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지자체장 후보로 나온 사람들은 정치하려고 이력 쌓은 사람들 말고 사람을 위해서 일해온 사람들이 하면 좋겠어요. 그리고 행정 절차에 대해서 이해도가 어느 정도 있는 사람들이 좀 나오면 좋겠어요. 정당보고 찍어줬더니 시장이 행정에 대한 이해도가 너무 떨어져러 공무원들 불만이 너무 많다는 얘기나 나오게 하지 좀 말고요.
충남 사람으로서 좀 서운한 말씀이네요. 지방선거 사람을 보고 뽑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이명박근혜가 싸 놓은 똥을 보고도 이인제를 찍어줄 정도로 충남 사람들이 바보는 아닙니다. 그리고 충남 젊은층 유입인구가 많아요. 그래서 충남 내에서도 민주당 국회의원 수가 늘고 있는 거고요. 저는 경선만 잘 치르면 승리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수시와 정시의 차이는요. 시험 기계처럼 시험을 준비한 애들이 상위권 대학을 독차지 하느냐, 학교 등수는 떨어지지만 전반적인 이해력이 높은 아이들도 상위권에 갈 수 있느냐 이런 차이입니다. 골든벨 아시죠? 제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골든벨을 했는데, 성적순으로 짤랐나 보더라고요. 제 아들은 1차에 순위가 되지 않았는데, 1차 아이들이 참가하지 않는다고 해서 기회가 왔는데도 나가지 않았다네요. 자존심이 상했다나 뭐라나 ㅋㅋㅋ. 당일날 문제를 푸는데, 각 학교마다 상위 10퍼 정도 되는 애들 모아서 따로 자습시키고 보충수업도 하는 반 다 있잖아요? 그 반 애들이 너무 쉬운 문제에 후두둑 떨어졌다고 그러더군요. 그 얘기를 듣고, 부끄러웠습니다. 과연 부모인 저희 세대가 뭘 하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더 문제는 그 아이들이 상위권 대학에 들어갈 거고 그 아이들이 살았던 방식이 옳다고 생각하진 않을까? 혹은 똑똑한 바보들을 양산하는 결과는 그냥 바보들을 양산하는 것보다 더 비극적이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었습니다. 최선은 대학 서열을 없애고 고등학교 시절에 꼭 배워야 하는 헌법이나 부동산법, 경제, 노동법, 예체능 등을 더 강화해야 하는 것이겠지만 일단 차선으로라도 정시는 확대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다음 대선주자가 넘쳐나서 배부른 느낌이네요. 임종석 비서실장의 행보를 보면서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어요. 문대통령이 차기나 차차기 정도를 바라보고 착실히 지도자가 될 준비를 시키고 있는 거 아닌가 하고요. 잘 커서 대한민국을 반석 위에 올려놓을 재목이 되시면 좋겠네요.
교육부에서 앞으로 수시에서 학종의 비중을 줄이고 수시도 종류를 최소화해서 수시와 수능 두 가지 위주로 입시제도를 개선하겠다고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수시가 평소에 꾸준히 열심히 한 학생들을 위한 것이라면 수능은 그렇지 못했거나 지역, 학교별 격차 등으로 내신 성적은 좋지 않으나 우수한 학생들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것이니 둘 다 잘 균형 있게 가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