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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누라사생팬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3-04-16
    방문 : 312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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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누라사생팬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834 어느 회사의 크리스 마스 특근 [새창] 2020-11-05 15:33:26 51 삭제
    그놈의 등산 진짜 사람 등신으로 보는것도 아니고 제일 쓰레기 같은 회사문화임.
    첫회사 들어갔을때 나름 우리나라 대기업이어서 자부심도 들었고 좋았음 문제는 쓰레기 같은 군대문화 그리고 각종 매체나 지그들 인맥으로 들은 어디 회사는 무슨 무슨 짓을 한다더라를 수집해 오는지 사발주도 하고 정신력 강화 새벽 산행, 도로 정렬해서 군대식 경례, 별거지 같은 관등성명대기 진짜 쪽팔린짓은 다했었음.
    저 등산이 진짜 개쓰레기인게 지들 집에서 아무도 안놀아주고 상대도 안해주니까 부랄 쪼그라들어서 삐져가지고 나를 떠받들어주는곳으로 떠날꺼야! 해서 밑에 부하새끼들 불러가지고 정신력 강화 목표달성 퍼모먼스라는 이름하에 지 여가시간 즐기는 것임.
    내가 그 따까리 짓하다가 헬륨가스통 등에 매고 경기도에 연인산 정상에 올라서 생각한게
    때려치울란다 엿ㅇ름.
    833 화장순서 논란 [새창] 2020-11-05 14:08:12 1 삭제
    중년 남자의 화장
    여름 - 스킨 끝
    겨울 - 로숀 끝
    832 [후방] 신사의 배경화면 [새창] 2020-11-05 09:56:15 1 삭제
    자 그럼 제일 중요한 야동은 어떻습니까
    831 주량 좀 알아보려고 혼술한 결과.jpg [새창] 2020-10-28 13:42:05 5 삭제
    우리도 그런때가 있었지.
    아르바이트다 공부다 해가며 길없어 보이는 사막을 걷는 유랑자 처럼 뭉뜬구름같은 시간을 보내며 하루 하루 시간 죽이는게 괜시리 죄스럽게 느껴질때가 있었지.

    그때 불현듯 찾아온 너의 존재는 그 어느 교과서의 한줄 처럼 '햇살이 선명하게 나뭇잎을 햝았다" 였지
    신경쓰고 있지않은듯 행동하려 했지만 우리가 나누는 눈빛이며 한두마디 나누기 시작했었던 인사며 이상하게도 자연스럽게 흘러가던 우스개소리들이 끊이지 않고 이어질때 비로소 만나야 겠다라고 서로 알았지

    우리가 처음 둘이 만난날 한낮에 샤워를 하고 머리를 만지고 게임캐릭터 이름을 정하는것보다 신중하게 옷을 고르면서 신발을 깨끗하게 털고 집을 나설때 공기는 이상하게도 가벼웠었지

    어떤이와 함께 있을때는 어색한공기를 깨보려 어떤말을 할지 머리속에 계산하고 성급하게 입을 열던때가있었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았지 무슨말을 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우리가 많이 웃었다는건 기억하고 있지 해가 어스름하게 질 저녁 여느때와 다름 없는 익숙한 번화가를 우리는 생소하게 걸어서 처음 들어간 술집은 아직도 거기 그대로 있겠지

    김이 모락 모락 나는 오뎅탕 하나에 계란말이를 시켜놓고 술한잔 따라주며 언뜻보이는 상기된 얼굴에서 사람의 가슴이 설렌다는게 이런것이구나 하는걸 느꼈지. 향기로운 긴 머리를 질끈 묶을때, 팔을 걷어 부치며 안주를 나눠주는 그 하얀 손목과 턱을 괴고 어느새 눈을 마주치며 얘기하는것에 우리는 연인이 될줄 알고 있었지

    시간이 흐르고 보니 우리가 어떻게 어긋낫는지. 어떻게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지나가게 됐는지는 더이상 중요하지 않았지
    나이를 먹고 사람이 지나가고 내 아이와 함께 하던 어느때에 우연히 지나가던 그 거리에서는 그 처음이 제일 기억에 남지
    829 소변검사하는 펭수 [새창] 2020-10-27 13:58:55 0 삭제
    어?
    잠깐 같은곳에서 나왔는데 소변이 아니면?
    828 니카이도 유메.jpg [새창] 2020-10-27 12:28:05 1 삭제
    캡틴!!!
    위치확인 !!
    827 죽지않기위해 진화한 돼지 [새창] 2020-10-27 12:22:33 31 삭제
    카우킹?
    826 소신으로만 해결할 수 없는거 [새창] 2020-10-27 10:14:10 13 삭제
    그러게요 3번 읽어서 겨우 무슨말인지 알아들음
    825 고무 샌드위치 [새창] 2020-10-23 12:19:44 11 삭제
    우리는 길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824 이런게 먹방이지 [새창] 2020-10-20 22:08:01 50 삭제
    그때는 정말 돈이 없었다.
    만원씩 모아 겨우 밍밍한 오뎅탕 하나에 시큼털털한 두부김치 하나 시켜놓고 안주 한젓가락에 소주 한잔씩 마시고 맹물을 들이킬 때가 있었다.
    담배 인심이 넉넉한 시절이라 술먹다가 나와서 친구놈 담배 하나 서슴없이 뽑아 필수 있던 시절이었다.
    쓸데없는 얘기로 밤을 새워 입을 털던 때였다. 학교 졸업하면 뭐할지 이력서는 쓰고 있는지 그때 그 선배는 뭐하고 있더라 어디 누구는 연봉이 얼마더라 하는 아직 첫발 딛이지 못한 사회에 대한 판타지로 자정을 넘길때까지 얘기하다보면 쓴잔 하나 둘씩 비워갈때마다 시시콜콜한 연애 얘기로 넘어간다.

    새벽 2시 께야 되서 하나 둘씩 집에 가면 터덜 터덜 혼자 집으로 걸어간다. 이상하게도 그날따라 술이 취하지 않은듯 몸이 가볍다. 싸늘한 날씨는 옷깃을 여미고 훌쩍이는 코를 연신 훔치며 모퉁이를 돌아서다 뻘건 비닐을 둘러싼 포장마차에서 흘러나오는 연기를 보며 망설이다 들어간다.

    안경에 허연 김이 서리면 벗어재끼고 앉아 잔치국수 하나 소주 한병을 주문한다. 녹색접시에 단무지와 양파 초장이 나란히 놓여져 나오면 나무젓가락 하나 짚어 들고 뻘건 테이블에 탁탁 쳐서 쪼개보는데 당췌 이건 예쁘게 쪼개지는법이 없다, 양파 하나 잡아 초장에 푹찍어서 플라스틱 흐늘흐늘한 잔에 소주 꼴꼴꼴 가득 따라 붓어 입안에 부어 넣고는 코속으로 퍼지는 독한 술기운에 양파 씹어 삼키며 없애본다.

    무슨일인지 혼자 말없이 앉아서 술만 마시는 아재나 이제 갓 연애 시작하는지 잔뜩 상기된 얼굴로 술잔을 나누는 연인들이나 얼큰히 취해서 나라가 어쩌네 머시 어쩌네 하는 노인들이 내는 소리가 점점 커져 거슬리던 참에 김펄펄 나는 잔치국수한사발이 탁 놓여져 신경을 돌린다.

    고추가루 팍팍 뿌려서 휘휘 저어 단무지 하나 올리고 한젓가락 크게 들어서 후우후우 한번 불어준다음 소주 한잔 이빠이 따라서 입안에 가득 담아 삼킨후에 준비해둔 국수 젓가락 채로 입안에 우겨넣어 우적 우적 씹으며 사발채로 들어 국물까지 후루룩 마셔보니 식도까지 뜨뜻한게 황홀하기 그지 없다.

    누가 쫓아오는 사람도 없는데 소주 한병 후딱 비우고, 어느새 어질 어질 한게 벌건 얼굴에 송알 송알 맺힌 땀을 훔치면서 시계를 보니 이러다 새벽이 오겠다 싶어서 일어선다.

    벌건 비닐포장 제치고 나와 차가운 바람이 코속을 가득 메울때 주머니 속에 손 찔러놓고 뒤적거리다 싸구려 담배 몇개피 남았나 확인 하면서 열어보니 두개나 남은거 보고 허허실실 웃음이 나온다.
    하나 입에 물고 담배불 땡겨서 하늘에 괜시리 크게 연기 뿜으며 집으로 걸어가는데 아무도 없겠다. 생각도 안나는 노래를 흥얼 거리며 비틀비틀 걸어간다.

    집앞에 다와서는 침한번 뱉고 조용히 현관문을 열고 혹여나 부모님이 깨실까바 방으로 들어간다. 외투를 재빨리 벗고 팬티 바람으로 이불을 들춰 들어가니 차가운 기운에 온몸에 닭살이 돋아 머리끝까지 덮어쓴다.

    새벽해가 들어오는게 느껴지면서 내일은 이력서를 더 써야 겠다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 취직이 안되면 어떻게 하지 뭘 해야 하지 좀더 어렷을때 뭔가 더 해놓을껄 나는 그동안에 뭘햇엇지 하는 생각으로 머리속을 어지럽히다가 잠이 든다.
    823 박사과정 포기하고 웹소설 작가가 되고 싶다는 서울대생 [새창] 2020-09-29 13:49:46 16 삭제
    저는 중학교때 부터 소설 같은거 쓰면서 놀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는 짬뽕이었는데 친구놈들이 은근히 좋아해줘서 즐기며 썻던거 같습니다. 한번은 이녀석이 수업시간에 보다가 걸려서 선생님이 가져가셨는데 저를 부르더니 큰말씀 안하고 다시 돌려주셧습니다.
    친구를 혼내지도 않으셧고요

    졸업할때쯤 학교 교지? 같은거에 실릴 글을 모집하는게 있었는데 대부분 공부잘하는 애들이 시험 끝나고(저희대는 고등학교도 시험보고갔씁니다) 심심풀이로 쓴게 실렸는데 그때 그 선생님이 저한테 뜬금없이 시한번 써보라고 하시더라고요
    시가 뭔지도 몰랐고 아는거라곤 황조가 밖에없었는데 저도 심심풀이로 쓴 망작을 교지에 실려주셨습니다.

    그후로도 심심하면 글을 쓰고 하다가 언제 한번 오유에 글을 올린적이 있는데 망작이더라고요 ㅎㅎㅎ
    글쓰는게 좋지만 생업으로 완전히 집중하기에는 한계를 너무 느껴버리더라고요
    822 안나의 집 김하종 신부님 [새창] 2020-09-29 13:08:47 28 삭제
    나는 무신론자이다
    헌데 신이 있다치자면 신은 이중인격자이거나 선과 악의 신이 각각 따로 있을거 같다.
    악은 항상 선을 이길거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은 줘터져도 일어날거 같다.
    자신들이 창조해놓은 세상을 장난어린 손짓으로 휘저어 놓은 악이 있다면
    선은 미약하지만 자신의 온힘을 모아 하나 하나씩 분신을 넣어놨을거 같다.
    그게 저런 분일거 같다.
    821 이걸 안본다고? [새창] 2020-09-16 13:29:16 6 삭제
    내가 유년시절에는 비디오테이프 시대였다.
    집앞에 있는 아파트 상가 구석에 비디오대여점에 가서 천원짜리 한장 내밀고 강시나오는거나 헐크호간나오는거 빌리는게 낙이었다.
    지금처럼 보고싶은것을 마음껏 볼수있을때도 아니었고 비디오 장르 자체를 내가 선택하는게 한달에 한번이나 있을까 말까 할때였기때문에
    나는 항상 선택에 신중을 가했었다.
    그러다 불법복제판이 여기저기 떠돌때 누나가 친구한테서 받았다고 보라고 해서 신이나가지고는 틀었을때 만화영화인걸 알고 에지간히 실망한게 아니었다.
    나름 꼬추달린 남자라고 맬라 깨부시고 물어뜯는것만 보다가 동글 동글한 만화를 보니 별 흥미가 생기지 않을때였다. (나디아는 예외였다)
    그래서 티비다이 깊숙이 넣어놓고 한동안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러다 일요일 아침에 본 알라딘에 연장기운으로 한번 틀어봤는데 그냥 저냥 보다가
    에리얼이 동굴속에서 지상을 흠모하면서 부르는 노래가 있는데
    이게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흥얼거리는 노래다
    그러니

    내 에리얼 망치지마 이새끼들아!!!
    820 의도가 좋은 공익광고 [새창] 2020-09-15 09:17:18 8 삭제
    인정
    카메라 큐 떨어지면 터벅 터벅 걸어와서 단상에 자료 팍!! 내려치고 한숨 푹푹 쉬다가 나즈막히 "하... 시발" 하면서 허리손 집고 "야 이시국에 마스크 안쓰고 놀자판 하는새끼들 다 엎드려 야 야 너 임마 대면예배! 너도 엎드려" 노란점퍼 자크 거칠게 내리고 소매 걷으면서 빠따를 잡음 풀스윙으로 하나씩 조짐 마지막에 빠던 하면서 "벽보고 서있어 임마"하고 단상에 다시 서심 그리고 머리 좀 쓸어 넘긴 다음에
    "존경하는 국민여러분과 일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국...하.... 국.... 후....예.. 시민. 여러분 우리는 그동안 시행해온 방역수칙에 따라 모두가 열... 아이 시발 야 시바 청소하는 사람따로 있고 어지르는 사람 따로있냐!!!"

    해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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