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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ibint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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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ibint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202 어제의 옷벗겨진 딸 베오베 글을 보면서 느끼는점 [새창] 2015-08-08 12:37:28 91 삭제
    '나도 일제 강점기에 태어났으면 친일파가 되었을 지도 모르니까' 겪어보지 않은 일에 대해 평가하면 안 되므로 친일파를 비난하면 안 되나요?
    여기선 가정마다 훈육 방법의 차이가 있으니 다름을 인정해야 하는 부분이 아니라, 폭력을 동반하는 체벌 자체가 틀린 거예요.
    인권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지 않았으니 그런 얘기들을 할 수 있는 겁니다.
    아버지들도 힘들고 지치고 바쁘고 그러니까, 최선을 다해 아이를 가르친 방법이 폭력인 것을 이해해달라?
    이해할 수는 있죠. 하지만 틀린 것은 틀린 것이죠.
    201 어제의 옷벗겨진 딸 베오베 글을 보면서 느끼는점 [새창] 2015-08-08 12:29:47 96 삭제
    그 글의 아버지나 이 글의 글쓴이 모두 어떤 마음인지 이해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폭력은 안 된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학교에서도 체벌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교권이 침해받는다고 하는데 학생 인권을 침해한다고 교권이 신장하는 것도 아니죠
    어떤 경우라도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폭력의 정당화는 안돼요.
    효율성의 문제가 아니라 인권의 문제입니다. 부모와 별개로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사람을 합법적으로 때릴 권리가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교육적으로도 썩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떠한 행동 포맷에 대한 가르침이 아이에게 새겨져서 교육적인 효과가 있다고 해도
    아이가 폭력 자체에 길들여진다는 것은 득보다 실이 훨씬 많다고 생각해요. 폭력에 길들여진 사람은 더 폭력적이 되기도 쉽구요
    학창 시절에 주먹 좀 쓰고 논다는 애들 대부분이 아버지가 엄해서, 잘못할 때마다 아버지에게 심한 체벌을 받았던 친구들이었죠
    성격 유한 애들은 부모도 유한 편이었구요. 폭력 자체가 학습되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라도 폭력을 수단으로 가르치는 건 안돼요.
    특히 어제 올라왔던 그 글은......
    선진국에선 아버지 체포 당할만한 일이었습니다 너무 끔찍했어요
    200 도구적 이성 비판 part.3 [새창] 2015-08-06 22:08:21 0 삭제
    네... 솔직히 본문 열역학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모양입니다
    그리고 여태까진 열역학에서부터 시작한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댓글로 열역학에 대한 얘기만 이어지는 걸 보면 제가 원했던 방향이 아니니 좀 지나치게 욕심 부린 듯 싶기도 하네요
    나중에 자료에서 저 부분을 수정하거나 삭제하거나 해야겠습니다...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ㅋㅋ
    199 도구적 이성 비판 part.3 [새창] 2015-08-06 21:38:17 1 삭제
    좋은 충고 고맙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열역학이나 이전 포스트에서 썼던 이성질체 같은
    전문적인 과학 지식이나 용어는 지속적으로 사용할 예쩡입니다
    저는 과학도지만 문학도 좋아하고 철학도 좋아하고 역사도 좋아해서 여러 인문 분야들도 꾸준히 공부하고 있는데요
    공부를 하면 할수록 그들이 결국 탐구하려는 대상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면 모든 학문은 결국 인간과 세계를 이해하려는 시도들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각 학문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너무나 심각하게 분화되어 있어서
    그들 사이의 벽을 뚫고 소통하는 것이 쉽지 않죠. 과학서만큼 철학서들은 철학적인 트레이닝을 받지 않은 사람이 읽기 어려워요
    저는 그런 것이 결국
    인간이 학문을 하여 도달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
    진리, 선,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데 장애물이 될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뭐 열역학에서 말하는 게 무엇인지 잘 모른다고는 했지만 열역학 자체가 워낙에 큰 학문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구요.
    본문에 쓴 내용 만큼은 충분히 공부한 내용들이라 큰 오류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꼼꼼히 공부하고 단어들을 사용한다면 문제될 게 없을 것 같습니다
    198 도구적 이성 비판 part.3 [새창] 2015-08-06 14:22:20 0 삭제
    저는 도구화하려는 욕망이 본능이라고 얘기하겠습니다. 모든 생물은 본능적으로 다른 생물을 도구화하려는 욕망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자신의 몸의 파멸을 막기 위해서요. 이 본능은 이성이라는 것이 출현하기 전, 심지어는 인간이라는 생물이 출현하기 전에 이미 존재했던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도구적이성에 선행하고 그보다 근본적인 개념입니당

    그러나 이성의 도구화, 도구적이성의 세계의 도구화는 도구화의 욕망에 의해서만 만들어진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왜냐면 우리의 이성은 단순한 도구적 기능 이상의 역할을 수행해내는 때가 많은 것 같거든요. 호르크하이머는 사실 그조차도 자기보존을 위한 도구적이성의 연산 결과라고 얘기하겠지만요. 적어도 저는 인간이 일상생활에서 철저한 도구적이성의 연산 결과에 의해서만 행위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해요.

    도구적이성을 초월하는 보편적 정의, 적어도 그런 정의에 대한 욕구에 있어서는 개인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모두가 일종의 커먼 센스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정의론 도입부에서도 롤스가 이 내용을 논증하며 시작하죠)

    그러한 커먼 센스들이 현대에는 지나치게 폄하되거나 무시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는 우리의 사유 방식에 도구적이성이 하나의 운영체제로 설치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결국 도구적 욕망은 본능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것이지만 이성의 도구화는 도구적 욕망만이 아닌, 인류 문명의 기여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197 도구적 이성 비판 part.3 [새창] 2015-08-06 13:20:00 0 삭제
    그럼요~
    출처만 남겨주세요ㅋㅋ
    196 도구적 이성 비판 part.3 [새창] 2015-08-06 13:19:46 0 삭제
    거기가 도구적 이성의 출발점이 아니라 도구화하려는 욕망의 시작지점이었죠.. 사실 본문 이후에 첨언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더 있었는데 너무 논리가 빈약하고 아직 생각이 덜 여물어서 뺐는데요. 엔트로피법칙의 관점에선 모든 생물이 세계를 어떤 방식으로든 도구화하고 있지만 제 개인적인 관점에선 물분자나 햇빛을 도구화해서 생존하는 식물과, 다른 생명체를 도구화해서 생존하는 포식자는 그 도구화의 성질에 있어서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구적이성의 논리에 인간이 쉽게 굴복하고 그 논리를 현대인의 사유의 운영체제로 채택하게 된 것은 인간의 내면에 있는 도구화의 욕망 때문에 수월하게 진행된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이 때의 인간의 도구화의 욕망은 생물의 몸과 생명을 빼앗는 약탈적이고 폭력적인 겁니다. 그것을 근본적인 토대로 삼고있는 도구적 이성 역시 마찬가지이고, 결과적으로 그 도구적이성이 인간을 도구화하는 양상 역시 폭력적이죠. 또한 자본주의 체제에 의해 증폭되고있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론 그 대안을 식물의 생존양식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독립영양인간'이라는 거죠. 사실 이 주제로 거의 4년째 쓰고있는 장편소설이 있는데 글솜씨가 후달려서...
    여튼 그렇습니다ㅋㅋ 도구적 이성이 저기서 출발한 것은 아니고 도구화의 욕망이 출현했고, 저는 그것이 도구적이성의 숨겨진 조력자로 강력한 기능을 하고있다고 생각해요
    195 도구적 이성 비판 part.3 [새창] 2015-08-06 13:11:29 0 삭제
    도구적이성비판 텍스트 내용은 1, 2편에 있습니다
    3편은 도구적 이성의 출현 이전에 그 기저에 도구화의 욕망이 있었다는 걸 얘기하려는 거였어요ㅋㅋ
    아쉽지만 4편은 없어용
    194 도구적 이성 비판 part.3 [새창] 2015-08-06 12:19:48 0 삭제
    수정란이 발생하고 성장해서 성인이 되는 것,
    인간이 몸이 지속적으로 파멸하지 않고 현상을 유지하거나, 살이 찌거나, 근육이 붙는 것,
    모두 엔트로피가 일정하거나 감소하는 현상입니다. 사람의 몸만 봤을 때는요. 자연스럽지 못한, 비자발적인 현상이죠
    하지만 실제로는 사람의 몸만이 아닌, 그에게 잡아먹히는 다른 유기체까지 포함했을 때 엔트로피는 증가하고 있죠
    모두 같은 논리에서 설명 가능한 얘기에요 ㅋㅋ

    수정란이 발생하는 건 산모까지 포함되겠네요.. 수정란의 발생과 산모의 몸의 현상 유지에 필요한 엔트로피의 감소 효과보다 산모가 먹은 음식이 분해됨에 따라 발생하는 엔트로피 증가 효과가 더 큰 거죠.

    사실 이 때문에 슈뢰딩거는 "생물이란 음의 엔트로피를 구현하는 존재"라고 평하기도 했답니다
    이 얘기도 본문에 넣을까 하다가 걍 빼버렸음 ㅋㅋㅋ
    192 도구적 이성 비판 part.3 [새창] 2015-08-06 02:35:44 3 삭제
    요즘 라르스스벤젠이 쓴 '자유를 말하다'라는 신간 철학서를 읽고 있는데 아직 1/3 정도밖에 읽지 못했지만
    앞부분에 저자가 해리 프랑크푸르트(학파가 아니라 그냥 사람 이름이 프랑크푸르트..)라는 철학자의 논리를 반박하는 얘기가 나옵니다
    거기서 저자는 이런 얘길 해요 "하나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기원까지 고려해야 한다."

    사실 열역학 제 2법칙 이야기를 넣지 않고
    "우리는 뭔가를 먹지 않으면 죽는다. 그래서 다른 생물을 먹어서 살아남는다. 이 때 다른 생물은 도구화된다."라고 써도 됩니다
    그래도 도구적 이성에 관한 이야기는 충분히 할 수 있었죠... 하지만 저도 스벤젠의 말처럼 특정 행동을 가장 잘 이해하는 방법은
    그것의 물리학적 단위의 근본적인 분석이라고 생각하거든요...ㅋㅋㅋ 그래서 '먹지 않으면 죽는 이유'를 고찰하는 지점부터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문단은 정말 감사한 피드백이에요. 제가 본문에서 빼먹은 것 같은데, 말씀하신 것처럼
    사람이 뭔가를 먹고 성장하는 것만 보면 엔트로피가 감소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먹힌 돼지까지 포함한 계에서 엔트로피는 분명 증가하고 있습니다
    옛날 생화학 시험칠 때 문제가 떠오르네요
    시험 문제가 대충 이런 거였죠
    "계란에서 더 복잡한 병아리가 발생하여 나온다. 계란은 엔트로피 법칙을 거스르는 존재인가?"
    당연히 아니죠... 많은 창조론자들이 진화론을 공격할 때 이런 이야기를 많이 쓰는데 과학도들 입장에선 약간 암 걸리는 얘기이기도 하고...
    여하튼 꼭 필요한 멋진 지적 감사합니다.
    191 도구적 이성 비판 part.3 [새창] 2015-08-06 02:19:22 0 삭제
    경영 공부하는 친구한테 들었는데
    '엔트로피'라는 단어는 경영학에서도 쓰인다고 합니다 ㅋㅋㅋ 재밌죠
    엔트로피 법칙이라는 게 본문처럼 무질서도가 증가한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쓸모 있는 에너지들이 점점 쓸모 없는 에너지로 방출되어서 퍼져나간다는 의미이기도 하거든요. (사실 자세히 모름...물리학도들 도움!)
    경영학에서 얘기하는 엔트로피 법칙은
    회사가 적절한 피드백이 가해지지 않으면 설비가 노후해서 쓸모 없어지고,
    열정 넘치는 직원이 지쳐서 생산성 떨어지는 꼰대가 된다는 거라더군요
    그런 방식으로 회사의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거라고 합니다 재밌죠 ㅋㅋㅋ

    사실 이 얘기도 본문에 살짝 끼워 넣으려고 했는데
    좀 지나치게 복잡해지는 감도 있고 도구적 이성 비판 얘기로부터 좀 멀어지는 느낌도 있어서 뺐어요.
    190 도구적 이성 비판 part.3 [새창] 2015-08-06 01:55:03 0 삭제
    제가 전공으로 열역학을 배우긴 했는데 한 학기 동안 생물물리학 과목에서 간단히 다루는 열역학만 배워서 지식이 좀 짧긴해요ㅋㅋㅋ
    물론 전공으로 배운 열역학은 본문 같은 문학적인 의미 부여(모든 것을 잿더미로 만들고 어쩌구..)는 당연히 없고
    그냥 복잡한 이론과 공식들을 바탕으로 어려운 계산을 풀어내는 거죠..
    저 같은 경우는 분자들의 random walk를 이해하기 위해서 열역학을 간단히 배운 정도고,
    물리학도로서 배우는 열역학은 보다 훨씬 정밀하고 복잡하고 세분화되어있겠죠??
    만약 본문에 오류가 있는 듯 보인다면 언제든지 지적해주시길 바랍니다 ㅋㅋㅋ
    188 오유는 한풀이 사이트 같음 [새창] 2015-08-05 12:29:42 64 삭제
    어느 싸이트나 비슷비슷한 거 같아요
    오유는 요즘 멘붕+진상썰이 유행해서 더 심해보이는 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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