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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사ㅤ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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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사ㅤ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154 살짝욕주의) 어제 있었던 실화 [새창] 2013-08-07 12:38:38 15 삭제
    7년을 땅속에서 몸부림치다, 짝짓기 한번 해보겠다는데...
    커플은 곤충이라도 까고마는, 뼛속까지 오유인. ㅎㅎ
    152 저도 흔한 무당이야기 하나 해봅니다.. [새창] 2013-08-05 13:04:45 3 삭제
    11 아, '박수무당'을 빼먹었네요. 다들 아시죠? 남자무당.
    '박수'라고 하거나, '박수무당'이라고도 하는데, 원래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더 신기가 있기 때문에, 박수무당은 별로 무당 대접을 못 받았습니다.
    지금은 강신무 체제라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옛날에 박수무당은 만신들이 굿을 할 때, 들러리 보조 역할 밖에 안했거든요.
    징이나 북을 치거나, 심부름을 하는 정도.

    세습무가 없어지면서 남자들도 몸주를 어떤 분으로 삼느냐에 따라 큰 만신 역할을 하는 박수무당이 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아직까지도 큰 굿은 만신들이 합니다. 박수무당은 서포터 역할만 하구요.
    151 NC와 KT의 라이벌 사령탑 [새창] 2013-08-05 12:56:30 0 삭제
    11 감사는요. 뭘... 저도 재밌어서 퍼온건데..^^;;
    150 NC와 KT의 라이벌 사령탑 [새창] 2013-08-05 12:56:30 0 삭제
    11 감사는요. 뭘... 저도 재밌어서 퍼온건데..^^;;
    149 저도 흔한 무당이야기 하나 해봅니다.. [새창] 2013-08-05 12:54:11 10 삭제
    용이야 // '무당'은 전혀 비하의 뜻이 없습니다. '무(巫)를 행하는 당골'이라는 뜻이죠.
    오히려 '무속인(巫俗人)'이라는 말이 더 비하하는 뜻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속(俗)'자 때문에, '속된 것'이라는 의미가 있거든요.

    예부터 '무당'은 보통명사로 쓰였습니다.
    다만 다른 호칭들이 여럿 있는데, 무녀, 기자, 당골, 심방 등등이 있지요.
    '강신무'가 주로 활동하던 한강 이북은 보통 '무당'이나 '만신'이라 불렀구요.
    '세습무'가 주로 활동하던 한강 이남지역은 '무당' 또는 '당골(또는 당골네)'라고 불렀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제주도에서는 '심방'이라 불렀구요.

    '당골네'는 세습무를 가리키는데, 어머니가 딸에게, 또는 며느리에게 굿이라는 퍼포먼스를 전수해주고 한 동네의 길흉화복을 책임지던 전통과 관련이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나와바리'지요. (각각 당골들이 책임지는 지역(구역)이 암묵적인 약속하에 정해져 있었음)
    이 때문에 동네에서 무슨 일이 생기거나, 어느집에 흉사가 생기면, 동네 한적한 곳(보통 외딴 산 밑)에 자리잡고 있는 '당골네'를 찾아가곤 했지요.
    지금 우리가 자주 가는 음식점을 '단골'이라고 부르는데, 그 어원이 바로 '당골(당골네)'에서 나온 겁니다. '자주 찾아가는 곳'이라는 의미를 취한거지요.

    해방이후 세습무가 점차 사라지고, 한강 이남 지역도 강신무가 자리잡으면서, '당골(당골네)'이라는 호칭은 거의 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동서남북 상관없이 대부분 무당이라는 보통명사를 쓰게 되지요.
    요즘과 같은 시대에는 '당골(당골네)'라는 말을 거의 쓰지 않잖아요?
    윗 댓글에서 '입이방정'님이 말씀하신대로, '무당'이라고 하던지 '만신'이라고 부르면 됩니다.

    참고로, 단어의 뉘앙스를 보면 '무당'보다는 '만신'이 조금 더 존대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자어로 '만신(萬神)'은 '만 가지 신을 부린다'는 중의적 의미를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좀 더 높여 부른다는 느낌을 갖게 되지요.
    147 맞춤법에 관해서 [새창] 2013-08-05 04:56:04 1 삭제
    11 물론 '나는 밥을 먹였다.'나 '나는 책을 읽혔다'라는 문장은 주체가 '나'가 아닐 때는 가능합니다.
    '나는 (동생에게) 밥을 먹였다.'나 '나는 (친구에게) 책을 읽혔다.'라고 표현할 수 있지요.

    근데 담배는 피우는 주체가 '나'잖아요.
    담배 스스로 자기를 피게 하는 건 할 수가 없으니, 다른 주체가 피워줘야하죠.

    '꽃이 피다'는 꽃이 알아서 주체가되어 스스로 꽃피운다는 의미고,
    '꽃을 피우다'는 사람이 꽃을 가꿔서 꽃이 피도록 했다는 의미니까요.
    담배는 스스로 주체가 되어 피울수는 없는 것이죠.
    146 맞춤법에 관해서 [새창] 2013-08-05 04:51:14 1 삭제
    1 그렇죠. '담배 피웠어'라고 해야죠. 예문 맨 마지막에 써 놨는데..;;
    '피다'는 자동사고, '피우다'는 사동사니까요.
    담배 입장에서는 자기가 스스로 '피는'게 아니라, 사람이 담배를 '피우게'끔 만들잖아요.
    담배는 사람으로부터 '시킴'을 당하는 거니까, 사동사로 '피웠어'라고 해야 바른 표현이죠. ^^

    '담배를 핀다'고 하면,
    '나는 밥을 먹었다'가, '나는 밥을 먹였다.'로 표현되는 것과 같아요.
    '나는 책을 읽었다.'도, '나는 책을 읽혔다'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가 돼 버리죠.
    145 맞춤법에 관해서 [새창] 2013-08-05 04:22:26 1 삭제
    저는 담배 이야기 나올 때마다, 원글은 물론이요 댓글까지 전부 '핀다'라고 하는게 유독 눈에 띄더군요.
    담배는 '피는' 것이 아닌 '피우는' 것이죠.

    (담배를) 피는 -> (담배를) 피우는
    (담배를) 핀다 -> (담배를) 피운다
    (담배를) 피고 -> (담배를) 피우고
    (담배를) 피면 -> (담배를) 피우면
    (담배를) 필까 -> (담배를) 피울까
    (담배를) 피자 -> (담배를) 피우자
    (담배를) 폈다 -> (담배를) 피웠다

    피다 : [동사] 1. 꽃봉오리 따위가 벌어지다. / 2. 연탄이나 숯 따위에 불이 일어나 스스로 타다. / 3. 사람이 살이 오르고 혈색이 좋아지다. / '피우다'의 잘못.
    예) 꽃이 피다. 웃음꽃이 피다. 혈색이 피다(좋아지다).

    피우다 : [사동사] (연탄이나 숯 따위에 불이 일어나 스스로 타다)’의 사동사. / 어떤 물질에 불을 붙여 연기를 빨아들이었다가 내보내다.
    예) 불을 피우다. 연기를 피우다. 아편을 피우다. 담배를 피우다.
    (참고로 '바람 피다'도 '바람 피우다'라고 써야 합니다.)
    144 우리 오빠 태몽 [새창] 2013-08-05 00:44:38 12 삭제
    예전에 라디오에선지, 인터넷에선지 본 건데... 대충 생각나는대로 써 볼께요.

    딸과 엄마랑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가 어쩌다 태몽이야기가 나왔대요.
    그래서 딸이 엄마한테 자기 태몽은 뭐였냐고 하니까,
    '너는 태몽 안꿨어'라고 하더래요.
    약간 삐친 딸이 '그럼 오빠는? 오빠는 태몽있어?' 라고 물어보니까,
    엄마가 오빠 태몽이야기를 해주는데...

    날씨가 굉장히 화창하고 좋은 날에 엄마가 혼자 산책을 하고 있었드래요.
    너무 기분이 좋아 콧노래가 절로 나오고, 괜히 신이 나서 발걸음도 가벼운데,
    갑자기 눈 앞에서 뭐가 번쩍번쩍하면서 날아가더래요.

    꿈 속에서 엄마가 깜짝 놀라던 와중에, 순간적으로 저걸 꼭 잡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대요.
    그래서 반짝이는 물체를 잡으려고 펄쩍펄쩍 뛰면서, 그걸 쫓아가는데,
    그게 잘 안 잡히드래요.

    손에 잡힐 듯, 안 잡힐 듯 날아다니는 걸 겨우 쫓아가서, 양손으로 꼭 움켜 쥐었는데,
    손에 쥐고 보니, 그게 바람에 날아다니던 검정비닐봉지 였다고... ㅎㅎ
    엄마가 엄숙하게 말씀하시길,
    '그게, 네 오빠 태몽이다.'라고 하셨다대요. ㅎㅎㅎ

    오래전에 들어서 잘 기억이 안나는데,
    대충 이런 내용이었던거 같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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