 모두의 이해를 돕는 좋은 질문이라고 생각해요.
    원하는 부분만 골라서 실험카메라같은 다큐를 찍고는 자꾸 미국애들은 저렇게나 질문을 열심히 하고 능동적인데 한국애들은 그렇지 않고, 그건 엄청난 문제라는 식으로 강조하고 방송하는 저의를 모르겠네요.
    미국에선 그런 차이를 그저 문화의 차이라고 설명해요. 한국에선 선생님이라는 존재가 더 크고 존경을 받는 사람이고 학생들은 그의 가르침을 받고, 말을 듣는 사람들이니 중간중간에 끊지 않고, 미국에선 선생님을 스승님 대하는 느낌보단 나이 많은 친구나 인생선배 대하듯 하고, 남이 어떻게 생각해도, 수업 중간이어도 자기 의견을 잘 표출하는 게 이상하지 않은 문화니까, 문화의 차이라고 설명해요.
    이런 식의 자기네가 말하고자 하는 것에 맞는 자료만 만들어다 내놓으며 그 의견이 근거 충분한 진리라도 되는 마냥 반복해서 주장하고, 마치 미국학생들과 미국교육은 너무나 훌륭하고 한국의 그것은 그렇지 못하다는 걸 얘기하고 싶은 건가요? 정말 지겹네요. 가르침에도, 배움에도 여러 방법과 선호 스타일이 있는 것인데, 저들은 미국의 것은 너무나 훌륭하다는 생각밖에 할 수가 없고 그것 말고는 전하고 싶은/전해야 할 말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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