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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베스트에 '혼전순결은 아니지만 이젠 안하고 싶다' 란 글을 보고
[새창]
2013-01-05 16:27:57
8
삭제
크리미썅 //
그렇군요. 결국 같은 의견이네요. 대화로 문제가 해결안되면 헤어지는 거죠.
그리고 오해하실까봐 덧붙이는데, 님의 의견을 저격해 공격하려는 의도는 없었습니다.
9
[익명]
베스트에 '혼전순결은 아니지만 이젠 안하고 싶다' 란 글을 보고
[새창]
2013-01-05 13:50:03
17
삭제
크리미썅 //
위에서도 몇 번이나 같은 얘기를 했습니다만.. 섹스가 아니라 다른 지표를 넣어봐도 서운한 건 마찬가지라구요..
부모님께 소개를 시키는 거나, 아픈 과거사를 이야기하는 거나, 하다못해 사고가 났을 때 연락을 하는 거나..
그런 지표들이 신뢰의 끝이거나 궁극적인 연애의 본질이라서 서운한 게 아닙니다. 그냥 어쩔 수 없이 서운한거죠.
서운함을 느낀다고 여자를 존중하지 않는 건 아니란 말이예요. 그 후에 섹스를 강요한다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거기다 대고 "부모님께 소개 안 시켜주면 사랑 안하는 거야? 비밀을 털어놓지 않으면 사랑 안하는 거야? 왜 이렇게 강요해?"
이렇게 반응하는 게 오히려 상대에게 감정을 느끼지 말라고 강요하는 것처럼 보여요.
똑같이 해달라는 게 아닌데, 그냥 서운함을 느끼는 것까지 부정적으로 보시니까..
섹스가 성욕+감정욕 이렇게 섞여 있어서, 같은 얘기를 해도 남자/여자 댓글반응이 달라지는 듯 합니다.
몇몇 남자분들이 '감정욕'을 이야기했는데 여자분들은 '성욕을 포장하기 위해 감정욕을 동원하는 듯하다'고 반응하시고
그래서 계속 다람쥐 쳇바퀴 돌듯 무한루프를 반복하는 거겠죠..ㅠ
남친의 서운함 자체가 섹스를 해달라는 무언의 압박으로 느껴진다면.. 대화를 하시라구요..
남친의 생각이 정말 "한번 버린-_- 몸이니 나도 해줘"인지,
"(과거가 어떻든 간에) 사랑하는 사이에서 섹스는 자연스러운 거"인지,
"섹스가 문제가 아니라 그놈이 나보다 더 가까웠던 것 같아 그냥 서운한 거"인지,
"난 전남친 같은 나쁜 놈이 아닌데 남자라는 이유로 매도당하는 것 같아 억울하다"인지...
이유는 많고,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을 수 있다면 둘 사이에 섹스가 문제가 되지 않을 겁니다.
8
[익명]
베스트에 '혼전순결은 아니지만 이젠 안하고 싶다' 란 글을 보고
[새창]
2013-01-05 06:33:48
28
삭제
「성욕의 문제라기보다 나는 그 정도로 신뢰를 얻지 못했다는 감정의 문제이고
그렇기 때문에 섭섭함을 느끼는 건 당연한거다. 그러니 섭섭함을 느낀다고 비난하는 건 부당하다.」
이렇게 감정만 말했는데 앞뒤 다 짜르고, 그 뒤의 상황 몇 단계를 뛰어넘어서
"전남친 때문에 남자가 서운함을 느끼니까 여자가 성관계 해줘야 한다고?" 이렇게 가서 콜로세움이..
마치 "전여친 때문에 여자가 서운함을 느끼니까 남자는 샤넬백 사줘야 한다고? 이런 미친.." 이런 느낌입니다.
0 : 서운하다.
1: 서운하다. (하지만 티 안냄)
2 : 서운하다. 나 좀 달래줘.
3 : 서운하다. 나도 똑같이 해줘.
문제시되는 건 3의 유형 중 하나..
거절해도 못 알아먹고 설명해도 이해 못하면서 성관계를 요구가 아니라 강요하는 부류죠.
은근히 압박을 하거나 "날 사랑하지 않냐?"며 조르고 졸라 여자를 지치게 하는 똥차들..
0만 말했는데 갑자기 3으로 결론내려 화내지 마세요.. 이것들은 각각 다릅니다.
서운함을 느껴도 대화로 납득하고, 섹스를 조르지 않는 남자도 많습니다. (1+2)
그런 남자들까지 싸잡아 3으로 몰면 당연히 반발하죠. 억울하잖아요.
서운하다는 건, 성욕의 문제라기보다는 신뢰의 지표로서 감정의 문제입니다.
그 감정으로 어떤 행동을 하느냐가 문제지, 감정 자체를 비난하지 맙시다.
상대의견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내키지 않은 일을 강요하는 "행위"를 비난합시다.
한 줄 요약 :
서운하다≠원하지 않아도 해줬으면 좋겠다
7
[익명]
베스트에 '혼전순결은 아니지만 이젠 안하고 싶다' 란 글을 보고
[새창]
2013-01-05 05:40:31
9
삭제
익명17342 // 결론 부분에 대한 의견은 R2941님, 익명17342님과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다만 한 가지..
「호옹이님과의 대립구도는 여자가 성경험 있는 여자인데 혼전성관계거부할시 남자입장은 당연히 참을수 없다
근데 성경험이 없고 거부하면 참아줄수 있다 였기에 그 판단잣대가 과거남자와의 성경험인게 잘못된태도」
이 부분에서..
"판단잣대=과거 남자와의 성경험(신체적 사유)" 이렇게 보고 남자입장에서는 (성욕을) 당연히 참을 수 없다..
그리고 (이 성욕을) 충족못시키면 헤어진다? 이런 태도는 매우 마초적이고 폭력적이다, 이렇게 받아들이고 계신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 "판단잣대=과거 남자와 자신과의 차이/차별(감정적 사유)"로 보아 남자 입장에서 (서운함을) 참을 수 없다..
그러니 (그 서운함을) 여자가 달래주거나 설득하지 못하면 헤어진다..
이게 l호양이l 님이 말하고자 했던 진짜 의도 같습니다.
제가 보기엔 l호양이l님은 첫 댓글부터 감정적인 서운함, 섭섭함, 자괴감을 느낄 수 있다는 요지셨고
그걸 빌미로 섹스를 강요할 수 있다거나, 여자가 하지 않으면 나쁘다는 식의 얘기는 하지 않으셨거든요.
그런 서운함을 느끼는 건 당연한 거고, 그렇기에 둘이서 잘 해결해야 하고, 안되면 헤어지라는 의견 같습니다.
여자가 감정적인 확신, 심리적인 확신을 줘서 감정적 앙금을 풀어주면 계속 만나는거고
그게 안되서 여자는 여자대로 스트레스받고 남자는 남자대로 스트레스 받으면 헤어지라는 거죠.
제가 보기엔 l호양이l님도 R2941님, 익명17342님이 다 같은 결론에 도달하실 분들 같은데
왠지 미묘한 단어의 어감차이? 해석차이? 그런 것으로 콜로세움을 여시는 것 같아 써봤습니다.
요약 :
서운한 건 그 사람에게 내가 최고가 아닌 것 같아서. 그렇다고 똑같이 .
연인사이에 섹스를 요구할 순 있다. 하지만 상대가 거절하면 그걸로 땡.
대화를 통해 "내가 세상 최고의 남자"라는 확신만 주면 관계는 OK
결론 :
그러니 여러분, 대화를 합시다... 물론 가장 좋은 건 그냥 전 남친 얘기를 안하는거...
6
[익명]
베스트에 '혼전순결은 아니지만 이젠 안하고 싶다' 란 글을 보고
[새창]
2013-01-05 03:35:48
25
삭제
전 남자친구가 도달한 그 영역(경지)..
이 단어에 익명17342님이 불쾌감을 느끼실 것 같아 R2941님의 리플에 사족을 달아보자면
영역이나 경지라는 단어의 어감을 성관계 혹은 신체적 접촉만을 뜻하는 거라 받아들이지 마시고
다른 걸로 바꿔보세요. 감정적 교류나 믿음의 정도로요..
절대 부모님이나 친구들을 소개시켜주지 않는 남친이 있는데, 알고보니 전 여친에게는 다 소개시켜줬다고 칩시다.
혹은 나는 결코 듣지 못했던 남친의 아픈 가정사를, 전 여친은 몽땅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가정도 할 수 있죠.
이때 나는 섭섭함을 느낍니다. 왜? 전여친이 나보다 더 진도를 많이 나간 것 같아서요?
아니죠. 소개를 시키거나 얘기를 터놓을 정도로 날 아직 100% 믿지는 않는구나, 싶어서잖아요.
내가 모르는 내 남친의 모습을 다른 사람이 알고 있다는 것도 기분이 썩 좋진 않구요.
ex과의 관계를 알았다고 상황이 변하면 상대방 의사를 존중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보입니다.
남친의 주변사람들에게 전 여친을 소개한 것을 내가 몰랐을 때와 알았을 때...
남친이 부모님을 소개시켜주기를 기다릴 수 있는 기간이 달라집니다.
'나는 왜 소개시켜주지 않는거지? 내가 부끄러운가? 부족한가?' 이런 생각도 자연스럽게 들고요.
서운하다는 건 감정이라서, 행동과는 달리 의지로 제어되는 게 아닙니다. 하기 싫다고 안할 수 있는 게 아니죠.
꼭 섹스가 아니라 다른 지표를 넣어봐도 저 감정은 똑같아요.
이건 남자/여자의 문제가 아닙니다. 섹스의 문제도 아니구요. 감정의 문제죠.
원글에 나타난 강간신화적 사상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강간신화적 사상은 "넌 이미 버린 몸. 그러니 함부로 대해도 돼" 이거고
다른 분들이 말씀하시는 건 "내가 너한테 최고가 아닌 것 같아 서운해" 이겁니다.
만약 여자가 그 이유를 잘 설명해서 남자를 납득시켰다면, 서운함을 느끼지 않을 거고 문제는 해결됩니다.
그건 섹스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연인관계 문제도 마찬가지죠.
납득시키지 못하고, 계속 서운하고, 그래서 합의를 찾을 수 없고, 갈등이 커지면.. 결국 헤어지는 거죠.
5
[익명]
베스트에 '혼전순결은 아니지만 이젠 안하고 싶다' 란 글을 보고
[새창]
2013-01-05 02:40:28
24
삭제
살금살금님이나 l호양이l 님이 말씀하신 "전남친 신경쓰임. 그놈을 나보다 더 사랑한 것 같아서"
이것도 남성주의적 사고방식이라고 여기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은데.. 이건 이해가지 않나요?
여자들도 남자친구의 ex가 신경쓰이는 건 마찬가지잖아요.
만약 남자친구가 자신은 부모님께 절대 소개 안시켜 주는데, 전 여친은 소개시켰다는 걸 알게 됐다면?
남자친구의 부모님을 만나고 싶었냐 아니냐의 문제를 떠나 왠지 섭섭하고 신경쓰이는 게 당연할 겁니다.
나보다 더 신뢰감이나 유대감이 두터웠던 사람이 있었고, 난 아직 그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 들 수 있죠.
신경쓰이는 건 당연한 겁니다. 그건 질투같은, 일종의 감정같은 거니까 어쩔 수 없잖아요.
그거까지 못마땅하게 생각하시면.. 남자분들이 지나치게 억울할 것 같아요..
아, 물론 "전의 놈이랑 했는데 나랑은 안하다니.. 이 나쁜 X" 이런 식의 반응이면 곤란하죠.
그건 그냥 똥찹니다. 버리세요.
4
[익명]
베스트에 '혼전순결은 아니지만 이젠 안하고 싶다' 란 글을 보고
[새창]
2013-01-05 02:08:20
27
삭제
主希/제가 함부로 지어냈다고 하셔서, 순간 그랬나 싶어 다시 찾아읽어보고 왔습니다. 그런데 전 사용한 표현 그대로 사용했는데요?
"성관계는 기피하고 감정적 유대만 선택하겠다"
"자기가 원하는 것만 취하고 상대방의 욕심은 고려하지 않겠다는 여자의 철저한 이기심" 이 표현이요.
전 이 표현 읽고 굉장히 놀랐거든요. 섹스하지 않는다고 이기적이라니.. 그래서 이 표현을 반박한 겁니다.
'자기 욕심 채우면=감정적 유대를 얻어갔으면, 상대방 욕심을 고려해야 한다=성관계도 고려해야 한다'는 식으로 읽혔거든요.
그래서 성관계는 두 사람이 원할 때 해야 하는거지, 한쪽이 원한다고 끌려가면 안 된다는 논지를 편 거구요.
"나만 원하면 내맘대로 덮쳐도 된다는 식으로 말씀하셨다"라는 식으로 왜곡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도 않은 말을 지어냈다뇨;;; 제 글 다시 읽어주세요;;
'썸타면서 사귀진 않고 어장관리하는 것=사귀는데 스킨쉽없는 것' 이렇게 동일선상에 놓으시면서
성관계를 하지 않는 건 자기 욕구만 채우고 남자 욕구는 무시하는 이기적인 행동이다, 라는 식의 논지를 펼치셨잖아요.
(여기서 "자기가 원하는 것만 취하고 상대방의 욕심은 고려하지 않겠다는 여자의 철저한 이기심"이라는 표현 사용하셨죠)
그런데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감정적 유대는 남자의 욕구이기도 하다는 겁니다.
이걸 동의하지 않으시니 "성에 대한 몰이해로 자기중심적이다"라고 자꾸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남자도 성욕 말고 감정적 욕구 분명히 있어요.
전화하고, 문자하고, 데이트를 하고, 일상을 공유하고, 힘든 일 있으면 위로하고, 위로받고 싶은..
그러니까 저는 이런 감정적 유대가 여자의 일방적인 욕심이 아니라고 말하는 겁니다.
그래서 그걸 바라는 게 여자의 '욕심'이니까 남자의 '욕심'도 이해해줘야 한다는 게 이상하다는 거구요.
이런 감정적 유대는 함께 나누는데, 단지 성관계를 갖지 않는다는 이유로 감정착취로 여겨지다니..;;
그리고 "혼전순결 개념 자체가 가부장적 사회가 만들어낸 억압적 장치에 불과함"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셔서
결혼이 왜 대체 성관계의 기준으로 작용하는지, 제 나름의 생각을 이야기한거구요.
R2941님 말씀처럼 이전 남자친구와 스스로를 어쩔 수 없이 비교하게 되는 감정적 서운함이라면 이해가 가지만..
남자가 행위를 요구하므로 남자의 강요다- 라는 식의 논지가 아닙니다.
남자가 "여자는 원하지도 않는데" 행위를 요구하고 그렇지 않으면 이기적이라고 비난하므로 남자의 강요다- 하는 논지죠.
3
[익명]
베스트에 '혼전순결은 아니지만 이젠 안하고 싶다' 란 글을 보고
[새창]
2013-01-05 01:13:55
43
삭제
익명17342 / 완전 동감이라 다시 한 번 많은 분들 보시라고..
딴놈한텐 줫는데 왜 난 안줘? 라는 말 자체가 여자의 전 경험을 상당히 연연해 한다는거고
여자는 섹스에 대해 개방적인 마음을 가질래야 가질수가 없음
문란한 관계도 아니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신중한 섹스마저도 과거가 되는순간 발목을 잡으니...
2
[익명]
베스트에 '혼전순결은 아니지만 이젠 안하고 싶다' 란 글을 보고
[새창]
2013-01-05 00:56:26
91
삭제
혼전에 성관계를 하지 않겠다는 것을 "자기가 원하는 것만 취하고 상대방의 욕심은 고려하지 않겠다는 여자의 철저한 이기심"으로 받아들이는 분이 계시네요..
게다가 "성관계는 기피하고 감정적 유대만 선택하겠다"라는 표현..
관계에서 감정적 유대는 여자 혼자 느끼나요? 그래서 감정적으로 남자가 일방적으로 손해보는 건가요?
성관계 자체가 두 사람이 서로 원할 때,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하는 게 아니었던가요?
그게 혼전이든 혼후이든 마찬가지입니다. 부부 사이에서도 서로 원할 때 해야 하는 게 맞는 거에요;;
남자가 원한다고 혹은 여자가 원한다고 다른 한쪽은 원하지 않는데 억지로 해야 하고, 아니면 이기적인 겁니까?
한쪽만의 욕구로 성관계를 맺을 때의 폐해를 가장 설명하는 용어가 바로 "데이트 강간"입니다.
NO라고 말하면 둘이 사귀든 말든, 호텔에 갔든 말든 하지 말아야 하는 게 당연한 거라구요.
자신의 성욕을 만족시키기 위해, 일단 자신이 하고 싶으니까,
상대방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혹은 종교상의 신념이 다른데도, 억지로 관계를 맺는다면
그게 바로 "자기가 원하는 것만 취하고 상대방의 욕심은 고려하지 않겠다는 철저한 이기심"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그리고.. 사람들이 "결혼"을 기준으로 삼는 이유는, 결혼이란 제도 자체가 성관계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관계를 하지 않을 사람과 결혼하지는 않잖아요.
누군가와 결혼한다는 건 (이전부터 성관계를 맺었든 아니든) 그 사람과의 성관계를 공언하는 거나 마찬가지죠.
"결혼"의 기준을 성관계를 하고 싶냐 하고 싶지 않냐로 판단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죠.
성관계를 하고 싶을 만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결혼하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요.
그런 기준을 가진 사람들을 이기적이라고 몰아붙이는 건 이상합니다.
성관계에 따르는 여러 가지 책임(피임, 임신, 낙태, 양육, 성병 등등)에 대해
일반적으로 여자 혼자 짊어지는 짐이 훨씬 많은 상황에선 더욱 그렇구요.
오유만 해도 임신했다고 하면 도망가는 놈들 사연이 얼마나 많이 올라옵니까..
성관계와 관련된 문제가 생겼을 경우, 아직까지 우리나라 사람들 인식은 "그러게 왜 몸을 함부로 굴려"입니다.
그렇게 말하면서 애인한테는 성관계 안하면 이기적이라고 그러겠죠.
1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3-01-04 05:37:53
119
삭제
마늘퍼먹어 // 글을 보아하니 왜 쓰레기통이 퐉퐉 박히는지 이해하지 못하실 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미성년자들이 많이 봐서 게이, 동성애자 내용이 좋지 않다는 것은 '동성애=나쁜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자체가 차별이죠.
게이를 정말로 이해한다면 게이랑 사귈 수 있어야 한다? 아니, 게이랑 사귈 수 있다면 이미 그 사람은 동성애자잖아요.. 이해하고 말고가 없어요.
지금 주장은 '이성애자들은 동성애자를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만약 이해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해하는 척하는 거다'라는 건데..
아주 위험한 생각입니다.
'옳지 않은' 혹은 '틀린' 행동을 하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할 순 있죠. 하지만 자신과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건 인간관계의 시작이잖아요.
자신과 같은 입장만 만나고 이해할 수 있다면 세상에 의사소통이 왜 필요하겠습니까?
본인이 호모포비아이신 걸 자각하지 못하셔서, 혹은 자각했지만 문제 없다고 생각해서
내가 이해 못하니까 다른 사람들도 이해 못하는데 이해하는 척 하는 걸거야, 라고 결론내신 것 같네요.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까지 전부 이해하지 못하는 걸 이해하는 척 하고 있다고 매도하시면 안 됩니다.
이거 쓰려면 생전 눈팅만 하다 오유 가입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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