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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조금만천천히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3-10-29
    방문 : 238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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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만천천히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62 군대 어디 나오셨나요 [새창] 2017-02-28 12:43:01 1 삭제
    사방거리.. 순대볶음 먹고싶네요..
    61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7-02-24 11:17:35 1/5 삭제
    국민의당이 광주에서 표를받으며
    민주당은 전국당이 되버립니다.
    이것만으로도 전 성공했다고 봅니다.
    빅픽쳐로 보고싶네요.
    안철수가 답답한면이 있어도 대통령이 되면
    누구보다 잘하리라 봅니다.
    60 오뚜기, 칭찬해~♥ [새창] 2017-02-22 21:58:12 1 삭제
    농심이여 저리 가버려~
    오뚜기, 삼양으로 입맛 바꾼지 오래됐네요..
    59 (주갤이 또해냈다!)반기문 퇴주잔 논란 종결 영상 [새창] 2017-01-17 17:49:24 1 삭제
    절 한후 음복했으니 문제 없어 보입니다.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면 안됩니다.
    이런거 아녀도 깔게 많습니다..
    58 박원순 2연타... 갈때까지 갔군요. [새창] 2017-01-07 17:55:09 1 삭제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맹목적인건 좋지않죠.
    분란조장글 보기 안좋습니다
    57 (스압주의)청문회 역대최강 개그콤비 조여옥 이슬비 -조여옥편- [새창] 2016-12-29 20:02:59 0 삭제
    아 이게 뭐라고..
    지나가다 빵 터지고 지나갑니다.
    56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6-12-26 17:56:25 1 삭제
    탄핵맞은 대통령의 내각이 활동한다는거 자체가..
    총리및 장관은 모두 업무정지하고
    그 아래 사람들이 업무를 진행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직 살아있는 권력이라는게 느껴지네요.
    55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6-12-15 14:23:41 0 삭제
    저는 작정자가 아닙니다.. ㅎㅎ
    저도 어제 후원했습니다. ^^
    서구 주민 화이팅!!!
    54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6-12-14 19:41:24 7 삭제

    저희 지역구의원 이십니다.. 후후~~
    요새 너무 활동을 많이 하셔서 뿌듯하고 좋네요
    항상 힘내시길 응원 합니다.
    53 청와대 조리장의 증언은 아무리 봐도 뭔가 미심쩍습니다 [새창] 2016-12-11 23:30:24 7 삭제
    저도 보자마자 이건 알리바이및 수사 혼선용이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거짓부렁하는것들은 아주그냥 삼족을 멸해야..
    52 또다른..영웅 잊지말아야 합니다. [새창] 2016-11-17 23:22:05 16 삭제
    조의금을 보냈던 기억이 나네요..
    의로운 분들이 너무 일찍 가시는것 같아..가슴이 아픕니다.
    명복을 빌어 뭐하겠습니까.. 더러운 것들이 천벌을 받아야 한이 풀릴듯 합니다.
    51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6-11-09 15:43:25 2 삭제
    노무현대통령때 기계화사단으로 바뀐곳이 많았죠.. 야당이 이어서 10년만 집권했어도 모병제로 바뀌었으리라 의심치 않습니다..
    시대가 어느시댄데 머릿수만 채우려하는지..
    청년 실업난도 심한데 의경군인만 정직원으로 전환해도 해결되리라 봅니다
    50 오늘 출근길에 본 대전 1인시위.jpg [새창] 2016-11-03 20:21:54 2 삭제
    멋집니다. 저걸보고 한분이라도 의식이 깨어나시길..
    49 카이스트 최연소 교수 신중훈교수 사망 [새창] 2016-10-07 23:25:27 49 삭제
    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4242977491&fref=ts
    혹시나 해서 출처 입니다.
    이 아이가 바르고 건강하고 멋지게 자라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48 카이스트 최연소 교수 신중훈교수 사망 [새창] 2016-10-07 23:18:14 176 삭제
    제가 가르쳤던 아이들의 친구 아버님이 더군요.
    아드님이 담담하게 쓴 글이 있기에 퍼옵니다.
    이렇게 퍼와도 되는지 모르지만 어린친구가 담담히 써내려간 글이 너무 가슴아프네요.
    아버지를 얼마나 자랑스러워 하는지 얼마나 좋은 분이셨는지 글에 묻어나네요.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
    .

    지난주 금요일 교통사고로 아빠가 돌아가셨다.
    시험을 코앞에 두고 난 야자를 하고 있었다. 귀마개를 끼고 코코팜을 먹으면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선생님이 날 부르시자 난 팔굽혀펴기를 할 준비를 하고 나갔다. 그러나 학년부장님도 있고, 문 앞에 엄마가 있는 걸 보고 난 어떤 일이 일어났다고 짐작을 했다. 엄마가 울먹거리는 모습을 보니 정말 나쁜 생각이긴 하지만, 조부모님이 4명 모두 살아계시는 만큼 그분들 중 한명이 돌아가셨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차에 타자 엄마가 얘기를 해 줬다. 아빠가 사고가 났다고, 돌아가셨을지도 모른다고. 이때까지만 해도 난 큰 걱정은 하고 있지 않았다. '아빠는 지금 팔 하나정도 부러졌겠지. 설마 아빠가 죽겠어? 천하무적의 아빠가?' 그때 검찰청에서 전화가 왔다. 유족분들이 오시고 검사가 승인을 해야지 시신을 옮길 수 있다고.
    깊은 슬픔은 느낌이 따로 있다. 참을 수 없는 울음과 함께 손발이 저려 오고, 배도 같이 저리며 결국 온몸에 저리는 느낌이 온다. 똑바고 걷기 힘들어지기도 한다. 난 이 상태로 카이스트에서 내려서 아빠의 동료 교수님의 차를 타고 사고 위치인 충북 단양에 갔다. 경찰서에서 사건 진위를 파악하고 근처 장례식장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한 후 시신을 유성 선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기고 잠에 들었다.
    가족을 잃은 후에 장례식장에서 깨어나면 느낌이 평소와 다를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 평소와 똑같게 피곤하고, 5분만 더 자고 싶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든다. 아빠의 영정사진 앞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을 때도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은 '아 발아프다' 또는 '저 사람은 향을 부러트리지 않고 꽂을까'등과 같은 생각이다. 전혀 아빠의 장례식이라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영정사진을 보고 이 장례식이 남이 아니라 신중훈 씨, 아빠의 장례식이며 내가 아버지를 잃은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라고, 내가 바로 이 비극의 주연이라고 생각할 때 마다 슬픔이 밀려왔다.
    손님으로는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거의 300명이나 왔다. 그럴 때 마다 난 아빠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를 몸소 느꼈다.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입니다." "하버드 동창입니다." 등. 나에게는 그저 멋진 아빠였을 뿐인데. 그렇게 3일에 걸쳐 장례식, 입관식, 추모식, 화장 및 매장이 끝났다.
    아빠에 대한 소개를 하자면 문과 무를 겸비하신 슈퍼맨이다. 전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학자이며 27세에 교수가 되시고 카이스트 나노학과 대학원을 새우신 전설적인 분이다.
    '교수'라는 직업을 떠올리면 겉은 동글동글하게 생겼는데 속은 그렇지 않은 사람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실제로 내 과외선생님이 한 말이다). 아빠는 그와 반대라고 해도 된다. 조폭(내 의견을 포함한 많은 이들의 의견을 반영해서)과 같은 머리를 하고 주황색 한화이글스 후드티를 입으며 벤치프레스에서 125키로짜리를 들고 취미로 오토바이를 타던 아빠는 상남자였다. 하지만 속은 누구보다도 따뜻한 분이셨다. 집에서는 함께 야구장도 가고 자전거를 타러 가자는 말을 자주 했다. 장례식장에 찾아온 손님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학교에서도 모든 이들을 권위 없이 진심으로 대해주신 분이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난 왜 이 사실을 지금에야 알았을까.
    난 아버지가 돌아가신 일은 숨겨질 일도, 숨길 일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저 모두가 한번 겪을 일을 일찍 겪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난 이 글을 올리는 것이다. 다만 이를 읽는 모든 이들에게지금 옆에 있는 소중한 이들이 곁에 있다는 것에 한번 더 감사한 마음을 전하라고 하고 싶다.
    아빠는 여러모로 큰 사람이지만 손은 의외로 작은 편이다. 아빠의 유품 중에서는 엄마와 같이 맞춘 커플 반지가 있다. 내 손과 아빠 손은 길이가 비슷해도 손가락의 두께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아빠의 반지를 끼면 반지와 손가락 사이에 약간의 빈틈이 있다. 나도 커가면서 손가락 두깨가 아빠와 비슷해지는 날이 올 것이다. 그때까지 난 반지를 보며 살아야겠다. 아빠의 빈틈을 채우면서 살아야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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