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님이시여' 지금은 밤도, 모든 마운드에, 던지노라 피곤하여
그대 입술을 찾는도다.
아, 너도 먼동이 트기 전으로, 내 눈길 가는 네 가슴에,
이슬이 맺도록 달려오너라.
'누님이시여' 오려무나, 네 입술 근처에서 촉촉히 노닐던 마이크는
다 두고 몸만 오너라.
빨리 가자, 나는 밝음이 오면, "넵"하고 너를 못본척할
아기곰이어라.
'누님이시여' 구석지고도 어두운 주차장에서, 나는 기대돼
떨며 기다리노라.
아, 어느덧 내 참을 수 없는 탄성이 울리고 부르르 떨리도다.
나의 누님이시여, 너도 듣느냐.
'누님이시여' 지난 밤이 새도록, 내 손수 세차해 둔 자동차로 가자.
자동차로!
낡은 달은 빠지려는데, 내 귀가 듣는 야릇한 소리,
오, 누님의 것이냐?
'누님이시여' <악마를 보았다>에서, 간호사에게 마우스 서비스받는
최민식 선생을 생각하며,
"넵"하며 하소연하는
내 마음의 불기둥을 봐라.
곰털 같은 바람결에도 질식이 되어, 내 작은 탄성으로 새어나오는도다.
'누님이시여' 오너라 가자. 구장 앞 내 자동차가, 도깨비처럼 발도없이
이곳 가까이 오도다.
아, 행여나 누가 볼는지 가슴이 뛰누나.
나의 누님이시여 너를 부른다.
'누님이시여' 날이 새련다. 빨리 오려무나. 엠팍의 빡충이
우리를 비웃기 전에
네 입술이 나를 안아라. 우리도 이 밤과 같이.
삿갓의 나라로 가고 말자.
'누님이시여' 누님의 말처럼 이래도 후회없는 트위터 건너 있는 내 자동차,
열이도 없으니.
아, 바람이 불도다. 그와 같이 가볍게 오려무나, 나의 누님이시여.
네가 오느냐?
'누님이시여' 누님의 입술에, 나는 미치고 말았는가, 열락의 소리를
내 귀가 들음은.
내 몸에 곰의 피, 불기둥을 뽑아버릿듯 마음과 목이
타려는도다.
'누님이시여' 언젠들 안 갈 수 있으랴. 갈테면 우리가 가자,
끄을려 가지 말고!
너는 내 말을 믿는 '6살 누님'
내 자동차가 열락의 동굴임을 네야 알련만......
'누님이시여' 밤이 주는 꿈, 우리가 얽는 꿈, 사람이 안고 궁그는
목숨의 꿈이 다르지 않으니.
아, 어린애 가슴처럼 세월 모르는 나의 자동차로 가자.
아름답고 설렌 거기로.
'누님이시여' 나는 네가 트위터에 떠들고 싸이에 떠든다 해도
진실로 후회치 않는도다.
아, 안개가 사라지기 전으로, 누님이 와야지,
나의 누님이시여, 너를 부른다.
인터넷 어딘가에서 떠도는 거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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