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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2537	사주를 맹신하지 말아야하는 이유 [새창]	2021-01-10 14:48:45	2	삭제
		사주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하는 생각은, 사주는 사실 따지고보면 통계학에 가까워서 오랜 세월 수많은 군상들이 남긴 삶을 데이터로 하고, 그들의 사주와 별자리 배치를 변인으로 삼아 무언가 규칙성을 발견해 보려는 통계적 노력의 결과로 탄생한 학문이라 보여집니다. 근데 과학의 영역에서 사주를 보기 시작하면 사주를 재미로만 보아야 하는 까닭이 너무나 당연해 집니다. 과학의 영역에서 보면 우주를 지배하는 기본적인 힘은 총 4가지 입니다. 중력과 전자기력, 그리고 핵 내부에서 작용하는 약력과 강력. 근데 이 중 중력에 대한 공식을 이해하고 있다고 해서 모든 물체의 움직임과 그 결과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을까요. 당연히 외부변인이 통제된 실험실에서는 가능합니다. 그러나 외부 환경에서는 대단히 어렵습니다. 그 까닭은 실험자가 통제할 수 없는 너무나 많은 외부변인들이 물체의 움직임에 예측할 수 없는 영향을 즉각적으로 주기 때문입니다. 심하게 부는 바람, 폭우, 습도나 기온, 그 물체의 낙하하는 곳이 흙 위냐 콘크리트 위냐, 늪이냐, 강이냐, 바다냐, 경사로냐, 평지냐, 낙하 중에 근처를 지나치던 물체가 있느냐에 따라 물체의 움직임은 단순히 중력이란 팩터만으론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값의 움직임을 보여 줍니다. 떨어진 물체가 유리라면 강에 떨어져도 박살나지 않고 형태를 유지할 수 있겠지만, 고체 나트륨이라면 폭발하며 튕김을 반복하다 산산히 부서져 사라지겠죠. 높은 질량을 가진 제 3의 물체의 접근으로 인해서 중력의 방향이 휘어질 수도 있습니다. 사주도 마찬가지일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위에서 적은 과학의 4대 힘 중에 가장 약한게 중력인데, 그 중력조차 직접 눈으로 힘의 작용을 보며 바로 그 존재를 증명해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주는 그보다 훨씬 어렴풋하죠. 사주가 운명에 미치는 영향력이 존재하더라도 중력보다도 약한 힘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예를들어 큰 지진이 일어났다고 하면, 그로 인해 근처 도시에 쓰나미가 닥쳐서 해당 도시에 사는 수천명이 죽게 되고 수십만명이 수해피해를 입게 됩니다. 아무리 좋은 사주를 타고 났어도 해당 도시에 태어났다면 사망하게 되거나, 수해를 피하지 못하게 되는 겁니다. 그날 사망한 모든 사람의 사주는 각기 뒤죽박죽인데, 모두 그날 사망할 사주를 가지고 태어났을 수도 없는 거고 그 모든 사람이 그날 수해를 입을 사주를 타고났을 수도 없는 거죠. 세계 최대 부호인 빌 게이츠나, 앨론 머스크, 제프 베조스와 같은 사주라도, 인프라가 갖춰지지 못하거나, 과학을 배척하는 종교국가에 태어나거나, 시대를 잘못 만나 사농공상의 불평등한 제도에 영향을 받는다면, 당연히 지금과 같은 부를 얻기는 커녕 주목받지 못하고 천대받는 삶을 삶 수도 있는 거죠. 이처럼 외부 환경에 의해 좋은 사주도 나쁜 결과값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이고, 반대로 나쁜 사주도 외부환경이 유리하게 작용해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겁니다. 게다가 매일 우리는 좁은 지구에서 수천 수만의 낯선 이들과 인터넷/현실에서 짧은 접점을 가지며 스쳐 지나가는데 모든 질량을 가진 물체가 만유인력으로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그 모든 존재들이 주고받는 힘이 복잡하게 얽혀 나가다보면 나비효과처럼 전혀 예측지 못한 결과를 맞이하는 경우도 있겠죠. 사주가 기리키는 것과 전혀 상관없이도 자연재해처럼 나쁜 사람이 인생을 치고 지나가기도 할 겁니다. 중력을 가진 물체가 더 강한 중력을 가진 물체에 끌려가듯 재복이 있더라도 나보다 재복이 강한 타인이 주변에서 있다면 거기에 엮여 폐업을 하게 될 수도 있을 겁니다. 제로섬게임에선 재운이 좋은 사주를 가진 사람만 모아서 포커판을 벌여도 그 중 누군가는 잃는 거죠. 재운이 나쁜 사람만 모아도 누군가는 따는 거고요. 그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조우하게 되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현실에서 '사주'로 획일화될 수 없는 예측할 수 없는 미래가 만들어지는 듯 하네요. 이러한 통제불가한 수많은 외부 환경적 요인이 삶을 다채롭게 만드는 거겠죠. 따라서 삶은 모든 외부변인이 통제된 실험실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리 사주를 정확하게 보려고 노력해도, 어떠한 경향성만을 거시적 관점에서 어렴풋 느낄 수 있을 뿐 정확히 맞출 순 없다고 봅니다. 사주만으로 인생을 이해하려 하는 것은 중력 공식 하나로 현실 세계 외부요인을 까맣게 모른 채 물체의 움직임을 예측하려는 것과 다름 없겠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인 하나를 알고 있다는 것은 그것을 아예 모르는 것 보다는 물체의 움직임을 예측하는데 한걸음이라도 더 나아가 있는 것은 맞기 때문에 무용하다고 보진 않습니다. 다른 힘의 영향력이 적다거나, 혹은 사주의 흐름을 더욱 강하게 만들 촉매 조건의 외부환경을 맞이한다면 사주에 의한 영향력이 눈에 보일 정도로 나타나기도 하겠죠. 그래서 그냥 사주는 재미로 보면 되는 거죠.
	2536	초미니 화가 [새창]	2021-01-09 21:16:23	0	삭제
		저정도 사이즈면 이제껏 그린 작품들이 고작 A4 용지 사이즈 하나 안에 다 들어갈 수도 있겠어요.
	2535	일론 머스크의 인공위성 프로젝트 근황.jpg [새창]	2021-01-09 02:58:45	0	삭제
		저고도라 우주쓰레기가 되지 않고 다 추락을 하긴 하겠지만..
	2534	가수 쌈디 "꼭 SNS에 올려야 하냐"며 기부 인증 비꼬는 악플러에게 ' [새창]	2021-01-08 07:55:54	10	삭제
		기부는 대놓고 남들 보이게 하는게 공익적으로 가장 좋죠. 모든 동물들에게 심리학적으로 내제된 행동모델링 효과 때문에. 그리고 요즘엔 각종 챌린지 등으로 긍정적인 힘이 전파되는 속도가 빠르기도 하고, 동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만드는 효과도 크고. 작은 돈이라도 대놓고 기부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록, 기부는 특별한 사람만이 하는 것이다라는 생각을 파괴하는 효과도 있죠. 과거엔 남들 모르게 해야 좋은 기부인양 생각하는 착각이 있었는데, 요즘엔 사라져가고 있어서 다행이다 싶습니다. 선행을 한 것은 널리 알릴 수록 이로운 것.
	2533	귀금속 직원의 순발력 [새창]	2021-01-06 00:36:38	8	삭제
		CCTV 위치에서 찍은 영상이면 실제상황일 수도 있지만, 찍은 위치가 뜬금없네요. ㅋ
	2532	잔소리와 조언의 차이 [새창]	2021-01-05 16:47:08	6	삭제
		잔소리 : 아이유가 부름. 조언 : 임창정이 부름.
	2531	90년대생들이 용돈이 모지란 이유 [새창]	2021-01-05 03:20:18	1	삭제
		저건 떡볶이를 빙자한 찌개라서.
	2530	3대가 공덕을 쌓아야 만난다는 고양이 [새창]	2021-01-02 15:40:14	4	삭제
		저도 겪어 봤는데, 첫 목욕은 자신을 암살하려는 거라고 생각해서 거칠게 반항하지만, 두번째 부터는 자신을 목욕시키는 거라는 것을 알아서 발톱을 사용하지 않더군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목욕시킬 때 고양이의 심기가 상하지 않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2529	고갱의 특수 고충 [새창]	2021-01-02 15:37:17	1	삭제
		요즘엔 코로나 때문에, 말을 하면서 음식을 주는게 오히려 불편하던데요. 사장님이 아주 잘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아무리 마스크를 썼어도 봉지를 건네줄 정도의 근접거리에서 말을 하면 비말분사의 사정거리에 들어옵니다. 인사를 하든 안하든 배달해 줬으면 고맙게 먹으면 되는 거죠.
	2528	후라이드 시켰는데 소금을 안줌.jpg [새창]	2021-01-02 13:42:43	5	삭제
		생각해보면 염지와 상관없이도, 양념소스 찍어 먹는게 소금 찍어먹는 것보다 맛나서 최근 몇년간 후라이드를 양념소스에 찍어먹은 일은 있어도 소금에 찍어먹은 적은 한번도 없었던 것 같네요.
	2527	후라이드 시켰는데 소금을 안줌.jpg [새창]	2021-01-02 13:39:33	9	삭제
		후라이드를 소금 찍어먹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게 충격이네요. 브랜드 치킨들은 기본적으로 염지가 된 닭을 받을 뿐더러 튀김피도 간이 되어 있어서 소금을 찍어먹으면 너무 짜죠. 또한 찍어먹더라도 양념소스를 찍어먹는게 소금에 찍어먹는 것보다 맛있고요. 그래서 후라이드에 소금봉지 보낼 때마다 아깝게 버리는게 일이었죠. 소금이 필요한 경우는 염지가 제대로 안 되어있는 옛적 시장통닭 먹을때. 브랜드 치킨 위주로 시키는 사람들은 소금이 없어도 이상해하지 않죠. 그리고 소금이 아닌 소스를 추가해 먹고.
	2526	5인 이상 모임 금지 짤 두장 요약 [새창]	2020-12-23 22:20:06	0	삭제
		"모임을 금한다"고 엄연히 적혀 있는데, 8명 "모여서"라는 첫 문장에 이미 본인의 답이 있으시네요.
	2525	설민석의 설명이 다 틀렸다고 비판한 고고학자 클라스 [새창]	2020-12-21 02:37:06	54	삭제
		설민석 정도면 전문가라 부르기엔 충분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오류가 발생하느냐? 인문학에 있어서의 전문가는, 그 어떤 대단한 학자를 불러서 데려다 놔도 자기가 연구하는 좁은 카테고리 안에서는 정말 수준높고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그 카테고리를 벗어나는 분야에 있어서는 대부분 교양 수준의 지식을 가지게 됩니다. 공부해야할 양이 워낙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방대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입니다. 쉬운 예로 의사들 조차 자신의 진료 전문분야를 벗어나면 제반지식이 없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흉부외과 전문의가, 정형외과나 응급의학, 혹은 마취통증의학과와 관련한 의료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해서, 사이비 의사라거나 비전문가가 되는 것이 아니란 거죠. 마찬가지로 역사학자라고 해서 모든 나라 역사의 전문가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해당 분야를 완벽하게 알고있는 전문가가 아니라면 거기에 대해 강의를 해서도 안되지 않느냐 할 수 있는데, 사실 인문학의 특성은 그 어떤 분야건, 파고들면 파고들 수록 배워야할게 줄어드는게 아니라, 더욱 방대하게 곁가지가 뻗어나가면서 익혀야 할 것이 기하급수적으로 발생한다는 특성이 있거든요. 어느정도까지 파고들어야만 강의를 진행할 수 있다라는 기준은 없다는 거죠. 그렇다고 그때 그때 주제에 맞춰 해당 분야를 좁고 깊게 익혀낸 전문적인 학자를 데려다가 방송에 쓸 수가 없습니다. 왜냐면 지식이 깊다는 것과, 남에게 그 지식을 전달하는 능력은 서로 다른 것이기 때문에. 또한 심리학적으로 인간은 익숙한 것에 호감을 느끼고, 더욱 관심을 갖게 되는 특성 상, 브랜드화된 인물을 프로그램 전면에 내세워야 사람들이 해당 프로그램을 더욱 찾아보게 되죠. 따라서 방송사 입장에서나 시청자 입장에서나, 방송에 관심을 안 갖게 만드는 사람보다는 방송을 보게 만들 수 있는 전문강사를 쓰고 싶어하는 거고, 교양수준의 내용을 다루는 역사 예능프로그램에서는 결국엔 누군가는 해야할 역할을, 설민석이 하고 있을 뿐이라는 거죠. 특정 주제에 대한 강의를 의뢰받았다면 그와 관련된 정보를 찾아 이에 대한 사전 지식을 쌓은 후 이를 방송용으로 재밌게 가공하여 강의를 진행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며 문제는 예산과 시간과 인력이 촉박하게 주어지는 예능프로그램이라면 오류를 잡아내지 못하는 일도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거죠. 물론 가장 좋은 것은 그때그때 주제에 맞는 학자들을 충분한 비용을 들여 섭외해서 자료조사 과정부터 최종 방송분 검수까지 옆에 붙여서 보조시키며 검증해서 방송에 내보내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종편의 역사예능의 예산편성이나 인력 상 쉽진 않겠죠. 그냥 역사 예능은 해당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는 통로역할로만 쓰고, 만약 자세한 내용이 알고 싶다면 직접 공부하는 것이 최고라고 봅니다.
	2524	엄청난 경쟁률 뚫고 대상받은 초등학생 수필 [새창]	2020-12-16 21:40:50	3	삭제
		몇년전에 본 기억이 나는데, 지금쯤이면 다 컸겠어요.
	2523	MSG 스테이크 [새창]	2020-12-11 12:35:12	0	삭제
		(후추를 집어들며) 아 고기(?) 있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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