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이게 집이 아니라 물건이라도요.;; 최소한 할거다 안할거다 말을 해줘야 그 집을 다른 사람을 보여주든 계약을 걸든 할거 아닙니까? 이건 돈이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예의 문제 같은데요.;; 물론 말을 이쁘게 하고 말고 하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그전에 확답은 제대로 해주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저도 토요일 20명 출발하는 버스 두 자리 남아서 지인에게 싸게 줄테니 같이 다녀올려나 물어보니까.. 관심 있다고 와이프한테 한 번 물어본다더니 그게 수요일 아침인데 금요일 오후 넘어가는 지금까지도 대답이 없어요. 기다리는 사람 입장도 생각해줘야죠.;;
상대방이 바보가 아닌 이상 자기 입으로 그 내용이 나오지는 않을텐데요. 밑밥을 잘 깔아봤자 "어쭈 자꾸 유도하네" 알아채고 더더욱 말을 안할 겁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모를 때 카드내역, 통화내역, 카톡내용, 이런거 다 캡처하시면 모를까 지금 와서 하면 이미 늦었죠. 다 지우고 다 삭제했을텐데.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복원하기 힘들어요. 차라리 빨리 변호사 끼고 소장 접수하고 '법원 요청'으로 통신사에 전화 문자 내역 달라고 하고 카톡사에 대화 로그 달라고 하는게 낫습니다. 이것도 보관기간 지나면 회사에서 파기하니까 그전에 하셔야 할거예요.
귀순 북한군 수술 정보도 "환자의 의료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원칙에 위배"된다고 까던 국회인데, 정작 국가기관이 1억명의 의료 정보를 보험사에 넘김 ㅋㅋㅋㅋ 의료기관도 아니고 연구기관도 아니고 보험사 ㅋㅋㅋㅋ 보험사는 그걸 보고 '어떤 병에 걸리는 사람들은 합병증으로 뭐가 걸린 경우가 많으니까 해당 보장이 있는 보험은 재가입 못하게 막아야지' 하고 보험 컨설팅 하는데 썼을텐데 정말 더럽고 추잡하다.
전 아이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이기 때문에 이왕 받는거 다른 친구들처럼 좋은걸로 입고 싶었겠죠. 친구들한테 후원자라고 하지 않고 "우리 삼촌이 롱패딩 사준다는데 뭐 사달라고 하지?ㅎㅎ" 하고 '나도 이런거 사줄 친척 있다' 은근 자랑하고 싶었을 거고, 친구들은 후원자인지 모르고 친척이나 부모가 사줄만한 패딩을 추천해줬겠죠. 입고 가서 우리집은 가난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을 텐데 '니 분수에 맞지 않게 비싼 패딩을 요구해서' 후원이 끊겼다는 걸 알게 된다면.. 너무 슬플 거 같아요. 저 나이에는 그 흔한 예체능 학원, 좋은 전자기기, 예쁜 패딩, 이런걸로 쉽게 자존감이 흔들리는 나이라 더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