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예전인 30년 전 제가 군 생활하던 시절에도 저랬습니다. 그때도 매년 군인 월급이 올랐는데, 매년 오를 때마다 보급품으로 주던 것들이 줄어 들었습니다. 담배를 하루 반갑씩 보급으로 주던 것을 없앤다던가 하는 식이었죠. 담배 안 피는 사람이야 상관이 없었지만 당시엔 담배가 유일한 휴식이었기에 안 피는 사람들은 남들 담배 피울 때 다른 심부름을 해야 해서(물을 가져 온다던가 하는) 다들 피우는 분위기였거든요. 이병은 담배 피우며 휴식을 하는데, 일병은 물 뜨러 갔다와야 하는 그런 현실이... 그래서 다들 담배 피는 분위기였습니다.
옛날에 중학생 일때 학교 밖 행사에 참석할 일이 있어 조퇴를 하려고 교수실에 찾아 갔었다. 그래서 담임에게 사정을 얘기하고 나오려는데 과학 선생이 갑자기 뒤에서 와락 덮치며 잡는 것이었다. 그런데 내 윗도리 안주머니에는 사제로 만든 긴 칼이 들어 있었는데... (다음에 또)
영국 왕은 상징적인 존재일 뿐, 실제적으로 영국 정치를 통치하지는 않습니다. 실권은 총리에게 있죠. 반면 우리나라는 대통령제 나라로 대통령의 권한이 막강하며, 대통령으로서 임명할 수 있는 자리가 약 사천여 개에 달합니다. 온갖 위원장들이 다 대통령이 임명하죠. 얼마 전 그만두신 국가균형위원장 김사열 교수도 지난 9개월간 무보수로 일하셨는데 균형위 직원들을 마구 자르려니까 그들을 놔두라고 하시면서 관두셨죠. 결국 그 자리도 굥이 임명하겠죠. 결국 국가 균형발전은 물건너 간 일이 되겠습니다.
연예인 중에서는 타고난 끼와 재능으로 인해 반짝 뜬 스타는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오래 롱런한 스타들을 보면 누구나 다 인성이 좋은 사람들입니다. 방송국 관계자들과 스태프들, 연예인이 속한 소속사들, 관련된 주변 모든 사람들이 그 인성을 알고 있거든요. 제아무리 욕 먹는 박명수씨도 그가 롱런한 것을 보면 그도 인성이 좋다고 봐야 합니다. 현숙씨는 솔직히 노래 못 부릅니다. 그러나 그 인성 하나로 지금까지 가수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찰스 3세가 나이가 이미 많습니다. 어머니, 아버지의 피를 이어 받아 그가 장수를 하게 되더라도 집권할 수 있는 기간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가 흑역사를 만들기에는 집권할 수 있는 기간이 그리 길어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위대했던 대영제국은 두 번의 세계 대전으로 인해 몰락한지 오래입니다. 그가 더 떨어뜨릴 지위같은 것은 없습니다. 이미 EU로 탈퇴한 마당인데, 뭘 더 어떻게 하겠습니까.
스텔스성에선 F-35를 뛰어 넘기가 힘든 존재인 것은 맞습니다. 최소한 Block-3가 나오기 전까진 분명 그럴 것입니다. 그러나 Block-3가 나오게 되면 달라집니다. F-35보다 추력 대 중량비가 좋고, 날개 표면적도 넓습니다. 이 말은 F-35보다 기동성, 선회성, 회피성이 모두 좋아진다는 뜻입니다. 아직 소프트에웨어 부분에선 업그레이드 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Block-3 단계에선 이것도 F-35 수준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Dog Fighting을 할 경우 KF-21이 우위에 서게 됩니다. F-35는 동체가 많이 뚱뚱한 편으로 기동성이 좋지 못합니다. F-22와 공중전으로 붙으면 힘들지 모르겠지만 F-35와의 공중전에선 우위에 서게 됩니다. 물론 지금까지 처럼 계속 제대로 개발된다는 전제 하에서 말입니다.
제가 다니던 중학교는 제철학원이라는 빵빵한 재단 소속이었고, 학교 교장은 박태준과 육사 동기인 전직 투스타 출신이었습니다. 그래서 교무실이나 행정실 청소는 청소부 아주머니가 하셨습니다. 단지 교실과 학생용 화장실은 학생들이 청소했었죠. 고등학교는 비평준화 학교라서 육성회에서 따로 돈을 모아 학교에 기부해서 교무실 청소를 청소부 아주머니가 하셨습니다. 전 나름 행복(?)했던 중, 고등학교 생활이었던 셈이네요. 그런데 요즘에도 학생들 불러 자기 집 청소 시키는 교수가 있다니 놀랍네요.
국산 호두는 구하기도 어렵고, 값도 비싸고 그렇죠. 사실 호두 자체가 싼 편이 아니기도 하구요. 전 그냥 싼 수입산 먹으렵니다. 그건 믿을 만 하잖아요. 설마 국산을 수입산이라고 속일 리는 없으니까요. 다만 중국산은 피하겠습니다. 걔들은 호두가 아닌 것을 호두라고 할 것이 분명하니까 말이죠.
서울대는 똑같은 연구과제를 해도 다른 대학보다 연구비를 더 많이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전 뱀독의 면역에 대한 연구과제를 수행할 때, 같은 과제를 저희 대학은 2,000만원을, 서울대는 2억원을 받았습니다. 기간도 같았고, 나중에 제출한 연구결과도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남는(?) 연구비를 개인적으로 유용하는 교수들이 매우 많습니다. 자녀용 노트북을 연구비로 구매하는 경우는 흔한 경우였습니다. 대학원생 인건비 빼돌리는 것은 대개 교수가 통장 및 도장을 일괄 관리하는 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하루 이틀 일이 아니죠. 연구비가 적은 대학은 조금 빼돌리고, 많은 곳은 많이 빼돌릴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