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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다이어트 경험썰
[새창]
2016-07-14 11: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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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이런 칭찬을 듣게될줄은 몰랐는데...
그랬으면 좋겠지만 살면서 무언갈 강박적으로 노력해본건 저 때랑, 어렸을때 일랜시아 게임 염색약 사모은거밖에 없어요. 당시 일일 한정수량이라서 매일 새벽5시에 일어나 젠될때까지 상점앞에서 대기를 했었죠.
566
지옥의 다이어트 경험썰
[새창]
2016-07-14 09:10:0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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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 상황이었을때는 아마, 다이어트에 세뇌를 당했던것 같아요.
다이어트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체중계 무게가 빠지는걸로 위안삼고 계속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 누르니까 진짜로 전 제가 건강한 다이어트 한다고, 문제생기면 식단 다시 돌릴수있다고 "믿었"거든요. 그리고 주변에서 뭔말하든, 스스로 뭘느끼든 계속 합리화했어요. 사이비종교 빠진거처럼.
어느정도냐면...당시에 저를 말리는 사람들이 본인들은 다이어트 성공을 못하니까 날 질투하는거라고까지 진심으로;; 생각했었어요.
동생분이 저와 비슷한 상태라면요, 대화로 해결하기엔 애초에 글렀고 되도록이면 정신과, 아니라면 내과라도 가서 몸 상태를 파악시켜주는게 우선일것같아요.
565
지옥의 다이어트 경험썰
[새창]
2016-07-14 08:46:0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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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께서도 고생 많으셨겠네요. 지금도 앞으로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564
지옥의 다이어트 경험썰
[새창]
2016-07-14 08:45:0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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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지금은 훨씬 나아졌어요! :)
563
지옥의 다이어트 경험썰
[새창]
2016-07-14 08:44:4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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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거식증이 맞았던거겠죠..
저도 쓰다보니 베이비슈 때문에 일어난 일들같아 착찹합니다. 베이비슈 맘껏먹고싶어서 시작했지만...여전히 베이비슈는 못먹고있네요.ㅋㅋ
562
지옥의 다이어트 경험썰
[새창]
2016-07-14 08:43:2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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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과거랑 상태가 비슷하네요. 제가 900칼로리로 시작해 600, 500, 300까지 가게됐던거거든요. 그렇게 줄여먹은뒤 다시 늘리는게 진짜 힘들었어요. 음식량 줄이는것보다 살빠진거 포기해가면서 늘리는게 진짜 만배 힘들었어요.
큰일나요ㅠㅠ 잘 달래주세요.
561
지옥의 다이어트 경험썰
[새창]
2016-07-14 08:41:0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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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근데 여기 다게 아니었나요?;; 체중계모양인데...
560
지옥의 다이어트 경험썰
[새창]
2016-07-14 08:37:5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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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극히 정상으로 회복돼서 의사나 트레이너가 제발 운동좀 하라고!!! 하는 수준인데
머릿속 강박이 아직 남아있나봐요. 요즘도 살찐게 느껴지면 거짓말처럼 식욕이 끊깁니다. 그걸 또 억누르려다보니까 간혹 의도적으로 폭식을 하게돼요.
오늘 너무 많이먹었어, 야식은 예의상 참아주자 하는 정상적인 생각을 하다가도
이러다 또 그때로 돌아가는거 아니야? 하면서 브레이크없이 꾸역꾸역 먹어요. 작년엔가 제작년엔가 그런식으로 밥을 냄비만하게 퍼서 막먹다가 또 살쪘다고 이틀에한끼 삼일에 한끼, 과도기 거치기도 했네요.
누군들 다이어트 안해봤겠습니까만, 굉장히 기준치가 예민해졌다보니까 살이찌면 아직도 살이 빼고싶고, 또 그와중에 강박이 시작될까봐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몸무게 자체를 일년중 제일 말랐다 싶을때만 재고, 칼로리를 의식적으로 신경쓰지 않음에도 좀처럼 나아지질 않네요.
평생 관리해야될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최근엔 외식도 무리없이 하고요, 보다 살찌지않게 대신 보다 건강하게로 식단을 신경쓰고 있습니다.
대충 이런느낌?
아마도 평생 의식하고 살게되기야 하겠지만... 이만하면 많이 벗어난것 같아요. 죽어라 베이비슈.
뭔가 급 마무리지만 다게 여러분도 너무 칼로리 연연하지 마시고, 안좋은 습관을 끊는다는 선에서 식이조절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558
지옥의 다이어트 경험썰
[새창]
2016-07-14 08:16:4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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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엄청나게 어지러우면서 눈앞이 뿌얘지고 이명이 들리는데,눈앞의 풍경이 슬로우모션으로 지나갔어요. 그리고 힘이 빠진다 싶더니 주저앉았지요.
그때, 운동 같이가려고 친구가 와있었거든요. 그 까만애가 얼굴이 백짓장처럼 하얗게 질렸었다고 하대요...
금방 회복은 됐지만 친구도 저도 무서워서 그대로 근처 내과를 찾았고 영양결핍과 저혈압 진단을 받았어요. 그리고 의사선생님에게 미친듯이 혼나고 링거를 맞았죠.
그리고 피검사도 했는데 저혈당에 빈혈이 심각했어요. 식사는 물론이거니와 운동도 끊고 일년이상 빈혈약을 먹어줘야한다고 했어요.
지금은 가물가물한데 혈수치중 어떤 하나가 정상인 기준 7정도가 모자란다고, 심각하다고 하더군요.
진짜 죽을수도 있겠다 싶어서 그때서야 정신을 차렸어요. 처음엔 어려웠죠. 우선적으로 운동을 끊고 오이랑 양상추를 좀 늘려먹는 정도였는데도 이따금씩 토하더군요.
너무 끔찍한 순간이었습니다. 이땐 음식이 너무 무서웠어요. 특히 고칼로리 음식일수록 강도 만나본적 없지만, 강도가 칼을 들이밀었을때처럼 막 심장이 너무뛰고 불안하고...
운동도 완전히 끊지는 못해서 주위사람 몰래 했어요. 집앞 슈퍼가는데 동네한바퀴 돌아서 도착하는식?
그래도 포기하지 않을수 있었던건 내과의사 선생님이 노린건지 며칠 링거맞고 약받고 검사 다 받은 뒤에도 약을 진짜 조금만 처방해주고 내일또와라, 모래또와라 막 이래요.
가면 오늘 뭐먹었냐, 운동 했냐안했냐 물어보고 혼내고... 참 신경써주셨다 싶네요.
그리고 엄마는 상황을 파악하시고 집에 있던 체중계 두개를 모두 갖다버리셨어요. 그리고 모든 식단을 제가 노력하면 먹을수는 있을만한 저칼로리 식단으로 바꿔줬습니다.
닭곰탕이랑 죽을 주구장창 끓이셨던게 생각나네요. 아마 이때 살쪄야한다며 피자나 치킨을 들이댔으면 더 못버텨했을것같아요.
그리고 먹을때마다 속이 메스꺼운거는 기분탓이라고 달래줬고요.
친구들도 나름 신경써준다고 먹을거 사와서 한입만 먹어봐 한입만ㅠㅠ 이런걸 많이 해줬네요.
그렇게 저는 일 300칼로리 가량을 먹던 상황에서 이전단계로 한단계씩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간단했던것 같지만 먹고 토하는걸 끊는데까지 한달 넘게, 완벽하게 다이어트 전 식단으로 돌아가는데 일년이 넘게, 빈혈을 고치는데는 3년가까이 걸렸어요.
그러나 여파는 5년이지난 지금까지도 아직 남았네요.
557
지옥의 다이어트 경험썰
[새창]
2016-07-14 07:39:4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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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쯤부터 신체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매일아침 눈을뜨면 머리가 핑핑 돌았어요. 흔들리는 버스를 대여섯시간씩 탔을때, 과음했을때처럼 일어나면 머리가 그렇게 어지러웠죠.
어떨땐 일어난순간만, 어떨땐 몇시간씩, 어떨땐 하루종일.
그리고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비오듯 쏟아졌습니다. 여름이라 더워서겠거니 싶었지만 지금과 비교해 확실히 달랐어요.
더불어서 속이 계속 쓰리고 메스꺼웠어요. 처음엔 윗 리플대로 식사량을 좀 늘려보려 하거나 할때만 시작됐던게, 평상시에도 늘 유지됐고요.
유일하게 양 신경안쓰고 먹던게 오이였는데, 오이먹고 배부르다는 생각이 스치면 얹혀서 숨이 막히는거에요. 결국 토해버리고 그랬어요.
딱히 이것때문에 살찔것같다.토하자! 이런건 아니었는데 마음속깊이 그런게 있었나봐요.
그러나 이런것보다 절 진정으로 미치게 만드는것은 우울감.
매일같이 살이 찌는 악몽을 꿨고, 주위사람 한마디 한마디 꽂혔어요. 피해의식이라고 해야하나.
당연히 걱정되니까 그만빼라 그만해라 좀먹어라 이런이야기를 주위에서하면 내가 이렇게 힘든데 보태주는것도 없으면서 왜 초를치나. 이정도까지 생각이 가는거에요.
하도 짜증을 내니 결국 주위에서 포기하고 에효 그래, 니맘대로 해라, 고 넘어갔죠.
여튼 그런 식으로 나 자신조차 이대론 위험하다고 느낄때쯤, 운동을 하려고 방에서 나오다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혼절을 경험했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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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다이어트 경험썰
[새창]
2016-07-14 07: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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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뿐이었죠. 음식양을 늘려보려 노력해봐도 그때뿐, 밥 한숟가락을 더먹으면 하루종일 메스꺼움과 함께 심장박동이 빨라졌어요.
너무 긴장할때나, 운동 격하게 하고나면 온몸이 막 심장이 되는기분 있잖아요. 그런 느낌이 들었던거죠.
결국 식사량은 늘리지못하고 다이어트는 지속됐어요. 얼마나 뺐냐면 50키로 초반에서 딱 40. 41을 왔다갔다 했으니 10키로 좀 넘게 뺐네요. 기어코 목표를 채우고야 만거죠.
이쯤 눈치 채셨겠지만 저는 5kg이 쪘을 때에도 보편적으로 살이 찐사람이 아니었던 거에요. 하지만 참 사람 욕심은 끝이 없죠.
시작은 주위에서 살이 찐게 티가나니까 너도 살이 찌긴 하는구나, 살쪘다. 이런 이야기들이었죠
듣다보니 살이 찐거같아서 빼고나니 의지있네, 비법좀 알려줘, 예뻐졌다. 이런 칭찬들이 시작됐고
그이후엔... 뭐, 그만 빼라고 해도 들리질 않았죠.
그렇게 살을 원하는 목표치까지 뺀 다음엔 살을 빼야한다는 강박 대신 요요가 올 수 있다는 강박이 시작됐어요.
누가봐도 저는 적게먹었고, 이대로 살순 없다는걸 깨닳았고, 폭식은 둘째치고 원래먹던 식단으로만 돌아가도 살이 찔것은 자명했죠.
당시에 정신과 진료는 받아보지 않았는데, 아마 정신적인 강박이 맞았을거에요. 제가 당시에 40kg을 찍는 체중계를 보고 제일먼저 한 생각이 아예 1kg만 더빠져서 30키로대가 됐으면. 이런거였어요.
555
지옥의 다이어트 경험썰
[새창]
2016-07-14 06:36:5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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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친구와 급약속이 잡혔어요.
거짓말로 밥을 이미 먹어버렸다고, 너도 밥먹고 나와라 이따가 보자. 이런식으로 둘러댄뒤 친구를 만나서 밥없이 놀다가 집에 가는길에 배가 너무 고픈거에요.
아니, 머리가 핑돌았어요. 그래서 간단한거라도 사다 먹으면서 가자 하고 편의점을 들어갔어요.
먹을게 없는거에요.
그땐 편의점에서 딱히 샐러드나 두부같은걸 팔던때도 아니니 빵이나 맥스봉, 삼각김밥 같은걸 당연히 생각했지요. 근데 저도모르게 뒷판에 칼로리와 영양성분 표시를 읽고 있었어요. 왜그렇게 지방이 많고 설탕이 많은지.
한참을 그렇게 고민하다가 결국 아무것도 못사고 물 한병을 사서 집에 오는길에, 처음으로 제가 망가졌단걸 느꼈어요.
553
[왕중왕] 13. 수분크림/크림
[새창]
2016-07-14 04: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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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성,민감성
트러블 굉장히 잘일어나는 편인데 이친구는 그래도 발랐을때 트러블도없고 잘 흡수된다는 느낌이 들었음. 무거운것도 잘 모르겠고 난 아주 만족했었음. 느낌만.
문제는 이걸 바르면 번들거림이 눈으로 보임. 흡수 잘된다는건 내생각뿐이었는지 아침에 세수하고 이거바르고 화장품 올리면 이친구가 퉤퉤 뱉어냄 ㅡㅡ
결국 닦아내고 화장을 하다가 내가 왜 이딴짓을 하는가 싶어 사용 포기했음...
자기전 나이트크림 용도나, 겨울철 피부가 말라죽어가고 있을땐 쓰기 괜찮을것같은데 여름철에, 그것도 지성이라면 이친구는 멀리하는편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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