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경험 얘기해드리자면, 제가 20살때 강아지 두마리가 왔었는데, 둘이 남매개였어요, 근데 여자애가 임신을 한 상태였고, 남자애는 저희집 올땐 엄청 활발했는데 몇일 안되서 설사하고 토하고 난리를 치더라구요, 병원에 데려갔더니 췌장염이라했고, 지금은 모르겠는데 그땐 췌장염 치료할 방법이 없었어요. 그래도 치료해보겠다고, 그때 20살이라 새벽에 피시방 알바하면서 있었는데, 알바비 받은 100만원을 그애 치료해보겠다고 한번에 다 썼었어요, 그렇게 일주일정도 입원치료하다가 병원에서 부르더라고요, 더이상 힘들거같다고,, 몇일 못 버티겠다고, 3가지 중에 하나 선택을 하래요. 데려가서 집에서 마지막까지 함께하던지, 안락사하던지, 병원에 췌장염 연구할수있게 기부하던지, 전 데려왔어요. 지금 글쓴이분같은 마음이였죠, 조금이라도 집에서 편안하게 보내주고싶어서, 근데 많이 괴로워하더라구요. 밥도 못먹고 물도 못먹고, 데려와서 계속 벌벌 떨길래 따뜻하게 이불해주고, 내가 입던옷 벗어주고 전 피시방알바하러 갔어요, 새벽알바라서.. 끝나고 아침에 오니까, 제 옷사이에서 나오더라고요, 부들부들 떨면서 저 보러 나올려 안간힘을 쓰고있더라고요, 제가 놀라서 언능 보러갔더니, 온 털이 땀으로 젖어서 힘들어하더라고요.. 그리곤 힘들게 제 품으로 걸어오더니.. 안아주니 조금 머라 말하는거처럼 낑낑댔었어요.. 저는 털이 다 젖어있길래 강아지 살짝 내려놓고 털 닦아줄려고 화장실에 수건을 가지러갔었는데 갔다온사이에 무지개다리를 건너갔더라구요.. 지금 10년도 더 넘게 지난일이지만..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곤해요.. 그때 그 애가 날 볼려고 힘들게 버텼구나.. 내 얼굴 한번 보고 갈려고.. 그리고 마지막 낑낑댔던게 고맙단 말처럼 들렸어요.. 그 말 전하고싶어서 버티고 버텼구나 라고 ..
저도 글쓴이분 충분히 이해해요. 저도 그때 같이온 임신한 강아지가 새끼 한마리 낳고, 둘이서 같이 10년넘게 지내고있어요. 엄마개는 14살, 애기는 11살이예요. 엄마개 얼마전에 병원가보니 폐에 물이 찼다고 몸 여기저기가 안 좋다고 마음의 준비를 하래요.. 요즘 일끝나고 집에 갈때마다 불안해요. 집에들어갔는데 얘가 날 보러 안나오면 어떻게하지 하면서.. 그래도 강아지들 앞에선 불안한티 안내고, 조금이라도 더 좋은추억 좋은기억 만들어 줄려고 합니다. 글쓴이분도 힘내시고.. 죽을날만 기다리면서 옆에서 불행한 모습 보여주지마시고,, 강아지한테 조금이라도 더 좋은 주인모습 기억할수있게 바라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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