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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젠틀파인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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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틀파인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1727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것 [새창] 2014-09-19 00:16:36 2 삭제
    lastlaugher/
    총론을 펼침에 있어 각론에 미처 생각하지 못한 허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독자가 그 부분을 지적하면 글쓴이도 자신의 사유를 더 가다듬을 수 있습니다.
    글쓴이가 근본적으로 지적하는 문제(달=총론)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누구나 권력구조의 불평등함을 인지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이 문제를 다룰 때에는 훨씬 더 섬세하게 논증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갖추어진 법적관계를 편의적으로 해석하거나, 누락해버리면 논리적 비약이 됩니다.

    글쓰신 분은 권력구조의 불평등함을 주장하기 위해 최종적인 임명권자를 경찰청장으로 묘사하시는 오류를 저질렀지만,
    사실 경찰청장은 대통령이 임명하고, 그 대통령은 국민이 임명하거든요.

    게다가 경찰청장이 비리를 저질렀을 때 누가 감시하고 처벌하느냐고 개탄하고 계시지만
    경찰청장에 대한 탄핵소추권이 국회에 있습니다. 그 국회는 국민의 대리자고요.
    결국은 경찰청장에 대한 임명권과 견제감시권이 모두 국민에게 있습니다.

    이게 바로 글쓴이가 바라는 권력구조의 순환관계입니다.

    물론 이 순환관계가 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지 문제제기를 할 수 있고 또 해야만 합니다.
    이 글에는 그런 부분이 표현이 되지 않은 거 같아서 지적한 겁니다.
    1725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것 [새창] 2014-09-18 23:07:05 1 삭제
    그럼 경찰청장은 누가 임명할까요?

    경찰청장은 대통령이 임명하고,
    대통령은 국민들이 선출하니,
    님이 자연계의 먹이사슬이라고 표현하신 관계는 이미 법적으로는 실현되고 있다고 해야하지 않을까요?
    1724 니체의 서적을 읽어보려합니다. [새창] 2014-09-18 22:54:49 1 삭제
    칸트의 '비판철학'을 '옹호'한다고 하셨는데
    칸트의 비판철학이 무엇인지 정말로 알고 있는지 의심스럽군요.

    이미 짧게나마 훑어보셨으니 아실 테지만 니체라는 사람은 글을 논리적으로 쓰는 사람이 아니라서
    초심자가 건드렸다가는 코끼리 장님만지기 혹은 완벽한 오해를 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철학자에 속해요.
    물론 칸트의 비판철학을 '옹호'할 만한 내공이 있는 분이라면 사정이 다를 순 있겠지요.

    본인의 수준에 솔직한 분이라면
    <니체가 들려주는 슈퍼맨 이야기>(강용수, 자음과 모음 출판사)를 먼저 읽으시고요,

    칸트 정도는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으신 분이라면
    바로 원전에 들어가거나
    개설서로 <니체, 디오니소스적 긍정의 철학>을 먼저 거치시는 게 좋겠네요.

    덧)식견을 넓히시기 위해서라면 니체보다는 다른 철학자를 접하시기는 권합니다.
    1723 사간도스 윤정환 감독 이후 1승 1무 3패 [새창] 2014-09-15 17:27:49 14 삭제
    자승자박 파사현정 권선징악 자업자득 서동지전 적선지가 필유여경 종두득두
    1722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09-15 15:38:24 0 삭제
    lastlaugher/
    학교 다닐 때 인클로저 운동이라고 배우셨던 기억이 나시는지요? 자본주의가 나오기 위해서 자본의 원시적 축적이라고 하는 단계를 밟게 되는데요, 이 단계에서는 인적자본인 대규모의 임노동자가 필요합니다. 이들이 원래는 어떤 신분이었을까요? 봉건제하에서의 농민이었습니다. 이들이 농토를 빼앗기고 도시로 흘러들어와 자신의 노동력을 팔고 임금을 받아 생활하는 임노동자로 변신을 합니다. 그들의 경제적 생활의 토대가 바뀌면서 의식도 바뀌게 됩니다. 똑같은 조건에서 일하게 되는 대규모 집단 속 임노동자에게 평등의식이 싹트게 되는 겁니다. 평등의식이란 그 자체로 발생하는 게 아니라 준거집단 또는 비교대상이 필요합니다. 자본주의의 초기단계에서 평등의식 발생에 기여한 부분입니다. 님은 그냥 아무런 배경도 없이 대중들의 인본의식이 성장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이러한 생산관계의 변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자본주의의 정의가 사람마다 다르다고 우기고 계시지만,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관계를 논할 때 학자들이 합의를 하는 개념의 최소한이 있습니다. 즉 봉건제 이후의 사회경제체제를 말하는 것이고, 여기에는 자본가-임노동관계 등이 필수적 요소로 들어갑니다.
    1721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09-15 15:01:31 0 삭제
    lastlaugher/
    전제라는 것은 명시적인 규정이 아니라, 어떠한 판단을 이끌어내기 위해 가지는 논리적 관계에서의 선판단을 말합니다.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관계를 과학적 인과관계의 문제로 볼 때에는 '기여'라는 표현을 가치중립적으로, 평등을 제한적인 평등으로 읽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가치판단이 개입이 되면 '기여'를 긍정적 의미로 읽게 됩니다. 자본주의에서의 제한적 평등(님은 좁은 의미의 평등이라고 표현했지만)의 실현도 부정할 수밖에 없게 되지요. 이는 마치 역사학계의 뜨거운 감자인 식민지근대화론과 관련된 논쟁과 닮은 부분이 있습니다. "일제=나쁜놈"이라는 전제를 깔고 들어가다보면, 일제에 의해 도입된 일부 제한적인 근대화적인 요소를 전면적으로 부정하게 되지요. 저는 이러한 태도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1720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09-15 14:28:51 0 삭제
    lastlaugher/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관계라 함은 인과관계를 의미합니다. 즉 이에 대한 탐구는 "자본주의가 민주주의(평등과 자유)의 확대에 영향을 미쳤는가" 정도로 주제를 잡을 수 있겠죠. 하지만 님은 이러한 탐구를 수행함에 있어 '자본주의는 나쁜 것'이라고 하는 불필요한 전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공병호가 '자본주의는 좋은 것'이라는 불필요한 전제를 가지고 있는 것과 똑같이 나쁜 태도죠. 학문에서 '기여'라 함은 변수로서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를 가리킵니다. 자본주의는 기회의 균등 뿐만이 아니라 만인의 평등을 추구하는 민주주의와 공산주의 자체를 탄생에 기여했습니다. 자본주의의 이러한 기여는 자본주의가 착한놈이라서가 아니라 원래 그렇게 되도록 구조화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걸 이해하지 못하시면 곤란합니다.
    1719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09-15 13:59:01 0 삭제
    lastlaugher/

    어디서부터 지적을 해드려야할 지 좀 막막하지만, 마침 허름한헤세님께서 예를 들어주신 링컨이 좋을 거 같습니다. 링컨은 흑인해방의 아버지라고 불립니다. 평등주의자이자 민주주의자겠네요. 하지만 이러한 점만 보는 것은 피상적인 관찰결과입니다. 철학적인 태도로 링컨의 흑인해방운동을 관찰하면, 미국 북부의 산업자본가의 이익과 매우 밀접하게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즉 현상의 이면을 보지 못하면 링컨을 단순히 휴머니스트로 해석하는 우를 범하게 되고 이는 역사에 대한 피상적 인식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관계는 경제사가들이 매우 흥미있어하는 주제라서 아주 많은 연구결과들이 있습니다. 즉, 정설이란 이름으로 역사학이나 경제사 교과서에 관련 이론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덧) '기여'라는 표현을 좁게 해석하시지 말기를 바랍니다. 학문에서 '기여'라는 표현은 상당부분 중립적으로 쓰입니다.
    1718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09-15 13:28:55 0 삭제
    역사를 좀 도식화시켜서 말씀드리자면, 역사에서의 진보란 자유의 확대를 가리킵니다. 노예제보다는 봉건제에서, 봉건제보다는 자본주의에서, 자본주의보다는 공산주의에서 자유의 수혜층이 더 확대됩니다. 이러한 도식을 제시한 사람들은 다름아닌 공산주의의 도래를 고대했던 자들이었습니다. 즉, 그들은 자본주의가 제한적으로 평등한 사회에 기여했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역사의 종말, 즉 만인이 평등한 사회는 자본주의가 아니라 공산주의라고 봤죠.
    1717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09-15 13:23:26 0 삭제
    민주주의의 등장은 자본주의의 존재를 필요로 했다는 것은, 경제학계나 역사학계에서 상식에 속합니다.
    이와 관련해 좀더 친절한 안내를 원하신다면 각종 서양사 개설서나 리오 휴버먼의 <자본주의 역사 바로알기>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1716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09-15 13:06:12 0 삭제
    lastlaugher/
    자본주의와 시장경제를 혼동하셨네요.
    1715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09-15 11:38:16 1 삭제
    전 검토할 만한 주장이라고 봅니다.
    인권의식의 신장을 위한 물적 토대를 제공한 시스템이 자본주의거든요.
    기존의 봉건적 생산관계에서 과연 인권의식이 나타날 여지가 있었을까 생각해보면 이 점은 명약관화하다고 봅니다.
    문제는 이러한 주장을 하는 자들(공병호 같은 이들)이 이러한 점을 들어 자본주의는 선하다, 라는 식의 논리적 비약을 일삼기 때문입니다.
    자본주의는 인권의식의 진보를 위한 물적 토대를 제공하는 동시에 그 진보의 열망을 좌절시키는 시스템이라고 보는 게 합당할 거 같습니다.
    1714 철학은 무엇입니까? [새창] 2014-09-15 02:28:52 0 삭제
    철학이 무엇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만 짧게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여전히 철학은 모든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고유의 영역인 존재론, 인식론, 윤리학, 논리학, 미학 뿐만 아니라 개별과학에 대해서도 철학의 영역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게 되는 OO철학이 그러한 영역들입니다(법철학, 정치철학, 언어철학, 과학철학 등등). 개별과학들이 자신만의 고유한 방법론을 확립시켰어도 인간의 지적 한계로 말미암아 답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여전히 남아 있을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한 문제의 모음을 형이상학이라고 하는데, 모든 개별과학들은 대답하기 어려운 형이상학적 문제를 해결된 것으로 간주하고 학문의 체계를 '일단' 완성시켜놓았습니다. 하지만 그 체계의 정당성을 좀 더 확고히 하기 위해 OO철학이라고 하는 부분을 계속해서 건드리고 있습니다. 철학이 각 개별과학에 관여한다면 부분에 한해서입니다.
    1713 철학은 무엇입니까? [새창] 2014-09-15 02:16:27 0 삭제
    철학의 정의를 스스로 내릴 수 있다는 것은, 철학의 역사를 자신만의 기준으로 재구성할 수 있는, 자신만의 철학사를 가졌다는 뜻인데 저는 아쉽게도 그 정도의 내공에 다다르지 못했습니다. 철학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을 가진 능력자 분께 바통을 넘겨드리겠습니다. 물론 내공이 없더라도, 심지어 이제 막 입문한 초심자라도 철학에 대한 '인상'을 기술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인상일 뿐이라서 철학의 본모습과는 전혀 상관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철학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도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본 OO철학관을 본 기억에 의지하여 철학의 인상에 대해 기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술은 그냥 편견을 늘어놓는 것에 불과합니다. 제가 일반적인 정의를 님께 다시 한번 상기시켜 드린 까닭입니다.

    이런 일반적인 정의에 대해 막막함이 느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 막막함을 해소하려면 구체적인 내용을 접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내일 만날 소개팅녀인 미스 김에 대해서 제3자들이 아무리 말로 떠들어봤자 실제로 만나보기 전까진 절대 알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소개팅 전에 사진도 보고, 프로필도 보고, 그 사람 페이스북에 들어가서 염탐을 하면 궁금증이 좀 해소될 수는 있습니다. 철학입문서를 두어 권 읽어보면 그 정도 수준에서 궁금증이 해소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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