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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교수 논문관련 BBC 뉴스 입니다.(중복확인은 못했어요~)
[새창]
2006-01-03 00: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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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시 한 마디 하면, 2005년에 졸업하셨다고 했는데,
글을 보니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으셨나 보군요.
어떤 전공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도 종이로 데이터를 보관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이 아래의 글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이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제 관점에서는 도저히 납득하기 힘든 일이어서 그러니
혹시 저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가 있다면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석사 98학번에 박사 00학번입니다만,
석사 때 자료를 모두 파일로 가지고 있습니다.
영롱이가 복제되었다고 기사가 나온 것이 99년인데요,
최소한 저런 결과가 나오면 문서로 보관하는 것이 기본 아닙니까?
대학원에서 연구를 해 본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논문이든 보고서든,
관련된 자료를 작성하기 위해서라면 문서 보관은 필수입니다.
저때라면 황우석 교수 연구팀이 큰 자금 지원을 받지 못했을 때로
추정이 되는데, 그렇다면 그 작은 프로젝트라도 꼼꼼히 관리를 했을 것이고
(적어도 연구실의 돈줄이니 열심히 매달리지 않았겠습니까?)
당연히 그러한 프로젝트의 중간 보고서와 최종 보고서,
하물며 프로젝트를 관리한 기관(즉, '갑'인 기관)에 가서
중간 보고 때나 최종 보고 때 발표한
파워포인트 자료라도 발견되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모든 자료가 다 날아갔다는 것을 어떻게 납득해야 합니까?
대학원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해 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다 알 것인데요.
제가 석사 때, 저는 제 지도 교수님께서 80년대 말 데이터를 가지고
계신 것을 봤는데요, 그러니까 적어도 10년 가까이 된 자료를 보관하고
계셨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어떻게 하나도 남김 없이 사라졌단 말인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주먹구구로 운영하거나 아니면 완전히 컴맹이었다거나.
어떻게 해석하는 게 옳습니까? ㅡ.ㅡ
이공계라고 하더라도 저처럼 전자공학이나 전산학을 전공하지 않는
사람들은 컴퓨터에 대해 문외한이라고 생각해야 합니까?
그리고 영롱이나 스너피 이야기까지 언급한 것은,
이처럼 사실 관계를 명확히 하기 힘든 글을 마치 진실인 것처럼
오해하고 또 이를 퍼다 나르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조사위가 발표한 사항을 간략히 정리하고자 함이었습니다.
요즘 글을 보면 아직 제대로 된 조사 결과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2004년 논문이나 스너피 진위 여부에 대한 글이 많이 돌더군요.
사람들이 현혹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혹시나 사족처럼 보이지는 않을까 해서 P.S.라는 타이틀 밑에
달아 놓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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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06-01-02 23: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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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글에 반대가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군요.
불량품님이 객관적으로 사태를 파악하신 걸로 보이는데.
오유에는 쪽지 기능 같은 거 없나요?
불량품님이랑 얘기 좀 하고 싶은데 ㅋㅋ
그리고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워낙 황우석 교수가 저지른 일이 많아서 다른
사람들이 눈에 잘 안 띄어서 그렇지 그들의 과오를 덮어 두자는 것은 아닙니다.
황우석 교수의 논문이 조작되었음을 밝힌 것도 BRIC이지만
미즈메디병원의 논문 조작을 밝힌 것도 BRIC입니다.
그리고 12월 23일,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에서 2004년, 2005년 황우석 교수
논문과 연관된 의사들을 대한의사협회 차원에서 징계하라는 촉구문을 발표했습니다.
여기에는 물론 노성일 이사장도 포함이 되어 있으며,
한나산부인과 원장과 한양대 의사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황우석 교수 사건이 워낙 파장이 커서 그렇지
다른 사람들이라고 안전 지대에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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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창]
2006-01-02 23: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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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는 타이밍!
11
검찰, 드디어 전면수사에 나서다
[새창]
2006-01-02 23: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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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 회원 사이에서의 비방전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군요.
저도 얼마 전에 황우석 교수의 거짓말을 비판하는 글을 썼더니
오히려 저에 대한 인신공격을 가하는 글이 올라 오더군요.
순간 욱했지만 참았습니다. ㅋㅋ
그리고, 자꾸만 음모론을 제기하는 분들이 계신데,
일단 누구 배후에 누가 있는지 이런 걸 떠나서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2005년 논문은 완전히 조작된 것이며 줄기세포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조작 주체가 황우석 교수입니다.
이 사실에서 자꾸만 논점을 흐리시는 분들이 있는데 말이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과 다를 바 없는 행동입니다.
그리고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2005년 12월 23일,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의협)에서 황우석 교수 사건과
연루된 의사들은 대한의사협회 차원에서 징계하라는 촉구를 한 적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미즈메디병원 노성일 이사장과 한나산부인과 장상식 원장,
한양대 기관윤리위원회 소속 의사들, 2004년, 2005년 논문에 공저자로 참여한
의사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태를 객관적으로 정확히 파악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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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교수 논문관련 BBC 뉴스 입니다.(중복확인은 못했어요~)
[새창]
2006-01-02 22: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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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일 뿐만 아니라 부정확한 내용입니다.
잘 보세요. 2005년 5월 19일 뉴스입니다.
2005년 논문은 사이언스지에 2005년 5월에 실렸습니다.
즉, 위 기사는 황우석 교수의 2005년 논문과는 관련 없다는 뜻입니다.
본 논문에 관련된 실험이 하루 이틀에 뚝딱 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3개월 이상이 필요하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런 식으로 엉뚱한 기사 퍼다 나르지 마셨으면 합니다.
읽는이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P.S.
현 시점에서 황우석 교수의 2005년 논문은 완전히 조작되었으며
논문 제출 시기인 2005년 3월에도 줄기 세포는 하나도 존재하지 않았다고
서울대 조사위원회에서 밝혔습니다.
2004년 논문은 아직 검증이 끝나지 않았으며
그 결과는 이번 달 초에서 중순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영롱이는 이미 어미소가 죽어 버렸기 때문에 검증이 힘들다고 밝혔고
(솔직히 이사하다가 자료가 날아갔다는 사실은 믿기 힘듭니다.
요즘 데이터는 모두 컴퓨터에 들어 있지 종이로 보관하지는 않으니까요.
실험 노트 정도라면 모를까 모든 데이터가 사라졌다는 것은 믿기 힘듭니다.)
스너피는 조만간 검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합니다.
이미 서울대 의대 및 수의대 교수들이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 성명을 발표했으며
서울대 측에서는 황우석 교수에 대해 중징계를 내릴 뜻을 비추었습니다.
황우석 교수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던 오명 과기부 부총리가 경질되었습니다.
그리고 황우석 교수의 논문에 공동 저자로 이름이 올라간
박기영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에 대한 경질설이 나돌고 있습니다.
정확하지 않은 글에 현혹되어 함부로 퍼다 나르지 마시길 다시 한번 부탁합니다.
9
[줄기세포]중간발표 생방으로 보았소. 근데
[새창]
2005-12-31 18:17:3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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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레님, 한번 더 생각해 보시지요.
누가 신문 머릿기사만 보고 판단하고 있다는 겁니까?
에디슨이나 아인슈타인의 예와 이번 사건이 동일하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죠?
잘 판단해 보십시오.
지금까지 황우석 교수팀에서 나온 연구 성과가 무엇이 있는지.
2005년 논문에 사용된 줄기세포는 이미 없다고 판명이 났습니다.
그리고 논문을 실을 당시 줄기세포가 있었는지 어땠는지에 관한 증거도 없습니다.
게다가 지금은 2004년 논문, 스너피, 영롱이까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에디슨과 아인슈타인은 자신의 업적을 보여줄 수 있는 증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황우석 교수의 연구 성과를 보여 줄 수 있는 증거가 어디에 있습니까?
에디슨은 전구를 발명했고 그걸 팔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사용했고 그 유용성을 객관적으로 입증받았습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은 처음 논문을 제출한 당시에는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나중에 아인슈타인의 논문을 읽은 사람들이 관련된 실험적 연구를 하다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은 실험 논문이 아닌 이론 논문이었습니다)
실험적으로도 아인슈타인의 이론이 옳다는 사실이 객관적으로 밝혀졌고
그래서 논문 발표 후 한참이 지난 후에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아인슈타인은 논문 조작 따위는 하지도 않았습니다.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아인슈타인은 광전효과 이론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습니다.
즉, 위대한 논문이라면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도 검증받을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번에 이렇게 밝혀진 것이 훨씬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런 논문이 실리고 나면 유수의 다른 연구원들이 가만히 있는 줄 아십니까?
저 방법이 실제로도 되는지 수많은 곳에서 실험을 재시도합니다.
논문에 실린 내용이라면 재연성이 있어야 하며,
그 논문을 읽고서 동일한 방법으로 시도를 하면
동일한 결과가 나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 황우석 교수 논문이 가짜라는 사실이 뒤늦게
다른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과연 어떤 상황이 더욱 나쁜 상황인지.
또 한 마디 합시다.
제가 언제 미드메디 병원 조사하지 말라고 했습니까?
틀림 없이 미즈메디 병원에 관한 의혹도 철저히 조사하라고 썼습니다.
이 위에 제가 쓴 글에 틀림없이 보이지 않습니까?
8
[줄기세포]중간발표 생방으로 보았소. 근데
[새창]
2005-12-30 14:26:5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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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위에서 제가 실수를 했네요.
4500만 국민이 만원씩 걷은 다음 그걸 100배로 불리면
45억이 아니라 45조가 되는 거죠.
이공계에서 논문을 쓸 때는 이런 일이 가끔 발생합니다.
정말 정성들여 쓴 논문이라 해도 가끔은 실수가 생길 수 있는 것이죠.
이런 경우 다시 편집진에게 글을 보내 논문 수정을 합니다.
그러면 곧 정정 보도가 나가게 되는 것이죠.
과학계에서는 설사 지난 논문이라 하더라도 실수가 발견되면
즉각 수정하여 나중에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논문을 읽을 때
제대로 된 정보를 받아들이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과학계에서의 논문 조작은 가장 치명적이며 비열하고 더러운 행위입니다.
7
[줄기세포]중간발표 생방으로 보았소. 근데
[새창]
2005-12-30 13: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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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 마디 하겠습니다.
지금 이 글은 논지를 벗어난 것 같네요.
일단 핵심을 살펴 봅시다.
황우석 교수팀이 2005년 사이언스지에 실은 논문은 거짓임이 판명났습니다.
서울대 1차 중간 발표에서 이미 드러났죠.
이걸로 사태는 일단락되었습니다.
황우석 교수가 사퇴를 표명했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시인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다음 문제는 뭐냐, 이겁니다.
일단 논문과 연구 성과로 봤을 때 논문에 조작이 들어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미 그 사람에게는 치명적입니다.
이건 이공계 대학원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다시 줄기 세포를 만들 기회를 주면 되지 않느냐고 하는데,
그것 역시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연구비 지원은 왜 했다는 얘기입니까?
제대로 된 연구 성과를 내라고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입니다.
사기를 치라고 연구비를 지원하는 게 아니란 말이지요.
예를 들어 봅시다.
"저한테 만원씩 입금시켜 주십시오. 제가 곧 백만원으로 불려서 드리겠습니다."
자, 제가 이런 소리를 했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백만원은 감감 무소식입니다.
사기를 당한 거죠.
그런데, 제가 신문에 이런 기사를 냈습니다.
"만원으로 백만원을 만든 기적의 사나이"
그렇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당신은 만원 밖에 잃지 않았는데,
제가 신문 기사에 글을 냈잖습니까.
만원으로 백만원을 만들 능력이 있다고.
그렇다면 저에게 다시 한번 만원을 주시겠습니까?
그러다 제가 방송에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4500만 국민이 저에게 만원씩만 주시면 저는 그 돈을 45억으로 불릴 자신이 있습니다.
저에게 얼마를 더 주시겠습니까?
서울대 2차 중간 결과는 과연 황교수 연구팀이
그나마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가지고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은 들으셨겠지만
2005년 논문의 핵심은 기술이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생산성 높은 기술을 보유했느냐입니다.
따라서 2005년 논문은 이미 논문의 가치를 상실했습니다.
지금 조사중인 내용은 과연 기술이 있기는 한 것이냐, 이런 문제입니다.
만약 2005년 논문에 줄기 세포가 하나도 없다면
당연히 2004년 논문에도 의심의 눈길을 돌릴 수 밖에 없겠지요.
그리고 미즈메디 병원과 노성일 이사장 얘기가 자꾸 나오는데,
여기는 서울대 소속이 아니지 않습니까.
서울대에서 어떻게 하고 싶다고 오라 가라 할 수 있는 곳이 아닌데
왜 자꾸 엉뚱한 얘기만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이미 미즈메디 병원의 논문도 진실성을 의심받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철저한 검증과 조사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서울대 조사에서 미즈메디 병원 내용을 조사하라는 건
우리 나라 국회에서 왜 고이즈미 총리를 탄핵하지 않냐고 우기는 거랑 뭐가 다릅니까?
6
우리가 황박사를 죽이는 동안 이득은 미즈메디와 미국이 가져갔다.
[새창]
2005-12-30 13:38:1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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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 정말 미치겠네. 아직도 이딴(!) 글이 올라오다니!
지금 여기 글 올리신 분은 신문이나 제대로 읽고 계십니까?
우리가 가만히 있는 사이에 이득을 누가 가지고 간다구요?
저는 전자공학을 전공하는 대학원 박사 과정 학생입니다.
이번 황우석 교수 스캔들을 보면서 가장 많이 실망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아십니까?
제 주위의 대학원생과 국책 연구소 연구원들은 얼마나 화가 치미는지 아십니까?
황우석 한 사람이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사기극을 벌이는 바람에
멀쩡한 다른 연구원들까지 도매금으로 넘어가게 생겼습니다.
과학계는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진실을 추구하는 분야입니다.
위에서 누군가가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있냐고 그러시는데,
그 사람은 털어서 먼지가 날지 몰라도
연구한 내용이라면 털어서 먼지가 나면 안됩니다.
지금 황우석 교수가 2005년 발표한 논문은
털어서 먼지 정도가 아니라 태산이 떨어진 상황입니다.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죠.
왜 이래야 합니까?
뉴스를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황우석 교수팀은 최근 몇 년간 수백 억의 연구비를 지원 받았습니다.
그런 돈을 받아 놓고서 사기를 친 것입니다.
수백 억은 장난입니까?
미국에서 향후 10년간 3조원을 투자한다구요?
우리 나라에는 일개 연구실에 수백 억을 투자했습니다.
이미 받은 돈을 가지고 사기를 쳤다는 것이 문제지요.
수백 억을 받아 놓고서도 연구원들은 라면 먹으며 일했다죠?
어처구니 없는 일 아닙니까?
5
[펌]황우석 교수의 기자회견을 보고
[새창]
2005-12-19 00:58:23
7
삭제
조금 전, 위에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이공계인의 입장에서, 대학원생의 입장에서'라고 표현했었는데,
표현이 마음에 들지 않는 분도 계셨나 보군요.
'이공계 대학원생의 입장에서'라고 표현하는 게 나았겠습니다. ^ㅡ^
===============================================================
아무튼 잡담은 잠시 접어 두기로 하고,
이 글에서 주장하는 바를 한번 따라가 봅시다.
주장: MBC의 보도가 사실이라면(황우석 교수의 논문이 거짓이라면)
미국 보수 종교 단체가 명분을 쥐게 되어
미국 내 생명공학 연구가 당분간 힘들어질 것이라고 주장.
---------------------------------------------------------------
그럼, 이 글이 주장하는 바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봅시다.
만약 황우석 교수의 주장대로 논문이 사실이라면,
MBC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말이 되며,
생명공학 연구가 지장을 받을 일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굳이 논문을 철회할 이유가 없다.
=> 따라서 이 글이 주장하는 바는 모순임.
하지만 이미 '논문은 조작되었다'고 다들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글의 주장대로 판단해 봅시다.
만약 논문이 조작되었다면, MBC의 주장은 사실이며,
미국 내 생명공학 연구가 당분간 힘들어질 것이다.
그렇다면 생명공학 연구에 대한 투자 자체가 힘들 것이며,
따라서 설사 노성일 이사장과 섀튼이 뒷거래를 하였다 하더라도
심각한 여론의 반대가 있을 것이니 투자를 보장할 수 없다.
따라서 두 사람이 얻을 수 있는 이득은 아무 것도 없다.
=> 따라서 이 글이 주장하는 바 역시 모순임.
===============================================================
제가 보기에 이 주장은 무리가 있군요.
그렇다면 위에서 하는 주장을 조금 바꿔 보면 어떨까요?
실험이 사실이어야 보수단체가 뭐라고 떠들지 않겠습니까?
. . . .
수정: MBC의 보도가 거짓이라면(황우석 교수의 논문이 사실이라면)
미국 보수 종교 단체가 명분을 쥐게 되어
미국 내 생명공학 연구가 당분간 힘들어질 것이라고 주장.
---------------------------------------------------------------
논문이 사실이라면 실험에 성공했다는 이야기이고
그렇기 때문에 보수 종교 단체가 반발한다는 것이
더욱 타당한 주장이지 않겠습니까?
자, 그렇다면 어떻게 될까요?
만약 황우석 교수의 주장대로 논문이 사실이라면,
MBC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말이 되며,
미국 내 보수 단체가 힘을 얻게 되기 때문에
생명공학 연구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다.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린 섀튼은 윤리 문제에 있어
여론의 심각한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며,
생명공학에 대한 투자 자체도 심각하게 위축될 것이다.
=> 따라서 위 주장은 말의 앞뒤가 맞지 않음.
만약 논문이 거짓이라면 MBC의 주장이 사실이며
생명공학 연구에 대한 지원이나 투자가 줄어들 일은 없을 것이다.
=> 따라서, 생명공학 연구에 대한 지원과 투자가 뒷받침되려면
논문이 거짓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는군요. ㅡ.ㅡ;
무언가 이상하다고 느끼는 것은 저 뿐일까요?
===============================================================
제 판단으로는 이 글에서 주장하는 바가 앞뒤가 뒤죽박죽이어서
논리에 맞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생기는 것이라고 봅니다.
노성일 이사장이 섀튼 교수에게 기술을 넘겨 주었다는 것도,
섀튼 교수가 투자를 보장했다고 하는 것도,
황우석 교수가 두 사람의 뒷거래를 눈치챘다고 하는 것도
모두 근거가 없는 주장이지 않습니까?
이 글이 주장하는 바에 의한다면, 왜 황우석 교수는 지난 번
기자 회견에서 노성일 이사장이 있는 미즈메디 병원은 비난하면서
섀튼 교수는 비난하지 않았을까요?
황우석 교수가 두 사람의 뒷거래를 눈치챘는데
왜 유독 노성일 이사장만 비난하는 것일까요?
이어 노성일 이사장이 황우석 교수를 비판하고 나서
두 사람 사이가 틀어졌다는 사실은 알겠는데,
왜 섀튼 교수는 황우석 교수에게 'best friend'라는 표현을 쓸까요?
제 결론은, 현재 사건이 진행되고 있는 것과는 완전히 별개로
이 주장은 완전히 소설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글에서 주장하는 내용 가운데에서 사실이거나
사실이라고 뒷받침할만한 어떤 증거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이 글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 것은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입니다.
이번 사건으로 분노하신 분들도 많고,
국가의 명예나 국익을 생각하고 계신 분들도 많은 것입니다.
황우석 교수의 주장을 믿지 않는 사람이 있듯이,
그 주장을 믿고 계신 분들도 많겠지요.
하지만 저는 이번 사건이 도약을 위한 더욱 큰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국익을 위해서 거짓으로 논문을 쓰고 자료를 조작했다?
그것이 국익이라는 것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과 같은 행동입니다.
요즘 국내 IT 산업이 지속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30만 화소 핸드폰을 200만 화소 핸드폰이라
과대 광고를 하고 외국에 팔았다고 생각해 봅시다.
곧이어 전 세계에서 난리가 나겠지요.
하지만 이렇게 주장한다면 과연 통할까요?
"우리는 이미 300만 화소 제품을 만들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3개월 후에 출시할 예정이다."
제가 생명공학을 전공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많은 분야에서 그렇듯,
어떤 분야에 단 한 사람의 전문가만 존재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시국이 어수선하니 국민들이 영웅을 필요로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영웅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영웅이 아니더라도 같은 분야에서 묵묵히 열심히 일하고
있는 다른 수많은 시민 영웅들이 있습니다.
이공계열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생명공학을 연구하는 사람이 황우석 교수 한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이번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많은 이공계인이 노력했습니다.
저도 이번 사건을 통해 알게 된 BRIC이라는 사이트에서였습니다.
그 게시판에서 느낀 점은 이미 우리 나라에는
다음 세대의 영웅이 될 수많은 인재들이
자기 분야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저는 이번 사건이 다음 단계로의 도약을 이끌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4
[펌]황우석 교수의 기자회견을 보고
[새창]
2005-12-18 22:47:5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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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인의 입장에서, 대학원생의 입장에서
이런 얼토당토 않은 주장을 듣고 있자니 화가 치미는군요.
애시당초 황우석 교수가 논문 조작 따위를 하지 않았다면
이런 파장은 생기지도 않았을 일입니다.
황우석 교수의 거짓만큼이나 이공계 연구원의 사기를 꺾어버리는 글이군요.
한숨만 나옵니다.
마음 같아서는 반대 백만 표를 날려도 모자랍니다. ㅡ.ㅡ+
3
줄기세포에 대한 단견..
[새창]
2005-12-17 15:16:25
1
삭제
글을 읽어 보니 글쓴이도 자연과학이나 공학 계열에 종사하고 계신 듯하군요.
저 역시 공과대학 대학원생으로서의 입장을 밝혀 보겠습니다.
글쓴이께서는 현재 황우석 교수팀이 게재한 논문이 '정(正)'이라고 하셨지요?
하지만 연구를 하는 입장이라면, 우리-특히 이공계 분야라면-가
논문을 어떻게 쓰는지 다시 한번 살펴 주셨으면 합니다.
하나의 논문은 대체로 [가정-방법론-증명 혹은 검증],
이렇게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보통은 Abstraction이나 Introduction, Related Work, Motivation and Idea,
Experiments or Simulation, Conlusion and Future Work으로 전개합니다.)
이 가운데 하나라도 부정한 방법이 동원되었다면 그 논문은
이미 논문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한 것이 됩니다.
현재까지의 언론 보도를 통해 모든 것을 다 알 수는 없지만,
확실한 것은 적어도 하나 이상의 단계에서 조작이 들어갔다는 사실입니다.
줄기세포 두 개를 열 한 개로 뻥튀기했다는 사실이 오늘 아침 뉴스에 또 나왔죠.
따라서 지금 화두에 오르는 논문은 '정'이 될 조건조차 갖추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뭐, 더 하고 싶은 이야기는 산더미 같지만 여기까지만 하죠.
아무튼 이번 일이 월화수목금금금 밤낮 없이 연구에 매진하는
수많은 정직한 이공계인들의 사기를 꺾지 않기를 바랍니다.
2
후배 팔아 베스트로! 엔지니어 아자아자!
[새창]
2005-04-05 14:58:44
0
삭제
↑↑
초보님 글을 읽고 원본 파일은 수정했는데
그 바람에 그림이 날아가 버렸네요 ㅠ_ㅠ
오유에 글 올린 게 이제 두 번째라 실수했나 봅니다 ㅠ_ㅠ
그림이 안 보이실 텐데, 주소창에
http://todayhumor.dreamwiz.com/board/view.php?table=humordata&no=233267&page=5&keyfield=&keyword=&sb=
를 입력하시면 원본 글이 보일 겁니다.
물의를 빚어 죄송합니다 ㅠ_ㅠ
1
후배 팔아 베스트로! 엔지니어 아자아자!
[새창]
2005-04-05 12:55:11
1
삭제
작성자입니다.
간밤에 게시물 올릴 때만 해도 오유 아이디가 없었는데,
베스트 오는 거 보고 급하게 아이디 만들었습니다. ^ㅡ^;
추천해 주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1] 2005/04/05 02:25:53 211.201.216.232 OTL....
[2] 2005/04/05 05:39:17 220.72.230.219 보드리베베
[3] 2005/04/05 06:28:15 218.238.57.198
[4] 2005/04/05 07:55:01 210.181.14.154
[5] 2005/04/05 09:48:30 143.248.221.71
[6] 2005/04/05 09:54:24 128.192.227.234 spongeBoB
[7] 2005/04/05 10:15:37 222.99.201.216
[8] 2005/04/05 11:32:25 222.120.132.194
[9] 2005/04/05 11:32:41 168.249.76.162
[10] 2005/04/05 11:37:16 221.163.229.193
[11] 2005/04/05 11:48:59 24.18.89.215 ㅌN클
[12] 2005/04/05 11:50:03 218.53.56.141 이러지마
[13] 2005/04/05 11:50:33 218.50.126.62
[14] 2005/04/05 11:53:55 143.248.206.78
[15] 2005/04/05 11:54:01 211.109.204.215
[16] 2005/04/05 11:54:04 143.248.205.250
[17] 2005/04/05 11:56:02 61.110.218.48
[18] 2005/04/05 12:10:03 220.80.242.251
[19] 2005/04/05 12:10:46 219.254.80.8 라면궁물
[20] 2005/04/05 12:11:36 211.213.77.133 The_One
[21] 2005/04/05 12:15:50 211.208.241.80
[22] 2005/04/05 12:16:47 221.150.109.243
[23] 2005/04/05 12:19:54 61.105.98.229
[24] 2005/04/05 12:29:34 210.105.210.77
[25] 2005/04/05 12:31:54 61.252.125.170
[26] 2005/04/05 12:39:07 143.248.208.42
[27] 2005/04/05 12:41:17 61.38.31.48
[28] 2005/04/05 12:44:13 220.86.14.221
낯익은 아이피가 눈에 많이 띄는데요,
저는 조교가 아닌지라...
도움이 되지는 못하겠네요 ^ㅡ^; OTL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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