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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틀파인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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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틀파인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1532 방법서설_1부 [새창] 2014-08-29 21:39:20 0 삭제
    lastlaugher/
    왜 학문의 체계를 새롭게 세워나가기를 원했냐면,
    데카르트 이전까지의 학문이란 곧 신학이었는데
    중세가 무너지면서 이 중세를 떠받치고 있었던 모든 학문과 사상이
    모두 의심스러워지고 말았거든요.
    1531 방법서설_1부 [새창] 2014-08-29 21:34:40 0 삭제
    lastlaugher//
    데카르트의 방법서설에 그 유명한
    "나는 의심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명제가 나옵니다.

    진리를 자신에게서 찾는다는 의미는
    모든 것을 의심하더라도
    의심하는 나의 존재만큼은 의심할 수 없으므로
    가장 확실하다는 뜻이에요.

    데카르트는 가장 확실한 포인트를 찾아서
    그것으로부터 학문의 체계를 새롭게 세워나가기를 원했던 사람입니다.
    1529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08-29 21:12:29 4 삭제
    무적의 적(籍)은 명부 따위를 일컫는 한자입니다.
    영어로 enemy가 아니라 roll, book에 해당합니다.
    확장되어 membership이란 뜻으로 쓰이죠.
    국적, 호적, 학적, 이적 등에 쓰이는 적입니다.
    1528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08-29 10:26:10 0 삭제
    조리상 인정되는 인간의 권리 중
    자기결정권과 행복추구권 못지 않게 중요한 게 "신의성실의 원칙"입니다.
    즉 공법상으로나 사법상으로 신의성실의 원칙 위반은 그 자체로 위법한 행위가 됩니다.
    바람을 피우는 것 또한 신의성실원칙 위반에 해당하여
    상대방에 대해 정신적 피해에 상당하는 위자료 배상의 사유가 되지요.

    님과 같은 생각(인간의 수명이 늘어난 만큼 사랑이란 감정의 유효기간도 다시 생각해보자는 류)
    을 가진 사람들 중 비교적 합리적인 사람들이
    결혼의 구속성을 좀 느슨하게 하자는 주장을 펼칩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조차
    바람을 피우는 걸 정당화 하지 않습니다.
    1526 세월호 특별법과 특검의 차이점을 알려주실분 계신가요... [새창] 2014-08-28 20:56:55 0 삭제
    일단 확실한 건 특별검사의 경우 수사기간에 제한이 있습니다. 60일(연장 30일)입니다.
    특별법이 만들어지면 여기에 근거하여 의회에 조사위원회가 만들어집니다.
    1525 개독교라고 부르면서 아무렇지도 않나요? [새창] 2014-08-28 20:46:12 0 삭제
    개독교(개신기독교)가 욕먹는 건
    개독교 목회자들 중 나쁜 놈들이 많아서가 아니라
    그 특유의 배타성과 오만함과 선민의식 때문입니다.
    1524 개독교라고 부르면서 아무렇지도 않나요? [새창] 2014-08-28 20:44:43 0 삭제
    개독교=개신교+기독교
    1523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08-28 19:54:30 0 삭제
    저도 니코스 카잔차키스 좋아합니다.
    하지만 니체는 별로 안 좋아합니다(진심입니다)
    1522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08-28 19:51:37 1 삭제
    정당한사유/
    열심히 쓰신 글에 제가 못된 댓글을 단 거 같아서 죄송합니다.
    1521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08-28 18:11:21 0 삭제
    가물치/
    중2병 환자의 심각한 일기에 보내는 비웃음은
    삶 자체에 대한 비웃음이 아닙니다.

    아무도 알고 싶어하지 않는
    본인의 삶(과 연관된 것들)을 주제로 한 자의식 과잉의 글이
    사회적 맥락 속에서 희극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죽은시인의 사회(이 사회는 물론 모임이라는 뜻이겠죠)에서 발표된 시들이
    시읽기 모임에서 읽혀지면(그리고 그것이 영화로 촬영되면) 문학으로 받아들여지지만
    페이스북에 올라오면 으~ 민망해라 라는 반응을 사기 쉽겠죠.

    문학을 읽는 많은 사람들은 과잉된 감정과 자의식이 인간의 본성적인 내면에 숨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것을 정교한 문학적 장치를 통해서 표현하려고 하고
    그것이 문학적 장치라는 것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 노력에는
    사회적 맥락과 문학사적 맥락, 그리고 나아가 작가 개인의 문학사적 맥락을 형성하려는 노력으로 나타납니다.
    문학평론의 역할도 결국은 이러한 맥락을 짚어내는 것이고요.

    작품 속에서 감정의 과잉을 노출할 때조차도
    그 감정의 과잉은 철저히 계산된 문학적 행위라는 것이 요지입니다.

    문학인들이
    내면의 파토스적 요소를 중요하게 여긴다고 해서
    그것을 아무 맥락 없이 드러내는 중2병을 옹호할 것 같진 않습니다.
    1520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08-28 17:08:47 0 삭제
    가물치철학/
    맥락이 결정합니다.
    철학사적 맥락 하에서 니체의 경구들은 의미를 획득하지만
    그런 맥락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중2병 환자의 헛소리로 들리지 않을까요?

    자의식 과잉이 문학(문화)의 특성이라는 데 완전히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 자의식 과잉이 어떤 맥락 속에 있는지 증명하지 못한 문학은 저급문학으로 받아들여집니다.

    문학 뿐만 아니라 예술 일반이 다 그렇습니다.
    그 예술이 어떠한 위치에 놓여있는지에 따라 예술이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예술작품 속에서 수음은 주인공의 고뇌를 표현하는 장치로 그려질 수 있으나
    익명의 남자가 광장에서 벌이는 현실 속 수음은 민망하거나 거북할 뿐입니다.
    1519 철학수업은 읽는게 많지는 않네요? [새창] 2014-08-28 16:41:57 0 삭제
    수업은 수업일 뿐이고, 책 읽는 건 학생의 몫이죠
    1518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08-28 16:13:57 0 삭제
    진지한 삶의 태도에 대해 함부로 중2병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없다고 봅니다.
    자의식 과잉의 태도나 그러한 상태를 나타내는 작품 따위에 붙이는 말로 알고 있습니다.

    자의식 과잉 상태가 되어 버리면 언어감각과 그 사회적 맥락에 혼란이 오죠.
    광장에 적합한 언어인지 아닌지 분별하지 못하고
    아무런 맥락도 없이 자의식 과잉의 언어를 노출하곤 합니다.

    그냥, 쫌 민망하다, 고 코멘트 하려고 했는데
    다소 비하의 의미가 섞인 중2병 이야기가 나오고 말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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