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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핏빛기사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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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핏빛기사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641 운명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새창] 2013-12-01 10:10:30 0 삭제
    제가 공돌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문득 이런예시가 생각나네요.
    a가 자신이 바꿀수 있는 수치, b가 자신이 바꿀수 없는 수치, c가 결과라고 한다면
    a+b=c 라고 할수 있지 않을까 하고요.

    c값을 10 이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a를 10이상으로 만드는것도 중요하겠죠.
    이 a가 글쓴님께서 말한 '노력' 혹은 '준비'라고 한다면,
    자신이 바꿀수 없는 수치인 b가 사람들이 말하는 '운명' 혹은 '운'이 아닐까요?
    b가 이미 10이상이라면 자신의 노력이 없더라도 이미 c를 이룰테고,
    b가 0에 가깝다면 자신이 얻고싶은 만큼(10) 노력해야할 것이며,
    b가 -10이라면 보통보다 2배의 노력을 해야겠죠.

    물론 c를 10으로 만들지 못할 이유같은건 없습니다.
    노력하면 다 되죠.
    b가 마이너스 백만이 되건 천억이 되건 그 이상의 노력을 하면 c는 달성이 가능하니까요.
    하지만 평범한 노력만으로 c가 달성가능한 사람이 그 수십배에 달하는 노력이 필요했던 사람에게
    '니가 실패한것은 다 니가 게을렀기 때문이야'라고 한마디 말로 일축하는 것은 무언가 아닌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인과응보'라는 말은 '원인이 이랬으니 결과가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형식으로만 쓰이길 바랍니다.
    결과에 대고 '인과응보'라는 잣대를 댄다는 것은 '결과가 이런걸 보니 원인은 이렇게 되었겠지'라는 말이고 결국
    '그 과정이 어찌되었건 결과가 이렇게 되었으니 넌 나쁜놈'이라는 독단의 재료가 된다고 봅니다.

    물론 '운명'의 사용처도 포기의 이유보다는 노력의 이유에 쓰이길 간절히 바랍니다.
    640 본능이란 무었인가? [새창] 2013-12-01 09:33:44 1 삭제
    사람들은 이유없이 무언가를 하고 싶어지는 것들을 본능이라고 합니다.
    하고 싶어지는 것에 (그 이유가 본능이라는 이유 외에) 이유를 붙일수 있다면 그것은 본능이 아닐겁니다.

    글쓴님은 지금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욕구중 하나인 성욕에 관련된 본능에 의해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는 특별한 일도, 부끄러워 할일도 아닙니다.
    그냥 인간이 그렇게 생겨먹었습니다.
    639 안녕하세요 지구온난화 관련 질문하나만 해도될까요 [새창] 2013-11-21 07:42:33 0 삭제
    인공위성을 대량으로 발사하여 태양광을 차단해버리면 온난화방지할수 있음
    물론 살기좋아진다고는 말 안함.
    638 호기심과 두려움이 통하는 점 [새창] 2013-11-03 10:20:59 0 삭제
    두려움은 생존을 위협할수 있는 모든것에서 나타나는 감정이라 생각합니다.
    무지의 대상에 대한 두려움은
    무지의 대상이 어떤(해가 될지 득이 될지) 존재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만약 생존에 해가되는 존재일 경우를 상정한 공포에다
    그 '해'의 종류, 크기를 모르므로, 막연히 그 최대치를 잡으니 공포는 배가됩니다.(흔히 공포가 공포를 부른다고 하죠.)
    사실 이 종류의 공포를 여실히 나타내는 것이 인류 초기의 애니미즘(범신론)입니다.
    '이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나보다 위에두고 섬기고 있으면 벌받아 죽지는 않겠지'라는 막연한 공포에서 나온 것이죠.
    (사실 유일신앙(예:유대교)또한 이와 같은 성질을 가지는데요. 일단 막연하게 제일 높은 신을 만들어놓고 모든 존재로부터 지켜줄거라는 믿음을 가지는거죠)
    Δt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은 전기고문에 의한 공포증=트라우마는 생존에 위협이 됨을 육체적 경험으로 습득한 공포구요.

    이런 무지에 대한 막연한 공포만 가지고 있었으면 인류에 발전이라는 두글자는 존재하지 않았겠죠.
    애니미즘등이 종교적 특성을 가지면서 상당히 긴시간동안 공포만을 가지긴 했습니다만
    인간은 무지에 의한 공포와 함께 호기심을 같이 가집니다.
    사실 무지에 의한 공포에 대한 반응이 호기심이라는 형태로 나오게 되는거죠.

    그런데 왜 호기심조차 일어나지 않는 공포가 존재하느냐?
    그 공포는 '학습된' 공포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위에 적은 종교적 특성을 가지면서 공포만을 가졌다는 이야기를 했는데요,
    종교라는 자체가 경외, 즉 숭배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르치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들어 저 바위는 신성한 것이니 가까이 가면 '무서운'일이 일어날것이다. 같은)
    또다른 경우로는 무지에 대한 공포와 함께 다른종류의 공포가 복합적으로 존재할때가 있습니다.
    예를들어 땅이 무너져서 그 끝이 보이지 않는 무저갱이 생겼다고 가정하면,
    저 밑에는 무엇이 존재할까 하는 무지에 대한 공포와 함께 호기심이 생깁니다.
    하지만 땅에 생긴 구덩이에 대한 공포는 그것뿐만이 아니죠.
    인간은 살아가면서 '높은곳에서 떨어지면 아프다->죽는다'라는 사실을 습득하고 있고
    이것은 곧 낙하에 대한 공포로 이어집니다.(이것도 하나의 학습된 공포중 하나입니다.)
    즉, 이 경우에 사람은 미지의 공포+낙하의 공포와 미지에 대한 호기심을 저울질 하게되고,
    대부분의 경우 호기심이 지게됩니다.(어디까지나 대부분이죠)

    참 길게도 적었네요
    세줄요약
    1. 인간은 생존의 위협에 대해 공포의 감정을 느낀다.
    2. '미지'는 그 공포의 감정을 줄어일으키는 요인중 하나다.
    3. '호기심'은 '미지에 대한 공포'의 반응이다.
    637 고등학교때 창조설을 말하던 선생님... [새창] 2013-11-03 09:24:28 0 삭제
    저는 시계이론(상자흔들 시계완성)은
    예전에 들은 유머중 안경사가 '신은 어떻게 안경이 만들어질줄 알고 눈옆에 귀를 만든거지?'
    라는 말을 하는것과 같다고 봅니다.

    일견 무질서 해보이는 자연속에 어쩌다 질서를 발견해내서 '와 이거 신기한데?' 하고 계속 그런걸 찾아내기시작한게
    고대 철학이고, 그것이 발전해서 지금에 이르른게 과학입니다.
    근데 이 망할 법칙들이 처음엔 잘 맞는거 같던데 점점 자세하게 들어가보니 조금씩 수정을 해가야 하덥니다.
    처음엔 물체를 떨어뜨리면 무거운건 빨리 떨어지는줄 알았는데 갈릴레오가 부정해버리고,
    근데 그걸 다시 실험해보니 진짜 무거운게 빨리 떨어지는거 같아서 알고보니 공기저항이란 놈이 있어서 계산에 넣어야하고
    그것만 넣으면 다된건줄 알았는데 이번엔 물질파란게 있어서 정확한 직선운동이 아니래 ㅋㅋ
    이래저래 땜빵질 해가고있는게 현재의 과학입니다.
    퍽이나 정밀하군요.
    아기가 대충만든 모래성에 건축설계사가 와서 여기보강하고 여기 좀더 더 짓고 해서 집을 만들면 아기가 집을 만든건가?

    어디서 본 동영상에 우주의 무슨 수치가 조금이라도 달랐다면 지금의 우주는 없었다 하는 동영상이 있더군요.
    당연하죠. 애초에 그 수치에 최적화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만들어질수 있는 공간에 만들어진 것들이 이 우주의 구성이니까요.
    이게 진짜 신이 짠 우주라면 난 오히려 그 수치가 얼마나 엉성했으면 이 더럽게 넓기만한 우주에 별이 이거밖에 없냐고 할겁니다.
    ...
    잠시 제가 좀 흥분을 한거 같네요.
    한줄로 줄이자면
    이 세계가 정밀한게 아니라 이 망할 세계를 표현하려고 수치화시키려다보니 쓸데없이 정밀해 보이는것이다.
    입니다.
    636 [2ch]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1 [새창] 2013-10-25 19:05:46 5 삭제
    처음: 덫을 만들고 만에하나 사람이 걸리지 않게 팻말을 만들어놓음
    시간경과(덫): 덫에 걸리는게 없음. 방치. 서서히 녹이 슬기시작함
    시간경과(사람):팻말을 본 사람(이전에 표류자)이 덫을 설치한 사람을 찾아옴. 굶주린 원주인은 그사람을 잡아먹음
    시간경과의 과정이 계속됨
    현재:동물용 덫은 새로온 표류자가 자기를 찾아오게 만드는 미끼로 사용되고 있음
    635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3-10-10 11:01:36 0 삭제
    1 신라 말기에요?
    담배라는 작물 자체가 아메리카에서 다른대륙으로 퍼지기 시작한 시기의 몇백년 전인데....
    634 차라리 영창을 가겠다.gisa [새창] 2013-08-24 22:51:40 0 삭제
    최종편집 2011년 4월 20일
    633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3-08-24 03:33:47 0 삭제
    1 맡지->맞지
    며칠이나 지나서야 오타가 보이네요.
    632 아청법에 대한 철학적 접근(창조자와 부모, 판단주체와 자아) [새창] 2013-08-24 03:08:56 0 삭제
    그런데 이런글 법게에 쓰는거 맞죠?
    다들 법관련 팁이나 도움요청글인거 같아서 불안불안하네요.
    631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3-08-23 15:02:17 1 삭제
    물건을 맡김 -> 수수료 발생
    은행을 닫기전에 그 물건을 도로 뺌 -> 수수료 환불
    은행을 닫고 난후에 다시 은행을 열고 그 물건을 뺌 -> 수수료 환불 없음

    만약 이 상황에 맡지 않는 다면 버그입니다.
    630 선이나 하느님이 옳은거일까요? [새창] 2013-07-19 22:38:20 0 삭제
    제가 알고 있는 기독교의 교리는
    '인간이 생각했을때 신은 선한거 같아.'
    가 아닙니다.
    '신은 무조건 옳은 존재다.'
    라는 전제를 깔고 모든 현상을 설명하려는게 기독교의 교리입니다.

    예를들어 노아의 홍수를 생각했을때, 일반사람이
    '세상에 악이 가득찼을때 유일하게 선한 사람인 노아(의 가족)를 살리고 나머지를 죽게 한걸로 봐선 신(하나님)은 선한존재인거 같아.'
    라는 생각을 한다면, 기독교인은
    '노아(의 가족)를 뺀 모든 사람을 신(하나님)이 몰살시킨걸로 봐서, 그때세상은 노아(의 가족)빼고 다 썩어있었을거야."
    라는 사고 방식을 가집니다. 이게 뭐가 다르냐구요? 글쎄요? ^^;
    629 딱히 철학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철학이 아닌것도 아니기에.... [새창] 2013-07-17 23:19:59 0 삭제
    제 생각이랑 비슷핸 생각을 하셨는데 과정과 결과가 약간 다르네요.
    http://todayhumor.com/?phil_6148
    글쓴님께선 로봇이 '이미' 노동력을 100% 대체한 상황을 생각하시고 그 후에 체제가 변화할것이라고 생각하셨습니다만,
    저는 이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로봇이 노동력을 100% 대체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물론 이것은 기술적인 문제가 아닌 경제체제에서의 문제입니다.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일정이상의 경제력이 없는 한, 노동력이 없는 사람은 죽을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물론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국가에서는 복지정책을 펼칩니다.)
    그런데 로봇이 노동력을 대체한다고 했을때 그 로봇의 소유주가 아닌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요?

    단순히 로봇이 모든 노동력을 대체한 '이후'의 사회는 공산주의 혹은 사회주의가 완벽하게 적용될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엔 동의합니다.
    하지만 로봇이 노동력을 대체하는 '과정'의 문제는 그리 간단할거 같지가 않네요.ㅠㅠ
    628 진정한 철학은 모호한 것이어야 합니다. [새창] 2013-07-17 22:58:09 2 삭제
    저는 철학이 꼭 애매모호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자연과학이라는 분야가 방대해 지면서 철학이라는 분야중에 명료화가 필수적인 것들이 자연과학이라는 분야로 재정립된것이라고 알고있습니다.
    또한 그 이후에 아직 철학의 범주에서 남아있던 여러분야들이 사회과학, 경제학등등 여러 학문으로 분리되어 나갔죠.
    그리고 그 하나하나의 분야가 사회적으로 필요성이 대두되고 철학의 범주가 아닌 별개의 범주로서 교육되는 시점에서 과학=/=철학 이라는 생각을 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철학 = 애매모호한것들(형이상학)이라는건 조금 빠르지 않나 생각합니다.
    비유를 하자면 과학이라는 분야가 바다라고 한다면 철학은 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다가 아무리 큰들 바다는 물이 아니라고 할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이건 저를 포함한 소수(혹은 저혼자?)만의 생각입니다만, 철학이란 사유를 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유라는 단어는 생각을 즐긴다는 뜻으로
    하나의 화두를 가지고(혹은 그 화두조차 없이) 생각하며 즐기는 자체가 철학이라고 생각하는거죠.
    이런 즐길거리(화두)의 종류를 철학에서 빠져나간 분야와 비슷하다고 해서 줄여버리는건 조금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명확성이 필요한 화두의 경우, 그 특성상 정확한 답을 요구하는 화두일 경우가 많은 탓에 자유로운 사고를 즐기는 행위인 철학에 살짝 맞지 않을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답과는 상관없이 단순히 사고의 화두로만 쓴다면 그 자체로는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런 자유로운 사고의 결과가 마치 진리인것처럼 포장해서 나온다면 그건 문제가 있겠죠.

    이상으로 명확한 화두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공돌이의 생각이었습니다.
    627 진정한 철학은 모호한 것이어야 합니다. [새창] 2013-07-17 22:58:09 4 삭제
    저는 철학이 꼭 애매모호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자연과학이라는 분야가 방대해 지면서 철학이라는 분야중에 명료화가 필수적인 것들이 자연과학이라는 분야로 재정립된것이라고 알고있습니다.
    또한 그 이후에 아직 철학의 범주에서 남아있던 여러분야들이 사회과학, 경제학등등 여러 학문으로 분리되어 나갔죠.
    그리고 그 하나하나의 분야가 사회적으로 필요성이 대두되고 철학의 범주가 아닌 별개의 범주로서 교육되는 시점에서 과학=/=철학 이라는 생각을 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철학 = 애매모호한것들(형이상학)이라는건 조금 빠르지 않나 생각합니다.
    비유를 하자면 과학이라는 분야가 바다라고 한다면 철학은 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다가 아무리 큰들 바다는 물이 아니라고 할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이건 저를 포함한 소수(혹은 저혼자?)만의 생각입니다만, 철학이란 사유를 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유라는 단어는 생각을 즐긴다는 뜻으로
    하나의 화두를 가지고(혹은 그 화두조차 없이) 생각하며 즐기는 자체가 철학이라고 생각하는거죠.
    이런 즐길거리(화두)의 종류를 철학에서 빠져나간 분야와 비슷하다고 해서 줄여버리는건 조금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명확성이 필요한 화두의 경우, 그 특성상 정확한 답을 요구하는 화두일 경우가 많은 탓에 자유로운 사고를 즐기는 행위인 철학에 살짝 맞지 않을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답과는 상관없이 단순히 사고의 화두로만 쓴다면 그 자체로는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런 자유로운 사고의 결과가 마치 진리인것처럼 포장해서 나온다면 그건 문제가 있겠죠.

    이상으로 명확한 화두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공돌이의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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