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슈퍼보드는 초반에 부르마 역할을 하는 캐릭이 나오는 등 소년 점프에서 알았다면 좀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은 전개도 잇었지만 허영만씨가 그때 당시 만화가 중에서도 공장돌리기나 표절 등등에 대해 "이래서야 되겠냐"하는 생각을 가졌던 분이라 그후에는 우리가 아는 그 슈퍼보드가 됬다고 하더군요. 근데 파링 나오는 부분 만화책으로 국딩 때 직접 본 나이대 사람으로 그 시점에서도 아놀드 슈왈첸네거 패러디가 나온건 안자랑.
근데 여혐이니 남혐이니 하는 문제는 일단 치워두고 솔까 난 이 방송 안보지만, 방송 본편을 보고 왔다는 사람들 리플을 보면 남편이 잘못한거야 그렇다 치더라도 아내 쪽도 그리 잘한 건 없어 보이는데? 남편이 선을 긋지 못한다면 아내는 선을 긋다 못해 벽을 쌓아놓은 상태인데다가 뭐만 하면 캐나다 타령하면서 어깃장 놓기 일수에 내조를 딱히 잘하는 것도 아니고 시댁은 둘째치고 한국 사회에 어울리려는 노력 자체를 그닥 안하는거 같은데 멀리 갈것도 없이 그게 자문화중심주의임. 하는 말 들어보면 아내가 한거라고는 이역만리 타국에서 남편보고 와줬다 정도인거 같은데, 그럼에도 본방 전체에 근거해서 남편을 옹호하는 사람들 리플에 비공이 달리는 건 뭐임? 그 사람들이 보고 왔다는 방송은 뭔가 다른 프로그램인거임? 본방 전체 내용을 다 봐도 그냥 저 남자가 철부지고 다 잘못한거임?
현대 결혼적령기에 있는 한국 남성은 대체로 문화가 변하는 시기에 놓여있어서 그런 거임. 아예 몇세대에 걸처서 "결혼=독립. 니 부모는 니 부모 내 부모는 내 부모 쌤쌤 OK?" 이런 개념이 잡혀있으면 이렇게까지 문제 될 일도 없는데 당장 한국남성 대부분이 자기 조부모님을 모시는 어머니를 보고 자라왔는데 자기들 대에서 갑자기 더이상 그러지 말라고 그러면 그게 한번에 될 수가 없지.
당장 나만 해도 내 집에 누가 오는 거 싫어하고 결혼한 뒤에도 연락 없이 오면 싫어할 것이며 [심지어 미래의 아내와도 평소에는 각방 쓸까 생각 중임. 나의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닌 한 누군가 내 사생활에 대해 "알 수도 있다는 가능성" 자체가 싫음. 그래서 나도 남의 사생활에 터치 안함.] 현재도 혼자 살기 때문에 내 밥 내가 해먹고 살림도 내가 하지만...[본가에서 5분 거리에서 자취 중.] 하지만 나중에 부모님을 곁에서 모셔야 한다면 당연히 나를 포함한 형제들이 모셔야 하며 배우자가 그것을 동의하지 않는다면 애초에 결혼 자체를 포기할 수 밖에 없다는 심정임. 맞형 된 입장으로 동생들에게 강요할 수는 없으니 결국 내가 되겠지만. [정작 조부모님들께선 너는 장남이니까 다른 애들은 몰라도 너만은 결혼해야 한다고 하시는게 함정]
어머니께서 만약 제사를 포기하지 않으신다면 나라도 가서 음식 장만을 도와야 하고 [실제로 자취방에서 나 혼자 먹을 때면 몰라도 하루에 적어도 한끼 가족들과 함께 밥을 먹을 때 어머니 당신께서 요리가 무척 하고 싶으시지 않는 한 대부분 내가 요리하고 상차리고 설거지함. 재사 때 장보기랑 음식 장만 같이 함.] 결혼해서 분가하는 것까지야 그렇다처도 나중에 연로하시게되면 최소한 차를 타고서라도 1시간 거리 내에 모셔야 하며 의학적인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경우[치매나 중병]외엔 당연히 어느 정도의 간호는 내가 해야 한다고 생각함. 그것도 안하고서 어찌 내가 사람 자식이라 할수 있을까? 근데 이건 여자 쪽도 마찬가지임. 그녀들이라고 어느날 하늘에서 뿅 하고 떨어진 존재는 아닐 거니까.
청량리 역 옆에 재기동 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꽤 큰 한약재 시장이 있음 [저는 서울 사람이 아니라 정확히 어떤 명칭으로 그곳을 부르는지는 모릅니다] 몇번 ...이 아니라 제법 자주 지나다녀 봤는데 한약상들 운지버섯 많이 팔더만 거기 가서 시위라도 하지 왜 인터넷에서 저러고 있음? 내가 아주 예전에 리플에도 썼지만 일베새끼들이 "엄마 사랑해요"라는 말을 욕으로 쓰면 어머니한테 사랑한다는 말 평생 안하고 살 생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