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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하늘을나는새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3-01-09
    방문 : 52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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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을나는새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312 <m>술게형 누나들은 이러지 말아줭 [새창] 2013-04-15 11:10:25 0 삭제
    난 안님
    311 완전 조은 사람들..^^ [새창] 2013-04-15 10:24:24 0 삭제
    여기 光州 1人 待機中.
    310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3-04-15 10:17:28 0 삭제
    동게는 뭐죠?
    309 아이폰문자질문드려요 [새창] 2013-04-15 08:55:19 0 삭제
    없습니다.

    iMessage끼리는 확인 가능합니다.
    308 LTE, Wifi 속도들 어떠세요? [새창] 2013-04-15 08:51:35 0 삭제
    WiFi가 더 빠를것 같은데 실제로는 거의 그렇지 않더군요.
    LTE가 더 빨라요 ㅎㅎ
    307 저의 방,,^^* [새창] 2013-04-14 15:31:30 0 삭제
    방이 어디 있어요?
    306 <m>뒷산 꽃이 취했어요. [새창] 2013-04-14 14:47:37 0 삭제
    11. 광주에요. 광주광역시
    1. 얘네들이 왜 날보구 취하나? ㅋㅋ
    305 안주가 필요 하세여?,, [새창] 2013-04-13 17:30:25 0 삭제
    잘 다녀 오세요~
    304 베오베간 내가당한 치한 읽고 나도극장에서 여학생 구해준 SSUL [새창] 2013-04-12 18:49:45 0 삭제
    음... 역시 재미가 없는거야.
    303 안주 장식장 [새창] 2013-04-12 18:45:47 0 삭제
    그르게요.

    불닭볶음면 + 짜짜로니 = 불짜로니 아주 맛있는데. 짜짜로니가 없군요..
    302 아...또르르르 오늘은 뭐에 먹지 ㅠㅠ [새창] 2013-04-12 18:23:28 0 삭제
    삼합
    301 2시간 10분 남았음. [새창] 2013-04-12 18:22:19 0 삭제
    111. 당연히 맛의 차이는 있죠. ^^
    300 2시간 10분 남았음. [새창] 2013-04-12 17:06:06 0 삭제
    일본술 : 사케 = 정종

    우리나라술 : 청주 = 백화수복, 청하, 등등.. 또 뭐가 있지??

    같은 방식으로 만든 술~~ 술술 넘어 갑니다.
    299 2시간 10분 남았음. [새창] 2013-04-12 16:37:26 1 삭제
    으아!!!!!!!!!!!!

    사케 먹지 말고 백화수복 드세요.
    298 아...또르르르 오늘은 뭐에 먹지 ㅠㅠ [새창] 2013-04-12 16:19:56 0 삭제
    과식해도 괜찮아

    부드럽기로야 묵이 있다만 이건 왠지 어머니의 고단함이 쌉싸름하게 올라온다. 시틋한 봄날의 게으름으론 두어 번 씹어야 하는 것도 귀찮다. 걸망 메고 비탈을 올라가는 어느 노인네의 고단함도 출렁인다. 오죽 인간들이 극성을 떨었으면 다람쥐가 제 것을 가져가면서도 황망하게 서두르겠는가. 말랑한 피부를 새끼손가락으로 슬쩍 눌러보고 싶다. 잘게 자르기 전에 통째로 혓바닥을 대보고 싶다. 청포묵은 허연 듯 말갛고 도토리묵은 황갈색이다만 왜 분홍색 묵은 없는가. 농밀한 살구색 묵이 있다면 썰어내는 모양도 지금처럼 단순하지는 않았을 거다. 어쨌든 묵은 홍어애보다 한 수 아래다. 여차하면 마초처럼 숟가락으로 퍼먹을 수 있잖은가. 접시에 담긴 홍어애를 숟가락으로 떠보라. 촌놈소리 듣는다. 한 번에 여러 점 먹는다고 지청구나 들을 거다.

    물큰하기로야 딸기꽃 달콤한 봄밤이 최고다만 무거운 딸기밭을 들고 다닐 수 없는 노릇이고 보면 역시나 홍어애가 제격이다. 접시에 담긴 그걸 맛보려면 껍질 벗긴 포도를 집는 것보다 더 세심하고 부드러운 힘이 필요하다. 젓가락으로 집는다기보다는 아래로 넣어 슬쩍 들어 올리는 동작이라 하겠다. 부러질 듯 휘청, 내게로 다가오는 홍어애를 생각해보라. 왜 있잖은가. 브래지어 후크를 풀려할 때 그녀가 화답하듯 허리를 비틀며 들어주는 동작 말이다. 홍어애가 딱 그렇다. 맛이야 새삼 언급할 새도 없이 침이 고인다. 미끄러지듯 그녀의 귓불로 옮겼다가 다시 입술로 돌아왔을 때 전해지는 비릿함이야말로 홍어애의 맛이다. 키스라는 화제만 나와도 아는 척 비릿하다 말하는 자는 키스를 책으로 배운 거다.

    생의 떨떠름한 맛만 있는 묵도, 서글픈 이별의 비린 맛 홍어도 싫다. 역시나 여인의 가슴이 봄밤에는 제격이다. 손으로 만질 수 없다면 젓가락이라도 얹어보겠다. 묵보다는 단단하지만 묵보다는 따뜻한 물에 가깝다. 홍어애만큼 선연한 분홍은 아니다만 세상의 무지개가 거기 다 들어있다. 그대여, 내 젓가락을 허락하겠는가. 양기가 뻗쳐 걸신들린 사내의 허기가 예의를 미처 다 차리지 못하더라도 우리는 짐짓 눈웃음으로 받아주겠거니 믿는 사이다. 그대의 가슴을 두고 천도(天桃)니 수밀도(水蜜桃)니 떠드는 자들은 시를 너무 많이 읽은 후유증을 드러낸 거다. 다 필요 없으니 이 밤, 봄비가 심방과 심실을 두드려 피를 한 곳으로 몰아대는 이 밤에 그대의 허락을 기다리노라. 젓가락 먼저 꽂아놓고도 멈칫멈칫 에둘러 남녘의 벚꽃 소식이 올라오느니 어쩌느니 엉뚱한 다리나 긁는 이 사내의 수작을 고운 눈흘김으로 넘겨주겠는가.

    -내 페이스북에 있는 전영관 작가의 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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