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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남잔쌍코피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06-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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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잔쌍코피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69 너무 속이 터져서 글을적어요 [새창] 2017-03-29 20:11:58 1 삭제


    68 너무 속이 터져서 글을적어요 [새창] 2017-03-29 20:11:06 0 삭제


    67 너무 속이 터져서 글을적어요 [새창] 2017-03-29 20:10:32 1 삭제


    66 내게 벌어지고있는 신비하고 소름끼치는 일들...3 [새창] 2016-09-08 14:16:30 1 삭제
    음?;; 전 남의글을 가져온게아닌 제가 겪는일을 쓰는거라 창작이라 한건데 그런의미였나요?
    논픽션 픽션?;;
    65 내게 벌어지고있는 신비하고 소름끼치는 일들...2 [새창] 2016-09-03 09:09:06 13 삭제
    '그런데... 그분이 정말 저에게 사기를 치려 하셨을까요?

    그분 뵈니까 다리도 절으시고 팔도 못쓰시고...

    신병때문에 그리되셨다고 저도 그렇게될까봐

    염려스럽다던데...'

    어깨를 드러내시며

    '야 신병은 나도 앓았어 세상에 신병안받고 신내림

    받는 무당이어딨냐? 난 왼쪽귀도멀었어'

    '근데 그분은 기도도 매일 드린다고...'

    '이지역에서 나만큼 기도많이 드리는사람 없고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게 이상한말로 현혹시키려고해

    그리고 신을 받는다는게 얼마나 큰 인륜지대산대

    그렇게 갑자기 아무런 준비도없이

    그렇게 하는것 자체가 잘못됐다는 거야

    아무튼 신을 받게되도 지금은 아니야 내말들어'

    '..........'

    '더 물어볼꺼 남았어?'

    '아니요...'

    '......'

    '저...제가 급하게나오느라 현금을 준비못해서 계좌..'

    '그앞에 명함'

    '얼마...'

    '5만원'

    '네...'

    밖에나오니 이미 저녁 6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예약방 이라고 써있는 곳에서 사람이

    들락날락 하더군요

    대문을 나오면서 눈에뜨인 글귀

    (엑소시스트 vj특공대... 다수 출연)

    집에돌아와 곰곰히 생각했습니다

    자기 이름을걸고 엄마가 돌아가시지 않는다라...

    헌데 또다른 이야기가 귓가를 맴돕니다

    '엄마가 악삼재라 낙상수가 있는데 난 왠지 풍오실까 걱정되네'

    이 모든걸 잠재울수있는 방법은 또다시 굿인데...

    일단 내가 다시 일을 할수있을때까지

    초를 올리고 기도를 하는것으로 어느정도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는데 번호키 소리가 들립니다

    띠띠띠띡~

    '에이고 더워라...'

    다들 좋은꿈 꾸셨는지요^^

    아침기도 마치고 왔습니다

    오늘 이 짧은글을 마치고 이제 제3자의 귀로 보고

    듣고 하는게 아닌 제가 직접 보고듣고 느끼는것들을

    적어야 하는데... 어찌 풀어나가야 할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사실 이글을 처음 쓰게된계기도

    지금벌어지고있는 일들을 적기위해서

    제목도 저리 정했더랬지요

    새로운 만남 쭝아저씨와의 만남이후부터는

    에피소드형식으로 올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로 저는 굿도 하지않았고 초도 켜지않았으며

    그저 저 자신과의 싸움으로 이겨나가고 있는중입니다

    응원해주신 여러분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64 내게 벌어지고있는 신비하고 소름끼치는 일들...2 [새창] 2016-09-02 21:32:30 12 삭제
    죄송합니다 글을 쓰면서 너무 머리가 눌리고 기도도 제대로 나오지않아 오늘은 이만 글을 접어야 할듯합니다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모두 남은하루 무탈하게 마무리 잘하시길...^^
    63 내게 벌어지고있는 신비하고 소름끼치는 일들...2 [새창] 2016-09-02 19:56:44 9 삭제
    '그럼 전 신안받아도 되는건가요...?'

    '자 잘들어 니가 지금 신을받으려고 마음먹으면

    신을 받을수는 있어 헌데 신을 받아만놓고 말문이

    안터져서 점사도 못보고 손님도 다 떨어져 나가면

    그땐 어쩔껀데? 우리나라 신내림받은 사람중에

    진짜 점사를 제대로 볼수있는 사람은 상위1프로야

    그중 점사못보고 법당 엎어버리는사람이 반이고

    나머지는 겨우겨우 목구멍풀칠하거나 조금 보이는

    걸로 사기쳐먹고 사는것들이 다지

    우리집은 무당들이 점보러오는집이다

    점집들 홍보비용으로 한달에 얼마 나가는지

    아니? 한달에 500만원은 뿌려야 광고내 그돈이

    다 어디서 나오겠니 요즘 점집도 불경기라

    어떻게든 사기쳐서 돈뜯어내려는 것들이많지

    신벌받을걸 알아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니 어쩌겠니?

    사실 너같은 애들한테 신받으라고 말하기가 좋아

    왜?쉽거든 누르려고 눌림굿해봤자 안눌려질꺼

    뻔하니 자신은 없고 신받으라고 법당 차려놓고

    몇달간은 갓 신받았으니 소문듣고 손님좀 있겠지

    그러다 손님떨어지면 정성이 부족해서 그렇다

    다른신을 또 받아야한다 하면서 몇번씩 굿하게

    만들고 돈다떨어지고 건질게 없다 싶어지면

    그사람들 너 거들떠도안봐

    그리고 신받는다는건 단순히 생각할게아니야

    아무리 말문이 안터져도 일단 신의몸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삶을 살기 힘들어

    말문안터져서 돈도 안벌리고 제대로된 직장도

    구할수 없고 그냥 인생 망치는거야 너 신받고싶어?'

    '아니요... 제가 안받으면 엄마가 돌아가실수도있고

    저도 위험하다해서...'

    '별 미친... 거 어디냐??! 도대체 못하는말이없네

    벌받으려고 설사그렇다 하더라도 그런말은 하는게

    아니야 천기누설이야! 느희엄마 안돌아가셔! 너

    신안받는다고 안돌아가셔!!! 내 이름걸고 장담한다

    너희엄마 너 신안받는다고 안돌아가셔

    그리고 앞으로 3~4년 지나면 누가 말해주지않아도

    니가 신을받지않고는 살수없는몸인지

    아니면 평범하게 살수있는 몸인지 자연스레 판가름

    나니까 그때까지 일체 점집도 다니지말고

    술먹고 남 점사봐주는거 하지마 귀신이 무당흉내

    내는구만 난 니 신보다도 니몸에 붙어있는 허주가

    더 걱정이다 아효... 머리아퍼 니 지금도 니정신

    아니야 이정신으로 어떻게 찾아왔냐 그게

    더신기하다'

    몇마디 하지도않았는데 저렇게 구구절절 하시는

    말씀을 들어보니 안심이 되면서 또다른 걱정이

    생기더군요

    '그럼 올해들어서 갑자기 이렇게 안좋은일들이

    연달아 생기는건 다 허주들 때문인가요?'

    '엄마는 삼재때문에 그러신거고 너는 올해 대운이

    들어서 그러는거고 대운이 좋은 대운이 있고 나쁜

    대운이 있는데 올초에 잠깐 문서잡았었는데

    그거말곤 없네'

    와 이말도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사실 올초에

    월세에서 반전세로 집을 바꿨거든요

    '그럼 허주들은 어떻게 해야하죠?'

    쿨하게 말씀하십니다

    '허주는 굿을 해야지뭐 나 몸값비싸 그리고 아무나

    안해줘 점사 봐주는것도 원래 예약을 해야되는데

    하도 다급하게 말하길래...'

    '저 제가 팔을 다쳐서 일을못해서 당장 굿을 할수가

    없는데 어찌하면 좋을까요'

    '초라도 켜야지 뭐'

    '그건 얼만데요?'

    '엄마 너 77만원'

    '...;'

    너무 거침없이 말하시는분 앞에서 기가 죽었지만

    물어볼건 물어봐야겠기에...

    '헌데 그분은 제가 신이 꽉차서 누를시기도 지났다고

    눌러도 한번으로 안되고 일년에 두세번 해야 한다던데요?'

    '뭔 헛소리야 한번하면되고 엄마가 신줄이라

    그쪽으로 할머니 한분 보이는데 너 신받게해서

    돈벌어먹는 할머니 아니고 잘되라고 기도해주는

    할머니셔 조상귀중에서 술먹게 만드는 귀신이

    있고 술먹기 시작하면 달려드는 허주들이있지

    조상귀를 천도시키는 굿을 해야지

    하기힘드니까 지능력으로 못하니까 신받으라고

    하는거야'

    (에고 힘들어; 밥먹고 저녁 기도 드리고 다시오겠습니다 이 새로운 만신분과의 만남이 끝난뒤 이어갈 이야기들은 신이아닌 신흉내를 내는 허주들과의 싸움입니다 이 길고긴 싸움은 언제 끝날까요...)
    62 내게 벌어지고있는 신비하고 소름끼치는 일들...2 [새창] 2016-09-02 18:34:01 11 삭제
    '여보세요 혹시 오늘 점보러 갈수 있을까요?'

    '아니 오늘 예약 다찼는데 다음에 오셔야되요'

    '하아...'

    '왜 뭣땜에 그러시는데요?'

    저는 이틈을 놓칠새라 속사포처럼 사정을 털어놓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제가 며칠전에 점을보러갔는데요 거기서

    신을받으라고 당장 다음달에 받으라고 날짜까지

    받아놓은상태인데...'

    '아니 뭐라구요?! 다음달에 신을 받으라고?

    하 참내 아... 이걸 어쩌지 음... 예약을 미뤄야되나

    알았어요 그럼 지금 바로 올수있어요? 빨랑 봐주고

    보내게'

    '네 지금바로 갈게요 어디로 가면되죠?'

    'ㅇㅇ주유소 앞에서 찾으면 돼요 여기사람 다알아...'

    뭔가 거만하지만 자신감이 묻어나는 목소리를 들으며
    안심이되는듯한 마음에 서둘러 채비를해서 점집에

    도착했습니다

    '저기요~'

    '이쪽으로 들어와'

    오른쪽 건물로들어가니 도무지 외적으로도 목소리도

    남자인지 여자인지 힘든 분이 절 맞이해주셨습니다

    자리에 채 앉기도 전에 그분이 말씀하시더군요

    '아버지 계셔?'

    '네? 아니요 안계시는데...'

    '돌아가셨어?'

    '글쎄요 잘모르겠는데...'

    '돌아가신지 살아계신지도 몰라?'

    '네...'

    '음....'

    그분은 잠깐 생각에 잠기시더니 이윽고 얘기를

    꺼내셨습니다

    '전화받고 기도드리고있는데 남자영가 하나가

    보이더라 사고가 났는지 어쨌는지 다리가 없어서

    너희엄마 발목을 꽉잡고 질질질 끌려다니는데...

    엄마 다리 많이 아프실텐데? 너도 그렇고 가끔

    니발목도 잡어 둘한테 매달려있는것 보니까

    아빠인가보다 했지'

    정말 소름이 쫙 끼치더군요 제가 엄마가 계시다는

    말을 한적도없고(혹여 안계시면 어쩌려고 저런 확신에 찬 말을;)

    다리가 아프신건 사실이나 연세가들면 그럴수

    있다쳐도 저또한 최근에 어이없게 발이걸려 넘어져

    큰 수술을 받았거든요

    '안경벗어보고 내눈 쳐다봐'

    이리저리 제눈을 바라보시고는 생년월일을 불러

    달랍니다 엄마것도

    '음... 신과물은 신과물이네 헌데 너보다도 엄마가 더

    신인데?

    엄마는 무조건 받아야만 하는 사람이였는데

    그게 너한테 간것도 맞아 헌데 지금은 아니야

    니가 지금 당장 신을받지않으면 안될사람이라면

    니머리위에 신들이 올라타고 있어야하는데

    지금 머리위에 조상들 올려놓고 어깨에 허주들

    주렁주렁 달고 다니며 발목아지에는 다리없는귀신

    질질 끌고다니는데 무슨 신을받냐?'
    61 내게 벌어지고있는 신비하고 소름끼치는 일들...2 [새창] 2016-09-02 17:44:56 7 삭제
    저멀리 아주머니가 가르키는 손끝에 부동산이 보였습니다

    '네? 부동산은 갑자기 왜...'

    '빨리 방을 내놔야 돈마련해서 신당을 차리지'

    '아니 아무리 그래도 엄마랑 상의하고...'

    '상의는 무슨... 아까 얘기했잖어 나중에 말씀드리면 되지'

    그동안 보인적 없었던 짜증스런 말투와 표정이

    제 머리를 강하게 쿵 내려치는 느낌이였습니다

    '이건 아닌것같은데...'

    생각하면서도 자연스레 부동산분과 친분이 있는듯이

    제집주소를 알려주시며 얼떨결에 방을 내놓게 되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혼란스러운 머리를 정리하려 애썼습니다

    '나에게 사기를 치려는것일까? 아니야 첫날 내가

    다시 갈지 안갈지 어찌알고 그런 선의를 베풀었겠어

    내가 겪었던 그일들은 뭐고 하지만... 아직 엄마랑

    상의도 안했는데 그리 방을 맘대로 내놓으시면...'

    갈등끝에 엄마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엄마 나 방 내놨어'

    '뭐????! 진짜 미치겠다 왜이러니 엄마 이따가

    다시 갈꺼니까 당장 방내놓은거 취소해!!'

    엄마가 대략 통화로 하신 말씀은 어떻게든

    내가 달라질수있다면 신을 모시게되더라도

    나를믿고 지켜보리라 다짐하고 돈을 따로

    마련해보려 했다는 것입니다 방내놓을 생각은

    꿈도 안꿔봤다고...

    다시 아주머니에게 전화를 드렸습니다

    엄마에게 상의도 안하고 방내놨다고 혼났다고

    취소할것을 부탁드리며...

    '엄마는 따로 굿할돈을 마련해보실려고 하더라구요'

    '에~이~ 방을 내놔야지...'

    에이? 에이라니?

    방안빼는 방법으로 돈을 마련하면 안되는 것인가?

    왜? 에이 라 하시지??

    전화를 끊고 저는 깊은 의구심에 빠졌습니다

    여기저기 인터넷을 찾아보며 내가 들었던 말들을

    다시금 되씹어보기 시작했습니다

    더이상 엄마가 오실때까지 기다리고만 있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래 일생일대의 이런 큰일을 한사람 말만 듣고

    결정하는건 무리가있다 적어도 몇사람 말은 더

    들어보고 결정해도 늦지않아 돈이 한두푼 드는것도

    아닌데 다른곳에서도 똑같이 말한다면 그때 결정하자'

    일단 인터넷으로 찾아낸 진짜 신이 있는지 판가름해

    준다는곳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몇군데 알아본결과 한분은 무당될 사람이 아니라는

    분과(이분은 오셔서 기도굿하라고 하셨음)

    사주는 무당될 사주가 맞는데 직접보고 판단해야

    한다는분과

    무당될 사주는 맞으나 잘 생각해보고

    결정해야한다는분 등

    도저히 답답함을 이기지 못하고 제가 사는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분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때시간이 벌써 오후5시

    유명하신분들은 그 예약만해도 어떤곳은 한달을

    넘게 기다려야하기에 간절한 마음으로

    오늘뵐수있기를 기도하며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분은 제가 보아왔던 그 어떤 무속인보다 시크하신

    분이였습니다)
    60 내게 벌어지고있는 신비하고 소름끼치는 일들...2 [새창] 2016-09-02 16:13:21 7 삭제
    기도드리고 다시 오겠습니다
    59 내게 벌어지고있는 신비하고 소름끼치는 일들...1 [새창] 2016-09-02 14:21:54 17 삭제
    신당에서 나와 한참을 멍하니 내가 무슨짓을 한건지

    생각하고있는데 아주머니께서 달력을 보더니 말씀하십니다

    '어머 날짜도 잘잡으셨네 이날 제사드리는날인데

    이틀해야되니까 와 날짜 기가막히게 잡으셨다'

    하며 좋아하십니다

    이젠 무념무상 내입으로 날짜까지 내뱉은

    되돌릴수없는 막다른길까지 와버린걸

    실감하며 집으로돌아와

    친구와 밤이새도록 술을 마시며 하소연을 하다

    잠이들었습니다

    이제 친구와 밤늦게 수다떨며 술먹는즐거움도

    머지않아 끝이겠구나 생각하며...

    (댓글로 글쓰는걸 마무리 하겠습니다 새로운 국면에

    들어서면서 일어나는일들은 새로

    글로작성하겠습니다

    노파심에 거듭말씀드리지만 제 모든일과 인물이

    실존하기에 다른곳으로 펌하시거나 링크도

    걸지않으셨으면 합니다

    그저 인연이 닿아 우연히 제글을 보시는분들만

    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익명을 걸지않고 제 다른글들을 지우지않고 놔두는 이유도

    오유분들을 믿기때문이니 지켜주시리라 생각합니다

    길고 지루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58 내게 벌어지고있는 신비하고 소름끼치는 일들...1 [새창] 2016-09-02 13:43:20 12 삭제
    다음날(오전에도 연락이오셨지만 개인적인 일들이

    많이섞여 불필요한 내용은 생략합니다)

    저녁이 다되어서 그분을 찾아갔습니다

    한숨쉬고 눈물흘리고 이런저런 걱정스런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강한 이끌림이 느껴집니다

    '저 방울 잡아봐도 돼요?

    '그래 잡아봐 어떤거 잡고싶은데?'

    딸랑딸랑 귀여운 방울과 노란천이 길게 묶여져있는

    굵은 묵직한 방울이있습니다

    '나 이거 갖고싶었어'

    '응 할머니시구나'

    노란천이 길게 묶여진 방울을 잡고 즐거운듯이 말합니다

    '기도터에서도 이거 갖고싶었는데 왜 동자방울을줬어'

    '할머니세요? 할머니가 오신거에요?'

    내가 왜 이런말을 지껄이는지도 모른체

    뇌를 거치지않고 바로 나가는듯 쉴새없이 지멋대로

    떠들어댑니다

    '오래전부터 잡고싶었는데 알아주는이도없고

    내 얼마나 참았는지 몰라'

    '할머니 손녀딸 신 잘불리게 도와주실꺼죠?'

    '그, 그럼 내,내가 어어어얼마나 기 기다렸는데'

    갑자기 말을 더듬기 시작합니다 오른쪽 눈은

    씰룩씰룩하고 덩달아 입꼬리도 씰룩씰룩 합니다

    '내,내가 푸 풍맞아서 주,죽었어 그,그동안 어 얼마나

    바,방울이 쥐고 시,싶었는지...'

    이때를 놓치지않고 아주머니께서 물어보십니다

    '할머니~ 언제오실꺼에요? 뭐입고오실꺼에요?

    '이,이거 있잖아 세모난거 하얀거 난 하얀색이좋아

    그거 쓰고 올꺼야 하얀색 분홍색 두벌해줘'

    '아~ㅇㅇ할머니시구나(무슨 할머니였는지 생각안남

    욕심도 많으셔 두벌씩이나'

    '내,내가 원래 요,욕심이 많아'

    '욕심 많으시니까 신잘불려서 돈 잘벌게끔 도와주세요'

    '다 당연하지 내,내가 얼마나 욕심이 많은데'

    재차물어보십니다

    '할머니 그런데 언제오실꺼에요? 할머니 방울 언제잡으실꺼에요?'

    입은 꿈틀꿈틀 방울쥔손이 점점 거세게 흔들리더니

    '9월29일!!! 그날 내가 방울가지러 온다!!!'
    57 내게 벌어지고있는 신비하고 소름끼치는 일들...1 [새창] 2016-09-02 12:45:20 7 삭제
    같이오신 보살분은 거침없이 말씀하십니다

    헌데 머리에 쐐기를 박는 한마디를 하십니다

    '너는 안데려 가실꺼야 헌데 네 가족은 올해 넘기기가

    힘들어 그래도 니가 안받고 버틴다면 어찌저찌

    살아갈순 있겠지만 앞으로 칼자국이 세개 남았어

    무술년에는 너도 위험해'

    정신이 아득해집니다 올해 갑자기 쓰러지셔서

    중환자실까지 가셨다가 겨우 나아지고계신

    가족이 생각납니다

    퇴원하시자마자 집에서 사고를 당해 병원신세를

    지고있는 내상황이 겹쳐집니다

    '원래 네 가족이 신을 받았어야 했는데 그걸 누르고

    사시니 사는동안 편치 않았을것이고 너는 원래

    신받아야 할 시기도 지났고 지금 받지 않으면

    앞으로의 일은 장담할수없다 곡식이 무르익고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9월달을 넘긴다면

    그때는 받고자 해도 받지못할수도있다'

    청천벽력같은 말입니다 신을받아야한다는것도

    괴로운데 당장 다음달이라니요?

    '잘생각해 여기있는 모든사람들이 가족을 잃고

    돈을잃고 다음에는 본인의 몸을 쳐서 죽기직전까지

    되어서야 다 신을 받은 사람들이다

    왜? 그렇게 하지않으면 신을 받으려 하지 않으니까

    모든것을 잃게 만들고 신을 찾게 만드는거란다...'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이런말을 안들었다면

    모르겠지만 만에하나 정말 돌아가신다면?

    내 평생 그한을 어찌풀것이고 평생 신을받지않아

    돌아가셨다는 죄책감에 사무쳐 정말 미쳐

    자살할지도 모르지요

    제일 예민한 돈문제를 꺼내봅니다

    '헌데 저 정말 돈이 없어요... 지금 살고있는 방

    보증금 외에는 일도 못해서 몇달간 수입도 없고

    제가 가장이라 다음달 생활비 드릴돈밖에 없는데...'

    어떻게든 만들어봐야지 뭐 하십니다

    저는 손벌릴곳도 없다고 말씀드리자 지금 만신으로

    계시는 다른분 사례를 얘기해주며 받고자 마음을

    먹으면 신이 도와주신다고 합니다

    점점 마음이 기웁니다 제가 다치고 죽는건

    상관없습니다 허나 저때문에 가족이 다치거나

    죽는건 상상조차 하기싫습니다

    허나 받는다고해도 걸리는 문제가 있습니다

    '절대 허락해주시지 않을꺼에요 그렇다고 몰래

    할 생각도 없구요'

    당연히 허락받아야된다고 우리들도 몰래하는건

    싫다 하십니다 설득을해서 받게끔하자

    말씀하십니다

    또다른분의 사례를 들며 이런저런 말씀을 하며

    다독이십니다

    밤 11시가 다되어서 그집을 나왔습니다

    오늘 아침 보았던 풍경과 사뭇 달라보입니다

    하루만에 너무 많은일들과 많은말을 들었습니다

    눈물이 주르륵 흐릅니다 괜히 갔다고 후회도

    해봅니다 왜 내게 이런일이 생겼는지 원망도

    해봅니다

    아침까지만해도 그저 가족과의 불화로 속상해하며

    생계걱정이나 하던 사람이였는데

    12시간여만에 내몸을 신에게 바쳐야하는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마음을 다잡고 눈물을 쓱닦고 헛기침을 한번 하고

    전화를 겁니다

    '응 나야...잤어? 오늘 내가 너무 너무 미안하고

    앞으로 좋은일만 있을꺼야 내가 꼭 그렇게 해줄게

    그렇게 만들꺼야...'
    56 내게 벌어지고있는 신비하고 소름끼치는 일들...1 [새창] 2016-09-02 11:19:09 0 삭제
    1장구가 아니라 북입니다;
    55 내게 벌어지고있는 신비하고 소름끼치는 일들...1 [새창] 2016-09-02 10:27:07 7 삭제
    이곳 저곳 구경하며 어슬렁 거리는데 아주머님께서

    따라오라하십니다

    기도드리는곳 앞에는 큰바위가 모셔져있고

    옆에는 할아버지 석상이모셔져 있습니다

    누가봐도 알수있을정도로 기도드리는곳입니다

    내가 이런곳에 함부로 들어와도 되나 싶어

    머뭇머뭇 하는데 편하게 앉아있으랍니다

    간단히 챙겨온 음식을 올리시고 물을갈고

    향을 피우시더니 이내 축원문을 읽기시작하십니다

    한손으론 장구를 두드리시고 한손으론 꽹과리를 치시며

    축원문을 읽으며 기도를 하시는데

    갑자기 알수없는 설움이 북받쳐오르기 시작합니다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수없어 나중엔 대성통곡을 하며 울었습니다

    길고긴 통곡끝에 겨우 진정하고 멍하니 바위만

    바라보고있는데 불현듯

    이자리에 내가 다시 앉아 꽹가리를 치고 기도를 올리겠구나 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갑니다

    1시간여에 걸친 축원문이 끝나고 아주머니께서 물어보십니다

    '아까 왜 울었니?'
    '모르겠어요 가슴이 쥐어짜는것같이 아프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어요'

    한숨을 푹 쉬시더니 말씀하십니다

    '할머니가 우시는거야 이래도 니가 모르겠니

    이제는 더이상 미룰수도 없고 신을 받아야만하는데

    신의길로 가야하는 손녀딸이 가여워서 할머니가

    우신거란다'

    혼란스러운 마음에 바위만 바라보다가

    문득 바위앞에 놓여져있는 방울에 눈길이 갑니다

    '방울 쥐어보고싶니? 한번 쥐어봐 내가 꽹과리

    쳐줄테니 한번 마음가는데로 해봐'

    왠지 저방울을 손에 쥐면 다신 돌아오지 못할길로

    갈것같지만 얼떨결에 한손에는 방울과 한손에는

    부채를 들고일어섰습니다

    곧 꽹과리와 장구소리에 맞춰 저도모르게 뛰기시작합니다

    무거웠던 발이 뛰면 뛸수록 가뿐해지고

    다쳐서 숟가락질도 못했던 팔이 번쩍들려 미친듯이

    방울을 흔듭니다

    '어떠냐 이래도 내말을 못믿겠어? 널 여기로

    데려오려 했던것은 이리 가만히 앉아있기만 해도

    기도드리는 효과와 같기때문인데

    너보다도 할머니가 앞서 나가시니 이제 더이상

    누를수가 없겠구나'

    다시 참았던 눈물이 쏟아집니다 언젠간 신을

    받겠거니 막연히 생각했지만 이건 너무 빠릅니다

    장난삼아 농담삼아 술자리 안주거리로나 들먹였던

    말들이 현실이 될꺼라곤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아직 하고싶은 일들도 꿈도많은데...

    심란한 마음으로 생각에 잠겨있는데

    아주머니는 무엇이 그리좋으신지 기도터에 계신

    다른분들에게 방울잡고 뛴얘기를 자랑스레 말씀하십니다

    날이 어둑어둑해지고 다시 그 점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물어볼 말도 궁금한것도 많습니다

    '신을 안받고 누를수는 없는건가요? 제가 정신차리고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살면 안되는건가요?

    말없이 어깨의 수술자국을 보여주십니다

    걸으실때마다 절룩거리시며 한쪽눈도 찡긋찡긋 하십니다

    '나도 너처럼 어디가서 신받으라고 하면

    코웃음을치고 내인생 내가 살겠다하며 버텨온

    사람이다 네가 안받겠다 해도 어쩔수 없지만

    앞으로 네가 겪을일들이 걱정이 된다'

    '그리고 이미 누를시기가 지났다 눌러서 될것같으면

    누르라 하겠는데 1년에 2번이상은 누름굿을

    해야하고 임시방편이다 돈쌓아놓고 지내는 사람이면

    눌림굿을하거라 그리할수있겠니?'


    신당에 들어오라하시더니 깃발을 두개 뽑아보랍니다

    초록색 깃발과 노란 깃발이 나옵니다

    동자와 조상신이라 하십니다

    다시한번 뽑아보라하십니다

    조마조마하며 깃발을 뽑습니다

    또 초록색과 노란색 깃발입니다

    의미심장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십니다

    마음이복잡하고 심란한채로 이런저런 얘기를

    듣고있는데 손님이 오셨습니다

    같이 일하시는 만신분과 법사분이라 하십니다

    '얘 한번 봐봐 신인지 아닌지'

    같이오신 만신분이 제눈을 뚫어지게보시더니

    '신이네' 딱 한말씀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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