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가 받기로 한 커미션이 아니라 MB가 주기로 한 커미션을 MB가 떼먹은 게 아닌가 하는 시나리오입니다. 본인이 받기로 한 커미션은 말씀대로 진작에 챙겼겠지요 ㅎㅎ 그리고 MB와 UAE간의 커미션 계좌를 열어보려면 그 계좌가 아부다비 국립은행에 존재한다는 전제 하에서, 바레인 지점이 있는 바레인 정부의 협조, 또는 UAE 정부의 협조를 얻어야 합니다. 문재인 정부가 쉽게 커미션 계좌에 대해 알아내기는 어려우리라고 봅니다.
그게 가장 바람직하죠. 그런데 정면돌파하게 되면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에게 본의 아니게 앞으로 한국과 비지니스 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내게 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무기구입이나 원전건설 같은 큰 거래에서 커미션을 주고받는 건 바람직하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관행인데, 한국과 거래하면 나중에 자신이 커미션 받은 게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 한국과 거래를 회피하려고 하겠죠. 그렇다고 커미션을 주자니 이건 이거대로 부담스럽고 MB가 함정을 잘 팠고 헤쳐나오기 까다로운 문제임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제 시나리오가 맞다는 전제하에서 말입니다 ㅎㅎ
글쎄요, 저는 과게에서 비슷한 경험을 당했었는데요 어딜가나 게시판 주류와 다른 생각을 제시하면 비공맞고 비아냥 댓글 달리는 거 같더군요. 시사게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터넷 게시판 전반적으로 다 그런 거 같구요, 윗분 말씀대로 시사게가 무슨 하나의 인격체도 아니고, 이용자가 많다보니 과격한 이용자도 있는 건데 그걸 다 싸잡아서 시게가 문제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저는 시게를 주로 이용하고, 문프 지지하고 문프의 여러 정책을 지지하지만 문케어에 있어서는 의게분들 지적이 맞다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준비가 좀 미흡했다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김어준을 지지하고 그의 여러 행보를 지지하지만 K값 관련해서는 과게분들 지적이 맞다고 생각해요. 과격유저들에 대한 시게의 자정기능이 약했다는 지적은 수긍합니다만, 시게유저 전체가 매도당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문케어 취지가 나빴다고 보지는 않는데 준비가 미흡했던 거는 맞다고 봅니다. 최저임금 때는 정부가 소규모 자영업자들을 위한 보조금 대책을 동시에 발표했던 것에 비해서 문케어 때는 수가 대책을 구체적으로 제시를 못한 상태에서 보장성 확대를 발표하니까 의사들이 문제를 제기한 거구요. 이제라도 정부와 의협이 협의체를 만들어서 협의를 이어나간다고 하니 다행이긴 한데, 드라이브를 걸기 전에 토론이 먼저 이뤄졌으면 서로 싸울일도 아닌 걸 갖다가 정부의 준비가 모자란 탓에 갈등이 드러난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정확한 지적이네요. 저 역시 건보공단과 심평원, 그리고 터무니없는 수가제가 한국의 기형적 상황을 만들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애초에 의료수가가 원가의 70%라는 게 말이 안되는 겁니다. 이 얘기는 급여에서는 무조건 손해보고 특진, 특실, 검진 등 비급여로 메우라는 얘기죠. 이건 마치 만원짜리 국밥을 파는 식당에다가 "국밥을 7천원에 팔아라 대신 밑반찬을 팔아서 손해를 메우면 되잖아?" 하는 거랑 같습니다. 결국은 비율의 조정인건데, 수가를 높여주고 급여항목을 늘리면 환자는 부담이 적어서 좋고, 병원도 손해를 안봐서 좋습니다. 수가가 원가를 보장해주면 이국종교수님도 병원 적자를 고민할 필요없이 사람 살리는데만 집중하실 수 있습니다. 문제는 건보공단과 심평원이 돈줄, 즉 권력을 쥐고 이것을 놓고 싶어하지 않는 데에 있죠.
왜 놓고 싶어하지 않을까요?
우리나라 모든 부처에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공무원들이 노후 대비를 아주 잘 해놓았다는 거지요. 교육부 공무원은 퇴임하고 대학으로 갑니다. 그래서 그들의 후배인 현직 공무원들이 대학개혁하기가 힘들죠. 기재부 공무원은 퇴임하고 금융기관으로 갑니다. 그래서 그들의 후배인 현직 공무원들이 금융개혁하기가 힘들죠. 산업부 공무원은 퇴임하고 에너지기업으로 가구요, 국토부 공무원은 퇴임하고 건설사로, 정보통신부 공무원은 통신사로 갑니다. 법무부 공무원은 퇴임하고 로펌이나 대기업 법무팀으로 가구요, 복지부 공무원은 연금공단, 건보공단, 심평원으로 갑니다. 국정원은 양지회, 양우회가 있구요, 국방부는 군인공제회 및 각종 방산기업 군납업체가 있습니다. 힘이 없는 해수부나 환경부는 이게 좀 덜 한데, 이게 아쉬워서 만든게 한국해양구조협회죠. 2013년 1월 23일에 창립되었는데 정작 2014년 세월호때는 뭘 했는지 잘 모르겠더군요.
우리나라에서 개혁이 힘든 건 이렇게 커넥션이 빽빽하게 이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아파트값이 비싼것, 대학 등록금이 비싼 것, 주유소 기름값이 비싼 것, 통신요금이 비싼 것, 은행이 수수료장사하는 것 모두 이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아참.. 그리고 공무원은 공무원 연금을 받죠. 월평균 350만원이라 하던가요.
정준하 보기 불편해서 무도 안봅니다. 정준하씨에게는 무도가 꼭 필요할 지 몰라도 무도에 정준하씨가 꼭 필요한 지 잘 모르겠네요 숱한 구설수에 재미도 없고 지각하고 정색하고 투정부리고.. 한회 출연료로 수백씩 받을텐데 그런 사람이 등장하는 분량마다 투정부리는 모습을 내가 왜 봐야되나 싶을때가 많더라구요 다른 분들은 다 좋아합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 했습니다. 저는 테잎을 들으면서 했었는데 100번중에 98번은 꿀잠을 잤고 딱 두번 뭔가를 본 적이 있었어요.
지금 말씀하신 거처럼 뭔가 궁금해하면 머릿속에서 답이 떠오르더군요,
시대는 1500년대, 장소는 이탈리아의 롬바르디아라는 곳이라는 걸 알겠더라구요.
제가 본 것은 아주 넓은 홀에 사람들이 파티를 하고 있었고, 저는 그 자리에 원래는 올 수 없는 신분인데 억지로 차려입고 연회장 끄트머리에서 사람들을 보며 감탄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연회장 반대편, 주최측이 앉는 테이블에 한 금발의 여성을 보고 깜짝 놀라게 되죠.
"어? 저 사람 나 아는데?" 분명 금발의 백인여성이었는데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대학때 좋아했던 여자애였거든요.
겉모양이 다른데 어떻게 알아볼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녀도 절 알아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영상이라기보다는 슬라이드쇼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아무런 소리도 없고 영상만 휙휙 지나갔지요.
다만 영상이 너무 선명해서 아직도 머릿속에서 그 장면이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신기해서 또 해보려고 여러번 노력해봤는데 제 평생에 딱 두번만 되더군요.
아마도 그 시점에 알게 되서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경험이면 안보여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일이 있고 6년 뒤, 그녀는 제 아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신혼여행에서 6년전 이런 일이 있었노라고 이야기해주었죠.
언젠가 같이 롬바르디아를 한번 찾아가볼 생각입니다. 기시감이 들지 아닐지, 실제로 그 연회장이 아직 남아있을지 어떨지 궁금하네요.
나중에 찾아보니 실제로 롬바르디아 지역은 게르만족의 일파인 랑고바르드족의 왕국이 있었다고 하네요. 금발의 백인이 있었을법한 게 맞는 거죠.
암튼 비슷한 경험하신 분 봐서 반갑습니다. 신기한 경험이긴 한데 너무 집착은 안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집착을 해도 억지로 뭔가를 볼 수 있긴 한데, 그럴 경우엔 내 삶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더라구요.
국민연금 빵꾸나면 세금으로 보전한다는 법조항은 없습니다. 군인연금과 공무원연금은 이미 기금이 고갈되었지만 세금으로 땜빵하고 있으니 아마도 국민연금도 그럴것이다는 기대만 있죠. 근데 실상은 국민연금의 경우 기금이 고갈되면 적자폭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기금고갈 이듬해부터 적자가 우리나라 1년 예산이예요. 물론 세금을 2배로 거두면 연금을 받기야 하겠죠. 근데 그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노인세대를 위해 내 세금을 2배로 늘려도 좋다는 데 동의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동의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지지하는 후보가 정권을 잡는다면요? 법으로 지급보증이 명문화되어 있는 것도 아닌데 지지자들 뜻대로 세금을 2배 올릴 게 아니라 연금을 반으로 깎게 된다면요? 그럼 약속된 연금이라도 못받는 경우가 생기지 않겠습니까? 이런 일로 대한민국이 파산하지는 않겠지만 막대한 사회적 비용은 치르게 되겠죠.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저쪽이 먼저 꺼낸 단어라서 일부러 그 단어로 맞받아쳤다고 생각합니다. 이것도 효과적인 말싸움 전략이긴 하죠. 그런데 정치보복이라는 단어로 맞받아치면 그 단어가 계속 사용되기 때문에 그거까지 감안해서 노무현 대통령도 가해자였을 수 있다는 여지가 있는 "정치보복"이라는 표현 대신에 "정치박해"같은 단어를 사용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거죠. 당연히 박시장급에서 퍽치기 같은 말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실상은 퍽치기가 맞긴 맞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